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거론하고 싶은 분이 있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윤석열 김건희 부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방통위와 방심위 관계자, 그리고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이다.
여러분의 활약이 역설적으로 이 나라의 모순을 들춰냈다.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교훈도 다시 일깨워줬다.
# 변화의 진리 고통으로 변화 시작 큰 고통은 더 빠른 변화
실제 발부율 99% 일부기각이 기각 처리되서 90% 초반으로 보이는 것 뿐. 압수수색 남발!!
압수수색은 심리적으로 검찰이 압도적 우세에서 시작하는 싸움이 된다. # 당황하지 마라. . 당신은 죄가 없다.
264 압수수색 대응 매뉴얼
# 기억나는 것들 . 영장에 명시한 것만 준다 .. 사본 받아야 한다 . 휴대폰 무조건 안 줘도 된다 .. 비번 안 알려 줘도 된다 . 필요한 정보만 가져 가야 한다 . 변호인 입회 후 진행 해도 된다 . 집 안이 난장판 안된다 . 자신이 직접하면 수색 작업 영상 녹음 해도 된다
53 어휘력 풍부한 것은 사물에 대한 관찰과 인식이 남다르다는 의미 # 다양한 해석과 이해는 소통력을 높인다.
64 소쇄원의 천연스러운 발상은 왜? 조선시대 사대부 문화는 군자로 살아가는 것 군자는 총체적 지식인, 문사철 겸비 # 구분된 부분적 지식에 구애받지 않아 통섭적
78 나라별 정원 차이 한국은 소박하게 자연과 함께 중국은 인공적으로 거대하게 창조 일본은 작게 마당에 들여서 자연을 길들여 주인처럼
# 다큐 자연주의 정원 느낌인데 이제는 과거의 가치와 연결되나
청풍 한벽로
100 누정을 수리하는 것은 수령의 마지막 일거리 잘되면 세도 일어났다는 뜻으로 잘 산다는 평안했다는 뜻 # 고인돌 처럼 위세를 나타내는 군 # 도시의 마천루
104 한국의 이미지는 '정자' 산천의 부드러운 곡선의 끝 정자, 친숙, 어울림 # 정원과 같은 가치
나라별 정자 한국 : 생활 속 공간, 친숙, 선 중국 : 위풍당당, 권위적, 형태미 일본 : 건축적, 장식적, 색채미
나라별 도자기 한국 : 어루만지고 싶은 중국 : 멀리서 감상하고 싶은 일본 : 곁에 놓고 사용하고 싶은
106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는 '백자 달항아리' #선의 미
정선 아우라지강, 아라랑, 정암사
설악산
141 등급별 답사 방식 차이 초급 : 바쁘다, 유물에, 절대적 가치 중급 : 여유, 유물+지역+타지역 비교, 상대적 가치 고급 : 관심없는 듯 보여, 지역 사람들, 총체적 가치
146 사찰의 발달 불국사 - 중앙 진전사 - 변방 - 선종, 승탑의 탄생
164 문화재 보는 안목의 비결 관심과 사랑뿐 # 자녀, 친구, 국가 모두 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되게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 것은 한 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 <불변의 법칙>? 한 번 알게되면 다시 그 이전으로 갈 수 없다
한라산 영실
167 전시 잘 보는 법 가져가고 싶은 한 점 선택해 보기
179 명산은 그것을 노래한 시와 글이 있어 그 가치와 명성을 더해간다. 미술의 역사는 그것에 대한 해석의 역사까지 포함 # 바이럴되면 될 수록 가치, 명성 높아진다. . 더 알면 더 알 수록 더 사랑하게 된다 . 잘 알려야 한다 그 가치가 인식되도록
영주 부석사
경주 대왕암, 감은사터
242 문화재의 흐름 시작 -> 전성기 -> 말기 -> 전성기 예시 미륵사탑 : 목탑 모양의 석탑 # 따라하기 ->정림사 : 5층 석탑, 석탑에 어울리는 아름다움, 간소, 우화 # 기초 -> 감은사 : 3층 석탑, 장중 엄숙 안정 굳센, 도전적 # 변화 -> 불국사 : 감은사의 장점에 아름다움 더해 # 혼합
245 왜 석탑 발달? 지역에 많은 재료 이용
247 왜 3층으로 ? 통일신라 새국가 건설의 힘찬 느낌 강조, 상승감과 안정감 # 물건에는 시대가 반영된다. 작가는 시대를 표현한다. . 지역도 집도 사람도 자신의 경험을 표현한다 . 과거 물건을 알려면 시대도 알아야 한다 . 지금 시대를 알아야 좋은 물건 만들 수 있다.
경주 불국사
266 불국사는 교종 사찰이다. 부처가 사는 곳엔 꽃과 나무가 없다. #변방이 아닌 중앙 사찰
서산 마애불, 보원사터
295 마애불 방위 동동남 30도 동짓날 해뜨는 방향 한 해의 시작 의미 = 석굴암 본존과 동일
311 왜 전통이 외래 종교에 밀렸나? 기존 종교도 수입하는 것 삶이 공양된다면 수입해 쓰는 것 주체성 상실이 아닌 문화적 포용성, 개방성, 모방이 아닌 주체적 수용을 통한 재창조 여부 중요 # 노자를 수입해 자연주의를 통하여 삶의 질 고양. 온화한 마음
부여 능산리고분, 정림사터
333 비례가 안 맞는 이유는? 일부러 실제 수치보다 볼 때 느낌에 맞췄다. #수치보다 느낌을 중요시 했다.
334 # 작은 차이에서 큰 가치를 보는 눈은 흐름을 알아야 한다.
337 소중현대 : 작은 것 속에 큰 것이 들어 있다.
서울 종묘
350 정말 아름다운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종료를 보고 한 이야기 "심플하고 스트롱하지만 미니멀은 아니다 미니멀은 감정이 배재된 것이나 감성, 열정 느껴진다. 한국은 종묘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자기문화를 이해하고 존경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 나와 부모를 이해하고 존경해야
377 찬수개화 춘하추동 새 불씨를 만들어 백성에게 전파 치국, 위민의 의식 자연의 섭리를 국가가 앞장서 받들고 백성으로 하여금 대자연의 변화에 순응하여 살라는 삶의 조건 확인시키는 행사
406 (왜 우리 궁궐은 화려하지 않지?) 궁궐은 그 시대의 문화능력 대표 김부식 : 검이불루 화이불이 정도전 : 존엄하나 아름다운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 # 신라부터 조선까지 내면의 느낌을 강조한 가치 문화. 내가 살고 싶은 문화적 환경 . 우린 외국 문물에 밀려 잃어버린 문화 . 다양성 부족, 비교 문화,
# 정리 뿌리와 다양성 경험이 많아야 이해력 높아지고 이해력이 높아져야 소통이 좋아지고 소통이 좋아지면 삶이 고양되어 즐거운 삶 살 수 있어
5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기 때문 인류의 모든 전력과 지식 응축된 것이 역사 미래를 보는 거울 # 철학,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1 인류 문명 탄생, 고대사
(이집트 문명)미이라 제작 5000년 동안 # 믿음이 잘 바뀌지 않는 이유는 정보 부족 # 현재는 정보 과다로 믿음이 생기기 어려운 사회
641년 이슬람 지배 시 세금 깍아주니 개종 # 종교보다 의식주가 중요 #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이 먼저 # 학습, 교육이 없다면 본능이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1, 2차 대전 후 4차례 중동 전쟁 이스라엘 vs 이집트 2차 때 미국은 이집트와 같은편이었다. # 지금과 완전 다르지. 언제나 국익이 우선이다
2 전쟁사, 역사 바꾼 결정적 순간
1차 세계 대전
19세기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제국주의, 민족주의 시대 # 서로 땅따먹기 하는 중 # 힘을 키우기 위해 나라끼리 협약을 하고 협약한 나라에 문제 생겨 도와주려니 # 더 큰 전쟁으로, 명분이 신리를 이겨 더 손해가 커져
84 참호전 시작 4년에 걸쳐 과학기술 발전으로 물자 대량 제조 가능 총력전 독가스, 탱크, 항공기, 기관총 개발 # 기술 발전이 전쟁 방식을 바꾼다. # AI도 삶의 방식 얼마나 바꿀까?
2차 세계 대전
1차 대전 후유증으로 경제 어려워 미국 대공항 발생(1차 대전 특수로 주식, 부동산, 농업 거품, 전쟁 끝나 유럽 부흥으로 수출 줄었는데 인플레 막으려 금리 인상, 통화량 축소로 경제 위기 발생)
1919년 히틀러 정치 단체 감시 업무 하다 잘 떠는 것이 권력 중심으로 이끌어 # 인간은 본능적이다. 절대 이성적이지 않다. # 특히 힘들 때는 더 기대하지 마라!
1940년 독일, 프랑스 '마지노선' 우회해서 침공 뒹케르크에 고립 33만명 구조하는 기적 # 마지노선의 유래, 중국 만리장성 느낌인데 너무 믿어서 문제 발생, 자만
태평양 전쟁
1차 세계대전 시 일본 승전국 1910년 한일 합방 1931년 만주 사변 # 돈과 권력 맛을 본 것이 욕심을 그리고 자만을 1941년 미국 진주만 폭격 # 자기 위치 과신 1945년 일본 버티면서 소련 중제 기다렸으나 스탈린 조약 파기하고 북한으로 진국 # 러일 전쟁이 얼마 전인데... 공동의 적, 미국 때문에 조약 맺었네
베트남 전쟁
1884년 프랑스령이었는데 2차대전 시 일본이 점령 1941년 독립전쟁 시작 호치민이 이끌어 1946년 프랑스와 1차 인도차이나 전쟁 1954년 북 호치민 vs 남 바오다이 나뉘어 서로 죽이는 참극 미국은 공산진영인 북쪽 대신 남쪽 지원, 바오다이 부패 정권 # 이념 전쟁의 비극, 중도 선택을 하지 못하는 편향성 만든다 #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면 불행 뿐
중동 전쟁
유대인 = 유다 사람들
63년 로마가 점령, 통곡의 벽 디아스포라 =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 땅이 없는 민족
3 대제국의 흥망의 역사
오스만 제국
1362 무라드 1세 간접통치체계 : 기존 군주, 문화, 전통 인정 조공과 필요 시 군사 지원만 요구 예니체리 : 최정예 부대 . 전쟁고아 (기독교인)를 이용한 인력 양성 제도 . 충성도 높고 실력도 좋아 # 국가 유지의 힘, 국방력과 기술, 그 아래에 충성심
1451 메호메트 2세 형제 합법적으로 죽이는 법 만들어 # 권련 욕심 콘스탄티노플 점령 이스탄불로 . 다양한 문화 종교 공존하던 곳의 학자, 예술가 등 중요 사람들 유럽으로 가서 르네상스 배경 만들어 . 서양사의 중세와 근세 구분 시점
이스탄불이 막혀 새로운 무역로 개척 필요로 대항해 시대 시작 배경
16세기 후반 예니체리 부패, 불공정 -> 기술력 하락, 저성장, 경쟁력 약화
1922 1차 대전 때 독일 편 들다 망해
스페인
BC500년 해상무역의 달인들로 부 축적 로마에 계속 져서 경제 위기 # 국방력의 중요성
1492 이사벨 여왕 이슬람 축출 운동 : 레콩키스타(재정복) 약 800년 걸려 카톨릭 아닌 유대인 추방 (의사, 재정 관리인 등 전문직 다수) -> 경제 위기 # 인재의 중요성 위기 타계 위해 콜럼버스 후원했는데 대박이나 금과 자원 수입해 황금 시대 열어
함스부르크가 300년간 여러 왕실과 전략적 혼인
1600년까지 군비 증강, 전쟁 후 획득한 물건으로 경제 유지하려다 여러번 파산 # 기존 성공방정식으로 계속 진행
영국
영토 : 잉글랜드+웨일스+브리튼섬(스코틀렌드)+북아일랜드 국기 모양 모두 합친 것
410 앵글로 색슨 족 : 용병으로 와서 오히려 정복, 7개 작은 왕국 간 세력 타툼
1295 십자군 전쟁의 군자금 모집을 위해 시민 정치 참여 시작 : 모범의회
1837 빅토리아 여왕 : 산업혁명, 해군, 식민지 -> 대영제국 시대 # 기술, 힘, 자본!! 모두 가진 나라
러시아
1610 폴란드 침공 시 시민이 군인 결성해 막아 내
1613 국민회의 : 귀족부터 농민까지 참여
1721 나폴레옹 격파로 유럽에서 지도자 국가로 부상 자만하다 전쟁 연패
1861 농노 해방, 사회민주주의 등 유입
미국
1660 13개주 자신들의 의회 개별 운영 (청교도 중심, 영국에서 떠나왔지)
1775 독립전쟁
유럽이 서로 전쟁으로 돈 필요해 미국의 땅을 싸게 미국에게 넘겨 # 전쟁은 하는 사람만 손해, 주변은 이득
1869 대륙횡단열차 물류망 구축 도시로 이동 -> 빈부격차 증가 -> 빈민가 증가
1901 시어도어 루스벨트, 민주주의로 불평등, 부폐 척결 -> 사회 안정
4 잔혹사
아이티 혁명
1492 흑인 강제 이주 최초의 근대 농업 : 플렌테이션
1824 피해자가 배상 # 어의없는 현실, 외교는 힘의 원리
아편 전쟁
# 영국 자국 이익을 위해 타국에 아편을 팔다
캄보디아 킬링필드
폴 포트, 강력한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로 동남아 최빈국으로 # 균형없는 이념은 최악으로
홍콩 구룡 성체
9000평에 5만명 = 서울 면적에 11억명 #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한다
오키나와 류큐 왕국
# 세계는 전쟁의 역사 # 국력 중 국방력은 필수 그 다음 경제, 외교, # 그러기 위해 인재가 중요 # 인재는 문화가 만든다 # 다양한 문화 필요 # 다양한 책, 사람
도서관 책을 이용한 환상적 로멘스 이야기 여자의 환심을 포기할 수 없어 마법책을 사용하는 고등학생 이야기 싸움으로 멸망해 피폐해진 세상에서 책으로 부모자식을 연결하며 미래로 향한다는 이야기 멸망한 세상에서 남은 도시 간 배송을 맞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 # 넷플에서 미래 택배같은 영화 홍보 영상 봤는데 비슷한 느낌이네
“그 돈이 지역 학교를 비롯한 여타 공공사업에 쓰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의원은 건너편에서 각자의 무릎을 내려다보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리도 이용자들을 향해 말한다. 로즈메리는 그들의 싸움이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없다는 듯 평가당하는 기분이다.
“자, 이제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입니다. 수영장 폐쇄에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누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아, 죄송합니다. 폐쇄 가능성 말입니다. 지정된 연사가 있습니까?"
로즈메리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케이트의 어깨에 손을짚어 몸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받는다. 코트를 꼭 여미고 목에 맨 스카프를 가다듬는다.
"발언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들어보죠.” 의원이 말한다.
자리에서 일어난 로즈메리는 친구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기대감에 찬 얼굴로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다. 다들 그녀를 신뢰하고있다.
로즈메리는 케이트와 수영하던 아침을 떠올린다. 자꾸 나선형으로 발차기하는 케이트의 자세를 고쳐주고, 벤치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게 생각난다. 조지와 물속 바닥에서 물구나무를 서던기억도 떠올린다. 창백한 그의 발바닥이 하늘을 가리켰다. 또 매일같이 보는 그 사람들을 떠올린다. 저마다의 문제로부터 벗어나게 해줄곳을 찾던 그들은 몇 바퀴씩 수영을 하면서 긴장감을 털어냈다. 로즈메리는 목을 가다듬고, 이제 시작한다.
“오래된 도서관이 문을 닫았던 그때,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곳은 배움의 장소였고 우리 공동체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곳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으며 그러므로 그토록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는 그곳이 우리를 위해 있어줄 거라 믿습니다. 그곳은 우리가 잠시 혼자이고 싶을 때 향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떤 이유로 그런 순간이 필요하상관없이 말이죠.”
로즈메리는 뒤돌아서 그녀 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모두 저마다의 이유를 어깨 위에 짊어지고 있다.
"리도에는 너무나 많은 우리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바다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그곳은 그들의 여름이며 자유입니다. 부모들에게 그곳은 아이가 처음으로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제 아이가 날아오를 수 있게 보내주어야 하는 순간들이 담긴 추억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그곳은 제 삶입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운 달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원이 끼어든다. “네, 리도는 날씨가 좋을 때면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나쁘면 훨씬 많은 돈을 낭비하게 해요. 날씨가 춥고 비가 내리면 사람들은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길 원치 않아요. 그건, 생각해보세요, 시간 낭비라고요. 부인과 같은 나이의 여성이라면 그렇게 차가운 물에서 수영한다는 게 건강상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틀림없이 이해하시지 않습니까?"
의원이 말하는 동안 로즈메리는 코트 단추를 천천히 풀기 시작한다. 단추를 풀고 목에 둘렀던 스카프를 빼자 검은빛이 번쩍인다. 로즈메리가 코트를 벗어 던지자 친구들이 박수를 보내기 시작한다.
조지의 머리가 휑해진 건 오래전의 일이었다. 20대 후반부터 빠지기 시작했고 그걸로 자기를 비웃는 데 아주 능숙했다. 로즈메리는그 일이 실제로는 조지를 괴롭히고 있으며 그녀에게 매력적으로 비치지 못할까봐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슈퍼마켓에서 <맨즈헬스>를 넘겨보고 있는 모습도 본 적 있었다. 하지만 로즈메리는조지의 머리에 머리카락 한올 없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그는 머리가 벗겨진 대로 품위가 있었고 그게 그녀에겐 중요했다. 게다가 그녀 자신의 머리카락도 얇아지기 시작한 터였고 지난 몇 년간 살이 붙었다는 것도 잘 알았다. 한때 날씬했던 몸도 살이 쪘다. 처음에는 끔찍이신경 썼지만, 거의 스스로도 몰랐던 사이에 이제는 약간만 신경 쓰는정도가 되었다.
“50년이라니." 조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두 사람은 컴컴한 리도를 바라보며 잠시 조용히 있었다.
“당신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길 바라." 조지는 자신의 맨발을 내려다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우리는 여행을 다닌 적도 없지, 평생그저 한곳에서만 머물렀어. 그리고 정말 부자인 적도 없었고 그저 우리는 둘뿐이었지…."
로즈메리는 그런 남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난 말끔하게 옷을 잘 입는 사람도 아니었고, 솔직히 꽤뚱뚱하고. 게다가 이 주름 좀 봐. 정치보다는 양배추에 대해 아는 게 더 많을 거야.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당신에게 충분했기를 바란다는 거야. 내가 당신에게 충분한 존재였길 바라."
조지는 발에서 눈을 떼어 고개를 들었다. 그는 마치 다시 10대 소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그가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는 흔치 않은 순간이었다. 그 안에 숨은 긴장된 소년의 모습이 로즈메리의 눈에 곧장 들어왔다. 로즈메리는 침을 꿀꺽 삼켰다.
“당신 참 바보 같은 남자야." 로즈메리는 그에게 다가가 힘껏 키스했다. 둘은 서로를 꼭 껴안았다. 맨팔로 서로를 감싸 안았다. 서로에게 손을 뻗느라 수건이 미끄러져 떨어졌다. 둘은 그렇게 잠시 가만히 있었다. 서로를 안은 채, 서로의 가슴에서 심장 소리를 느끼면서."언제나 충분했어." 로즈메리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또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것도 알았다. 서로를 꼭 끌어안는 방식이 두 사람이 이해하고 있는 바를 말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