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9 (목) 08:48 YTN YTN 기사보기


지난해 7월 새만금간척사업 중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오늘 새만금 사업 재개여부에 대한 2심 법원의 항고심 결정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원고인 환경단체와 피고인 농림부 등 정부간에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인끝에 나오는 2심 결정이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서울고등법원 특별7부는 오늘 오전 10시 갯벌의 경제적 가치새만금 담수호의 수질문제등에 대한 심리를 모두 마치고 사업 재개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1심법원인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 간척사업 중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자 당시 김영진 농림부장관이 전격 사퇴하고 전라북도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일었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10여년간 수조원의 재원이 투입돼 80%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있는 상태에서 환경단체들의 반발에따라 사업이 일단 중지됐으며 최근 노무현 대통령은 사업재개의지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동우 기자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80%의 잘못된 공정도 부족해서 20% 더 추가하자고 말하는 것이 맞을까요?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빌어 봅니다.

긴급 속보 입니다. ㅜㅜ

2004.1.29 (목) 11:47 YTN YTN 기사보기

새만금공사 재개…’집행정지’ 취소

가슴이 답답해서 기사 제목만 쎃습니다.

이유도 없이 농림부의 승리라는 식의 기사는 필요 없습니다. ㅠㅠ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을 보셨나요? 그거 보고 눈물 질질 흘리며 ARS 누르러 전화통 붙잡는 경험을 해 보셨나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병석에 누운 사람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도 못 받는 사람들, 방송에서 나서서 도와주는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에 있습니까? 방송에서 참 좋은 일을 하고 있고, 그런 방송을 가진 우리 나라, 참 좋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혹시 이게 얼마나 잔인한 게임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봅시다. 당신이 만약 죽을 병에 걸렸다고 합시다. 덕분에 직장도 잃고, 오랜 병력에 치료비로 집도 날리고, 비가 샐 것 같은 좁고 낡은 셋방에 누웠다고 합시다.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여러분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겠습니까? 그것도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전국에 "나 이렇게 비참해요" 알리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카메라는 잔인합니다. 병들어 죽어가는 나와 내 가정의 온갖 처절한 모습을 담아, 그대로 전파에 띄워 전국으로 내보냅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합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남에게 보이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내 삶이 아무리 궁상맞아도, 나는 그것을 남들에게 동정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 권리를 짖밟아버립니다. 그러잖아도 비참한 사람, 가능하면 더 비참하게, 가장 비참하게 보이게 하려 합니다. 왜 그럴까요? 더 많은 눈물을 짜내기 위해서입니다. 그건 또 왜 그럴까요? 그렇게 짜낸 눈물의 양은 성금의 양과 정비례하게 때문입니다.

우리는 남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눈물 질질 흘리며 거기서 모종의 감동을 먹습니다. 도대체 이 빌어먹을 감동의 정체는 뭘까요? 그 감동에 못 이겨 전화기 버튼을 누르며, 우리는 한편으로는 내가 저 처지가 아니라는 데에 안도감을 느끼고, 다른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덜어내는 겁니다. 알 수 없는 죄책감? 그것의 정체는 뭘까요? 아담 이래로 인간이 가져온 원죄의식? 아닐 겁니다. 그 죄책감의 정체는 아마 우리가 ARS 후원 몇 푼으로 쉽게 떨쳐버리고 싶은 ''사회적 책임감''일 것입니다.

원래 그 분들, 국가에서 돌봐야 합니다. 더 이상 일할 수도 없는 사람들 돌보는 것은 사회의 책임입니다. 국가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국가''는 가진 자들의 위원회가 되어, 이런 책임을 지려 하지 않습니다. 장애인 최옥란씨가 견디다 견디다 못해 자살할 때 그 잘난 국가는 어디서 뭐하고 있었습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방송사가 나서서 저런 짓을 하는 것입니다.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쩌겠습니까? 저들을 그 밖의 어떤 방식으로 돌 볼 수 있을까요?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어쩔 겁니까?

우리가 ARS를 누를 때, 여기서 우리가 마땅히 져야할 윤리적 책임은, 졸지에 우리들의 덕성의 표현, 즉 남에게 자선을 베푸는 선행이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선행이 아닙니다. 그것의 사회의 의무입니다. 국가가 마땅히 져야 할 의무를 져버리고, 그것을 우리에게 옵션으로 남겨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은 져버린 채, 그저 돈 몇 푼에 그 책임감을 덜어버리고, 심지어 자신의 선행에 스스로 감동까지 먹는 엽기적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말합니다. 그것은 저들이 받아야 할 천형이며, 어쩔 수 없는 운명이며, 심지어는 저들이 무능한 탓이라고. 과연 그럴까요? 저들이라고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저렇게 되리라고 미리 알았겠습니까? 저들이라고 실력이나 능력이 부족해서 저런 처지로 떨어진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들이 지금 보여주는 저 비참한 모습은 언제라도 우리 자신의 운명, 우리 자신의 천형, 심지어 우리 자신의 탓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의 사회입니다.

왜 민주노동당이냐구요? 이 빌어먹을 사회를 바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남들 자전거 타고 다닐 때에 하던 일, 왜 우리는 자가용을 타고 다니도록 못 하는 걸까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방송을 통해 쇼를 해 가며 시민들의 자선 행위로 미뤄버리나요?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그러잖아도 비참한 모습을 한갓 카메라의 피사체로 만들어 버리나요? 눈물 펑펑 쏟는 이 감동의 드라마의 비인간성, 그 감동의 잔인성에 끝장을 내기 위해, 나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출처 - 친구 조경준홈피 ^^>

이 글 어떻게 생각하세요? ^^







2004.1.27 (화) 10:17 조선일보 조선일보 기사보기

새집 증후군 얼마나 위험한가…
벽지에서 마루에서 가구에서 유해 화합물배출돼

[조선일보 임호준 기자]

각종 건축자재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나 포름알데히드(HCHO) 등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이 다소 지나칠 정도로 증폭되고 있다.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살자’는 웰빙(Well-Being) 바람에 따라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연초 SBS-TV가 방송한 환경 다큐멘터리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가 건축자재로 인한 충격적 피해사례를 공개해 대중의 공포감을 촉발시켰기 때문. 이에 따라 유해 화학물질을 줄인 벽지·마루 등 친(親)환경 건축자재와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폭증하고 있으며, 병원에는 자신의 알레르기 질환이 건축재 때문인지를 문의하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는 새 집으로 이사한 뒤 두통, 피로, 호흡곤란, 천식, 비염, 피부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새집 증후군(sick house syndrome)’과 새집증후군의 아주 극단적인 형태인 ‘화학물질과민증(MCS·Multiple Chemical Sensitivity)’을 소재로 제작됐다. 1980년대 중반 미국 예일대 마크 컬렌 교수가 처음 명명한 MCS는 샴푸 세제 향수 책 신문 냄새만 맡아도 구토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 평생 격리된 채 살아야 하는 질병이다. 제작진은 MCS 때문에 집 안의 벽과 가구 등을 온통 알루미늄 호일로 가리고 사는 한 일본 주부, 플라스틱이나 시트 등 내장재를 모두 뜯어내 철제 뼈대만 남은 승용차를 타는 한 미국 주부 사례를 공개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줬다.


실제로 집 안의 가구, 벽지, 타일, 장판, 카펫, 단열재, 방향제, 석면 등 단열재와 시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접착제, 페인트 등에는 발암물질인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다량 포함돼 있다. 또 조리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 컴퓨터 프린트나 팩스와 같은 사무기기, 락스 등과 같은 세정제도 건강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2000년 삼성기술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건축재의 VOCs 배출량은 비닐 장판 4898㎍/㎥·h(1시간 1㎥기준), 벽지 3833㎍/㎥·h, 페인트 1861㎍/㎥·h로 나타났다. 또 VOCs는 시공하고 5년이 지난 시점까지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2003년 7월21일자 보도> 일반적으로 VOCs는 200㎍/㎥·h이 넘으면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300~3000㎍/㎥·h이면 불쾌감, 두통, 인후두부 염증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의학-알레르기 전문의들은 그러나 화학물질과민증 환자는 국내에 거의 보고된 바 없으며, 새집증후군의 경우도 대개 증상이 경미하므로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피해를 지나치게 과장에서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가급적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인테리어 공사시 화학물질의 과다 사용을 삼가고, 생활속에서 세제나 방향제 등 화학물질 사용을 줄여나가는 등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접촉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화학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규멘터리에 직접 출연해 맥관부종이란 병을 앓는 민수를 진찰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는 “민수의 증상은 새집증후군 중에서도 아주 극심한 사례”라며 “대부분 한두달 충분한 환기를 하면 증상이 약해지거나 없어지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 신동천(예방의학) 교수는 “작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실내공기 국제학회서도 MCS처럼 극단적으로 민감한 환자까지 고려해 실내공기 기준을 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 칼럼 이어서 인지...

전적으로 인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부끄럽습니다.

그러나이렇게 피해다닌다면?

정작 인간을 위한 것일까요?








(서울=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십년 안에 영국이 제2의 빙하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 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우즈 홀 오션그래픽 연구소''(WHOI) 등 3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최근 실 시한 연구를 통해 과거 선사시대 북유럽의 빙하기를 초래한 것과 같은 북대서양 조 류의 변화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선사시대에도 이처럼 북대서양 조류의 순환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기후가 급작스럽게 변했고, 수십년 뒤 북유럽에 빙하기가 찾아왔다 는 것이다.

WHOI는 이런 현상을 "현대 문명사회에서 측정한 가장 광범위하고 극적인 대양의 변화"라고 묘사하며 이것이 유럽의 온화한 기후를 유지시켜 주는 멕시코 만류를 밀 어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영국과 북유럽은 같은 위도상에 위치한 래브라도(북아메리카 북동 부 허드슨만과 대서양 사이의 반도)의 기후로 급격히 바뀌어 농장이 툰드라 지대로 변하고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첸 교수 등이 설립한 스웨덴의 ''인터내셔널 지오스피어- 바이오스피어 프로그램''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공해가 이런 파국적인 결말을 불러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영국에 온화한 기후를 가져다 주는 멕시코 만류를 차 단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혹한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해왔다.

미국 국립과학원은 이런 갑작스럽고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개연성이 높다고 표 현했지만 지금까지는 그 시기가 적어도 1세기 이후에 도래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WHOI와 로우스토프트의 환경.어업.양식과학센터, 캐나다의 베드포드 해양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른다고 지적 했다.

해양학계의 최고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WHOI의 로버트 가고시언 소장은 "우리는 멕시코 만류가 차단되고 갑작스런 기후변화가 일어날 턱 밑까지 와 있는지도 모른다 "고 말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서서히 진행되더라도 기후가 추워지는 것은 광범위한 지역 에서 절박하고도 갑작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립과학원은 이런 혹한이 한 번 닥치면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세기까지 지속 된다고 말했다.

약 1만2천700년전 멕시코 만류의 흐름이 갑자기 차단당했을 때 혹한이 1천300년 간이나 계속됐다. 혹한은 영국을 영구동토층으로 만들어 여름 기온을 10℃ 이하로, 겨울 기온은 영하 20℃ 이하로 떨어뜨렸으며 빙산이 포르투갈까지 녹지 않고 떠내려 갔다.

일단의 과학자들은 이런 가정을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지적하며 기온강하는 수 십년간 한대와 온대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정도일 뿐 그다지 드라마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도 이것이 농업과 문명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jeansap@yna.co.kr

단지 몇십년입니다. 몇백년도 아니고...

단지 몇십년.... ㅜㅜ

그래도 눈앞의 이익에 정신 못차리는가.... ㅠㅠ








미디어다음 김진화 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송두율 교수 가족은 그 어느 해보다 슬픈 명절을 보내야 했다. 독일에서도 해마다 설날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떡국을 들고 세배를 나누며 고국의 정취를 그리워했다는 송 교수 가족. 고국에서 보내는 설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한번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서울구치소의 차가운 독방에서 명절을 나야 하는 남편 생각에 정정희 여사(62)는 이내 눈시울이 불거졌다.

“오늘은 참 슬픈 날입니다”.
설을 하루 앞둔 21일 장남 준(28)씨와 함께 서울구치소로 면회를 다녀 온 정 여사는 22, 23일에는 면회를 할 수 없어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독일인 바루트 목사 등 지인, 친지들과 시간을 보냈다.

21일 면회에서 정 여사는 구치소 측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였다. 수면용 안대를 넣어주려는 것에 대해 구치소 측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24시간 형광등이 켜 있다는 독방, 그 탓에 송 교수는 밤에도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고 한다. 가벼웠던 천식 증세가 다시 심해졌고, 한번도 앓지도 않았던 고혈압까지 발병해 송 교수의 수감생활은 설상가상 더욱 괴로운 실정이다.

추위가 심하지는 않지만 윗풍이 드세 송 교수는 늘 장갑을 끼고 지낸다. 정 여사에게는 그 마저 안타까운 일이다. “항상 장갑을 끼고 지내서인지, 심리적으로 위축돼서인지 요즘은 좀처럼 글을 쓰지 않습니다. 평생 글쓰기를 업으로 삼아 온 사람인데…”.


“보수언론의 마녀사냥, 인권을 무시하는 공안기관… 야만의 한국사회”

정 여사가 느끼는 슬픔은 지금의 상황을 있게 한 일부 보수언론과 공안당국을 향한 분노로 이어진다.
“언론이 변하지 않고는 민주화를 완성하는 과정이 멀고 험할 뿐이라는 사실을 통감했습니다. 한국의 보수언론은 알권리의 대변자를 참칭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귀국 후 수구세력에 의해 송 교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최대거물 간첩’, ‘北 거물공작원’ 등 듣기에도 무시무시한 수식어를 붙여 온 보수 일간지들. 그러나 재판을 통해 하나 둘 진실이 밝혀지는 단계인 지금은 사실보도조차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한쪽에선 의혹을 제기하고 다른 쪽에선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대서특필합니다.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식으로 여론재판은 끝나버립니다”. 사회적 약자의 요구에는 법치주의의 잣대를 들이밀다가도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자기들만의 법정’에서 마녀사냥을 자행하는 거대 언론이 지배하는 사회, 정 여사가 보는 한국사회는 여전히 야만의 습속을 떨쳐내지 못한 사회였다.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공안기관의 비인권적인 수사 방식 또한 민주주의 정부 하의 합리적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정여사는 "변호인 입회를 허용치 않았던 국정원은 청와대와 독일대사관에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하고 있다는 거짓말까지 둘러댔다"고 말한다. 조사를 하는 방법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12명이 30분에 한번씩 돌아가며 조사를 하는 등 고령의 피조사인에게 혼란을 주는 수사기법까지 동원했다고 한다.
정 여사는 “지하 조사실에서 하루 종일 포승을 당한 채 기다리게 하는 등 모멸감까지 주면서 작성된 자술서는 도저히 민주화된 문명국가의 공권력 시스템이라고 받아 들이기 힘든 부분”이라고 탄식했다.


“너무 순진했다. 이제는 당당히 맞서 싸울 것”

38년 만에 돌아 온 고국에서 맞이한 참담한 상황. 정 여사는 처음부터 국가보안법 등 구시대적 유물에 정면으로 맞서 싸워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공안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것을 권유한 주위 사람들의 판단을 믿은 것이나, 한국의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 송 교수와 자신의 대응이 결과적으로 수구세력에게 빌미를 제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입국 당시부터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도 기념사업회 측에선 ‘가만히 있자’며 문제 확산을 막기에만 급급했었죠. 국정원의 체면도 고려해야 하니 조사를 받자고 해 받은 것인데, 변호인 입회를 불허하고 조사 과정에서 계구를 사용하는 등 최소한의 기본권마저 유린하는 현실이 너무나 당혹스러웠습니다”.

지난해 10월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가 잇따르자 주위에서는 조선노동당 탈당, 지난 행적에 대한 반성, 대한민국 실정법 준수 등의 내용을 담아 기자회견을 갖자고 권유했다. 정 여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수구언론에 의해 여론 재판이 끝난 상황에서 양파 껍질 벗듯 그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수긍하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국가보안법에 저항하며 주어진 상황을 정면돌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기자회견은 이루어졌고, 이번에는 마치 송 교수가 말 바꾸기를 한 것인양 언론은 호들갑을 떨었다.

“재판 통해 진실 밝혀질 것, 보다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한 전환점 되었으면”

정 여사는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져 지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하여 분단된 민족의 현실에서 가교 역할을 자임했던 한 양심적 학자가 걸어 온 길이 제대로 평가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너무나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송 교수가 겪은 고초를 끝으로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희망사항도 덧붙였다.

14살 되던 해 독일통일을 현장에서 목도하며 부모님의 활동을 존경하게 됐다는 장남 준씨는 “명절에 수의를 입은 채 감옥에 갇혀 있는 아버지를 대하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합리적 사회에서 성장한 자신으로서는 "현 사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 사회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20대에 유학길에 올랐다가 60을 넘겨 다시 찾은 고국 땅.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는 26일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교수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송교수가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철학이나 사상, 행동양식은 검찰에서 주장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재판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가 야만을 벗어 나지 못했다는 서글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 교수가 결행한 ‘선택’과 ‘죄값’ 사이에서 우리 사회는 이성적 결정 대신 숨가쁜 여론재판으로 이미 판결을 끝낸 것은 아닐까 하는 느낌을 좀처럼 지울 수가 없다. 언론도 더 이상 흥미를 잃은 듯한 그의 재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송교수는 수구세력과 진보세력의 틈바구니에서 희생된 정치적 희생양이었습니다.

수구세력의 반공주의 색깔론에 희생된 불쌍한 한 영혼이 지금도 차가운 교도소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실미도의 죄수들 처럼.

이제는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한체....







갯벌죽고 이웃도 사라지고...


1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옥서면 선연리 하제포구에선 동네 어민과 목수들이 며칠전 충돌사고로 크게 파손된 어선을 수리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목재를 치수에 맞춰 베어내 부서진 곳을 메우고 불꽃으로 배 표면을 검게 그을리는 등 각자 맡은 작업에 열중했다. 벌써 3일째 작업중이라고 했고 수리비용은 1400여만원이나 들어갔다고 했다.

당시 사고때는 사람이 다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10일 새벽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에선 개불잡이 배가 뒤집혀 2명의 선원 중 김남술(54)씨가 실종됐다.

두 마을 어민들은 이 사고들은 단순한 조종 실수 때문이 아니라 새만금 방조제 공사에 따라 급격히 바다가 변하면서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선연리 어민 김평운(43)씨는 “새만금 방조제 4공구가 막히면서 물살이 예전보다 2배 이상 세졌고 갈수록 갯등이 높아지고 갯고랑은 깊어져 사고 위험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계화리 어민 고은식(42)씨도 “예전엔 배를 갯등에 세워놓을 수 있었는데 이젠 갯등과 갯골의 고도차가 너무 커져 배를 제대로 세울 수 없고 배가 한번 쓰러지면 일으켜세울 수도 없다”면서 “최근 한달 사이 일어난 배 전복사고만 3건”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간척사업,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전북 지역은 자연 생태계 훼손 우려는 물론, 배증한 사고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의견이 서로 다른 주민들이 다투다 원수지간이 되는 것도 가슴 아픈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젊은이들이 계속 떠나 마을은 활력을 잃고 있다. 계화리 어민 김종덕(38)씨는 “방폐장 유치 찬성측 이웃주민들과 치고받고 싸움을 벌이다 원수처럼 됐다”고 털어놓았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인해 바다가 죽어가면서 조업범위가 축소되는 바람에 마을간 영역다툼도 잦아졌다. 해수유통이 되는 2공구와 가까워 아직 갯벌이 살아있는 계화리 인근으로 다른 지역 어민들이 몰려들자 계화리 주민들은 외지인의 갯벌 출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갯벌에 말뚝을 박았다. 이에 주로 배를 타고 조개를 잡는 선연리 어민들이 이 말뚝을 뽑아내자 두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

집집마다 노란 반핵깃발이 휘날리고 있는 계화면 의복리 돈지마을의 박기준(51)씨는 “예전에 우리 마을 사람들은 한달에 10일만 갯벌에 나가 잠깐씩 일해도 100만∼200만원씩 벌 수 있어 남부럽지 않게 잘 살았는데 최근 몇년새 갯벌이 무서운 속도로 죽어버렸다”면서 “핵폐기장 반대운동의 절반만 정성을 기울였어도 새만금 공사를 막을 수 있었을텐데 우리가 바보였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하는 일이 다 옳은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는 선연리 어민 이일동(51)씨는 “풍요로운 갯벌을 후손에까지 물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이 겁나게 아프네요”라며 씁쓸해했다.

군산·부안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kr

풍요로운 자연.

다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책의 결정이 자연을 넘어서는 이기적인 무엇이기 이전에

인간과 자연이 공유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하겠습니다.

인간이재비 다리를 꺽는 놀부가 되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오마이뉴스 신미희/윤지로 기자]

▲ 문화일보는 ''친일인명사전''관련 모금운동을 처음 제안한 김호룡씨를 17일자에서 ''금주의 인물''로 선정했다.

ⓒ2004 문화일보 PDF
주요 언론사들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친일인명사전'' 모금운동 신화를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가 주최하는 ''친일인명사전 발간, 네티즌의 힘으로''의 첫 모금운동이 펼쳐진 지 8일도 안돼 모금액이 4억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네티즌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아직 이를 다루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와 경향, 한겨레, 한국, 문화 등 잇따라 보도이번 모금운동을 가장 먼저 보도한 곳은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지난 8일 오후 4시20분발로 ''친일인명사전 편찬비용 네티즌이 모은다'' 제하 기사를 내보냈다.

연합뉴스는 이 기사에서 "<오마이뉴스>와 민족문제연구소는 국회가 삭감한 올해 편찬 예산 5억원을 오는 8.15 광복절까지 모금할 예정이며 1차로 3.1절에 1억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는 이어 ''친일인명사전 편찬비용 모금 1억원 돌파''(12일)와 ''친일인명사전 모금 캠페인에 DJ도 동참''(15일)을 보도했으며 16일에는 ''친일인명사전 모금 ''중단요청'' 취소 해프닝'', ''대전서 각 단체 친일인명사전 편찬 모금운동'' 등을 연달아 내보냈다.

<경향신문>은 12일 모금액이 1억원을 돌파하자 다음날인 13일자 1면에 ''국회의원이 가로막는 사업, 네티즌이 해낸다'' 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다뤘다. <중앙일보>는 같은 소식을 13일자 사회면에 보도했다.

또 송광호 한나라당 의원과 설훈 민주당 의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등 정치인들이 13일 모금운동 대열에 합류하자 경향신문, 한겨레는 14일자에서 이 소식을 전했다.

특히 모금운동 시작 이전부터 사설과 독자투고란 등을 통해 친일인명사전 발행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한겨레>는 사진과 함께 관련 기사를 크게 실었다. 한겨레는 15일 모금액이 3억원을 넘어서자 16일자에서 ''친일인명사전 모금 불길'' 제하 기사를 추가로 게재했다.

<한국일보>는 13일자에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의 인터뷰를 싣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열기를 접하는 임 소장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문화일보> 금주의 인물에 김호룡씨 선정
''친일인명사전'' 모금 제안자…17일자 1면 톱 장식

''친일인명사전'' 관련 모금운동을 처음으로 제안한 김호룡(부산 동인고 교사)씨가 일간지 1면 톱을 장식했다. <문화일보>는 17일자에서 김씨를 금주의 인물로 선정하고 1면에 ''국민 힘으로 역사 바로잡기''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실었다.

문화일보는 "김씨가 인터넷상에서 벌인 모금운동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1주일만에 4억원을 넘어섰다"며 "국회에서 삭감된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 예산 5억원이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문화일보는 또 국회의 관련예산 삭감과 관련,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다, 아무리 엄혹한 시대라 하더라도 진실의 힘, 역사의 물길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슈만 있다면 시공을 초월해 벌떼같이 모여들어 결딴을 내버리는 인터넷 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문화일보는 20면에 별도로 김씨 인터뷰를 실어 모금운동을 제안하게 된 계기와 모금현황,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 등을 소상하게 실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7일 우연히 오마이뉴스에서 국회 예산삭감 소식을 듣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며 분개했다"고 말하고 "친일의 역사를 지금이라도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해방 이후 권력에 의해서든 민중에 의해서든 비슷한 문제를 청산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세월이 지나 현실적으로 처벌이 불가능하지만 후대를 위해 기록으로라도 남기자는 것이 이렇게 어렵단 말이냐"고 개탄했다. / 신미희



방송3사 보도 열기도 후끈

▲ SBS 16일자 <아침 종합뉴스>는 ''행자부, 시민항의에 놀라 ''모금중단'' 취소''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2004 신미희
방송사 중 친일인명사전 모금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전하고 있는 곳은 MBC이다.

MBC는 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가장 먼저 모금 소식을 보도한데 이어 11일에도 ''독도우표'' 문제로 촉발된 한일 네티즌간 사이버전을 다루는 기사 말미에 모금운동 현황을 다뤘다. MBC는 또 14일 <생방송 화제집중>에서 집중적으로 이번 모금운동을 다뤘다.

KBS는 10일부터 라디오와 TV 등에서 관련 보도를 다루기 시작했다. 13일에는 <뉴스9>에서 ''친일 인명사전 모금 1억원 돌파''를 보도하는 한편, <시사투나잇>에서는 모금운동 소식 외에 과거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조명하는 등 친일인명사전 발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행정자치부가 15일 오후 6시쯤 현행법 위반을 들어 민족문제연구소에 모금운동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가 네티즌들 항의로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언론의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는 16일자에서 ''신고절차 무시 모금 ''불법성'' 논란'' 제하 기사를 실었다. 연합뉴스와 경향신문은 각각 관련 보도에서 당시 사태를 ''해프닝''과 ''촌극''으로 표현하며 행자부의 사려 깊지 못한 태도를 비판했다.

KBS는 15일 <뉴스9>에서 행자부가 민족문제연구소에 공문을 보낸 사실을 내보냈다. KBS는 다음날 아침 <뉴스라인>을 통해 행자부의 공문 취소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 공문 번복 사태로 행정자치부는 그릇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열망을 사전에 헤아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동안 모금운동에 침묵을 지켰던 SBS도 입을 열었다. SBS는 16일 <아침 종합뉴스>에서 "(모금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 때문에) 파문이 커지자 행자부는 밤 9시쯤 다시 공문을 보내 철회한다고 물러섰다"며 "친일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자는 네티즌들의 열기는 모금 합법 절차로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을 통한 네티즌들의 참여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모금운동 메인 기사에는 17일 현재 3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올라왔다. ''다음'' 카페에도 모금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글이 넘쳐나고 있으며 ''친일인명사전''은 각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동아> "불법모금".....<조선>은 끝내 침묵그러나 친일언론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는 17일자 초판에서 ''장관님의 불법모금'' 제하 기자칼럼을 통해 모금운동의 불법성을 지적하면서 허성관 행자부 장관을 비판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동아>는 서울시내 등 일부 지역의 배달판에서 관련 칼럼을 뺐다.

조선일보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단 한 건의 기사도 싣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에 2004년 1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네티즌 파워''는 없다, ''민족정기 되살리기''는 없다.

/신미희/윤지로 기자 (mihee@ohmynews.com)

- ⓒ 2004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4.01.19 [월] 오마이뉴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친일 인명 사전 사업은 국가에서 지원받아 시작된 사업입니다.

이미 10년 가까이 지원해원 정책의 예산을 삭감하여 사업의 존폐여부가 달려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사업이 정치적 생생내기 사업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우리 역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매듭짓는 중요한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사업의 존폐를 걱정하는 수 많은 네티즌들의 의미있는 모금이

불법모금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처우받는 것이 진정 부당합니다.

누구를 위한 법이고 누구를위한 모금인지생갹해 보면 쉽게 해답이 나올 것 입니다.

친일 세력이라 일컬어지는 조중동(조선,중앙,동아) 언론도 그의 속내를 잘 드러내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언론의 기본 계념인 사실의 전달조차 소월이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

이만 줄입니다.







2004.1.20 (화) 18:15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사보기

일거리를 찾아 서울서 ‘기러리 아빠’ 생활을 하던 40대 일용직 노동자가 설 귀성길에 나섰다가 불의의 열차사고로 숨을 거뒀다.

사고를 당한 감모씨(45)는 성실히 일하며 돈을 버는 대로 고향에 부치고 각종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9일 오후 8시5분쯤 감씨는 서울 영등포역 국철 1호선에서 고향 경남 김해에 가기 위해 경부선을 찾다 주안발 용산행 1174호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감씨가 경부선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을 향해 선로를 무단횡단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감씨는 2000년 돈을 벌기 위해 아내와 딸을 고향에 남겨둔 채 상경, 새벽마다 인력시장에 나가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서울 동자동 쪽방에서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돈이 모이는 대로 집에 부쳤다. 2002년에는 서울 ㅅ교회의 봉사단체 ‘희망을 찾는 이’가 벌이는 노숙자 대상 배식행사에도 매주 참여, 봉사활동도 열심이었다.

교회 김모 전도사는 “감씨는 떨어져 사는 아내와 딸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를 걸 정도로 자상한 가장이었다”며 “이날도 감씨는 가족에게 줄 신발 등 선물을 싸가지고 일주일쯤 후에 돌아오겠다면서 나갔다”며 안타까워했다. 감씨는 최근 돈이 모이기 시작해 몇년 이내에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2학년인 딸(14)은 서울 영등포 ㅎ병원 장례식장에 달려와 “전날 아버지가 선물을 갖고 집에 온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송형국기자 hanky@kyunghyang.com

+++++++++++++++++++++++

이번 귀성 행열은 부산 11시간 목로 16시간의 대장정입니다.

과거 12시간 운전을 해보았는데 다리가 저릴 정도 입니다. ^^

위 기사를 읽으며 매마른 사회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자본주의의 패해라고 생각되기도 하면서 대책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하고요...

매 명절마다 계소되는 우리의 귀소본능은 아직까지는 매마르지 않는 정을 느끼게 합니다.

가족을 그리워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리움 말입니다.

지금은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지만

미래엔 산과 들과 논과 바다, 강을 그리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04.1.20 (화) 10:23 YTN YTN 기사보기


호주제 존폐 여부를 둘러싼 헌법소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현직 생물학 교수에게 순수 과학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자문했습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최재천 교수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정자가 수컷의 유전물질을 난자에 전달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하는 데 반해 난자는 암컷의 유전물질은 물론 생명체의 초기발생에 필요한 온갖 영양분을 다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인류 진화에 암컷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또 한국 40∼50대 남성의 사망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도 ’호주제’ 또는 ’가부장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호주제의 모순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헌재가 헌법소원에서 순수 과학자에게 과학적 근거에 따른 의견을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백 기자

++++++++++++++++++++++++++++++++++++++

생물학적(자연적(?)) 고찰?

사회와 자연의 만남이 아닌가 해서요 ^^

이 글에 대해선 일단 올려놓고 담에 덧글 달아보죠.







드디어 사진 올리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

기념으로 사진하나~

전문 사진사가 찍은 사진은 아닌 것 같지만

위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 때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녁놀이 저물어가는 하늘에 날으는 철새들의 군무.

너무나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하곳 싶은 이야기는 이 세개가다인 것 같아서요 ^^

기타 등등 하나 더 넣을까... ^^

제가 운영하는 까페가 있습니다.

제가 등록한 까페도 있고요

합치면 4개정도...

그곳에 모두 글을 따로 쓰기는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따로 썼었어요.

그런데 회사 생활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줄면서

쓰는 시간도 줄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한개 써서

모두 돌려 붙이기를 한답니다. ^^;

물론 모든 까페는 서로 독립적이어서 별 문제는 없지만...

처음에는 무척 께름직 했죠

근데...

지금은 아무렇치도 않아요. ^^;

이 느낌.

아무렇치도 않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이런 느낌.

전 괜찮은 거 맞나요?







어제 처음으로 개설하고 사람들이 올려나 했는데...

몇분 오셨다 가셨군요 놀랍네요..

역시 인터넷 이란 생각도 들고...

저는 환경이야기를 주로 하겠습니다.

아닌 경우도 물론 많겠죠 ^^

많은 의견 교환 있었으면 하네요 ^^

근데 그림을 어떻게 올리죠 ^^;

다음엔 새만금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림 올리고 찾아서 올리고 말씀드릴께요 ^^

하나 더 물어볼 것이 있는데요

혹시 홈피에 PMC 링크하는 방법 아시나요?

알려 주심 무척 감사할텐데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