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짧은 일화로 가슴이 뜨거워 진다.

부끄럽구나

더 치열하게 살아보자

 

평전 꼭 한번 읽어보자

 

삶의향기 Lettering

2012.07

[양정훈의 <삶의 향기>]

 #1390호 - 일장춘몽? 일장몽양!

  일제시대 일본경찰이 조선의 학도들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연설을 하게 하려 한국의 정신적 지도자를 방문하면 여러가지 유형의 반응이 있었다. 춘원 이광수에게 몇 월 몇 시에 어디로 나오라고 하면 춘원은 반드시 거부반응을 표시했다. 그런데 실제로 그곳에 가보면 춘원은 어김없이 나와 있었다. (결국 충성한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해주었다.) 그런데 몽양 여운형에게 몇 월 몇 시에 어디로 나오라고 하면 몽양은 웃으며 꼭 나가겠다고 안심시키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그 곳에 가보면 몽양은 자취를 보인 적이 없다.

젊은이들이 몽양을 잘 모른다.그러나 이 사실 하나만 꼭 기억해주었으면 한다.3ㆍ1운동이라는 세계사적 한민족 거사는 당시 상해에서 유학하고 있었던 몽양이라는 청년의 국제정세를 통찰하는 비전으로부터 구체화되어 나간 것이다.

그가 조직한 6명의 신한청년단이 그 출발점이었다. 그는 윌슨 미 대통령의 특사를 상해에서 개인적으로 만났다. 3.1운동 와중에도 일본인들은 그가 핵심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화유책으로 일본정부는 그를 초청하여 동경 최상의 호텔인 제국호텔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

                 김용옥 고함 [도올의 아침놀] 중

==========================================

앞쪽의 이야기(제국호텔 강연회)의 결말이 궁금하신가요? 회유책으로 연단에 선 몽양. 그 당시 초강대국이었던 일본정부의 초청. 그들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제국호텔. 그리고 모여있는 수많은 일본 찬양자들. 그들 앞에서 몽양 여운형은 무엇을 이야기 했을까요? 그의 발언을 옮겨봅니다.

"장래 한국민족은 신세계 창조의 역사적 한 페이지를 반드시 장식할 것이다. 세계사의 기운과 함께 일어난 3ㆍ1독립만세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주린 자는 먹을 것을 구하고 목마른 자는 마실 것을 찾는 법. 그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그것은 생존의 자연적 발로다. 일본인에게 생존권이 있을진대 조선민족에게도 생존권은 있다. 생존의 자유와 평화의 존속을 위해 민족독립을 희구하는 것은 하늘의 섭리다. 일본은 천리를 역행하고 있다. 왜 일본은 생존을 위하여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는 조선인들을 총검으로 탄압하는가? 한일합병은 순전히 일본의 이익만을 위해 강제된 치욕의 유물이다. 일본은 조선의 독립을 승인하여 세계인의 불신에서 벗어나 동양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이룩해야 한다. 우리가 건설하려는 새 나라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민주공화국이다.

초청한 장본인들은 낯빛이 새파랗게 질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운형은 감옥에 가기는 커녕 하룻밤 사이에 일본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불의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은 그의 정신이 일본의 지성을 부끄럽게 한거죠. (여러분 혹시 위의 전문을 읽으면서 한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이 떠오르시지 않는가요? 킹스 스피치보다 더하면 더했지 전혀 뒤지지 안은 통쾌한 스피치 아닙니까?)

2300년 전 맹자의 말은 여전히 흔들리며 사는 우리에게 일갈합니다.

부귀불능음(富貴不能淫), 빈천불능이(貧賤不能移), 위무불능굴(威武不能屈), 차지위대장부(此之謂大丈夫)
(돈과 권력에도 타락하지 않는 자. 가난하면서도 지조를 바꾸지 않는 자. 국가의 위세나 무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자. 이런 사람이 바로 대장부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몽양 여운형은 진정한 대장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만 많다고 으시대며 사람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재벌가, 권력에 붙어 있다고 음지에서 음모주나 일삼는 정치인, 자신은 돈이 없으니 알아서 눈치나 보고 입이나 다물다가 떨어지는 떡고물이나 얻어 먹어야 겠다는 비루한 정신의 사람들. 무력 앞에서 분노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더 무력하게 만드는 셀프조루마인드형 인간들. 어찌 대장부라 할 수 있겠습니까?

몽양의 일장연설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며 대장부를 꿈꾸는 이들에게 여전히 가슴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겁니다.

p.s) 남성분들은 신체적 발기부전에 비아그라라는 약을 쓰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쓴다고 하죠? 정신의 발기부전에는 좋은 책 만한게 없습니다. 읽고 생각하면서 내면에 있던 자신의 깨우침을 번쩍!하고 세운다면, 그걸로 이번 주, 혹은 이번 달 처방 값은 뽑으신 겁니다. 몸 쪼그라드는 것 걱정하는만큼 마음이나 정신 쪼그라드는 증상도 같이 걱정하며 산다면 심신의 조화가 어찌 이롭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요즘 신세대 표현으로 치면, 근육만큼 사상도 좀 울퉁불퉁해 지는 거. 진짜 스타일 세우는 일 아니겠습니까?

p.s) 한마디 더 충격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드리자면, 위의 저 제국호텔에서의 스피치 당시 여운형의 나이는 서른 셋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이 나이 이상 되신 분들은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주말일 듯 합니다. 어떤 이는 자신의 나라를 집어삼킨 대국에게 목숨을 걸고 일장연설을 일갈하는데, 어떤 이들은 다 세상 별거 없다며 가짜 일장춘몽식의 하여가를 노래하며 오늘 하루를 때우며 사는 건 아닌지 말이죠. 써 놓고 보니 부끄럽네요. 하긴, 여러분께 드리는 제 글들의 태반은 제 부끄러움으로부터 귀결될 수 밖에 없지만요.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과 하나의 단상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 :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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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력



야생력

경계로부터의 자유


저자김익철 지음 

출판사세림출판 | 2011.07.2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168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

우화로 자기개발에 대한 저자만의 철학을 담았다.


자기개발과 자연의 연결관계도 담겨서 땡기나..


직장인과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나의 세계로 가기위해
신념과 역량이  필요
역량은 실천 할때만 생긴다

자유에 완성이란 없다
ㅡ왜 자유가 필요해?
내가 가슴뛰는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
그 삶의 목표와 과정에 장애는 반드시 있는 것

누구나 예측하는 편한 곳에는 생명의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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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정리의 힘


하루 15분 정리의 힘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


저자윤선현 지음 

출판사위즈덤하우스 | 2012.03.23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64 





정리 대상 ㅡ 일, 물건
정리 자원 ㅡ 시간, 공간, 인맥
정리 3단계 ㅡ 비움, 나눔, 채움

기업의 사명에 정리와 청소를 중요하게 한다
ㅡ>정리와 청소로 마음가짐의 변화가 중요

아이젠하워의 법칙 ㅡ 업무 4등분
1 버릴것
2 도움을 청할것 ㅡ 위임
3 즉시할 것 ㅡ 가능한 인색하게
4 연락할 것 ㅡ 가급적 즉시 전화로 못하면 3으로


사람을 바꾸는 세가지
시간의 배분을 바꿔라
인맥을 바꿔라
공간을 바꿔라

-> 모든 정리의 시작은 목적과 가치 확인!


[공간정리]
굿윌스토어
옷캔

비움과 나눔으로 공간을 만들었다면 
원하는 것으로 채워라
싼 옷이 아닌 입으면 행복해지는 옷

목적과 가치에 따라
구입 ㅡ 정리정돈ㅡ청소 ㅡ 버리기


[시간정리]
뽀모도로 테크닉
15분 하루 계획
25분 집중
5분 휴식
25분 집중 반복


[인맥정리]
명함관리 150면 유지 롤로덱스 
사내인맥리스트 ㅡ 장단점, 정보
알아두면 좋을 직업 100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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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빼앗긴 사람들


틸 뢰네베르크 지음 

역자유영미 옮김

출판사추수밭 | 2011.10.1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01 


사람을 비롯한 자연에는 시간의 유형이 존재한다.


자연에 맞춰서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물리적 시간을 스스로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래서 힘들다. ㅎ


자연적인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효율적으로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근거는.... 책 어디에도 찾을 순 없습니다.'


그래도 맞는 것 같아요. 그냥... ^^;



<에버노트>


시간유형

시간의 근거
일   밀물썰물                     12.5시간
월   자전  보름달 주기         28.5일
년   공전                            365.25일


잠의 조건 ㅡ 피로   시간


젊음(늦은 시간유형)의 생체리듬은 야행성이다
반대로 아침이 힘들다
등교시간을 조정해야


자연시계가 사회시계보다 생체리듬을 지배한다

220
하루 2시간을 밖에서 보내면 수면 부족 1시간을 해결한다
시골이 도시에 비해 시간지표(자연리듬)가 강하다


그래프 상 나이가 들면 시간유형이 유사해 지는데
현실의 느낌은 멀어진다
심리적, 문화적 영향으로

시간유형에 대해
여자는 배우자와 유사하다 느끼고
남자는 배우자가 전혀 다르다 느낀다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에게 맞춘다

[그래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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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출판사북하우스 | 2011.10.1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48 


이 책이 말하고 싶고 

나도 느낀 것.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큰 행복하다. ^^


더 알고 싶지?

더 행복해 지기 위해 ㅎㅎ



<에버노트>


창의는 도식적이 아닌 총체적인 것
하지만 가르치려하니 어려워 도식적이 되버린 것

왜 창의적이어야 하나?
삶이 풍요해 지니까!
풍요는 순간의 행복이고
행복은 훈련으로 발견된다 ㅡ 아는만큼 보인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감동이 많은 사람

결핍이 결핍되어 있다
익숙하여 알지 못한다

예술이 생활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이 예술을 모방한다 ㅡ 오스카와일드
생활에서 꿈(예술)을 이루려 한다

자연은 한번도 예술을 동경한 적이 없다
그 자체가 예술

우리가 자연이 말을 걸때 
응답하는 단어는
감탄사 '아' 정도밖에 표현 못한다

밀란쿤델라 ㅡ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키치, 사람은 보고 싶은 것 만 본다
영원회귀 ㅡ 개의 시간은 원, 사람의 시간은 선

법정
산은 내것이 아니기에 올곳이 즐길 수있다
다른 것도 이와 같다







철수 사용 설명서


전석순 지음 

출판사민음사 | 2011.07.0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25 



나름 베스트셀러라서 챙겨 봤는데 
기대 이하로 심심했다.

단, 설명서라는 모티브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것은 참 좋은 시도였다.
그러나 그 포인트를 유지하고 이야기가 전개되서 인지 
지루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



철수는 확실히 고장 났다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고 무작정 사용한 모두에게


그 철수는 주변에 널린 일반 사람들이라는게 내 생각.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역자최정수 옮김 

출판사문학동네 | 2001.12.01 

형태 판형 B6 | 페이지 수 278



자기개발 서적의 정수를 스토리에 녹여 놓은 느낌이랄까...

무언지 모를 의미심장함이 가득한 느낌...

잘은 몰라도... ㅎㅎ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아래는 책을 보며 의미있는 글을 애버노트에 옮겨적은 내용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자신을 사랑했고
그 물은 나르키소스의 눈에 비친 자신을 좋아했다
ㅡ> 사람은 상대를 통해 자신을 본다고 했던가.

살램의 왕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빨리 알게되었고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나보다
그게 세상이다


행복은 주위의 아름다움을 보고 
손에든 기름도 기억하는 것이다

자신의 길을 알고도 가지 못하는 것은 
양치기인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서

난 피해자가 아닌 모험가다!  ㅡ 시각의 변화가 환경을 바꿀까?

왜 어렵게 쓰여있을까?
그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만이 읽게하기 위해서지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따르면
우주 만물이 모두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돕는다

표시를 따라가라 믿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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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안철수 지음 

역자제정임 (엮음) 옮김 

출판사김영사 | 2012.07.19 

형태판형 A5 | 페이지 수 276



본 책은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와 정책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


즉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닌 내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일이라는 것. 


수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용 중에서


[정치적 대립 시 세가지 관점 중요]

1.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2. 어떤 주제를 가지고 싸우는가?

3. 싸움의 결과로 어떤 합의를 끌어내 사회를 발전시키는가

 

 

[성공의 비결]

 

책을 많이 보세요

시간이 없고 돈이 아까워서 책은 안 읽지만 술자리는 참석한다는

어이없는 현실에 한숨이 나옵니다.

 

[청소년과 청년에게 하고픈 말]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굶주리는 아프리카가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빚을 진 것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 중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신과 함께 - 주호민


네이버 웹툰


불교 및 과거 죽음에 대한 선조들의 생각을 엿볼 기회의 만화!!


79화의 후기에 참고서적 읽고 싶게 만든다.



49일 간의 재판


진관대왕 - 도산지옥                  공덕을 본다. 배푼일이 있는가?

                                              칼날위를 계속 걷게 한다.


초강대왕 - 화탕지옥                   남의 물건을 훔친자, 빌리고 돌려주지 않는자, 주기보다 받기만을 원한자

                                               끊는 똥물에 담군다.


송제대왕 - 한빙지옥                   불효, 타인인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든자

                                               얼음속에 가둔다.


오관대왕 - 검수지옥  업칭           살생, 도둑질, 성적 부정행위, 술을 함부로 마신 죄, 말로 인한 비수

                                               칼이 가득한 정글을 해매인다


염라대왕 - 발설지옥  업경           거짓, 사기 등 입으로 지은죄, 말로 지은 죄를 벌한다 

                                               혀를 뽑아 피고 그 위에 농사를 짖는다.


변성대왕 - 독사지옥  연좌          주변사람들이 잘못 산다면 그 책임을 묻는다. 반대로 내가 잘 살면 내 주변에 득이된다.

                                              서로 싸우기를 반복한다.


태산대왕 - 거해지옥                   남을 속이는 죄, 남에게 속은 득

                                               


육도환생문                                천상문, 인간문, 아귀문(배고품), 수라문(괴물?), 축생문(동물), 지옥문  중 택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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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본 한국역사


뜻으로 본 한국역사



저자    함석헌 지음 

출판사  한길사 | 2006.01.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504


새로운 역사의식을 이야기 하다.


우리의 역사는 신라의 통일로 없어졌다.

신라는 당나라의 문화에 중독되어 우리의 문화를 없애고

고구려의 이상을 꺽어버리고 말았다.


고려도 조선도 중국을 숭상하는 사대사상으로 점철되고 스스로 소국이 된다.

우리의 이상은 어디에도 없어져 버렸다.


좁아진 이상과 영토에서 벌이는 이기심은 영원한 당파로 방향을 이끈다.

양극으로 나눈 당파는 삼국시대 이후 계속이다. 노예근성의 지속, 지금까지...


고려이후로 우리를 찾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었다.


역사 속에서 나를 찾으려 했던 사례 (민중의 뜻) 그러나 실패한...

- 묘청의 난

- 최영의 북벌

- 사육신

- 김시습

- 이순신

- 의병

- 임경업

- 실학파

- 설총의 유교

- 홍경래

- 천주교,개신교, 동학, 대종교(단군교)


이 모든 고난은 하늘의 뜻이 있음이요 담금질이다.


우리 할일은 그 무기를 꺾는 것보다는 전쟁 그것, 환난 그것을 이기는 것이다.(322쪽)

즉, 우리는 역사의 가르침을 깊이 세기고 행동하는 것이다.


갑작스런 해방, 6.25 

알 수 없는 것은 생각하라는 말이다.(419쪽)


새것은 중도


우리가 나가야할 중도는 비폭력주의, 평화주의, 세계국가주의, 우주통일주의 이다.

우리의 생명이란 곧 우주적인 것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비상한 용맹과 높은 도덕으로 싸워야 한다. 


믿음 없이는 안된다.




책 중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쪽


(살림을 하려면 뿌리가 있어야)

그럼 뿌리가 뭐냐? 생각함이다.

어디다 박으란 말이냐?

사실의 대지에다 박으란 말이다.


사실을 녹이고 삭이는 것이 이성이다.

사색은 그렇게 하는 활동이다.


사실은 인생과 역사이다.

-> 즉, 인생과 역사기 있어야 온전한 살림을 할 수 있다는 말씀



33쪽


옛적의 종교는 단체의 운명으로 의식과 주문의 종교

2천년전부터 개인의 종교가 시작되었고 현재 종교들이다.


-> 단체에서 개인으로 의식과 주문에서 영혼의 자각



35쪽


보편적 세계사상의 결핍, 이것이 현대가 당하는 비참의 원인

-> 세계인이란 의식 부족, 자국과 개인에 대한 이기심으로 공존하기 보다 우위에 서기위한 에너지 낭비


91쪽


역사의 기조를 결정하는데 지리와 민족의 특질이 중요 조건


111~128쪽


한국의 지리

대륙과 바다의 연결적 지리

세계의 호령 사령탑(424쪽)


민족성

- 착함 : 침략이 없음

- 날쌤 : 발달된 조직력

- 심각성 부족 -> 깊은 사색 부족 -> 시 없는 민족, 철학없는 국민, 종교 없는 민중

(다 남에게 빌려온 종교)


고상한 종교로 발전하는 것은 도덕적이고 철학적으로 깊이 생각하고 수련하고 체험하는 데서 된다.


자기를 파지 않기 때문에 자존심이 없다.



135쪽


문화는 나와 다르더라도, 비록 원수의 것일지라도 보존을 하는데서 발전한다.


161쪽


그저 나도 살겠다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내세우는 뜻이 있어야 한다.

내가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뜻을 찾으면 뜻이 나를 살려주고 나를 위대하게 한다.

-> 가정, 회사, 국가 모두 뜻이 있어야 하겠다.


239쪽


우리나라 옛 사상도 산의 사상이었다. 

산을 거룩하게 알고 산을 가까이 하는 '깨끗'이란 것이 그 중심사상이다.

깨끗하지 않고는 산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산은 늘 정신문화의 중심이었다.


350쪽


고려에 들어와서 과거제를 채용하면서 학문은 아예 관리 양성이 목적이 되어버렸고

-> 학문의 영역을 좁힌 결과, 현재도 책상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세상이 되버린...


409쪽


믿음과 철학을 주는 것이 선생이요

조직과 구령을 주는 것이 지도자다.


488쪽


정치는 교육적이어야 한다.

...

그래서 교육은 정치적이어야 한다. 읽고 쓰고 샘하고 의식주를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나라를 어떻게 하느냐 정치를 가르쳐주어야 한다.


역사의 진보, 퇴보의 표준은 무엇이냐?

한 말로 묶어서 자유다.


진보하려면 오직 지성에 있다.

그래서 계몽해야 하고 교육이 중요하다.

지성의 활동이다.


495쪽

지성의 미래


천재가 독재하는 시대는 영원히 지나가고 말았다.

역사를 잘못 읽어서는 아니된다.


지도자 : 능력 < 지성 < 덕


'덕'은 무엇이냐? 자기 속에서 전체를 체험하는 일이다. (현대에는 헌법, 헌법에 복종하는 지도자)


나라를 바로잡으려면 한번 모험을 할 전략적 지점이 셋 있다

'부', '권', '지' 반드시 골라야 하는 것은 '지'다


칼을 꺽고 생각을 깊이 하자











조직의 발목을 잡는 32가지 착각!!


책 전반적으로 깔끔한 정리는 아니나 나름 유용한 정보 많음




비전


1. 내가 맡고 있는 부분이 1~2년 내에 달성하고자 하는 비전은 무엇인가?

2. 전체 조직 차원의 사업 이슈와 관련하여 내가 맡은 부문의 미션은 무엇인가?

3.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는게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예상되는가?

4. 담당 부문의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 어젠다는 무엇인가?

5. 어젠다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무엇인가?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과 가치를 통한 조직 정렬



전략(사업)   전략      -> 목표       -> 중점과제     제대로 실행

가치(문화)  핵심가치 -> 수행활동 -> 일상행동     제대로 소통




부하구분 2*2 매트릭스 (의욕*능력)




능력을 인정받는 업무분장 2*2 매트릭스 (업무중요도, 업무능력)


내가 잘하지만 중요하지 않은일 

-> 내가 잘 못하지만 중요한 일(개발, 위임, 공동작업) 

-> 내가 잘하고 중요한 일












명언집 묶음

혜민 스님이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

책이 따뜻한 느낌이 있다.



공감글들--------------


바쁜 일정 속으로 나 스스로를 밀어넣는 것은

내 마음이 어느 정도는 바쁜 것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 큰 기쁨이고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 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한다면 문제는 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쏟아내는 말들 중에

나는 진짜로 나만의 말을 얼마나 하나요?

진짜 내 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요?

-> 책을 그냥 인용하기 보다 곱씹어 내것으로 만든 후 말하라~ 한번 더 생각!!


잊지마십시요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행복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 옳음 < 같이 행복







개인 자본주의와 정치권력으로 편중된 우리사회에 권할만한 책



박경철

경제가 고도로 성장할 때는 모르지만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삽질을 할게 아니라 그 돈으로 

사람을 재교육하고 사회속에서 인간의 역량을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정태인

<정의론> 핵심은 무지의 배일

이 말은 내가 앞으로 어떤 상태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봐라,

그런 상태에서 고르는 게 사실은 가장 정의로운 것이다.



나임윤경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해지는 시나리오>

나와 내 아이는 조금 덜 돌보면서 

다른 아이와 내 아이가 제대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는 마을


어른들은그저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만이 아니라

다른 짓을 하면서도 괜찮은 사람으로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게만 도와주면 된다



윤구병

모든 생명체는 자율성이 본질입니다.

어느 순간까지는 제멋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게 용납해야 하거든요.

언제 너 싹틔워라

언제 너 열매 맺어야 한다. 그러지 않잖아요.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말이 바로 자연이죠. 

저절로 그렇게 살아서 꽃피우고 열매 맺거든요



신영복

공부는 모름지기 책상 위에 올라서는 저항과 비판 정신으로 해야 하는 겁니다.

가슴이 생각하고 주장

-> 일도 그렇게~


진정한 공부는

차이와 다양성을 아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자신이 변화하려는 노력


엄청난 생산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교육, 환경, 의료, 교통 할 것 없이 늘 뭔가 결핍에 허덕이는 역설적인 현실

-> 그 이유는 만남이 없는 사회, 관계가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 인간적 관계의 수준이 그 사회의 인문학적 수준이다.



심상정

야만사회다! 내 자식 내 형제가 평생을 문 밖에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가만히 있겠는가?

-> 신영복님의 관계와 연계되는 이야기

-> 우리는 사회라 부르지만 진정한 사회는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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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기능은?

1. 더위, 추위, 비 도둑, 호기심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켜주는 피난처

2. 빛과 태양을 받아들이는 그릇

3. 조리, 일, 개인생활에 적합한 몇 개의 작은 방.



건축은 질서, 균형, 우아(강함+세련+단순) 이다


건축의 개념

겉모습 -> 가치 (지키고 싶고 살고 싶은)

물건은 무엇인가를 연상시킨다.

그 모습이 매혹적이면 아름다운 것이다.


건축이나 디자인 작품이 아름답다는 것은 

우리의 개인적 이상이 물질적 매체로 변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장 깊은 수준에서 보면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대상과 장소를

물리적으로 소유하기보다 내적으로 닮아가는 것이다.


한 사회가 

다른양식으로 충성심을 옮기는 이유는 

그것을 결정하는 요인이 그 사회에 결여된 가치에 있다

-보링거 이론







스마트론 구입 후 꽤 많이 읽었는데

읽은 것 중에 기억에 남기고 푼 몇 작품 올립니다. ^^

daum. 작품인데 ㅎㅎ paran에 미안~

라스트

라스트

글/그림 강형규

영화화 해도 될정도의 스토리 탄탄한 만화

무척 재미있게 읽었음 ㅎㅎ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글/그림 고영훈

감동적 만화, 말이 필요 없음, 연애하고 있다면 꼭 읽어보시라

대작

대작

글/그림 이종규/김용회

막걸리 좋아하시면 읽으세요. ㅎㅎㅎ

스토리는 별로

실버볼1

실버볼1

글/그림 주니쿵

실버볼2

실버볼2

글/그림 주니쿵

색다른 소재로 재미를 준 만화 ^^

퍼펙트 게임2

퍼펙트 게임2

글/그림 장이

직장인 야구만화인데 나름 재미있음 ㅎㅎ

워낙 스포츠 만화를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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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포토 보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2005)
All For Love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29 분 | 개봉 2005-10-07 |
제작/배급 (주)수필름(제작)
감독 민규동
출연 엄정화 (허유정 역), 임창정 (김창후 역), 김수로 (박성원 역), 황정민 (나두철 역), 윤진서 (임수경 역)

일에 지친 일상에 마음이 척박해 짐을 느끼고 찾은 영화.

마른 가슴에 단비를 적시며 좀 더 세상을 푸근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영화.

함께 웃고 울고 즐기는 영화.

나에게 그런 영화.

예전 영화를 좋아할 때 부터 생각했던 한스토리를 각자의 시선으로담은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이 영화 여러가지 스토리를 서로 잘 엮어 동시대 동시간에 다양한 삶이 존재함을 알게 해준다. ^^

그 중 기억에 자꾸 남는 스토리

1. 어렵지만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고 사는 지하철 행상 임창정 부부

2. 일에 메몰되어 귀중한 삶이 파괴된 엄정화 남편의 삶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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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혼자다. 1

승자는 혼자다. 1,2


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임호경 옮김
출판사 문학동네 2009-07-21 출간 |
ISBN 10-8954608485 , ISBN 13-9788954608480 |
판형 B5 |
페이지수 320

영화제가 열리는 칸을 장소로

최상의 부자들(슈퍼클래스)과그 주변의 다양한 삶의 사람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질문하는 스릴러 소설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부분에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그게 사실적이란 생각에 우울한... ^^;

■ 본문에서

PM 09:02

그가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한다면,

그건 모리스 자신도 어느덧 게임의 규칙에 익숙해져버렸다는 이야기이다.

과거에 그의 부하들에게 그토록 강조하던 정신의 천진함을 그 자신도 잃어버린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한 인간을 망가뜨려놓는다.

PM 11:11

"이들은 즐겁지 않아요.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려가야 할 일을 두려워하고 있죠.

이들은 또다시 정복해야 할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거예요.

왜냐하면...."

"... 거기에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이지"

"맞아요. 그들은 많은 것을 얻었어요. 그래서 더 이상 열망하지 않죠.

그들은 이미 꽉 차 있는 사람들이에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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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www.freecolumn.co.kr

자유칼럼그룹

2009.05.14

후지산을 바라보며...


후지산(富士山)의 아름다움에 최초로 넋이 나가 그 산을 동경했던 것은 유년기에 오빠가 선물로 주신 만화경을 본 이후였습니다. 하코네(箱根)의 푸른 아시노코(蘆之湖) 호수를 근경으로 멀리 떠오른, 눈이 쌓인 후지산, 분홍색 벚꽃의 풍경과 함께 그 빼어난 자태를 잊을 수 없어, 만화경을 통하여 보았던 풍경을 찾아서 수차례 하코네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날씨 탓인지 아시노코 호수 쪽에서는 후지산을 한 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이번엔 아예 직접 후지산으로 가기 위한 후지산 하코네 일일관광 단체와 합류하였습니다.. 버스는 1시간 반을 달린 후, 후지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은 휴식시간을 갖게 됩니다. 다행이 맑게 개인 시간이어선지, 멀리서 바라 본 후지산은 호수 없는 풍경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웠습니다.

버스가 해발 2000미터에 있는 전망대로 이동하자 후지산이 바로 코 앞에 보입니다. 후지산 가까이 오기는 왔지만 그 곳에서 보이는 후지산은 내가 그리던 그 모습은 아닙니다. 미모의 여인이 춤추듯, 두 팔을 40도 정도의 각도로 땅 밑까지 부드럽게 흘러내린 완곡한 선, 그 수려한 전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전망대에 흘러넘치는 인파와 상점들, 자동차, 피크닉 족들로 인하여 오직 후지산의 부분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밭들이 들어선 시즈오카의 평원에서 멀리 후지산을 올려다 보며 전체적 모습을 찍으리라 기대했던 후지산행, 그만 후지산을 깍은 도로를 달려 전망대 까지 가는 줄도 모르고 따라 나섰던 것은 나의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그토록 오랫동안 그려왔던 후지산의 환상이 깨지는 순간, 차라리 마음에 담아두고나 있을 걸 하는 후회까지 하면서 하코네를 거쳐 오다와라 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토쿄로 돌아옵니다. 몇십분 간 열차 안에 있는 동안 불현듯 누군가 제게 해주었던 아름다운 충고가 생각났습니다.

누구나 인간에겐 두 개의 나가 있다.
첫째는 자신의 드러난 모습이고, 두 번째는 나만이 아는,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다른 모습이다. 이 두 개의 모습은 때에 따라서 이 모습, 저 모습으로 오고간다. 이것은 후천적인 요소에서 비롯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어느 것이 정말의 내 모습일까 하고 너무 집착하지 마라.“


이 충고를 들은 후, 두 개의 나를 생각해 본 적이 많습니다.
첫 번째의 나는 태생적인 것으로 푼수처럼 제 분수도 모르고 지나치게 많은 동정심으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고, 마음은 여려 내 걱정도 많으면서 남의 걱정까지 쌓아놓고 합니다. 내성적인 면이 많아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고 여기저기 하는 성격도 되지 못하며, 내 몫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는 손해 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두 번째의 또 다른 나는 성인이 되어 외국에서의 사회생활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하여 변한 내 모습일 것입니다. 전문 직업인으로서 약속과 일에 대해선 철저하고, 냉정하며, 비합리적이거나 부당한 상황, 예의 없거나 배려가 없는 극히 이기적인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는 드문 경우이지만 화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래, 평생을 통하여 한두 번 일어나기도 어려운 일이 거푸 벌어졌습니다. 그 일은 이 후지산 여행까지 따라 다니며 나를 부끄럽게 하고 괴롭힙니다.. 일 관계로 한 여성을 만나, 식당에서 그만 소리는 지르지 않았지만 순간 언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로든 개인적으로든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매우 특이한 성격의 여성을 만나게 되었는데 몹시 힘들었습니다. 장시간에 걸쳐 이 상황이 몇차례 반복되자 그만 나의 인내심에 한계가 와 공중 장소에서 언성을 같이 높인 것이 못내 지금까지 부끄럽습니다.

후지산은 원거리에서 보아야 전체적인 형상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됩니다. 그리고 그 신비함에 그곳에 도달하고자 하는 열망도 커집니다. 그리움도 자라납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보면 거기엔 어디서나 흔히 보는 얼마간의 적송과 활화산의 분출 후에 굳어진 용암덩어리, 특수지형에서만 자라는 오랜 세월 바람에 휘둘려 구부러지고 메마른 나무들, 하얀 눈이 쌓이고 쌓인 설봉이 있을 뿐입니다.. 주변의 풍경과 멋지게 어우러진 황홀했던 그 산이 아닙니다.

사람도 너무 가까이에서 보면 부분만 보게 되어 그 아름다움이 감소되거나, 자질구레한 것까지 보게 되어 쉽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만나자마자 지저분한 속 얘기까지 쏟아낸다 하여 내가 네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안전거리 없이 내 편할 대로 쉽게 쏟아 놓는 언행이 오히려 상호간에 상처를 줄 수 있으며, 그 아름다움 또한 감소될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할 것임을 깨닫습니다.

서로를 알기 위해서는 서서히 대화하며 오래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공부합니다. 조금은 참고 견디고, 아끼고, 조심스러워 할수록 풍요로운 아름다움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성급한 관계는 쉽게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거리를 두고 멀리서, 아름다운 것은 멀리서 보리라, 후지산 여행에서 돌아오며 했던반성이었습니다.

필자소개

오마리


글쓴이 오마리님은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불어, F.I.D.M (Fashion Institute of Design & Merchandising)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미국에서 The Fashion Works Inc, 국내에서 디자인 스투디오를 경영하는 등 오랫동안 관련업계에 종사해 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 그림그리기를 즐겼으며,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많은 곳을 여행하며 특히 구름 찍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Copyright ⓒ 2006 자유칼럼그룹.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freecolumn.co.kr

저도 근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로도

취미로도

다양하게 만나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슨 내용으로 이야기 할지

어떤 스타일로 대화를 할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의 끝은 역시 인내로 지켜보기 인 것 같더군요

제 신체와 정신은 어느덧 초스피드 사회에 적응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는 언제나 '시간'이란 요소가 포함되는 것 같아요

'김치'와 '장', '운동'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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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 가족/성장소설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책정보 : 개밥바라기별(양장)

개밥바라기별


개밥바라기별 (양장)

저자 황석영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2008-08-01 출간 | ISBN 10 - 8954606415 , ISBN 13 - 9788954606417
판형 A5 | 페이지수 287
판매가격 10,000원

구성은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여러명의 시점을 오락가락 하는 구성, 과거에 생각했던 영화 구성이라 친근)

특별히 흥행성을 찾지 못했는데...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됐지? ^^;

어찌보면 밎밎한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

진솔함이 끄는 건가?

■ 암튼 느낌오는 구절 몇 개 옮기면

대위 장씨와 준의 대화 :

사람은 씨팔... 누구든지 오늘을 사는 거야.

거기 씨팔은 왜 붙어요?

내가 물으면 그는 한바탕 웃으며 말했다.

신나니까.... 그냥 말하면 맨숭맨숭하잖아.

고해 같은 세상살이도 오롯이 자기의 것이며 남에게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대위 장씨 :

뭘 하러 흐리멍텅하게 살겄냐? 죽지 못해 일하고 입에 간신히 풀칠이나 하며 살 바엔.

고생두 신나게 해야 사는 보람이 있잖어.

준 :

목마르고 굶주린 자의 식사처럼 맛있고 매순간이 소중한 그런 삶은 어디에 있는가?

황석영 :

이 소설은 사춘기 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긴 방황에 대해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끓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성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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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카터

코치 카터 (2005)
Coach Carter

드라마 | 미국 | 136 분 | 2005-05-13
감독 토머스 카터
등급 15세이상관람가(한국)
출연 사무엘 L.젝슨(카터) 기타 등등


아~ 이글 카타고리를 어디에 넣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네... 경영이야, 영화야, HR이야 ㅡㅡ;

흥분하게 만드는 영화!!!


개인적으로 농구를 좋아해서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거기다 이 모든 것이 실화라는 점!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보게되었다.

카터는 완전 엉망진창인 이들을 어떻게하나로 모을 것인가?

카터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르칠까?

카터의 리더십은 어디서 오는가?

내 일인 HR과 관련되고 경영에 대한 관점을 직업병 처럼 들이 덴거다

영화가 끝나고도 난 계속 영화를 되내이며 생각하며 생각했다.

카터는 아이들에게 처음에 동기를 준 것이 아니라 기회를 부여했다.

학교에서 그냥 하던 농구가 아닌 진짜 농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아이들에겐 이미 농구에 대한 열정이란 동기가 있었다.

농구에 대한 열정!!

그것만이 그들을 뭉치게 할 수 있는 기본인다.

아마 농구가 없었다면? 아무 것도 없었을 것이다.

카터는농구란 끈으로 모든 것을 엮어 간다.

농구 - 대학 -> 더 낳은 삶 으로 이어지는 비전을 아이들에게 차례 차례 보여주며 만들어 간다.

농구를 위해 규칙을 만들고 기초인 체력부터 강하게 만든다.

대학에 보내기 위해 그리고 더 낳은 인생을 위해 학업에 참여시킨다.

이 모든 것을 강한 훈련과 의지로 밀어붙인다.

여기서 카터의 추진력과 뚝심을 볼 수있다.

농구와 아이들을 위하는 올바른 신념

자신의 길에 대한 스스로의 믿음

2002 월드컵의 히딩크가 떠올르는 건 그 때문일까...

동기부여.

아이들에겐 농구가 있었다. 직장에선 무엇이 있을까?

무엇으로 그들을 하나로 엮을 수 있을까?

돈? 명예? 그런 걸로 되는 건가?

비전이다.

개인의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비전을 회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개인과 회사의 비전이 안맞으면 서로 맞추려고 노력해야지

그래도 안맞으면? 서로를 위해 이별을 해야지 안그래?

'함께한다는 것', '내 것이라는 것'이런 마음 가짐 없이 어떻게 최고의 회사가 되겠어

참 코치 카터는 교수법도 뛰어났다.

무식한(미안하지만 ^^;) 아이들에게농구기술을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라

그들의 이해기 쉬운 언어.

여자 이야기!

사람들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잘 잊어 먹지 않는다.

이 점을 알았는지 그냥 몸으로 느낀 건지 잘 이용하고 있더라.

그는 리더십도 좋았지만 가르치는 스킬도 뛰어났단 거지.

그 밖에도 하나하나 떠 올리면 더 많은 것을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더 봐야겠다.

말이 많았네...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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