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느낌!



느낌은 전체적이다. 
여기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가한다.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는 부적당하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 새벽빛이 열리는 여명의 시간, 
안개낀 옹달샘 숲길을 홀로 걷노라면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가 되어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전율 같기도 하고 비밀과도 같은 오묘한 떨림입니다. 
그 떨림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그날 하루를 더욱 행복하게 만듭니다. 
세상을 더욱 사랑하게 합니다. 
다시 글을 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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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힘'


삶은
자주 위협적이고 도전적이어서
우리의 통제 능력을 벗어난 상황들이 펼쳐진다.
그때 우리는 구석에 몰린 소처럼 두렵고 무력해진다.
그럴 때마다 자신만의 영역으로 물러나 호흡을 고르고,
마음을 추스르고, 살아갈 힘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숨을 고르는 일은 곧 마음을 고르는 일이다.


- 류시화의《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중에서 -

숨과 마음을 고를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
자연이 아닐까요?
숲. 강. 바다.
어디든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살아갈 힘을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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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사람들은
'자연에서 나를 치유하고 재충전하는 것'이
중요한 휴식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에게
'휴식'과 연관되는 단어를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아마 '코티지'일 것이다.
핀란드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이 코티지다.

코티지란 일종의
숲 속 산장이라 할 수 있는데,
꼭 부자들만 갖고 있는
화려하고 특별한 별장이 아니다.
오히려 숲 속 오두막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가족 혹은 친척이 공동으로
소유하는 경우가 많다.


- 나유리, 미셸 램블린의《핀란드 슬로우 라이프》중에서 -

숲 속에 꼭 집이 있어야 하나요
마음에 집하나 지으면
정자도, 방석도 돗자리도
휴식공간이 됩니다.

아이들에게도 휴식할 수 있는
마음의 집이 있으면 좋겠네요

창밖에 눈이 내리니
소복히 눈쌓인 고요한 숲을 떠올려 봅니다 ^^







자연을 활용한 생태 조형 놀이



이명호

조형 
. 점, 선, 면, 명암, 양감, 질감, 색채 등의 요소로 그리고 만드는 것
. 표현의 수단

표현 기법
. 아이에게 발견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조형되지 않는다
. 아동의 생각에 아이디어 재료를 맞춘다

생태 재료의 특성
. 유동성 : 상상력
. 심신의 편안함 : 자연 환경
. 유해성 : 친환경
. 발견의 기쁨 : 다양한 색, 모양, 냄새 등
. 생동감 : 순환
. 유일성 : 같은 것이 없이 모두 다르다

생태교육의 순서
. 느낀다 -> 알게 된다 -> 겸손 -> 사랑 -> 조화

생태와 인간에 대한 사유가 필요

자연은 훈련과 교육 없이 저절로 정신과 영혼이 고양된다

Krathwohl 내면화 다섯가지
. 감수 : 자극에 대한 반응 - 긍정, 적극
. 반응 : 자발적 반응 - 실증이 안난다
. 가치화 : 행동이나 대상에 가치가 있다고 느껴 - 아쉬움, 다시 오고 싶다
. 조직화 : 실제 경험의 내면화 개념화
. 인격화 : 성숙, 가치관 성립 - 안정









예술가와 함께 하는 자연미술 여행


2003
김해심

자연은 예술의 탐구 대상
. 자연은 진리이기 때문에

미술은 자기가 느낀 것을 표현하는 것
# 자연미술은 자연에서 느낀 것을 표현하는 것
그래서 재료가 자연을 사용

대지미술 (land art)
. 1960년대 후반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
. 캔버스대신 풍경 속에 들어가 작업
. 미국은 대규모 작업 위주
. 유럽은 상대적 소규모로 재료 깊이를 연구해 표현
.. 자연미술(Nature art)로 불림

작가들
미국
# 미국에서 활동했으나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다
. 크리스토 (Javacheff Christo. 1935) : 포장된 해안
. 월터 드 마리아 (Walter De Maria, 1935) : 번개 치는 들판 
. 로버트 스미드슨 (Robert Smithson, 1938) : 나선형 방파제
. 낸시 홀트 (Nancy Holt, 1928) : 태양의 터널
. 마이클 하이저 (Michael Heizer, 1944) : 이중부정
. 알란 손피스트 (Alan Sonfist, 1946) : 시간 풍경 - 생태작업 # 찾아보자!!
. 데니스 오펜하임 (Dennis Oppenheim, 1938) : 

고현희(방울소리), 정장직(파도타기), 유동조(강의 소리)
신남철(모래밀기), 강전충(화살표)
고승현(발), 문병탁(먹다!), 박봉기(두더지), 전헌길(거북이)
조충현(눈보자기) # 보자기+눈
김해심
. 반투명 # 잎 + 손 + 햇빛 
. 잎을 넘어서 # 낙엽 + 나뭇가지로 배경 낙엽과 다른 색으로 나무를 표현
. 나뭇잎은 꽃잎처럼 진다 #감나무 낙잎 + 돌
. 낙엽산 -> 낙엽에 눕다 # 낙엽을 쌓아
. 움직이는 지구#나무-분필-그림자
. 풍장 # 나무로 뒷산 풍경을 표현
. 이동 # 눈+씨앗으로 물음표 표현

유럽
. 리차드롱 (Richard Long, 1945) : 걸어서 선 만들기
. 데이비드 내쉬 (David Nash, 1945) : 달리는 식탁
. 앤디 골드워시 (Andy Goldworthy, 1956) : 얼음조각
. 닐스 우도 (Nils Udo) : 둥지
. 쥴리아노 마우리 (Juliano Mauri) : 떠다니는 섬


행사

금강국제자연미술전
. 야투그룹 운영
. 공주산성공원에서 개최
바깥미술회


종류
. 즉흥적인 발상을 순간적으로 표현
. 자연 현장 강조 작업 : 현장의 공간을 자연물로 표현하여 장소 강조
. 자연 속 행위예술 : 신체로 표현
. 자연공간 설치 : 현장 이외의 재료를 가져다 표현
. 한시적 조각 : 자연재료 사용해시간이 흘러 자연으로 돌아가는 작품








자연미술


2012년 출간
한국숲밧줄놀이연구회 발간

안드레아 귀틀러 : 독일. 지질생태학 전공 환경교육학자
카트린 라허 : 교육학 전공. 체험교육 및 가족치료사

[말말말]

"예술은 아이디어, 그걸 키워 과장한 것이다" 
- 앙드레 지드

"혁명을 불러 일으키는 힘은 예술이다"
- 요셉 보이스

"나무들은 저마다 성전.
나무들과 이야기할 줄 알고, 나무들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진리를 듣는다.
나무들은 이론이나 비방 따위를 설교하지 않는다.
개별 사소한 것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생명 태초의 법칙을 설교한다." 
- 헤르만 헤세

"숲에는 참 기묘한 것들이 하도 많아서, 그 내력을 알아보려면 몇 년이라도 이끼 속에 누워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 프란츠 카프카

"마음을 기울여야만 마음에 남는 체험이 가능하다"
- 라인하르트 카를


환경예술가 
. 영국 : 리처드 룸, 데이비드 내시
. 독일 : 닐스 운도
. 스코틀렌드 : 앤디 골드워즈
#사진첩 구해 식견 넗히자

영감과 본능을 유기적으로 왔다갔다 한다
이는 계획과 우연의 관계와 유사하다

예술을 위한 조건
. 발견의 기쁨, 감정이입, 열린 마음

환경예술은 시간에 흐름에 따라 작품에 작품에 작품을 더해가며 더 풍성해 진다
. 미니어쳐, 돌아치 등등

색은 에너지
낮의 하늘이 파란 이유는 파랑색이 빛의 반사가 짧아서
해질녁 노을이 빨간이유는 빨간색은 빛의 반사가 길기 때문에

장소 : 고산, 숲, 강사, 바다, 공사장 등 자연물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

스스로 체험해 봐야 안다
. 추억 : 장소, 사람, 감각, 감정 등등


교육적가치
. 지각 - 특별한 경험으로 다양한 감각 발달
. 자연체험 - 자연과의 관계 긴밀해져
. 유연성 - 환경에 따른 임기응변 능력
. 시간의 덧 없음 -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몰입
. 최소주의(미니멀리즘) - 단순한 요소로 최대효과를 얻는 예술 : 작품은 두고 경험만 가져간다 #검소
. 상호소통과 협조 - 그룹 활동을 통해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깨닳음
. 대화 - 자연을 조십스럽게 대한다 #존중
. 성과보다 체험 #과정의 중요성
. 운동 - 몸을 움직여야 만든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움직인다
. 집중 - # 본문 이해 못함-몰입 같은데...
. 동기부여 - 자연을 만나면 활동을 하고 싶어진다
. 창조의 원천 찾아내기 - 활동으로 자연의 보물을 만나다보면 우리안의 창조적 원천과 연결된다
. 표현과 반성 - 활동은 자연 속 예술적 표현의 가능성이다. 그 표현으로 그릅과 개인을 반성하고 대화한다
. 작품의 소개와 평가 #표현

자연미술 워크샵
. 과제 제시 : 동기부여를 위한 틀 제안
. 시간 제한 : 급하면 창의력 향상. 생각보다 행동유발
. 인솔자 나서지 않기 : 아이는 자꾸 물어 보고 싶다
. 서로 작품 소개 
인솔자가 할일은 어울리는 여건(환경, 분위기)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유치원

특징 
. 놀이, 재미 위주
. 3~6세는 마법의 단계 : 모든 것이 살아있다
. 현재에 몰두 
. 과정이 중요
. 솔선수범하고 창의력 높아 - 학습전략, 문제해결력, 자기존중감 모두 향상
. 모든 감각을 이용

도움말
. 5세 이하는 함께하는 작품 어려움
.. 아주 쉬운 협동작업이나 나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작업
.. 시간은 짧게 20분 이내로 해서 지침을 방지
. 놀이 - 간식 - 미술 적절히 배치
. 자연미술은 소꿉장난과 비슷하다고 설명하면 이해 수월
.. 화가분장을 하고 화가는 뭐하는 사람? - 왜 그릴까? 
.. 자연미술가는?(설명)
... 자연물만을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그자리에 둡니다 
... 이런 작품들이 있어요 (예시)
. 참여 기회가 적을수록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여 결과를 보고 성공체험을 할 수 있도록
.. 만다라
. 공동작품은 완성된 모습을 분명히 생각하도록 인도
.. 단계를 나눠 진행 고려
.. # 사진, 동영상 등으로 예시 보여주면 유용할 듯

몬테소리
. 0~3세 모르고 일하는 창조자
. 4~7세 알고 일하는 아이들 : 자연 지각, 미세운동능력, 사회적 협동 가능


장소 : 처음가면 탐색시간 충분히 가져 - 숨박꼭질 등 이용

시간 : 언제나~ 오전이면 하루를 풍요롭게 한다

활동 
. 뒤집어진 세상 : 다리 사이로 뒤 보기
. 배낭 속에 자연 : 손만 넣어 자연물 맞추기
. 숲 카메라 : 종이를 말아 자세히 관찰하기
. 주변에서 찾아라 : 한명이 설명하면 다른 아이들은 찾는다
. 어? 이상하다 : 자연물 아닌 것 찾기 (사전에 범위를 명확히 정해 놓는다)
. 무슨 소리지? : 귀기울여봐
. 맨발로 알아 맞추기 : 발에 감각으로 자연물 맞추기
. 솔방울 이어 달리기 : 나무로 솔방울 잡아 달리기
. 대장의 잎사귀를 찾아라 
.. 대장이 사전에 설명한 자연물을
.. 중간 중간에 제시하면 주변에서 찾아와 맞춰 가지게 된다
.. 도착할 때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승

. 자연문신 : 바세린 + 잎
. 마법의 숲 꾸미기 : 이야기 내용을 자연에서 흔적을 찾아 자연물로 꾸민다
. 땅세상 : 배를 땅에 대고 자세히 관찰 - 미술 표현 - 말로 이야기
. 요정의 길 : 아이 키만큼 구간을 정하고 함께 꾸민다 - 잎, 돌, 가지 등 이용
. 만다라 : 구간, 역할 정해서 시행 권장
. 숲 소파 : 시간 오래 - 인원 25명 이상
. 진흙 이용 표현
. 눈 고슴도치 
. 눈 달걀 : 색소를 스프레이로 뿌려 만듬
. 얼음 트렉 : 구슬, 탁구공이 내려갈 길을 만든
. 미니어쳐 : 이야기 후 한 장면 표현
. 눈케익


학교 아이들

특징
. 색깔, 모양, 보고, 듣고, 냄새, 맛, 촉감 등 모든 감각 육체 활용
. 세상을 나누어 받아 들이고 지각
. 창의력 높고 상징 비유 좋아함
. 삼차원, 추상적, 도전
. 협동 가능
. 야외 활동 좋아함

도움말
. 2 시간 이상도 가능
.. 짧게 끝내는 아이들은 주변 배경도 만들도록 이야기로 유도
. 작품은 평가가 아니라 인정 #경쟁이 아닌 칭찬
. 작품 도전 순서  : 개인 - 작은 그룹 - 다 함께
. 작품과 이별의 기회 제공 (인사, 이야기 등  이별 의식을 가져)

활동
. 환상의 공간 #아지트
. 세계의 집 # 미니어쳐
. 민들레 파이프 라인 : 주사기 + 줄기 + 물, 길수록 재미
. 돔 만들기 : 버드나무 이용 (가지치기 하면 더 잘 자란다)
. 색깔 팔레트 :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물 배치 #농도, 체도, 명함의 변화
. 헤엄치는 나뭇잎 뱀 : 잎+얇은 가지+잎을 반복해 길게 만듬
. 돌탑 쌓기 : 2m도 가능
. 패션쇼
. 나뭇가지 장식 : 무늬 만들어 깍기 # 토킹스틱
. 나무줄기 + 진흙 + 나무 + 덩굴 이용
. 빛의 창 : 나무, 잎으로 창 만들기
. 얼음 창 : 쟁반 + 물 + 자연물을 이용해 얼려 



청소년

특징
. 탐험과 모색의 단계
. 자기힘 과시, 자기 위치 파악, 자유와 안정을 오락가락
. 이상과 미래에 대한 구상, 독립, 도전, 변화, 비판, 새로운 시간 등 추상적
.. 자연미술은 추상적 생각을 수월하게 표현가능
.. 자연미술은 은유적 표현이기 때문(상징-자극-깨닮음)

도움말
. 남자는 힘쓰는 작품 제안
. 액션 속 미술 : 밧줄, 불, 낚시줄 등 보조도구 이용 (보조가 주가되면 안됌)
. 퍼포먼스


활동
. 돌소파
. 이글루
.. 3~5시간, 3~5인용
.. 50cm 높이부터 안쪽으로 쌓고 지붕은 얇게 넓게
.. 쌓기-틈매우기-입구 뚫기(바람은 등지고)
. 눈마을 #미니어쳐
. 눈 가구 : 소파, 거실 등 
. 나무와 이야기 하기
. 흔적으로 찾아가기 : 2팀으로 나눠 1팀이 자연물로 길을 표현하면 2팀이 찾아 감
..#20걸음에 표시 혹은 갈림길에 표시 하면 좋을 듯
. 자연 미술 작품의 길 #갤러리 : 모빌 등 작품이 자연속에 많아지면 멋질 듯
. 허공에 띄운 작품 : 거미술, 모빌 #규모를 크게
. 내길은 어디에 있지? : 길 등 스스로 표현하고 느끼기


성인

특징
. 완벽주의, 거대함 등 기대 수준 높음
. 우선은 놀이처럼 가볍게 시작

도움말
. 체험 참가자는 자연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일 가능성 높음

활동
. 자연의 두드러진 것 강조하기 : 관찰을 통해 찾아서 강조
. 시간, 대조, 다이나믹하게 표현하기
. 중력 속이기 : 나무 2개 T자로 세우기 등 균형 잡기 # 많은 수록 멋질 듯

. 놀라운 것, 정신나간 것, 하찮은 것 하기 : 손이 가는데로 만들어 보자










당신의 눈길을 바깥으로만 향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당신에게 충고나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는 한 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가십시오.
자꾸 바깥만 쳐다보고, 가장 조용한 시간에 은밀한 감정을 통해 해답을 얻으려는 질문들에 대해
외부에서 답을 얻으려 하는 것보다 당신의 발전에 심각한 해가 되는 건 없습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사색노트집 [누구나 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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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서 자연미술을 통해 마음을 표현

 

  
 
 
 
 이번호에는 숲에서 즐기는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예술하면 막연히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이야기 하면 표현이지요한적한 은 아이는 물론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에 걸쳐 마음 것 표현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예술을 경험해 보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미국과 유럽에서도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각 대지미술(Land Art), 자연미술(Nature Art)로 불리며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자연미술가 그룹 야투가 약35년 전부터 공주에 터를 잡고 자연미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지금부터는 아이들과 숲에서 즐기는 자연미술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자연 속 예술의 좋은 점
 
 예술은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서 정규수업이나 방과후수업에서 미술음악 등으로 불리며 교육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예술을 하는 이유는 스스로 느낀 것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그래서 대상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이러한 과정과 결과에서 발견의 기쁨감정이입열린 마음 등의 요소가 많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독일의 환경교육자 안트레아 귀틀러는 자연미술의 교육적 가치로 특별한 경험으로 다양한 감각을 발달시키는 지각력자연 환경에 따른 임기응변 능력에 따른 유연성시간이 멈춘 것 같은 몰입감자연과의 긴밀한 관계에 따른 소통 및 동기부여몸과 마음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운동능력과 열린 마음작품 소개를 통한 표현력 등 다양한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미술은 놀이
 
 최근 아이들에게 예술은 놀이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과거의 강의식 교육에서 최근에는 놀이를 기반으로 체험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하지만 기관의 놀이는 이미 틀에 맞추어진 놀이 형식이라 표현의 한계가 있습니다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 나이별로 아이들의 성향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우선 6세까지의 아이들은 마법의 단계로 모든 것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서 쉽게 동기부여가 되고 솔선수범하며 창의적입니다이를 지속하기 위해 많은 감각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 형식의 재미있는 활동이어야 하고 현재에 몰두할 수 있도록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야합니다간단한 놀이 예로 손목에 바세린 같은 젤을 바르고 나뭇잎이나 꽃잎 등을 붙여 팔찌를 만들거나 문신으로 표현하는 방법 등으로 쉽게 자연미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6세 이상 초등학생들은 환상과 현실의 세상을 나누어 받아들이기 시작하여 창의적 비유나 상징을 좋아합니다그래서 그림보다 만들기 등의 삼차원적 도전을 즐기게 되며 색깔모양냄새촉감맛 등 모든 감각을 활용한 육체 활동을 좋아합니다발달한 육체는 규모 있는 작품에 대한 동기로 발전하여 협동 활동도 가능해 집니다높은 돌탑이나 아치형의 돌문을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자연미술을 할 수 있습니다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더 풍성한 활동이 되려면 자연미술 사진이나 현장에서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따라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연미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예술
 
 자연은 예술가들에게 탐구의 대상이었습니다그 이유는 자연이 진리라는 생각 때문이지요아직 수많은 과학자들이 자연을 탐구하며 새로운 발견과 발명으로 사회를 윤택하게 하고 있습니다자연에서 인류는 아직 느끼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자연미술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성인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예술입니다누구나 자연에서 느낀 것을 그 안에서 표현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라인하르트 카를은 "마음을 기울여야만 마음에 남는 체험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숲에서 자연에 마음을 기울이며 느낀 마음을 표현하려 할 때 마음에 남는 체험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쉽게 자연미술은 놀이다’ 이것만 생각하시고 선선한 가을 아이와 숲에 가셔서 함께 돌탑을 쌓으며 자연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아이와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콩나물신문 칼럼 > 숲에서 아이와 놀자

부천방과후숲학교

 
  
 
  
 
  
 
  
 









여름밤에는 아이와 에 가보세요

 

 

  
 

  이번호에는 해가 진 뒤의 숲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일반적으로 아이들과 숲에 가는 경험은 낮에 국한되어 있지요보통 컴컴한 밤숲에 가려면 방학 중 캠핑을 통해 가끔씩 경험하기도 합니다하지만 이런 경험도 소수의 아이들만 경험하고 있지요모두가 캠핑을 다니는 것은 아니니까요캠핑을 많이 간다고는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환하게 밝혀 놓은 캠핑장은 밤을 경험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차라리 도시에 있어도 한적한 숲에 가보는 것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오늘은 캄캄한 밤숲에 가면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밤은 두려움과 호기심의 공간

  밤이라는 환경은 인간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오랜 시절부터 밤은 활동의 시간이 아닌 휴식의 시간이었기 때문이지요그런데 환경이 도시화 되면서 밤이 밝게 되고 인간의 활동 시간이 연장되게 되었지요그래서인지 어두운 환경은 더욱 낯설게 느껴집니다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겠지요어린 시절 불 꺼진 화장실의 어두운 저편을 보며 두려움을 느껴 보신 적이 아마 있으실 겁니다.     숲도 그렇습니다낮에 갔던 똑같은 공간이 밤에 가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죠같은 장소 다른 느낌이란 이런 말을 두고 하는 것일 겁니다아이들은 밤의 숲을 생각할 때 두려운 감정도 가지지만 호기심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기대를 하게 되지요그 기대가 환상이 되기도 하고 궁금증이 되기도 합니다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깔려 있습니다이런 두려움을 이기는 호기심이야말로 아이들의 자발적 행동에 강한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동기에 따른 행동과 과정 그리고 결과의 경험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자립심을 심어줄 수 있는 큰 교육이라 할 수 있지요.

 

숲이 주는 선물

  첫 번째 선물은 어둠입니다밤에 숲에 가면 우선 잘 안보이겠죠당연히 잘 안보입니다그래서 아이들 중 랜턴을 챙겨오는 경우가 있지요하지만 랜턴을 챙기면 오히려 넓게 보지 못해 길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랜턴에 의지한 나머지 랜턴 밖의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그래서 평상시에는 랜턴을 끄고 가다 필요할 때만 키는 요령이 필요 합니다생각보다 밤의 숲은 밝습니다스스로의 눈을 믿고 두려워하지 마세요그리고 두 번째 선물은 소리입니다밤에는 낮 동안 소음에 묻혀 듣지 못하는 소리가 커다랗게 느껴집니다청각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바람곤충동물 등등의 소리가 가깝게 혹은 멀리서 들려오지요낮에 똑같은 크기의 소리는 들리지 않거나 작아 신경도 쓰이지 않습니다집에서 밤에 잘 때 방안의 모기 소리가 크게 들리신 적 있지요밤은 그렇습니다혹시 모기 등 날벌레가 신경 쓰이세요걱정하지 마세요아이들이 무엇인가 집중할 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아이들의 투정을 걱정하기보다 어떤 재미있는 일을 할까를 생각 하세요마지막 선물은 성공경험입니다아이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밤에 숲을 찾습니다하지만 대부분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지요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두려운 새로운 환경도 경험하기에 따라 좋은 일일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새로운 환경에 좀 더 쉽게 적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그 밖에 선물들은 아이들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니 각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주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찾으신다면 조용한 숲으로

  많은 가족들이 자연을 찾아 가족들과 여름휴가와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캠핑장에서 콘도에서 펜션에서 말이죠물론 이곳들이 도시의 집보다는 자연적인 것이 맞습니다하지만 자연은 방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방 밖에 있으며 방 밖에서도 가로등이 없고 인적이 드문 곳에 더욱 가깝습니다진짜 자연을 찾으신다면 그런 경험을 가족이 함께 나누고 싶으시다면 사람이 북적이는 해수욕장계곡휴양림 보다 인적이 드문 농촌어촌산촌에 가시는 것이 더 나으실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즐거운 여름가족과 함께 자연 안에서 행복한 경험 많이 만드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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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덥다는데 아이와 숲에 가도 될까요?

 
  
 
 
  6월로 접어들며 시원한 날보다 더운 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한 낮의 온도는 30도를 넘는 경우도 종종 생겼지요. 7월과 8월로 갈수록 더 많아질 것은 과거 경험으로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그래서 그런지 요즘 뉴스를 보면 매우 덥다”, “폭염이다등의 일기예보를 점점 더 많이 듣게 됩니다이런 뉴스를 접하다 보면 야외활동을 계획하시는 가족들은 고민하게 되시죠일기예보에서는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나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실 겁니다이번호는 더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날이 더우면 아이들은 가만히 있고 싶을까요?
  “날이 더우면 숲 속 생물들은 가만히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왠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드시죠인간도 마찬가지로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지요더운 것과 추운 것에 관계없이 그 해결책을 마련해서라도 살기위해(?) 움직입니다아이들은 어떨까요물론 덥거나 춥거나 움직이며 활동하고 싶습니다살기 위해서 라기 보다 놀기 위해서 말이죠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일기예보는 나가지 말라고 하고 그런 와중에 용기 내서 나왔는데 아이들이 땀을 많이 흘리고 피부가 많이 타고 피로한 기색을 보이면 걱정이 되서 다음에는 나가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부모들 마음인 것 같습니다하지만 아이들은 부모들의 바람과는 달리 매우 활동적이죠그렇다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서로 좋은 일 것입니다일기예보가 말하는 밖은 차도인도공원 등의 도시생활에 맞춰져 있을 겁니다그 외 야외 활동 중 공원바다 등과 좀 다른 숲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은 시원하게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놀이 공간
  숲의 환경을 설명 드리기 전에 자연계에서 물의 순환을 먼저 간단히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물은 더위와 매우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물은 바다 등에서 증발을 합니다증발된 물은 구름이 되고 흐르다 비가 되어 내립니다비가 된 물은 땅에 스며들어 머물고 나무 등을 통해 공기 중에 뿌려지거나 계곡물을 통해 강과 바다로 흘러갑니다이 과정에서 땅과 나무가 가득한 숲은 나무들의 광합성으로 물을 내뿜고 햇볕을 차단하여 그늘 아래 물을 가두고땅에서 올라오는 물도 잡아두어 시원하게 해주지요규모가 풍부한 숲은 충분한 수분의 양으로 비가 오도록 유도하고 계곡이 되어 물이 흘러 순환의 양과 질이 매우 높아져 더욱 시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도시에 있다 숲에 들어가시면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청량감을 경험하실 수 있는 것이지요이러한 숲에 비해 도시의 놀이터놀이방은 아이들에게 질적으로 부족한 환경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이용 하는데 많은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자연과 같이 온도와 습도를 모두 유지하기는 쉽지 않고 놀이 재료와 공간 등의 친환경적 환경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숲이 많을수록 더 좋은 도시
  지구의 물 중에 순환하는 물은 0.77%라고 합니다이 중에 과거부터 인간의 쓰는 물의 양이 일부 있었겠지요산업혁명이 일어날 때 마다 도시가 사용하는 물의 비중은 많아지고 있고 나무와 땅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도시는 물의 순환이 점점 더 차단되어 사막화 되고 있습니다그래서일까요앞서가는 도시들은 녹지율을 높이며 생태적인 도시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습니다뉴욕시의 경우 물 공급을 위한 방법으로 80억 개발비용과 매년 3억의 운영비가 드는 토목시설투자 보다는 15억 비용으로 땅을 사고 나무를 심어 생태적 자연환경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비용도 아끼고 자연도 살리는 상생의 도시인 것이죠.
  그래서 녹지율은 도시의 평가요소 중 중요한 지표여야 합니다인간이 장기적으로 살아갈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려면 최소 30%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에 비해 부천은 13%로 전국 최저입니다그래서 더욱 생태적 경험이 필요하고 말씀드리고 싶네요아이들에게 도시가 아닌 진짜 자연을 경험하게 해주고 그 경험으로 앞으로 살아갈 삶에서 자연이 삶의 한 축을 이루고 더 지속적이고 행복한 환경이 되도록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씨앗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날이 덥지만 주말 오전에 시간 내셔서 아이와 숲에 다녀와 보세요분명 즐거운 경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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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에 생태교육이 필요할까?

 
  
 
  얼마 전 알파고가 세계1위 커제’ 9단과의 바둑대결이 있었습니다. ‘커제의 표현을 빌리면 이세돌과의 대국에서의 알파고는 그래도 사람이 두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의 알파고는 신이 두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잘 나타나는 사건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어느 한편에서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기대하고 어느 한편으로는 인공지능에 의해 일자리를 잃고 불안하고 힘든 삶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요이번호에는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생태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살펴볼까 합니다.
 
인간 대 인공지능은 자연 대 기계와의 관계와 닮았다
  인공지능은 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기계는 이미 아시겠지만 거의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고 반복숙달에 능하여 개발이나 훈련을 거듭하면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가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을 삽질하는 인간과 포크레인을 운전하는 인공지능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흙을 파는 능력으로 대결하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패할 수 밖에 없는 대결인 것이지요하지만 슬퍼하거나 우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기계에는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예를 들면 발명혁신창조사랑다양성소통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무엇인가를 새롭게 인도하는 것무엇을 혹은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각각의 개성을 이해하는 것상대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 등등 많은 것들이 아직 인간에게 남아 있습니다그런데 이러한 장점들이 기계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효과와 효율만을 강조해온 기존문화와 관계가 깊을 것입니다문화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공유전달이 되는 행동 양식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즉 인간이 만들어온 환경이라고 볼 수 있지요그렇다면 인간이 다시 스스로 자연으로 돌아가 인공지능의 영역과 다른 세상다른 문화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도덕경에 강조된 고졸(古拙)의 멋은 겉은 서툰 듯 하지만 내면에서 은은히 풍기는 멋을 말합니다. ‘완전히 이루워진 것은 모자란 듯한 고졸의 삶을 기계가할 수 있을까요이러한 새로운 문화는 인간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키워나갈 수 있고 기계와 다른 방향의 능력을 발휘하여 조화롭게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인간의 가치는 느낀다는 것
  인간의 가장 큰 가치는 무엇일까요저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사랑소통발견 등등 모든 행위들의 전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동기부여이며 이는 느낌의 발견이라 생각합니다기계는 느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을 학습하고 모방할 뿐입니다누군가 여러분에게 전문가가 되게 해줄테니 당신을 내가 조정할 수 있게 해주시요라고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아마 아무도 조종당하며 살고 싶은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우리가 인공지능과 같은 영역에서 고민할 때 우리는 조종당할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느낌을 알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경험해야 하고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생각하는 환경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그것이 기계적 도시적 문화가 없는 자연적생태적 환경에서 자신의 느낌을 더욱 잘 살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숲을 제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아이들은 이미 자연을 책학교 등에서 학습으로 모방하며 느낌’ 없는 삶을 시작합니다느낌 없는 삶은 기계적이 삶으로 인공지능과 다를 바 없는 세상에서 서로 경쟁관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이제 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살고 기계는 기계다운 일을 할 수 있게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며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셨으면 합니다. 5~6월에는 시원한 초록물결이 온 산을 덥고 있습니다아이와 함께 손잡고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좋은 추억도 덤으로 가져가시길 제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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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배움은 머리가 아니라 으로 느껴야

 
  
 
 꽃들이 한창 피던 4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역시 하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요자연은 늘 사계절을 보내며 반복적으로 피는 일상적인 꽃이지만 유독 우리가 바라보는 꽃은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부천에도 한 달 동안 진달래벚나무복숭아나무 등 3개의 주요 꽃들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와 함께 축제가 펼쳐졌습니다원미산 한 쪽에 위치한 진달래동산에는 진달래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성인남녀어린이집외국인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든 장관을 보려고 모였지요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간식도 먹고 구경하며 감탄을 연발합니다하지만 자연이 왜 꽃을 많이 피우는지 아시나요그 진실을 바라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이번호에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자연은 물건일까요생명일까요?
 
 진달래동산에서 진달래나무를 대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생명을 대한다고 보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예쁘다며 꺾고 나무 밑에 자리 깔고 앉고 음식 쓰레기는 여기저기에 슬쩍 버리고 길도 없는데 사진 찍으려 나무 사이로 들어가는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365일 대부분 한적하던 동산에 딱 2주간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다녀가죠숲과 나무들이 힘들겠죠진달래꽃이 봄마다 수많은 꽃을 피우는 것은 종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우리말로 치면 매년 삶이 팍팍해서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이 돈을 벌어놔야 생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살기 편하면 꽃을 적게 피웁니다아이러니 하게도 꽃축제가 잘 되려면 나무의 스트레스는 필수적인 것이죠이처럼 사람이 아닌 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시각이 보입니다열매도 먹거리가 아닌 생명의 씨앗으로 보이고 낙엽도 단풍놀이가 아닌 겨울을 대비하는 처절한 몸짓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자연을 으로만 압니다.
 
 어느 부모님도 동물을 장난감으로 보는 아이를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지요이미 도시와 어른들은 자연을 물건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건물과 도로공원을 위해 기존 나무를 배고 집안 분위기를 위해 화초를 사고 죽으면 버리는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거기에 대다수의 아이들은 학교학원으로 이어지는 도시적인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어 옛날처럼 자연을 정기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아이들은 그래서 자연과 동떨어진 생활을 자연스럽게 하며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만 접하게 됩니다하지만 책과 동영상 속의 자연은 진짜 자연이라 할 수 없지요그 이유는 느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자연을 느낌으로 경험해야 합니다.
 
 인도의 철학자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아는 것으로 부터의 자유에서 지식이 진짜 진실을 가로막는다고 말하며 지식은 생각에 그친다그러나 느낌은 행동을 일으킨다.”라며 진정한 지식은 느낌에 의한 것이고 그 느낌이 행동으로 발전하여 배움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아이들은 지식이 없기 때문에 느낌만으로 바로 행동하고 그 경험으로 발전해 나갑니다브라질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기쁨도 눈물도 느낌 없이 나오지는 않으니까요아이들이 자연을 접하지 않고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지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까요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느끼고 배우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겁니다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와 가까운 공원과 숲을 자주 찾아주시면 좋겠네요아이들이 자연을 만지며 느끼며 배움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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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많다는데 은 괜찮을까?

 

  
 

 3월 들어 미세먼지라는 말을 하루라도 안들은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디오, TV, 잡지인터넷 등 대중과 만나는 모든 채널을 통해 전달되고 있습니다그 중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불안은 그 어느 누구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특히 숲을 벗 삼아 아이를 자연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부모라면 더 크겠지요최근 늘고 있는 숲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님은 일반유치원보다 2배 이상 많게는 5배 비싼 돈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더 답답할 것 같습니다그래서 관련 기관에 문의하기도 하고 부모들끼리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오가는 것 같습니다. “나가도 될까?” 아니면 그냥 실내에 있어야 할까?” 하고 말이죠이번호에는 조금 무겁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아이들 주변의 공기는 좋을까요? 

 최근 미세먼지 기사들을 검색해 보다보면 미세먼지에 발생 현황과 대응 방법에 대해 많이 안내하고 있습니다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해라 가급적 외출을 삼가 해라 정화식물을 키워라 등등 말이죠그런데 간혹 다른 기사들도 눈에 띕니다경기도보건환경원에 따르면 경기지역 어린이집이 지하철 역사 다음으로 초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하다는 내용이었고 미국환경보호청(EPA)은 실내 공기 오염도는 실외보다 보통 2~5배 높고겨울에는 외부 공기 차단으로 인해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는 것 등이죠이와 같이 실내도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기사도 간간히 있더군요기사들을 쭉 보다보면 안이나 밖이나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환경은 생각보다 안전한 곳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미 주변에 있지만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심해져야 알게 되는 것이죠. 

미세먼지의 대안은 숲 

 숲은 미세먼지의 해결에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요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가둘 뿐 없애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숲은 다르죠숲의 대부분을 이루는 나무는 자신이 보유한 토양 면적의 10배 크기의 나뭇잎으로 황산화물부터 미세먼지까지 각종 유해물질들을 정화하고 있습니다즉 자연 공기청정기인 것이죠그래서 인지 세계 주요 도시들은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위해 면적의 50% 이상 녹지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올해 서울이 세계 최악의 공기질로 신문을 장식하고 기타 다른 도시들도 녹지율은 30%미만(부천은 약13%)이며 각종 개발로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나무를 심지 않고 개별적으로 공기청정기만 집집마다 건물마다 쓴다면 계속해서 공기는 나빠질 수밖에 없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대한민국은 답답한 공기를 피해 항상 마스크와 산소통을 매고 다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실내에서? vs 숲으로? 

 그럼 미세먼지가 많다는 예보가 나오면 아이와 방에 있으면 되는 걸까요그 것이 아이들을 위해 좋은 것일까요미세먼지와 숲 관련 자료 중에는 숲의 공기가 도시보다 좋다는 학술적 증거는 없다고 말합니다어떤 글에는 실외라면 숲이 더 좋지만 실내보다 더 좋지는 않을 거라고 합니다모호하기만 하죠그래서 결국 판단은 부모가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부모의 선택 기준에 따라 아이들을 실내 혹은 숲으로 가게 되는 것이죠. 3월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드는 달입니다미세먼지에도 도시산에는 작은 꽃과 싱그러운 새싹들이 돋아나죠새생명들의 기운이 넘치는 계절입니다아이들이 숲에서 활동한다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햇살과 바람에 의한 자연면역력도 기르고 자연의 소리와 넓은 시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건강하게 자라지 않을까요반대로 실내에 있을 아이는 앞으로 닥칠 병으로부터 지켜지기 위해 자연의 흐름과 단절된 시멘트 안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가는 운명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숲은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숲이 있어야 아이들의 미래도 있습니다아이들이 숲을 경험하고 느낄 때 숲을 사랑하게 됩니다사랑하게 되면 아끼게 되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더 많은 생명이 환경을 개선하게 하지요하지만 아이들이 방에만 갇혀 자연을 느끼지 못한다면 숲은 점점 더 멀어지고 삶은 도시화로 더욱 빨라져서 모든 곳이 사막처럼 변해도 그 피해를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이미 도시는 사막입니다아이들의 삶은 점점 더 빡빡해지고 있습니다지금이라도 수시로 숲에 가셔서 자연을 벗 삼아 여유와 생명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게 기회를 주세요아이들의 사랑만큼 숲은 아이들을 보살펴 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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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숲에서 신나는 아이들!

  
 

1월과 2월에 걸쳐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부천에도 꽤 많은 눈이 내려 오랜만에 아이들이 눈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었지요최근 2~3년 동안 겨울은 눈이 온 뒤 춥지 않아 대부분 눈이 녹고 쌓인 눈을 볼 수 없었지만 이번엔 날씨가 추워 대부분의 눈이 남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지속적인 도시화의 영향 때문인지 점점 따뜻해진 지금은 이런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 반갑기만 합니다물론 일반적인 도시생활을 하시는 어른들은 춥다미끄럽다지저분하다’ 등 부정적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이들에겐 눈 쌓인 자연을 볼 수 있고 진짜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흥분되기만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겨울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열해 보면 차가운 바람추운 몸미끄러운 빙판길도로의 시커먼 눈 등의 부정적인 생각을 떠올리기도 하고 그와 반대로 따뜻한 방포근한 옷이나 손길크리스마스하얗게 쌓인 눈눈썰매크리스마스와 가족연인 등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긍정과 부정의 시각은 대부분 어른들의 시각이지요그럼 아이들은 겨울하면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 중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어떤 놀이를 하고 싶어 할까요이번에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사계절 중 겨울이 최고

계절을 모두 경험해본 아이들이라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중 어느 계절을 좋아할까요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겨울을 선택한다고 합니다그 이유를 물으면 ’ 때문이지요.

눈으로 놀 수 있는 놀이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눈이 내린 뒤 기존의 환경이 새하얀 세상으로 변신하는 느낌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아이들은 변화된 환경에서 자기만의 놀이를 찾아 놀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경사진 곳을 찾아 썰매를 타기도 하고어떤 아이들은 눈을 모아 눈사람을 만들거나컵으로 눈을 모아 탑을 쌓거나 눈 집을 짓기도 합니다어떤 아이들은 눈이 녹아 얼어 있는 빙판을 찾아 미끄럼을 타고 놀기도 하는 등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며 겨울을 즐깁니다.

겨울숲은 모험의 숲

겨울 놀이에는 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가을을 지나 낙엽이 떨어지고 나면 산은 나뭇잎으로 숨겨 두었던 놀이공간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공간을 확장시켜 줍니다평상 시 자주 갔던 길이지만 잎에 가려 보이지 않거나 가깝게만 보이던 시선이 좀 더 멀리까지 보게 되면서 쓰러진 커다란 나무나 공터를 발견하게 됩니다아이들은 새로운 놀이터에서 모험을 즐기게 되는 것이지요.

어떤 아이는 나무에 걸터앉아 보기도 하고어떤 아이는 자신의 능력되는 곳까지 올라가 보기도 하고어떤 아이는 나무 위에서 뛰어내려 보기도 하고어떤 아이는 나무 위에서 하는 여러 명이 하는 놀이를 개발하여 놀기도 하며 겨울을 즐깁니다.

  
 

겨울만의 자연 관찰

겨울에는 관찰 대상도 달라집니다기존에는 꽃물 등을 구경했다면 이제는 새열매얼음 등을 관찰하게 되지요겨울에는 시선의 확장과 보호색이 부족한 관계로 멀리 있는 동물들의 행동이 좀 더 쉽게 관찰되어집니다.

평상시 잘 안 보던 새들의 행동이하얀 눈에 떨어진 빨간 열매가물이 있던 자리에 차갑게 얼어있는 얼음 등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고 느끼며 겨울을 즐깁니다.

겨울에도 자연은 아이들의 놀이터

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자연의 겨울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놀이공간을 제공해 주며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부모님이 허락만 해주신다면 언제든지 자연은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 속에서 성장하도록 따뜻하게 보살펴 줄 것입니다.

곧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것입니다겨울을 함께한 아이들은 봄에 피어나는 꽃을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몸으로 느끼고 그 속의 자리 잡은 생명도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라 믿습니다겨울이 가기 전에 기쁜 마음으로 아이와 주말에 숲에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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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마법의 숲 

  
 

파올로 코엘류의 소설 [브리다]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마법의 장소들은 언제나 지극히 아름답고하나하나 음미해야 마땅하지이런 곳에서 대지의 정령들은 장난을 치고웃고인간에게 말을 걸어당신은 지금 성스러운 곳에 와 있는 거야."

이 글에서 마법의 장소’, ‘성스러운 곳은 자연을 표현하는 단어 들입니다하지만 이러한 느낌들은 우리 곁에 있는 도시의 공원이나 집안에 놓여 있는 화분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대자연에서 느끼지 못한 감각을 주변의 소자연에서 느끼기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이렇게 자연은 우리 일상에서 멀어져 있다가도 낙엽이 길가에 떨어지면 가을이 깊어지는 것을 알게 되고 계절의 변화로 자연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 숲의 아이들

가을에 숲에 가면 아이들은 오감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우선 초록의 숲이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상으로 변하고 차가운 바람이 뺨손 등에 느껴지고 낙엽과 흙의 구수한 냄새는 코로 느껴지고 초록 잎에 숨어 보이지 않던 공간들이 확 트여 보이는 등의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이들은 변화된 환경에서 자신만의 놀이 방식을 자연스럽게 개발하고 활동하게 됩니다어떤 아이들은 땅바닥에 주저앉아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낙엽을 가지고 소꿉놀이자연미술낙엽 이불 등의 활동을 합니다어떤 아이들은 굵고 잔가지들을 모아 자신만의 집이나 모형을 만들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쓰러진 커다란 나무를 발견하고 올라타며 모험을 즐기기도 합니다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을 느끼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 갑니다.

  
 

숲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자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 발간하는 에콜 힐링이라는 잡지에서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면

편안해 지고 집중력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뇌파가 형성 된다고 합니다세파타는 평안함을 발생시키는 뇌파의 특성으로 폭포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에 많아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을 요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숲에서 즐기는 햇빛은 자외선을 걸러내어 부드럽고 안전한 햇빛을 제공하여 면역세포와 뼈근육을 강화하는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도시의 많은 부모는 아이의 피부를 걱정하여 햇빛을 기피하거나 추위와 감기를 이유로 외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많습니다그러 인해 아이들은 원치 않게 건강에 좋지 않은 환경에 자연스레 방치되고 있습니다숲에 정기적으로 놀러온 아이들을 살펴보면 추위에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활동에 집중하며 활기차게 활동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자연과의 정기적인 공명으로 자연치유력이 높아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숲에서 직접 경험하자

사상가 어거스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에 써 있는 말은 개념에 불과할 뿐 가서 경험을 해 봐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 관련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합니다신기하고 거대하고 세밀한 자연의 세계를 책이 알려줄 수는 있습니다그러나 책이 꽃의 달콤한 향기와 나무결의 부드러움 감촉과 낙엽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설명해 줄 수는 없습니다곧 12월입니다.

아직 자연과 함께하기엔 그리 춥지 않습니다지금이라도 아이와 함께 근처 숲으로 가셔서 아이에게 마법 같은 자연을 선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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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지난 호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새롭게 변화하고 조금은 위험하지만 도전할 수 있는 놀이터를 선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부분의 놀이터는 놀랍도록 개성이 없고 아파트에 들어선 놀이터는 더욱 동일합니다대부분 아이 안전 우선과 부모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이번 호에는 숲이라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지 설명 드려 볼까 합니다.

  
 

숲은 살아있는 놀이터

생태공부를 하고 아이들과 숲에 다니시는 분들은 모두 아실 겁니다숲과 기존 공간이 다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 하죠.

숲은 살아 있어요.”

맞습니다도시와 달리 숲은 살아 숨 쉽니다나무바위물 등이 서로 순환하며 살고 있지요하루를 기준으로 낮과 밤이 다르고 계절을 기준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이 다릅니다날씨에 따라 비바람햇살에 따라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물론 놀이터도 낮과 밤사계절날씨가 모두 있지만 그네나 미끄럼틀이 자연의 흐름에 호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살아있는 생명끼리 호흡하는 흐름이 느껴지는 곳이 숲이라는 겁니다.

이 느낌을 글과 사진과 TV로 가르쳐 줄 수 있을까요죽어있는 곳과 살아있는 곳어느 곳을 아이들은 원할까요그래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살아있는 숲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한 숲?

일반적인 도시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숲은 위험한 곳입니다가시 돋은 나무와 풀비탈진 경사미끄러질 것 같은 흙길거칠어 보이는 바위 등등 상상할 수 있는 많은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스스로 조절 가능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갑자기 나무나 바위가 아이를 덮치는 경우와 초록 신호에 신호등을 건너다 자동차와 부딪치는 경우 중 어느 것이 더 많이 일어날까 생각해 보면 후자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숲에도 도시에도 위험한 요소는 많이 존재합니다하지만 숲이 도시보다는 스스로 위험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의 근력을 이해하고 도전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안전한 숲

위험한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위험을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을 보호한다고 합니다아이들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민감도는 어른보다 매우 높습니다높은 민감성 때문에 아이들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성장해 가죠숲에서 경험하는 단계적 위험 요소들은 자기 몸의 능력을 판단하게하고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30cm 높이의 바위에서 겨우 뛰는 아이가 1m 높이의 바위에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30cm보다 조금 더 높은 바위를 찾아 뛰어보겠죠이렇게 자신의 신체능력을 높여가며 자연의 흐름 안에서 신체적 자유를 경험하고 마음의 편안함으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그래서 숲은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9월에는 추석이 있었습니다모두가 일하는 도시를 떠나 부모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갔지요다녀오신 고향도 아마 대부분 도시였을 것입니다그래도 고향의 향수가 남아 있는 분은 어린 시절 추억의 현장이 남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하루가 다르게 부시고 새로 짖는 도시에서 과거의 추억을 가질만한 곳이 있을까요소설가 이오덕 선생은 애국심도 향수도 직접 경험해야 생기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우리 아이들에게도 숲을 통해 어른이 돼서도 자연의 향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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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는 숲에 가기 직전 살펴보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지금까지 연재한 내용으로 아이들과 함께 숲에 가기 위해서 부모의 마음가짐과 도시와 숲의 차이점 그리고 누구와 언제어떻게 등등 숲에 가는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내용도 많고 1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한 것이다 보니 다 기억하고 숲에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숲으로 출발하기 전 꼭 기억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추려서 목록화 해보았습니다.

  
 

숲에 가기 전 읽고 가자!

아이들이 원하는 것 인정하기 언행일치

잔소리가르치기 안하기 지시 보다 자율

하지마” 안하기 안전 보다 도전의지

음식은 배고프지 않을 만큼 먹으러 보다 느끼러

하산 후 잘 씻기 샤워옷 세탁 등등

당장 숲에 갈 때 목록에 적힌 것만 한번 쭉 읽고 마음에 담아 가시면 좀 더 수월한 마음으로 숲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겠지요.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아이는 건강해지고 부모는 숲이 편해지실 것이며 부모가 조금만 더 숲을 즐기려 노력하면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놀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가족 간에 좋은 관계가 형성되어 아름다운 추억도 쌓이게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만지지 않고 사랑할 수 있나?

환경 저술가 엠마 마리스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으로 자연을 만나게 하는 것을 강조했고 자연을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만지지 못하게 하지 말자이고 두 번째는 아이들이 자연을 마음껏 만지게 하자.’였습니다너무 간단하지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오늘날 우리 주변은 공원화된 자연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만질 수 없는 환경이라 안타깝기만 합니다.

엠마 또한 직접 만지지 않는 것은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하며 직접적 접촉을 강조했는데요남녀 간에 스킨십이 연인으로 발전 시켜주고자녀와의 스킨십이 부성과 모성을 강화한다고 생각합니다아이들에게 생명을 사랑하는 자연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선물하고 싶다면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숲으로 가야만 하고 여의치 않다면 기존의 놀이터보다는 근처 잡풀이 가득한 버려진 공터가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부모님들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아이가 숲을 잘 느끼고 친구가 되려면 자주’ 만나야 합니다그래서 부모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며그로 인해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더욱 좋아질 수 있으며좋아진 관계는 자연을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부모와 아이 모두 도시에서 태어나 자연과 빠르게 친해지면 좋겠지만느리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천천히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 할수록 좋은 자연환경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가을은 빠르게 지나가고 겨울이 금방 올 것 같네요그래서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단풍도 한순간에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서둘러 채비하셔서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을 아이의 눈으로 함께 기억 속에 담아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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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는 어떤 곳일까?

  
 

지난 호에는 숲에 갈 때 챙겨야 하는 준비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어른들이 산에 가면 필수로 챙기는 돗자리와 과다한 음식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었지요그리고 중요한 것은 오히려 챙기지 말아야 할 것인데요.

핸드폰장난감 같은 숲을 만날 때 방해가 되는 것을 가져가지 않는 것입니다이번호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 공간인 놀이터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자유로운 놀이터

일본 동경에 건축가인 타카하루 테즈카가 만든 최고의 유치원이 있습니다. TED(미국 비영리 재단이 운영하는 강연회)동영상을 통해 만난 이 유치원은 1층짜리 건물이고 원형으로 생겼습니다옥상이 개방형으로 운동장의 트랙처럼 연결되어 있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한 바퀴를 막힘없이 뛰어 다닐 수 있습니다그래서 인지 이 유치원의 아이들은 평균 4km를 달립니다걷는 것이 아니라 달립니다남자아이들은 아침에만 6km를 달립니다특별한 목적도 없이 달리죠.

이 유치원은 아이들이 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아이들을 통제하지 않고 지나친 보호를 하지 않으며 때때로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런 환경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성장한다고 믿고 있지요저는 아이들도 이런 환경의 놀이터를 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원하지 않는데 아침에 8km를 뛰라고 한다면 뛰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위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놀이터

EBS 다큐프라임 놀이터혁명에서 놀이터에 대한 방송을 한 적 있습니다내용은 우리나라의 놀이터와 외국의 놀이터를 돌아보며 진정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가 무엇일지 고민하는 내용이었지요놀라운 점은 외국의 어린이 놀이터는 우리 기준으로 봤을 때 위험한 놀이터였다는 거지요.

놀이터를 만드는 기준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위험물과 시간의 흐름을 기억하는 친환경적인 기구로 이뤄져 있고 다양한 모습을 띄었습니다그들의 안전 기준은 부러져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어떤 상처도 괜찮다였습니다.

우리의 안전기준 보다 훨씬 넓고 허용적이지요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장애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것이지요.

  
 

우리의 놀이터공터

우리의 놀이터는 어떤가요? ctrl+c, ctrl+v 한 것 같이 똑같은 놀이터가 넘쳐나고 위험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반환경적인 코르크 바닥으로 깔아 놓은 알록달록 놀이터이죠지금까지 말씀드린 놀이터와 매우 상반되는 놀이터들입니다.

아이들의 놀이에 맞춰져 있기보다 어른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에 불과하죠그나마 이런 놀이터도 없어 아이들이 놀 곳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곳이 놀이터니까요그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놀이터의 여러 기구가 아니라 공터입니다.

어릴 적 기억을 되돌려 보면 우리의 놀이터는 공터골목인 경우가 많죠우리 아이들에게도 함께 놀 친구들과 공간이 필요한 것이죠.

앞서 설명 드린 일본의 유치원과 유럽의 놀이터 등은 일부의 시선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놀이 전문가 편해문 선생의 여러 책들과 세이브칠드런의 놀이터를 지켜라’ 등을 통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는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도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허용적인 문화가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가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글 정문기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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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갈 때 무엇을 챙길까요?

  
 

글Ⅰ 정문기 조합원

지난 호에는 언제 숲에 가면 좋은지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하루 중에는 오전에 가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덥거나 춥거나 사계절 모든 날씨를 가리지 않고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죠.

지금까지 몇 달에 걸쳐 숲에 가기 위한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누구랑 어디로언제어떻게무엇을 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이제 가기만 하면 될 것 같네요그런데 막상 숲에 가려고 마음먹고 짐을 챙기려는데 무엇을 챙길지 고민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이번 호에는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이는 부모와 다릅니다.

보통 숲 혹은 산에 올라갈 때 어르신들이 챙기는 것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2가지 있습니다바로 돗자리와 먹거리이지요산 중턱 좀 시원해 보이는 곳에 돗자리 하나씩 깔고 앉아 경치구경술 한 잔낮잠이야기 등을 주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갈 때도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아이가 원하는 숲을 체험할 수 없겠지요해서 준비물 중에 우선으로 두어야 할 것은 돗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가장 먼저 챙겨할 것은 옷과 물이지요.

  
 

계절에 맞는 옷과 충분한 물

숲 유치원이 활성화 되어있는 독일에서는 나쁜 날씨는 없다다만 나쁜 복장이 있을 따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계절을 경험하기 나쁜 상황이란 없으며 단지 아이들의 복장을 잘 살피면 된다라는 것이죠독일 유치원에서 추구하는 교육은 자연에 대한 경험을 단편적인 것이 아닌 자연 전체를 향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램 일 뿐 아이가 살아갈 자연과 세상은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지요옷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디자인이 아닌 체온유지 등을 위한 기능에 있다는 것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여름에도 긴팔긴바지를 입어 모기풀 등을 예방하고 자켓장갑신발 등으로 비추위를 막습니다물은 체온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아이의 신체 기능이 원활히 움직이려면 물이 필수이기 때문이지요간식보다 상온의 물을 잘 챙겨주세요혹 음료수도 괜찮지 않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이들의 몸을 생각한다면 음료수가 아닌 물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아이 모두 배낭을 메자

배낭은 소유자인 아이나 부모님이 원하는 세상을 담는 것이어야 합니다아이 배낭에 대한 권한과 책임도 아이 스스로에게 있어야 하죠그래서 배낭은 아이나 부모가 모두 하나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그래야 자신이 넣고 싶은 것을 넣고 빼고 싶은 것을 빼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으로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아이가 어리다면 어쩔 수 없지만 메고 싶다는 아이를 안 된다고 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배낭에는 각자가 먹을 간식과 물여분의 옷놀이할 도구 등을 가지고 가면 될 것입니다자신이 계획한 만큼 챙기고 놀이도 실행하는 것이지요종종 아니 자주 아이의 계획과는 다르게 실행되겠지만 그러한 시행착오가 아이들을 성장시킬 것이라 믿습니다.

  
 

게임기’, ‘핸드폰’, ‘장난감은 안 돼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물건을 숲에 가져가시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숲은 수동적인 곳이라 자극적인 물건이 있으면 숲이 보이지 않게 되기 쉽습니다가져는 가지만 보지 않고 놀지 않고 가방이나 주머니에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듭니다부모들도 유혹 앞에 인내하기는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더욱 어렵지 않을까요.

가급적 부모님들도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가져가셔도 꺼내지 않고 자연을 적극적으로 체험하려는 노력이 아이는 물론 부모님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습니다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이고 가을로 접어 들어갑니다선선하면 더욱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숲을 찾아 산으로 오게 되죠더 늦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인근 산으로 가셔서 여름의 푸르름과 가을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주에 시작해 보세요아이와 자연을 느끼려는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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