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대학 교수
출생 1941년 8월 23일, 경남 밀양시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경력 2004년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원장
2003년 성공회대학교 민주사회교육원 원장
"신영복 교수에게 길을 묻다."
2010.04.15 휴넷
※ '->' 표기는 개인 생각 입니다.
강의를듣고 대부분 정리를 하는 지난번 홍사장님 것을 못한 것 때문인지...
이상하게 오늘 강의는 금일 꼭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요약해 봅니다.
요약이다 보니 저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모든 사람이 향해가는 목표는 있다.
단지 방법이 다를 뿐
-> 목표가 어딘지 못들었나 봅니다. 다들 어디로 향해간다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
연암 박지원 선생은 스승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키는 것이라 했다.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 넓게 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문맥'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ex)과거 마녀사냥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죠.
마녀사냥이라는 문맥에 갇쳐 처형당한 스스로도 마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우리도 문맥에 갇쳐있지요. 직장, 학교 등 ^^
<그림>
틀이없고 큰 원형이 근대사회시스템인 긴 벽을 통과하면 아주 작고 견고한 상자가 됩니다.
이 시스템은 군대, 공장, 학교 등이겠지요.
이 작고 견고한 상자를 합리적 이성, 이성적 주체라고 하는데 맞나요?
'현대'는 '신중세'가 아닌가?란 화두를 던져 봅니다.
■ 우리는 왜 살까요?
이 절박과 역경속에서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희망을 발견할 까요?
<그림>
앙상한 사과나무에 사과 하나
碩果不食(석과불식) 에서 힌트를 던집니다.
: 하나뿐인 과실은 먹지 않는다. 종자로 써야 하기 때문이지요.
1. 잎사귀를 떨어뜨린다. => 몸의 구조가 다 드러난다. => 거품을 제거하고 환상을 없앤다. ->구조조정 ^^
2. 뿌리를 거론한다. => 잎이 떨어진 땅이 줄기를 세운다. => 즉, 줄기인 사람을 키워낸다.
ex)문맥의 예 - 경제기준 - 비교문맥
쌀1가마 = 구두
쌀은 그냥 먹으면 되는 것 먹으면서 맛있다면 되는데...
쌀이 상품이 되면 상대적 비교를 통해 구두와 동급이 된다.
사람 = 10억
사람의 품성은 온대간데 없고 물건이 되어 돈이 된다.
위 2가지 예 모두 등가물이 되는 것이다.
누가봐도 멋진 로펌 변호사가 있다
그의 아내는 누가봐도 못났다.
주변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등가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유를 찾는다.
결국 주변사람들은 친정이 부자인 아내로 등가를 성립시킨다.
-> 문맥에 맞춰 등가의 법칙을 실행시킨다.
■ 관계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다.
사람을 인간이라 불르는 것만 봐도 그렇다.
교도소에 있을때 그 곳 인간관계는 목욕탕 처럼 모두가 다 아는 관계다.
그래서 동물적 감각이 발달하는 곳이다. 지하철 자리 잡기를 잘 한다.
ex) 지하철 사례 - 내가 앉으려던 앞자리에 젊은이가 잽사게 먼저 앉았다.
이양역지를 생각했다.
以羊易之(이양역지) : 제물이될 소를 양으로 바꾸다.
왕이 소와 양 둘 다 미물인데 왜 소만 불쌍한가 그 이유는 관계다.
소는 왕이 봤고 양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소는 만남을 통해 왕과 관계가 형성된 것이고 양은 모른다.
나와 그 젊은이는 관계가 없다. 그래서 그럴 수 있다.
현재의 인간관계의 허약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스크바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그 곳 젊은이는 무조건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왜 그런가 했더니 어른이 지하철 건설에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한국에 와 학생들에게 "너희는 왜 양보 안하냐" 했더니 "돈 받고 일하신 거 아니에요?"한다.
-> 관계의 변화와 문맥의 연결고리를 설명하신 것으로 생각
■ 관계성 < 존재성
和而不同(화이부동) :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아니함.
이는 당시 역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국가는 함께 공존해야 하며, 흡수, 합병, 동화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즉, 관계성에 촛점을 맞춰 함께 공존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는 관계성보다는 배타적 존재성이 더욱 높다.
->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계성이 우선되야 한다는 의미
그러면 물질(먹고,마시고, 입는 것들)이 배타적 존재성에 의해 생겼나?
-> 관계성에 의해 물질의 필요성도 생긴다는 말씀 같음
-> 내가 필요하면 생기는 것이 아닌 너와 내가 필요해서 생기는 것으로 이해
■ 사람의 관계성
내가 상대를 잘 알고 싶다면 상대도 나를 알아야 한다.
즉, 관계가 형성되어야 잘 알 수 있다.
-> 내가 상대를 판단하려면 그도 나를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 나는 그에게 열린자세여야 한다는 생각
ex) 인간이 쑥과 잡초를 구분하는 것은 쑥은 관계가 있고, 잡초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 교도소에서 뭐가 가장 힘든가?
물리적 아픔(춥고 배고픈)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나에의해 상대가 아프고 그 아픔이 나에게 다시 오면 그게 가장 아프다.
즉, '관계'로 아프다.
□ 주역(周易) - 64괘 도법의 관계
1. '자리'와의 관계 (직위, 위치, 장소 등)
2. '옆'과의 관계 (부모, 형제, 친구 등)
3. '하괘'와 '상괘'와의 관계 (유년과 청년의 관계 등)
4. '중'과의 관계 (가장 중요한 관계로 괘의 가장 많은 관계가 있는 中)
<그림> 설명이 어려운 관계로 생략
□ 붓글씨의 관계
획과 획, 글자와 글자, 흑과 백, 글과 시대, 글과 사람
이 모든 것의 관계를 잘하면 서도의 미학, 경지에 오른다
-> 컴퓨터로 프린트한글처럼 딱 짜여진 것이 아닌 관계의 미학
■ 관계 형성의 방법
분석 -> 이해 -> 변화
<그림>
머리 -> 가슴 -> 발
<생각>
골치아픈 -> 가슴아픈
상대를 분석하여 대상화하면 관계는 형성되지 않는다.
교도소에서 나는 섞이지 못했다.
상대를 강간법, 소매치기, 범법자로 분석하고 대상화 했기 때문이다.
난 5년에 걸쳐 분석하지 않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그들과 화합하게 되었다.
'화'의 논리는 창의, 다양성, 관용, 똘레랑스로 표현된다.
관용은 강자의 논리다.
-> 가진자가 없는자에게 나눠주는 것, 그들이 가진 논리를 못가진자에게 주입하거나 설득하는 것이다.
변화는 자신부터다.
자신이 변화하면 소통이 가능하다.
모든 기쁨도 관계에서
모든 슬픔도 관계에서
내가 묻는다. "내가 진짜 변한게 맞는가?"
결론은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옆사람 수준으로는 변화할 수 있을 뿐이다."
■ 어디로 갈꺼냐? vs 어떻게 변할꺼냐?
도 vs 구도
구도는 고행과 변화를 전제한다.
변화는 소수자, 약한자의 변방의식에서 가능하다.
가진자는 유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서 소수자들의 어떤 사건, 사고가 진리를 새롭게 창조하며 변화한다.
변방의식을 가지자
중심부를 향한 컴플렉스는 없애고
우리의 길은 멀다.
여기서 길은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의 도로가 아니다. 도로는 빨리가게 하면 된다. 달성시간 '0초'면 최고다.
하지만
우리의 길은 그 자체가 의미있다.
그 자체를 보람되고 재미있게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
자기의 이유로 걸어가야 한다. => 자유
이왕이면 주변 사람과 함께 자기 이유를 찾아가자
-> 독서, 생활, 학습 등을 통해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깨닮음을 얻어가는 것
-> 이것이 '길'을 가는 '자유'의 과정이 아닐까?
※ 궁금
1. 신용복 선생님에게 교도소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생각과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경제학 교수로써 자본주의에 근접하지 않았을까?
2. 마지막에 말씀하신 버섯이야기 동화작가 이름 정확히 못들었는데 아시는 분 댓글 좀 ^^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경험과 자유가 무척 부럽다는... ^^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추가 의견이라면 댓글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 쓰고 나니 내용이 길군요
시간도 새벽1시를 넘겼고 자야겠습니다.
제 글이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물론 제게도 도움이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