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은미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진실된 접촉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만나고 '접촉'하며 살아가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만날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촘촘히, 더욱 가까이, 아래위로 모여 살지만
드문드문 흩어져 살았던 그 옛날보다
더 멀리 있는 오늘의 이웃이 슬프다.

- 강준민의《표현의 능력》중에서 -

*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과만나
다양하게 체험하고 자극적인 감각 속으로 빠져들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진실된 접촉'이 귀하고 어렵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세상이지만
진짜 '접촉'의 공간을 잃은 듯해
참 아쉽습니다.


접촉이 부족합니다.

저도 그래요.

사람이 만나 사회를 이루는데...

엘리베이터에도

계단에서도

복도에서도

식당에서도

사람들에게 쉽게 말을 걸 수 가 없네요

단지 전혀 모른다는 이유로

뭐가 제 앞을 막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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