떠나야 할 순간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또 한 번은 여행길 위에서.
이제껏 한 번도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모두에겐 또 한 번의 탄생이 남아 있는 셈이었다.
소심한 자는 평생 떠날 수 없다. 더 이상
안전한 삶에 대한 미련이 내 발목을
잡게 둬서는 안 된다.


-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의《저니맨》중에서 -


* 근래 '꽃보다 청춘'이란 프로그램이
한창 인기를 끌었죠. 누구나 떠나고 싶다 말하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유들로 남의 여행기에 열광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하고 메마른 일상에 쉼표와 동시에
낯선 곳에서 나만의 발자국을 찍어보는 것!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떠나야 하는
순간입니다.
 

 

 

배움은 떠나면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

현재의 삶은 반복되기 때문에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는 것이죠

 

떠남에는 장소, 시간, 날씨 등에 따라 다르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바닷가에서 조용한 시골길에서 한적한 산에서

아침 이른 새벽에 으슥한 밤에 햇빛 가득한 낮에

가슴이 시원한 여름 산바람, 쨍하게 차가운 겨운 바닷바람 등

다양한 경험을 온 몸으로 격으며 느끼는 것이지요.

 

저는 생각만 해도 즐거운데요.

떠나 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겁니다.

 

그 중에 산을 먼저 떠올려주세요

갈 수록 정말 좋은 곳입니다.^^







수화

 

 

말이 없다고 침묵이라 말할 순 없다.

입맞춤 하나로

절절한 사랑 꽃피고

아름다운 낙원의 새소리 듣는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목소리

저렁저렁 울리는 심장소리

 

때론 말보다

침묵이 더 많은 의미를 전하고

마주 본 눈빛이

숱한 언어를 추락시킨다

 

그대 목소리를 듣는다

 

 

-------------------------------

 

모든 사람에게는 감, 정, 사랑 등 보여지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죠.

누구도 이러한 단어 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상대에 대한 믿음과 공감의 크기가

손끝과 심장을 더욱 떨리고 울리게 하는 거겠죠 

 

연인이 있어본 분들은 다 아시죠?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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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준비시키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정기적으로 차단하고 있는가?
한 주 동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요일 밤 두어 시간, 머릿속을 깨끗하게 하고 주말에 들어가기 위한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의 긴 산책, 매일 아침 30분 동안의 명상,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장소 등 당신에게 효과적인 어떤 것도 피난처가 될 수 있다. 만약 자신을 위해 이런 피난처를 만들지 않는다면 적응적 변화를 이끄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진할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384쪽)
 
 
나를 위한 '피난처'를 만들어 놓을 것이 있으신지요. 우리는 가끔 일상으로부터 잠시 공간이나 시간을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난처라는 표현이 너무 소극적이라면 제가 자주 쓰는 '생각장소'라는 표현도 좋겠습니다. 그건 특정 장소일 수도 있고, 걷기나 명상같은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피난처는 업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는 "피난처는 갈등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만의 내적인 반응을 다시 한 번 가늠하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은 또한 자신의 즉각적인 반응을 무사히 넘기고, 욕구를 가라앉히며, 사건에 압도되기보다 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말합니다. 일을 하다 마주치는 어려움과 갈등에 대해 현명한 대처를 가능케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피난처는 또 삶에서 원기를 되찾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날 수 밖에 없는 실망이나 좌절에서 스스로를 추스릴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알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우리를 일상으로부터 잠시 '차단'해주는 공간이나 시간인 피난처... 그런 생각장소, 생각시간을 마련해 놓고 지내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피난처가 있으시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숲이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젊었을 때는 바다를 좋아하던 친구가

나이가 들며 점점 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숲'은 '휴식'이기 때문이란 생각을 합니다.

 

쉬고 싶을 때

생각하고 싶을 때 

조용한 숲으로가 가보세요.

새로운 삶이 시작될 씨앗을 심을 수 있습니다. ^^ 

 

 

부천 방과후 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부천 방과후 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오늘은 서울, 경기 인근 등 여러곳에서 거주하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 숲체험을 의뢰하셨습니다

 

겨울엔 따뜻한 시간대인 12시에 가면 좋지만 오시는 시간을 고려하여 12:30에 모였어요

 

함께할 친구들은 8살 5명, 7살 1명, 5살 1명으로 총 7명이었습니다.

 

출발해 볼까요~

 

부천시청역 -> 부천종합운동장역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각자 교통카드를 발급해 보면서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알아봅니다. 

 

 

 

 

금일 산행은

종합운동장역 -> 전망대 -> 약수터 -> 옹달샘 -> 진달래 동산 -> 활박물관

입니다.

 

아이들이 서로 앞뒤를 결정하며 산행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스스로 질서를 만들어 가네요

 

 

전망대 도착해서 주변을 구경하고 서로 이야기 나눕니다.

 

 

아이들이 결정한 코스에 따라 난이도 중-상 코스로 결정하여 진행했습니다

경사가 좀 있죠

 

 

옹달샘에 도착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무엇이 살까?"

"빠지면 어떻게 되지?" 등등

궁금한 것도 많습니다.

 

 

진달래 동산에 도착할 때 쯤엔 모두 더워서 옷을 가방에 맵니다. ^^

유난이 더운 날씨더라구요

  

 

힘든(?) 산행 뒤 즐거운 간식시간!!

 

 

자유시간에 어제온 비로 만들어진 웅덩이에서 갯벌 놀이를 합니다.

 

 

나무도 톱으로 잘라보고 잘린 조각에 그림, 글 등을 그리며 즐거워 합니다.

  

 

하산 시간!!

오늘 체험한 숲 활동에 대해 하나하나씩 물어보니 모두모두 즐거운 듯 합니다.

뿌듯하네요 ^^

 

지치지도 않은 듯 공터를 달리는 아이들 입니다. ^^

 

 

부천시청역에 '인연연인' 전시회를 참관하고 오늘 숲체험을 마칩니다! ^^

 

 







4편 숲에 머무르며 무엇을 하는가 1/2

 

목표지향성에 따라 다릅니다.

강하다면 생각을 멈추고 꼼꼼한 계획도 잠시 내려놓고 자연을 보고 느끼는 것에 집중하세요

약하다면 아래 5가지 여정 지침을 정해서 실천해 보십시요.

 

[5가지 여정]

1.     삶을 회고하기

2.     두려움과 맞서기, 집착 버리기

3.     영적인 힘 접촉하기

4.     감사하기

5.     비전 부르기

 

상기 5가지 여정을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여정을 골라 실천하시면 되겠지요

 

[1. 삶을 회고하기]

 

1.     다시 체험하기

유년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써보며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 기억을 관찰자 시점으로 느끼는 것에 집중하고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고 느껴지면 중지하고 빠져 나와 다시 관찰하도록 합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불교에서 수행하는 방법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2.     본질 찾기

삶의 테마를 찾아보세요. 과거의 경험으로 자신의 주제를 찾아 보세요

독특함, 지속적 성공요소, 투쟁대상 등

 

3.     삶의 선택 후 결과와 가능한 미래 바라보기

1년 뒤, 5년 뒤, 10년 뒤 미래로 나아가 상상해 보세요

선택 -> 결과 -> 책임 -> 미래의 관계를 느껴보세요

 

4.     관계 돌아보기

나의 신념은? 나와의 관계는? 질문에 대답해 보세요

자신의 의식적, 무의식적 신념을 느껴보세요.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5.     새로운 신념찾기

자신에게 장애가 되었던 신념은 버리고 새로운 긍정적 신념으로 찾아 채웁니다.

 

6.     무엇이 당신의 삶에 기쁨인가요?

 

7.     당신의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 6.7번은 신념을 고려하여 삶의 기쁨을 찾습니다. 아니라면 다시 5번으로 돌아갈 수 도 있습니다.

 

8.     관계

과거/현재의 인간관계, 부모, 자신, 타인, , , , 직업 등 다양한 관계를 관찰합니다.

 

9.     기타 다양한 질문들

 

 

[2. 두려움과 맞서기, 집착 버리기]

 

1.     두려움과 맞서기

두려움에 대한 무력함, 위협을 받아들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한결 수월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2.     죽음과 노령에 마주하기

죽음과 나이 먹음에 대해 마주하면 현재에 충실하게 됩니다.

# 입관 체험 같은 느낌 ^^

 

3.     집착 찾아 버리기

못 버리는 물건, 생각들을 하나씩 버립니다.

개울에서 여인을 옮겨준 두 승려의 이야기 (버리지 못하면 괴로움만 남고 새로 얻지를 못한다)

 

 

[3. 영적인 힘 접촉하기]

 

이 대목이 참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경험이 없고 하니 그냥 믿음이죠 ^^

종교적 분위기 물씬 납니다

대자연을 믿고 적어 봅니다.

 

1.     형체와 변화

형체의 전환 -> 의식의 확장 -> 다른 의식에 동화

# 형체의 전환을 이루면 다른 의식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 동식물과 대화하는 것 같은 ^^ 믿기 어렵죠 ^^;

 

구분

형체

성질

현실

고체

직선

문화

다른 에너지

유연

 

 

2.     에너지의 감지

세계는 직선의 시간에 보여지는 고체와 그 밑 에너지의 소용돌이와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것이 우주의 질서라고 합니다.

우주의 질서는 각각의 빛, 소리, 촉감, 에너지 파장이 있습니다.

이 에너지를 느끼는 것이 세계와 우주 질서를 이해하는 시작이라는 거죠

 

3.     성스런 북치기

에너지를 잘 느끼기 위해 의식을 바꾸는 힘을 가진 형식으로 북치기가 있습니다.

북은 뇌의 파장을 바꾸는 힘이 있으며 과거 전사들이 많이 사용하였죠

2박자가 좋다고 하네요

 

4.     영적 이름 찾기

영혼과의 연결, 물체와의 연결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 즉 자연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인디언은 이름으로 자신을 타인이 지배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영적인 이름으로 내가 누구이고 앞으로 어디로 갈지 안내를 받는다고 합니다.

 

5.     영적 동물 찾기

영적 이름 찾기와 유사합니다.

자신이 찾은 영적 동물의 의미와 자신의 생활은 닮는다고 합니다.

이름을 말하는 것 만으로도 더 강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문화마다 동물들의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찾은 의미와 자신의 생활이 다를 수 도 있죠. 그건 자신을 못 보고 세상의 눈으로 살아서 이지 않을까요?

 

6.     영적 춤 찾기

움직이는 기도 입니다.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세요

자신의 리듬은 편안하고 피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리듬을 발견하면 외면으로는 다양하게 변화하지만 내면에선 고요합니다.

 

7.     기도의 지팡이

지팡이는 의식과 예식으로 갈망을 형상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생각, , 열망 -> 지팡이 -> 형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원을 꾸미는 것과 같이 성스러운 마음가짐으로 만듭니다.

지팡이의 사용 목적 명확히, 자연물 등으로 장식하되 상징적인 표현이어야 합니다.

 

 

[4. 감사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은 삶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신체에 감사하면 치유를 합니다.

매 순간 자연과 창조주에게 감사하면 나눔과 미덕으로 사랑의 에너지가 넘치게 됩니다.

 

 

[5. 비전부르기] 는 양이 많아서 다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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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두(Sadhu)의 사변

2014.10.23


외국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잠시라고 했지만 오가는 날을 합해 22일간이니 짧지는 않았습니다. 짧지 않은 잠시 동안 나라를 비워 보니 그렇게 심신이 맑아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사 다 알고, 재단하고, 해결할 듯 자리를 옮겨 다니며 재잘대는 논객들, 그리고 아무리 떠들어도 마이동풍인 정·관객(政官客)들 모습이 눈과 귀와 머릿속에서 멀어지니 펼쳐지는 세계가 모두 신천지인 것 같았습니다.

여행 중 1,000만 명에 이른다는 인도 사두(sadhu 힌두교의 고행 수도승)들의 철학적 담론을 접한 것은 가장 신선한 청량제였습니다.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30여 년 전 1주일간의 주마간산 격 인도 여행 때 어슴푸레 느꼈던 감상과 겹쳐 삽상한 감흥을 주었습니다. 집을 나와 고행을 하며 진리를 찾는 사두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명언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인도입니다. 몇 편을 나름대로 재편집해 소개할까 합니다.

# 무학 노인에게서 배운 작가 수업
첫 인도 여행 때, 남인도 행 열차 안에서 한 힌두 노인이 내 목에 걸린 끈 달린 볼펜을 보고 “그것이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나는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끊임없이 메모를 해야만 하지요. 특히 여행을 할 때는 훗날의 기억을 위해 많은 것들을 적어 놓아야만 합니다. 이 볼펜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나는 노인에게 작가 수업을 시키듯 대답했다.

글을 배운 적이 없다는 노인은 한참 뒤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난 작가가 아니지만 당신이 한 말에 동의할 수가 없소. 당신이 진정한 작가라면, 자신이 경험한 것만을 글로 써야 할 것이오. 진정으로 경험한 것이라면 당신은 결코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오. 왜냐하면 그것들은 당신의 가슴속에 새겨지기 때문이오. 가슴에 새겨진 경험을 갖고 글을 써야 좋은 글이 되는 것 아닌가요?”

너무 멋진 말이어서 수첩을 꺼내려는데 노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의 영혼 깊이 새겨진 진실한 경험이 아니라면, 그것은 글로 쓸 가치도 없소. 머릿속에 한순간 스쳐지나가고 마는, 그래서 금방 잊어버릴 수도 있는 것들을 가지고 글을 쓴다면, 어찌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겠소?” 나는 부끄러움에 슬그머니 볼펜을 벗어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10년 전 열차 안에서의 작가 수업은 나의 글쓰기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 식당 주인의 장사 철학
인도 여행 몇 년 만에 발견한 그럴듯한 싸구려 식당에서 나는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콧수염에 풍채 좋은 식당 주인 라자 고팔란은 배가 고파 온갖 음식을 주문한 나에게 “사람이 메뉴를 먹을 순 없는 일이오. 아무리 메뉴를 들여다보아도 배가 부를 리 없소. 세상의 모든 책이 다 그렇듯이!”라고 한마디 던졌다. 종업원들이 모두 결혼식에 가 메뉴에 적힌 음식을 다 맛볼 수 없다는 것이다. 주인이 직접 끓인 멀건 수프와 전날 만든 것 같은 만두 몇 개로 허기를 겨우 면하고 식당을 나섰다.

섭섭하기 짝이 없었지만 말끝마다 명언이 튀어 나오는 주인에게 “또 봅시다”하고 인사했다.그가 얼른 되받았다. “그렇게 말할 때마다 신이 미소 짓고 있는 게 보이지 않소? 우리가 내일 보게 될지 다음 생에 보게 될지, 어떻게 알겠소.” 이튿 날 아침, 나는 다음 생에 보게 될지 모른다는 식당 주인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려고 다시 그 식당을 찾았다. 네팔 여행 1주일 만에 네팔 전문가나 된 것처럼 떠들어 대는 손님에게 주인은 “인도에서는 인도만 생각하고, 네팔에서는 네팔만 생각할 것!”이라고 일갈하는 중이었다.

고팔란이 장바구니를 들고 나서길래 엉겁결에 따라가 장을 보고 돌아오니 점심때가 되었다. 메뉴를 보고 ‘베지터블 브리아니’와 ‘베지터블 플라오’는 어떻게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다. “둘 다 먹어 보시오. 그러면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알게 될 거요. 지식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니오.” 주인은 메뉴판을 회수하며 주방을 향해 외쳤다. “여기 베지터블 브리아니와 베지터블 플라오 1인분씩.” 그리고는 “음식과 메뉴판이 서로 다를 때는 메뉴판을 믿지 말고 음식을 믿을 것!”이라는 훈계도 잊지 않았다.

저녁 식사는 식판에 밥과 수프, 반찬이 칸칸이 담긴 대중 음식 탈리를 주문했다. 맛이 있었지만 수프가 약간 짰다. 그것을 지적하자 고팔란은 대뜸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간을 맞출 수 있지만, 소금에 음식을 넣으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지요. 인간의 욕망도 마찬가지요. 삶 속에 욕망을 넣어야지, 욕망 속에 삶을 집어넣으면 안 되는 법이오!”라고 받아쳤다. 그는 책이 아닌 삶에서 얻은 지혜를 향기 있는 명언으로 버무릴 줄 아는 영혼의 소유자처럼 보였다.

# 더러운 여인숙에서 얻은 교훈
‘올드 시타람’ 여인숙의 ‘올드’는 ‘고풍스럽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래되고 형편없이 낡았다’는 뜻이었다. 늙은 주인 시타람이 우선 방부터 구경하라고 해서 따라갔다. 계단을 오르는데 강아지만한 쥐가 앞발을 곧추세운 채 나를 노려보다가 사라졌다. 누추하기 짝이 없는 방의 수도꼭지는 천정을 향했고, 베개는 돌덩이처럼 단단했다. 벽의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나무 침대는 화장터에서 쓰일 장작감이나 다름없었다. 날은 저물고, 여행에 지쳤지만 “방이 너무 더럽다”며 깎아 달라고 하자 주인은 “네버 마인드”(신경 쓰지 말라)라며 손을 내저었다.

“숙박비를 깎는다고 방이 새것이 되는 건 아니잖소. 당신이 지금 이 방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방값을 깎는다 해도 완벽하게 만족하진 못할 거요.” 색다른 논리를 편 주인은 또 한마디 덧붙였다. “한 가지가 불만족스러우면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법이오. 당신이 어느 것 한 가지에 만족할 수 있다면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오” 앞니가 두 개나 빠졌지만 그의 입심 하나는 당해 낼 재간이 없어, 만족할 만한 거라곤 하나도 없는 더러운 방에 짐을 풀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나는 배낭이 뚫린 채 스웨터에 구멍이 나고, 비닐봉지에 든 비상식량이 싹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어제 저녁 그 쥐의 소행이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따졌지만 돌아온 것은 노인의 입심이었다. 시타람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신상에 향을 피우며 말했다. “신이 준 아침을 불평으로 시작하지 마시오. 그 대신 기도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시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불평을 한다고 해서 무엇을 얻을 수가 있겠소? 당신이 할 일은 그것으로부터 뭔가를 배우는 일이오.”

낮에 사원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니 옥상에 빨아 널어 둔 티셔츠가 보이지 않았다. 원숭이 짓이라고 둘러대는 종업원을 노려보고 있는데 주인이 물었다. “당신은 행복의 비밀이 무엇인지 아시오?.” 입을 다물고 있었더니 그가 스스로 대답했다. “행복의 비밀은 당신이 무엇을 잃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얻었는가를 기억하는 데 있소.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는 걸 기억하는 일이오.” 그러고는 거역 못할 일침을 놓았다. “당신은 지금 인도에 여행을 온 것이지, 불평을 하러 온 것은 아니잖소.”

서너 해 뒤 다시 찾은 올드 시타람 여인숙은 뉴 시타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앞니 빠진 노인은 갠지스 강을 건너 세상을 떠났고, 아들 시타람 씽이 멋지게 개조한 ‘새것’이었다. 나는 뉴 시타람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새 여인숙에는 금빛 나는 샤워 꼭지와 폭신한 베개가 있었지만, 올드 시타람 노인이 갖고 있던 ‘영적 향기’가 없어서였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 준 올드 시타람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한다.

악어조차도 눈물을 흘린다는 인도의 가난, 1달러면 하루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수억 명의 빈곤층이 사는 인구 대국, 장마가 오면 온 나라가 커다란 방주처럼 물에 뜨는 대륙.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유 해피?" 하고 아침인사를 건네는 인도 사람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타산적 궤변이 아닌 철학적 사변(思辨)으로 진리를 탐구하기 때문일까요?
“세상 속에서 살라. 하지만 세상에 속하진 말라”는 잠언처럼 난해한 불가사의 중의 하나입니다.

필자소개

김홍묵

경북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동아일보 기자, 대구방송 이사로 24년간 언론계종사.  ㈜청구상무,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화진 전무 역임.

 

여행은 이러해야 하지 않을까?

꼭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대가 되는 건 역시 인도이기 때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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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저자 시미즈 레이나 지음  

역자 박수지 옮김

출판사 학산문화사(주) | 2013.10.25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224

 

 

 
미나토 치히로
서점이란, 수명이 긴 꽃을 취급하는 꽃집이다


바터 북스. 영국 안위크
지붕의 창으로 하늘이 열린 서점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 아르헨티나
공연장을 서점으로

 


하라켄야
인류의 발명 두가지 무기와 그릇
그 연장선에 인공위성과 책
지혜를 담는 그릇 책
현대는 무기와 그릇이 모두 컴퓨터로 귀결되며 평면으로 간다
그러나 모든 것이 평먄일 수 없다
인간은 벽이 될 수 없으므로
엔틱을 찾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나?
# 책은 영원할 것이다.

#
사람과 사연이 오고가는 숲 속 플랫폼
숲 속 도서관? 헌책방? 서점? 이름이 어찌되었건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꿈꾸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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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테르스콜레
이게 뭐냐?

 

(한국말로 방과후학교라는데 ^^;)

  
일반 공립학교에서 공통으로 가르치는 기본 교과목뿐 아니라  

학생의 관심사와 앞으로의 인생행로, 즉 삶의 진로와 관련된 특정 분야를 심화해 배울 수 있는 학교다.


덴마크에서 우리나라 기준의 초6~고1 세대에 시행


‘학교는 형식적인 직업훈련보다는 삶의 계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학교

 

핵심 가치는‘일반교육’, ‘삶의 계몽’, ‘민주시민’이고
이는 덴마크 사회 평민으로서 스스로를 자각(계몽)하고, 생활인으로 살아가며 공동체에 기여하는 사람을 기르자는 뜻”

 

개인적으로 이런 학교 정말 마음에 든다. ^^

스스로 자각한다니 얼마나 멋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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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신성한 원 만들기 (치유의 바퀴)

 

치유의 바퀴는 (호피 인디언은 투와나사아피라 부름)

소유의 장소, 당신이 당신의 진정한 고향에 있다는 장소, 중심장소 혹은 우주의 영적인 축

열림, 사랑, 진정한 자아의 드러남, 마음의 진정성, 변형, 감사하기, 그리고 영혼과의 더 깊은 연계에 도달하는 신성한 장소 그리고 보호의 원을 뜻합니다.

 

# 신성한 원은 의식을 극대화하는 형식인 것으로

# 그 형식이 자연과 교감하는 다리를 놓는다는 생각으로 감정을 이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참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 아무튼 중요하다는 거죠.

 

 

[네가지 요소와 네가지 방향의 지혜]

 

 

북반구

동쪽

남쪽

서쪽

북쪽

남반구

동쪽

북쪽

서쪽

남쪽

특성

정신적

감성적

영적

물질적

요소

공기

계절

여름

가을

겨울

태양

새벽

정오

황혼

자정

뜨는 달

보름달

지는 달

초승달

색깔

노랑/초록

파랑

빨강

검정/흰색

인간

탄생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창조성

활성화

양성

실험

통합

핵심단어

영감

직관

변형

성찰

표현

지성,생각,소통

감정,겸손,순결

변형

지혜,실용성,평가

광물

황수정

자수정

백수정

연수정

동물

독수리/올빼미

개구리/돌고래

불사조/

/거북

영혼수호자()

독수리

개구리

불사조

영혼수호자()

올빼미

돌고래

거북

 

구분 요소는 위치에 따라 순서가 다릅니다. 북반구는 동->->->, 남반구는 동->->->

# 순서로 물질이 마지막!

 

 

[위치 선택]

 

자신이 선택한 곳에서 신성한 원을 만들 곳을 찾습니다.

      1.     마음의 안정

2.     내면의 느낌을 관찰,

3.     직관력으로 의식을 지우고 무의식적으로 선택합니다.

 

 

[만들기]

 

, 나무 등의 자연물을 이용하여 원을 만듭니다.

돌을 많이 사용하므로 이하는 자연물 대신 돌로 표현하겠습니다.

 

1.     퀘스트에서 하고자 하는 목적을 선언합니다.

2.     ->->->북 순서대로 방향을 맞춰 돌을 놓습니다. (해의 위치, 나침반 이용)

3.     최면상태 걷기로 자연을 느끼고, 찾고자 하는 돌의 성질(놓을 위치의 성질)을 생각하며 찾습니다. 이때 돌과 대화’, ‘존중의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4.     찾았다면 그 자리에서 자연에게 잠시 이용하기 위한 대가(옥수수가루, 토큰, 담배 등)를 지불합니다.

5.     돌을 신성한 원을 만들 곳으로 가지고 옵니다.

6.     의미 있는 의식과 마음가짐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정성 것 만듭니다.

원형에 가까울수록 좋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정 입니다.

누울 수 있는 크기로 만듭니다.

7.     완성되면 자연에게 감사 인사를 합니다

8.     비전퀘스트를 시행합니다.

9.     사용이 완료된 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물리적인 원을 만든다고 생각하기 보다 에너지원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각 방향의 성질을 의식하며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들어갈 준비]

 

1.     온몸을 씻습니다. , , 나뭇가지 등 행위가 중요합니다.

2.     목적을 분명히 합니다.

3.     감사의 기도로 원을 정령들로 채운다 생각합니다.

 

[들어가기]

 

1.     동쪽으로 들어갑니다. (나올 때도 동쪽을 이용합니다)

2.     들어가며 원의 안과 밖의 에너지 차이를 느껴봅니다.

3.     편한자세로 눈을 감고 7번의 심호흡을 합니다. (4방향 + + 아래 + 중심)

4.     각 방향의 성질을 느껴 봅니다.

 

#많은 사례를 통해 원의 에너지를 동물들도 느낀다고 합니다.

 

 

[실내에 원 만들기]

 

성스러운 공간을 만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어디서든 만들 수 있습니다.

 

 

 







무의미의 축제

 

 


무의미의 축제 
  

저자 밀란 쿤데라 지음

역자 방미경 옮김

출판사 민음사 | 2014.07.23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152

 

밀란쿤데라의 작품은 어렵다.

임펙트가 없는 소설

문장 하나 하나를 꼽씹고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야 볼 수 있는 의미

아직 가벼운 책읽기 실력인 나로써는 어려운 책이다.

나이를 더 먹고 더 많은 책을 읽어야 그 의미가 올곳이 다가 올까?

 

 

<출연>

 

[친구들 4명]

알랭 : 어머니를 딱 한번 본, 사과하는 사람

라몽 :

샤를 : 출장파티일을 하는 연극인

칼리방 : 재미로 스스로 일상에서 파키스탄인을 흉네내는 배우 그러나 아무도 관심없음

 

마들렌: 알랭의 여자친구

다르델로 : 라몽의 과거 동료. 암이라고 속인 사람. 주 이야기인 파티의 주최자

카클리크 : 라몽의 친구 조용한 사람. 다르델로를 친구에게 설명하기 위해 책에 첫 등장. 라몽이 좋아한 여자와 잠자리

등등

# 외국 소설에는 사람들이 다 수 출연해 읽기 힘들다 ^^;

 

 

 

<본문 중>

 

"하찮고 의미 없다는 것은 말입니다, 존재의 본질이에요.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 있어요.


심지어 아무도 그걸 보려 하지 않는 곳에도, 그러니까 공포 속에도, 참혹한 전투 속에도, 최악의 불행 속에도 말이에요.


그렇게 극적인 상황에서 그걸 인정하려면, 그리고 그걸 무의미라는 이름 그대로 부르려면 대체로 용기가 필요하죠.


하지만 단지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사랑해야 해요,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

 

 

 

[스탈린]
 자유. 의지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주장할 수 있어요. 넘어갑시다. 진짜 문제는 이거예요.

 

지구에 있는 사람만큼 세계의 표상이 있다는 것. 그건 필연적으로 혼돈을 만들지요.

 

이 혼돈에 어떻게 질서를 부여할까요? 답은 분명해요. 모든 사람에게 단 하나의 표상만을 부과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오로지 의지에 의해서만, 단 하나의 막대한 의지, 모든 의지 위의 의지에 의해서만 부과될 수 있어요.

 

그걸 내가 했지요, 내 힘이 닿는 데까지 최대한. 그리고 내가 장담하는데,

 

 커다란 의지의 지배 아래 놓이면 사람들은 결국 아무거나 다 믿게 되는 법이거든!

 

 

 

<다른 사람의 의견> 스탈린 이야기의 자고새는 왜?

# 자고새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그 중 공감하는 글입니다.

 

스탈린의 일화는 이제 ‘농담’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넘어서, ‘거짓말’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네 남자의 이야기 사이에서 어쩌면 기이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이 역사적 일화를 통해 쿤데라는 하나의 농담조차에도 진지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의 무거움, 그 비극성에 마주하는 태도로서 ‘무의미’를 이야기한다.


 







산업혁명에는 검댕으로 가득한 런던의 하늘과 끔찍한 아동 노동 착취가 수반되었다. 그것들의 현대판은 무엇일까? 급격한 디지털화가 이루어진다면, 환경 파괴보다는 경제 붕괴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특정 분야들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원의 수도 줄어든다는 사실 때문이다. 기술 발전이 가속될수록, 뒤처지는 사람이 나타날 텐데 그 수는 적지 않을 것이다.
 
특별한 실력을 갖추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은 근로자에게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대다. 기술을 써서 가치를 창조하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실력이나 능력을 갖추었을 뿐인 근로자에게는 지금이 최악의 시대다. 컴퓨터, 로봇, 기타 디지털 기술들이 유달리 빠른 속도로 그 실력과 능력을 습득해가기 때문이다.(17쪽)
 
 

 

"새로운 기계 시대에 가치 있는 지식 노동자로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인 자동차가 등장하고 인공지능의 성능이 크게 발전하는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의 이런 변화 모습을 '제2의 기계 시대'로 들어서는 것으로 표현했더군요.
그는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명이 인류를 '제2의 기계 시대'로 이끌었다고 말합니다. 그건 기술 혁신이 인류 발전의 주된 원동력이 된 첫 번째 시대였고, 세상은 유례없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류는 증기기관으로 근력이 크게 강화된 것처럼,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로 정신적 능력이 대폭 강화되는 '제2의 기계 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정신적 능력을 유례없이 증대시킨다면, 육체적 능력을 증대시켰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인류가 극적으로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고 저자는 전망합니다. 
 
물론 모든 변화가 그렇듯이, 디지털 기술도 좋은 것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결과들도 가져올 겁니다. 그 중 하나가 기술발달로 인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원의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문제입니다. 인간이 컴퓨터와 로봇과 경쟁해야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지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야 기술 덕분에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시대가 되겠지만, 평범한 근로자에게는 힘겨운 시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상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조세, 경제, 정치 등의 분야에서 적절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개인 차원에서도 준비가 필요하지요.
 
저자는 "아이디어 떠올리기, 큰 틀의 패턴 인식, 가장 복잡한 형태의 의사소통이라는 인지 영역에서는 인간이 여전히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당분간 그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그리고 아이들로 하여금 3R이라고 불리우는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셈하기(arithmetic) 기능을 숙달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아이디어 떠올리기, 큰 틀의 패턴 인식, 복잡한 의사소통의 기능들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계 시대에 가치 있는 지식 노동자로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급속히 발달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과제입니다.

 

 

이런 발달을 학교가 따라갈 수 있을까요?

우리의 아이들 모두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입니다.

학교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 졌고

인류의 발전은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를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의 기회는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희망을 찾지요

그 하나가 '숲'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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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봄

  
체르노빌의 봄

저자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역자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출판사 길찾기(만화) | 2013.03.10

형태 판형 A4 |  페이지 수 172 

 

 

출판사 길찾기는 사회적 만화를 다수 발간하는 출판사인 것 같다.

 

책 내용 몇가지를 옮겨본다.

<본문>

 

#상상했던 폐허의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숲의 모습을 본 주인공의 독백

 

검은 숲이 아닌 찬란한 색상!
이 믿기지 않는 풍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이 곳을 증명하는 방법은 과학적 설치밖에 없었다

# 금지구역 바로 앞에서 데이트 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금지 구역과 이토록 가까운 곳까지 무엇을 찾으러 온 걸까?
분명한 건,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 하나 때문에 이곳에 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왔는데...
느껴지는 건 빛나도록 살아있는 생명이다!

 

# 마지막 장 


체르노빌에서 느끼고 싶은 건 죽음 이었으나
날 감동시킨 건 바로 삶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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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내 젊은 날의 황금기


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고 용기의 문제다.
오랜 시간 나는 히피로 세상을 떠돌았다.
돈이 어디 있었겠는가? 한 푼도 없었다.
간신히 차비만 감당할 정도였지만 나는
그 때를 내 젊은 날의 황금기로 꼽는다.
밤을 보낼 잠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다른 이들에게 의지해야 했지만.


- 파울로 코엘료의《알레프》중에서 -


* 내 젊은 날의 황금기,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어 여행을 떠나면
지났다고 여겼던 황금기가 다시 찾아옵니다.
새로운 꿈과 도전과 의욕이 생깁니다.
다시 내 젊은 날의 황금기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여행을 떠날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언제든 가능 합니다.

특히 바쁘다는 분들께 권합니다.

꼭 거창한 여행은 아니라도 됩니다.

잠시 새로운 거리를 걸어 보는 것도 여행이 되겠지요

아니면 커피숍에 앉아 창밖을 하엽없이 바라보는 것도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가져다준 여유와 시각은 소중합니다.

 

좀 더 욕심을 내보세요.

숲으로 산으로 가서 자연을 벗삼아 보세요.

그 시간은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단, 여럿이 가셔도 꼭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좋은 경험이 될 것 입니다. ^^







 

제가 큰 조직을 경영할 때 생각한 또 한가지는 CEO는 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버스 운전사가 변덕스러우면, 모든 승객의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분명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날 일어나서 이쪽으로 가자고 하다가 다음날은 저쪽으로 가자고 해서는 안됩니다. (309쪽)
 
 
리더가 변덕스러우면 그가 모는 버스를 탄 모든 승객의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그래서 리더에게는 기복을 줄이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리더가 많이 하는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자신의 '관심사'를 직원에게 이것저것 말하는 것이 그겁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지요. 
스스로는 자신의 생각을 직원들과 '공유'한다 여기고 개인 노트에 적어 놓은 아이디어들을 산만하게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이런 모습은 직원들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언급하는 CEO를 보면서, 직원들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계획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데, CEO는 다른 일들에 관심이 더 많네. 대신 저 일들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일희일비하는 '기복'을 보이는 것도 리더가 피해야할 모습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고, 당면한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각 효과 기술 회사인 젠아츠의 CEO인 캐서린 헤이스가 한 말이 참고가 됩니다.
 
"저는 대학 4년 내내 운동선수로서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야 하고 전에 잘했던 일 때문에 마음이 산만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경주에서 약간 뒤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방금 전에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면 안됩니다.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이 말은 잠시 멈추고 자축해서도 안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음 단계에 집중하면서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운동선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에서 배울 점이 있습니다. '잘했어, 우리가 이겼어. 하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일은 무엇일까? 다음 주에 경기가 있잖아.'"
 
오토데스크의 칼 바스의 표현처럼, CEO는 '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입니다. 기복을 줄이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대표가 직원과 정보를 공유한다고 잘 공감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정보의 경중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직원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만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격려하는 것

그것이 대표의 임무인 것 같습니다. 

 

관리자는 그런 대표의 의도와 방향을 잘 보좌하여 직원들을 이끄는 것이 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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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남한산성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학고재 | 2007.04.14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83

 

 

힘없는 나라의 설음

임금과 신하 그리고 민초들의 고난을 그 시대에 맞게 잘 표현한 책

당시 언어와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모두 이해하기엔 어렵긴 하나

과거 전쟁의 모습을 잘 표현한 책입니다.

 

 

김류의 전쟁지휘로 많은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생각해 봅니다.

김류는 무관도 아닙니다. 단지 지휘가 높을 뿐

그래서 체찰사 라는 직위를 가졌음에도 현실 감각이 없이
군사들을 칼을 이용해 전진시켜 사지로 몰아놓고
그리하여 패배한 이유도 자신이 아닌 초관(하급 장교)에게 묻는 무지와 오만을 보입니다.
병졸은 사람도 가축도 아닌가 봅니다.

한심하고 한심합니다. ㅠㅠ
폭력으로 운영되는 조직이 이기길 바라는 것은 운이겠지요
그러나 당시에는 모두 이렇게 나라를 운영했을 것입니다.

비교할 대상도 없었을 것이구요.

안타까워할 따름이며 현재에 살고 있음에 감사해야겠지요

 

요즘은 어떤가요?

김류 같이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 없나요?

 

 

 

<본문 중 기억에 남는 대목>


예판 김상헌이 대장장이 서날쇠의 똥국물을 보며

사물은 몸에 깃들고
마음은 일에 깃든다
마음은 몸의 터전이고
몸은 마음의 집이니
일과 몸과 마음은 더불어 사귀며 다투지 않는다
...
일과 사물이 깃든 살아있는 몸
글은 멀고 몸과 가깝구나

 

# 요즘엔 글이 몸보다 우대받습니다.

# 글도 중요하지만 기술도 그에 버금가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저자    이반 일리치 지음

역자    허택 옮김

출판사 느린걸음 | 2014.09.17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145

 

 

 

과도한 상품이 인간을 쓸모 없게 만들어
의존적이며 가난하게 한다

결국엔 자율성이 파괴된다.


 

노동시장 확대로 고용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사라졌다
# 필요하면 해야하는데 법. 제도. 전문가에 막혀 못한다


기존에 해오던 일이
직업으로 규정되면
고용되어서 해야 합법이다

 

 

이러한 체계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집단이 옹호하며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 의학. 교통 등이 대표적이다.

# 자격증으로 증명되는 전문가 집단이 오히려 폭넓은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생각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시민이 연대하여 요구하여야 한다

# 요구하지 않으면 모르고 연대하지 하지 않으면 힘이 없다.


함께하는 절제(연대)로 공생의 도구를 공평하고 자유롭게 사용
전제는 모든 자원. 도구. 공공시설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분배되어야 함
# 전제가 실현 가능성 떨어지지만 공감이 가는 설명

# 공생의 도구라는 책이 있다고 한다 읽어봐야겠다.

 

 

# 책을 보고 이분이 궁금해서 연혁을 살펴봤다. 그 중 의미있는 부분만 ^^

 

연혁  1926~2002(76세)

8개 언어 구사, 능력있는 신부

40세
CIDOC : 대안대학. 자유대학
페다고지의 교육사상가 파울로 프레이리와 설립
개발시대의 전복을 목적으로 한 단체인 CIF가 전신

45세 학교없는 사회

47세 공생을 위한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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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비전퀘스트 순서

 

비전퀘스트의 전과정은 하나의 통과의례이고 의식적 행사입니다.

# 의식적 행사라는 점에 주목!

# 정신을 집중하고 무엇인가를 의식하는 것!

# 구체적인 절차와 행위를 하는 행사라는 것!

 

28일 준비하기 -> 비전퀘스트 -> 돌아오기

 

[28일 준비하기]

 

일자

자아 종류

성질

구성요소

할일

1~7

정신적 자아

공기

식별, 분석, 평가, 판단

일 정리

8~14

감성적 자아

직감, 신뢰, 느낌, 유년, 결백

청소, , 직관

15~21

영적인 자아

, 광채, 변형, 변화

새로운 시도

22~28

물질적 자아

만지는 모든 것, 대지-몸 연결

관계인식, 채식, 산책

 

해당 일자 중에서 자아와 성질에 맞는 주변환경에 집중합니다.

 

[29일 여행]

# 퀘스트 장소가 숲 깊은 곳이라서 이동을 여행으로 표현한 것 같음

 

[30~33일 비전퀘스트]

 

일자

구분

내용

30

시작하는 날

도착 -> 자신의 신성한 장소 찾기 -> 돌아와 장소 알리기 -> 규칙 정하기 -> 자신의 장소에서 신성한 원 만들기 -> 머무르기

30~33

 

신성한 원에서 머무르기

다양한 의식 행하기

33

종료하는 날

정해진 장소로 돌아오기

 

 

[34일 여행]

 

[35일 이후 돌아오기]

# 일상으로 돌아와 느낀점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


 

 







 

 

크래프트 푸즈는 요리를 어려워하는 남성도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을 광고에 담아 남성 소비자에게 다가섰다. 기존 광고에는 여성을 등장시켜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으나 살림과 가사에 참여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인 것이다.
이 광고는 최근 식료품업계에서 트렌드로 떠오른 '맨플루언서' 마케팅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120쪽)
 
 
'맨플루언서'(Manfluencer). 남성을 의미하는 '맨'(Man)과 영향력 있는 사람을 뜻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입니다. 
가정에서 식료품 구매와 음식 준비의 50% 이상을 책임지는 남성 소비자를 가리키는 신조어이지요. 실제로 그동안 여성의 영향력이 컸던 식료품 구매와 요리 부문에서 남성의 역할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트렌드가 등장한 것은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남편이 늘어난데다, 결혼을 늦게하며 오랫동안 싱글로 지내는 남성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이 2011년에 조사를 해보니, 전체 식료품 구매자의 31%가 남성이었습니다. 이는 1985년의 14%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4년인 지금은 더 늘어났겠지요.
 
이처럼 식료품 구입과 요리 분야에서 남성의 영향력이 커지자 기업들이 증가하는 맨플루언서를 공략하는 마케팅을 펴기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아는 그 남자처럼 먹어요"(Eat like that guy you know)라는 문구로 치즈 소스를 곁들인 파스타 즉석요리 제품을 TV로 광고한 크래프트 푸즈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쇼핑몰에서 모형 헬기를 파는 사람 등 쿨한 이미지의 남자가 그 제품을 즐겨 먹는다는 광고내용인데, 과거에는 주로 여성을 타깃으로 하던 식품광고가 이제 직접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쪽으로 변화한 겁니다. 요거트나 음료 등의 제품에서도 여성이 선호하는 '저지방' 대신 남성이 선호하는 '고단백'을 강조하는 등 '남성성'을 내세우며 남성의 구매 심리에 호소하는 마케팅 전략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예전보다는 식료품 구매나 요리쪽에 대한 관심이 커졌더군요. '맨플루언서'(Manfluencer) 마케팅,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 남자들이 늘어나면서 등장한 새로운 트렌드입니다.

 

과거 여성이 주였던 분야에 남성이 관심을 보이는 형국을 말합니다.

이미 이런 현상은 있어왔는데 최근 광고를 통해 더욱 많아 졌음을 의미하지요 

타켓을 명확히 하여 성공율을 높이고

환경의 다양성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산에 올랐습니다.

 

총 8명이 동행했고

나이는 5세에서 8세까지 아이들 입니다.

비가 올 줄 알았는데 화창한 날씨가 산에 오르기 참 좋은 날씨 였지요

 

코스 및 일정은

종합운동장역 -> 경인랜드 -> 진달래동산 -> 활박물관 -> 부천시청 갤러리 관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산 초입에서 지도를 하나 주고 갈 길을 확인하는 아이들 입니다.

처음엔 서로 난상 토론을 하더니 결국엔 정확히 길을 찾네요 ^^

 

찾은 길로 지도를 든 친구들이 앞장서고 그 뒤로 아이들이 뒤따릅니다.

 

 

가는 중 시가 있는 길에서 잠시 멈춰 시를 읽고 있네요.

무슨 말인지 잘은 모르지만 소리내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림길 마다 아이들이 모여 방향을 고민합니다.

모두 관심있는 건 아니고 지도를 들고 있는 친구들과 그 주변 친구들이 적극적입니다.

책임감 일까요? ^^

 

 

가는 길에 바닦에 떨어진 씨앗을 루페(돋보기)로 보며 서로 이야기 중입니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 간식 먹을 준비를 합니다.

간식시간은 아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자유놀이를 하고 인근 낙엽을 골라 낙엽찾기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한참 동안 숲을 다니며 낙엽을 찾느라 바쁩니다. ^^ 

 

 

낙엽으로 탑쌓기, 낙엽 싸움 놀이도 했는데 제가 함께 한 관계로 사진은 없어요.

아이들은 낙엽 싸움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아래는 낙엽 탑쌓기의 한 장면.

 

 

4시가 넘자 해가 지기 시작해서 하산하고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김소월 선생님의 전시회를 관람하였습니다.

나름 진지하게 살펴 봅니다.

 

 

 

이렇게 금주 숲체험은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에게 각자 경험을 물어보면 너도 나도 좋다고 하네요.

다음에도 가자고 하면 당장 달려 올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가진 능력과 시간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서

저도 뿌듯하네요

 

 

부천 방과후 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91195012565

 

산이 아이들을 살린다

 

 


산이 아이들을 살린다

 

디지털 세상에서 찾은 등산교육의 작은 기적 
 
저자     김선미 지음

출판사  카시오페아 | 2014.04.25

형태     판형 규격外 |  페이지 수 223  | ISBN

 

 

왜 산이 아이들을 살린다고 썼을까?

아이들이 지금 죽어가고 있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읽어보세요.

살길이 보이겠죠

 

산을 통해 살아갈 방법과 이유를 잘 써놓았습니다.

초심자도 중급자도 고급자도 아이들과 어떻게 산에 갈지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도전해 보세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약하지 않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산에 자주 대기고 가봐서 알아요.

억지로 하지 않는다면 아이도 자신의 능력만큼 오리고

산도 아이를 받아 줍니다.

 

자~ 이번 주말 간단한 도시락과 돗자리 들고 

가까운 산으로 가보세요~!!

 

혹시 처음이라 두렵다면 저같은 숲길체험지도사와 함께 하는 것도 안전하고 좋습니다. ^^

 

 

부천 방과후 숲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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