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처럼 살며 생각하며(since 2004.01)

 
잎을 보고 제법 많을 줄 알았는데
대략 30개
큰 김치통 하니 못 채운다

나중에 한해 먹으려면 100개는 되야겠는데
3배는 심어야 하니
그 큰 땅이 좁아 보인다.

잎을 슬쩍 들쳐보니 꽤 튼실하게 자랐다. 손가락 4개이상 두께다

당근이 주변에 여유가 있으니 줄기가 위로 서지 않고 옆으로 뻣는다. 두께도 팔목만하다

상추류는 위로 크는 대신 바닥으로 튼실하게 큰다. 잎이 단단하다

씨앗을 뿌린 열무에서 솎아낸 새싹을 옮긴 것에서 몇개가 성공했다.

옮길 때 잎은 말라 비틀어 지고 새로운 잎이 돋아 났다.

옮겨 심을 때 흙이 없으니 입사귀를 좀 뜯어내고 했으면 성공율이 더 높았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 시도~!

상추들이 바닦에 납작 엎드려 자란다

추운 날씨 탓인가 보다.

단단해 보여서 맛나 보인다.

명암 어두운 곳에서 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으로 한번 칠하고
계속 한단계씩 덧칠

점원근법
두 선을 길게 그리면
멀리 점이 있는 곳에서
만난다고 생각하라는 말을 이해함
그래야 부드럽게 거리감이 생김
평행하면 거리가 없는 것

명함이 가장 낮은 곳에서 그리기 시작
계속 한단계씩 덧칠

그리다 보니
빛을 상상해 그리다 보니
그림자와 상자의 면마다 명암의 경계가 어떨지 몰라
그냥 그리게 됨

빛의 각도에 따라 면에 경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
실제가 궁금해서 사진 찍어 봄

 
그림자는 선이 벌어지는 느낌
반대는 점으로 수렴
그 점이 빛일 것!!

실제로 보면 역광이 무척 환해

열무 솎아 낸 것들 옮겼지만
모두 사망 ㅡㅡ;;

깿잎 아래 가려 있던 부추 발견
보물을 발견한 느낌
잘라다 바로 무쳐 먹음 ㅎㅎ

총각무 씨가 발하해서 한 곳에 여러싹이 나왔습니다.

하나만 남기고 뽑아
옮겨 심었습니다

땅이 흔들렸으니 물도 한번씩 줍니다
잘 자라기를

주변 당근도 잘 자라 흙을 북돋아 줍니다.
상추류도 먹을 만큼 자라 따서 먹습니다.

파종하고 일주일만에 새싹이 돋았다
구멍마다 3~4개 씨앗을 넣었는데
모두 자란 곳이 많다.
자연의 신비함에 감사드린다

배추와 무를 심으려 했는데
너무 늦었는지 모종이 없단다
구할 수 없어 열무를 많이 심는 걸로

흙은 고르고
구멍을 뚫고
3~4개씩 넣고 덮었다
물주면 끝
잘 자리길


남은 자리에 땅콩, 깻잎과 당근이 자란다
땅콩은 파인 것이 왠지 누군가 파해진 느낌이
새인가? 다른 동물?

여분의 땅에 상추류를 심었다
3종류 6개씩 18개
찬바람 불기 전까지 먹을 수 있단다.
다행이다
잘 자라길~

장마 후 살아 남은 것은
깻잎
땅콩

죽어 가는 것은
호박
오이
옥수수
가지
토마토

비가 15일 이상 오다 보니 작물이 물에 빠졌다

호박은 열매가 안달리고
오이도 흐물흐물
상추는 녹았다

흙이 흐물거려 지지대가 쓰러져 작물도 땅에 누웠다.

막대기는 길게 깊이 박아야 한다.

이 상황에서
가지와 깻잎. 땅콩이 자라는 것이 신기하다

비가 연일 계속 오니 땅이 무뎌져 지지대가 쓰러졌다
덕분에 토마토도 가지도 옆으로 누웠다
긴 나무로 깊이 밖아야 겠다.

나중에 토마토는 3개 정도도 충분하겠다
방울 3개 이하
큰 3개 이하
줄기 관리하며 높이 끼워야지

당근과 시금치는 한줄씩 1~2주씩 시차를 주고 뿌려야 오래 먹을 수 있겠다

대파를 많이 심어야 겠다
하나 쑥 뽑아 요리하는 게 좋다

토마토 원줄기가 살아있는 것들은 다시 자리를 잡았다
잘린 것은 제자리
그나마 다행이다

피망이 무거원 쓰러진 것 같다
그 결과 몇개는 썩고 벌래 먹었다
생각보다 작물의 기둥이 약하다
원래 그런걸까?
기둥이 약한 작물이 지금 것 살아 남을 수 있나?
인간이 키워서 가능한가?
자연선택적이지 않다

토마토 줄기 정리를 안해줘서
모두 바닭으로 퍼지며 자라서 싹 잘라주었다.

원줄기를 두고 곁가지로 나온 가지의 사이 가지를 잘라주어야 곧게 자란단다. (3중에 가운데 하나를 잘라내야)

자르다 보니 원줄기를 모르고 자른 것도 있고
그냥 안 자르고 싹 모아 묶어 둔 것도 있는데
지켜볼 일이다

그냥 두면 주변으로 엄청 퍼진다는 것을 알았다
자연은 확장이다

호박, 가지, 토마토에 열매가 열렸다.

브로콜리는 이마 상당한 크기다 미리 잘라주었어야 했다. 큰 것 아래 여기저기 작은 것들이 보인다.

호박, 브로콜리가 열렸다

토마토 줄기를 낮게 묶어 바닦으로 자란다 위로 다시 묶어 줬다

쌈채소 중 넓게 자라는 작물은 간격을 넓게 해야겠다. 좁아

당근 씨뿌릴 때 적당히 뿌려야 겠다. 너무 촘촘히 자라 솎아 주기 어렵다

덩쿨 작물은 낮게 줄을 대어줘야 겠다. 올라타지 못하면 바닦으로 자란다.

최근에 비가 자주 와서 땅이 촉촉하다

호박 지지대가 길으로 삐져나와 지나가던 분이 얼굴을 다치셨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자 죄송함에 온 몸에 땀이 났다

피해가 갈 것 같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반드시 다른 방법은 있다.

올해 첫 수확

한바구니는 나왔다

3일은 충분히 먹은 것 같다

4월의 추운 바람과 심한 일교차를 견디지 못한 작물을 제거하고 새로 심었다.

다음엔 상추류를 제외하고 모두 5월에 심는 걸로

수확한 상추와 안한 상추 중 어느 것이 더 도움이 될까?

아래 줄과 오른쪽 상추류는 수확 윗 줄과 왼쪽은 그대로 두었다 

결과를 지켜봐야겠다

지지대와 끈을 찾아 주변을 한참 돌아다녔다

어렵게 세운 만큼 높이 자라길~

상추류만 찬 바람과 아침저녁 큰 일교차를 이겨냈다.

다음에는 상추류 빼고는 다 5월에 심어야 겠다.

따뜻할 때 심으면 더 빨리 잘 자란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