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원의 CEO를 위한 생태학 산책(27) 패턴 파악, 생존의 열쇠] 

일본 어부들이 돌고래떼 놓친 이유는 

위기 벗어난 돌고래의 뛰어난 사고력… 격변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패턴 파악해야


돌고래는 먹이 몰이아 초음파 대포로 먹이감의 정신을 빼서 사냥을 한다 

이때 다른 녀석들(참치, 상어 등)도 함께 숟가락 얻어 먹을 수 있다

사냥을 할 때 돌고래가 물위로 뛰어오르는 점프를 보이는데 

이 순간을 어부들은 경험으로 파악해서 그물을 친다


한동안 어부들에게 피해를 본 돌고래는 어부들의 그물 패턴을 파악해 

그물에서 탈출하는 방법 터득했다는...


패턴 파악을 미래 예측 기술


 옛날 파라오가 다스리던 이집트의 제사장들은 매년 봄 지금의 수단에 있던 나일강 상류에 위치한 신전에 모여 중요한 의식을 거행했다. 의식의 목적은 다가올 1년 농사를 결정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신통한 능력이 아니었다. 오랜 관찰과 경험으로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걸 알았던 것이다. 

강물이 투명하면 백(白) 나일강의 강물이 우세하다는 것이고,  흐리고 어두우면 청(靑) 나일강이 우세하다는 의미였다. 녹갈색은 홍수가 빨리 와서 모든 걸 망친다는 신호였다. 



꾸준하게 관찰하고 그걸 축적하는 건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가치 있는 건 대개 어렵고 지루하기 때문이다. 경험도 많아야 하니 온갖 시행착오를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기에 남다른 능력이 되는 것이고,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는 걸 보게 해준다.


변화는 항상 누군가에게는 위기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이 거친 흐름 속에 숨어 있는 유효한 패턴을 먼저 찾아낸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기에 남다른 것을 알아 보는 능력이 점점 필요해지고 있다. 관찰은 잘 보는 것이다(잘 보지 못한 것이 불찰(不察)이다).  (# 위험한 패턴을 아는) 앞서 가는 사람들은 관찰을 통해 고찰(考察)을 하고, 고찰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는 이걸 통찰력이라고 한다. 통찰력은 살아가는 힘이고, 멋진 세상을 여는 나만의 열쇠다.

#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에 '견'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중요한 것은 잘 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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