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일주일 전에 봤다.
그런데 시간상 이제서야 한글 써볼까 한다.
잊어먹기 전에 ^^;

모두 알다시피 일제시대에 유명한 무도가 최배달을 극화한 것이다.

한마디로 양동근을 보고 온거 같다.

예전에도 양동근은 연기를 잘한고 생각했다.
이 영화 솔직히 내용이 별로 없다.
그런데도 재미있다.

그건 내가 보기엔 양동근의 연기에 있는 것 같다.
내용도 띁어보면 잘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 전계이데 무리없이 보여지는 것은
음...
감독의 힘인가? ^^;

암튼 양동근. 연기 잘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
가까운 사람을 모두 잃은 양동근은 산속에서 수행을 시작한다.
수행 중 추운겨울 물에 담근 콩을 손으로 주어먹으며 울먹일 때.

사람을 죽이고 죽인자의 아내를 찾아가 용서를 빌때.

그는 진정한 연기자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액션!

그건 두말할 것 없이 잘 만들었다. ㅎㅎ

액션 좋아하시는 분들~ 꼭 보시라.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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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미이케 다카시;; 프루트 챈

한국;; 홍콩;; 일본

컷;;박스;;만두

3가지 삼색공포, 삼의 의미는 나에겐 무척이나 정겹다.

우주의 섭리를 표현하는 전통적인 숫자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한민족은 오래전부터 3이란 숫자를 행운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

아시아에 최고라 칭하는 한국,홍콩,일본의 합작영화다.

암튼 그렇게 3자를 이용한 영화 한편 올랐다.


공포영화.

중요한건 공포이긴 한데 궁금하게 하는 공포였다.

박찬욱.

그의 독특한 발상에 의한 공포영화 그게 궁금했다.

사실 영화를 본 후에도 3가지 중에 남는건 박찬운 감독의 영화뿐이다.

수많은 영화 프로에서 한번 이상 본 장면들이 많아서 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며 계속 궁금했다.

이병헌에게 보여지는 괴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그의 아내가 괴물이 되는 걸 보고 싶었는지?

아님 테러리스트의 의미없는 광기를 보여 주고 싶었는지?

그것도 아님 모두의 광기를 표현하고 싶었는지?

보여주고 싶은게 많았나 보다.

그런데 그걸 모두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모두에게 약간씩의 광기를 보여주고 끝나버린 약간 아쉬운 작품이다.


착한 감독(이병헌)이 광기로 얼룩져 아내에게 최초로 던지는 냉기는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현대인의 마음속 한구석에 있을 법한 악의 표현같아서 인지...

묘한 공감대까지 형성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 말들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영화 후반에는 거짓같다.
나는 아직도 햇갈린다. 거짓인지 진실인지


마지막 장면에서 화면을 거울의 반사현상으로 보여주면서 셋트 전부가 반대로 되었다.
그리곤 이성을 잃은 감독이 아내를 죽이면서 되내이는 장면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궁금하다.

감독의 의도가 궁금하다....
누구 저의 의문을 풀어줄 사람 없을까?


혹 추천이냐 아니냐를 묻는 분을 위해
영화를 진짜 좋아하시는 분은 추천.
그리고 생각하기 좋아하시는 분 추천.
마지막으로 그 외의 분들은 보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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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curit

CIA 요원 채용이 주 내용인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 살긴싫다. ^^;


CIA가 되는게 멋있을까?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즐거울까?
스릴이 항상 흥분을 줄 수 있을까?
사랑도 못하는 삶을 살 수 있나?
유아독존의 삶을 자신하나?
이런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인간인가보다.

아무래도 휴식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에
사실 현실에서도 수많은 스릴고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많다.

강력반 형사.
고층빌딩 유리 청소부.
지하철 선로 점검원.
도로 청소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스릴같은 삶은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멋있어 하지 않는다.

강력반 형사는 그나마 영화에서 멋드러지게 보여주면 좋아보인다.
마치 이 영화 리크루트처럼...
그러나 유리딱, 점검원, 청소원이 그럴까?
긍정하기 어렵다. ㅡㅡ;


역시 CIA나 FBI, 특공대, 경찰 같은 직업은
영화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에 불가한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도 환상 속에 사는 사람이 있고
환상을 현실로 받아 들이는 사람도 있고
자아속에서 현실을 발견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 알아서 살아간다 ^^*

지겨운 애기는 그만 하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

보면서 마지막으로 생각한건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과 다른다.

그대신

재미있음 된다.

이 영화 재밌다. ㅎㅎ

줄거리 -출처 daum-

제임스 클레이튼(콜린 파렐)은 전형적인 신입 첩보요원의 자질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명문 MIT를 졸업한 수재이다. 게다가 CIA의 첩보요원 선발관인 동시에 베테랑 훈련교관인 월터 버크(알 파치노)가 그를 탐내고 있다. 제임스는 CIA의 임무가 자신의 평범한 일상과 삶을 바꾸어줄 자극이 될 것이라고 믿고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풋내기 신입 요원에서 최정예의 베테랑 첩보요원으로 연마되기 전 제임스는 먼저 "첩보요원 사육장"에서 목숨을 건 지옥훈련을 통과해야만 된다. 버크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받으면서 동료들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앞서던 제임스는 여성 동료인 레일라(브리짓 모이나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제임스가 자신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서서히 의심을 갖게 될 무렵 버크는 제임스에게 CIA 내부에서 암약하는 이중 스파이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서스펜스 넘치는 추격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전개되면서 제임스는 CIA의 계율들-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 그 어떤 것도 눈에 보이는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국가 방위의 최전선인 정보라인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대한 시기에 폭발적인 카리스마가 매력적인 알 파치노와 콜린 파렐이 주연을 맡은 새 작품이 제작됐다. 할리우드 영화제작 역사상 악명 높은 중앙정보국(CIA)의 내부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관객들은 인사이더(내부인)의 시선으로 "더 팜"(The Farm: 첩보원 사육장)이라고도 불리는 CIA의 내부 세계를 훑게 될 것이다. 첩보요원들의 발탁과정, "첩보원 게임"을 위한 준비 및 훈련과정, 비밀로 가득한 첩보세계에서 벌이는 그들만의 생존 게임 등이 사실적이고도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영화가 시작하면 화면가득 물이 찬다.
해녀들이 물속을 가로지르고 점점많아진다.
시작화면부터찰랑거리는 물속을 헤엄치는 해녀들.
정작 바다속이라 생각해하기엔수영장 물을 연상시킨다.
그속을 해엄치는 해녀는 쭉쭉빠진 수영선수들인가?
해녀라기엔 너무 길고 너무 마르다.
그 허리, 그 다리, 그 팔로 무슨 물질을 한단 말인가....
솔직히 첫화면의 감정은 이랬다.
그러나.
오랜만에 본 이 영화는...
볼만했다.
제주도의 멋진 풍경도 그렇고.
고두심의 걸출한 아줌마 연기도 그렇고.
전도연의1인2역도 그렇고.
박해일이 커서 아저씨가된 아버지의 모습도 그렇다.
이런 자잘한 재미 말고도 있다.
물질하는 순박한 처녀와 순수한 우체부 청년.
황순원의 소나기에서나 느껴보던 풋풋한 사랑이 그럴까?
그 오랜 기억속 소설의 느낌이 이 영화에서 느껴진다.
화려하지않고 치장하지 않는 수수함.
매일 기름진 음식을 먹다가 깔끔한 음식 한 젓가락에 느껴지는 청량감이 좋다.
그리고 또.
그 수수한 추억뒤에 배어있는 철저한 현실이라...
쉬고 싶다고 우는 아버지와
그걸보도 윽박지르는 어머니.
현실의 벽과 과거의 추억을 왔다 갔다하며
수많은 연인들에게 현실, 사랑 중 어느 쪽을 선택할래?
라고 찡긋 웃으며 짓굿게 물어보는 듯한 느낌이 좋다.
지금 당신은 연애를 하고 있나?
그럼 어느쪽을 선택할까?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역시 이 영화는또 질문을 생각하게 한다.
당신은 왜 대답안하냐 하실 분을 위해
나는
추억을 택한다.
그리고 현실도 아름답게 ^^
난 사랑에 대해선 욕심쟁이다. ^^*







'아라한'

본래 ‘아라한’은 소승불교(小乘佛敎)에서 모든 번뇌를 끊고 이치를 깨달아 열반의 경지에 이른 성자를 일컫는 말로 ‘나한(羅漢)’이라고도 한다.

이 영화 내가 좋아 하는 스~따일의 영화다.

워낙 무협을 좋아한다.

무협에서 그냥 주는 것은 솔직이 없다.

요즘처럼 총으로 사람죽이는 세상이 아니라 실력으로 삶의 승부를 가린다.

이런기본적인 생각 아래 바라보는 영화는 다를 사람과 같은 시각일 수 없겠지? ^^;

암튼 세상엔 사람들이 인식못하는 세계를 향한 무한한 상상력이 좋다.

첫오픈잉~ 멋지다!

과거 무술서 배경으로 하여역동적으로 글을 휘갈기는 음향

죽인다~

그리고 시작한 날치기 일당을 잡는 처음 5분 역시 압권이다.

윤소이가 빌딩을 날으는 그 순간의 짜릿함과 빌딩을 아래로 가로지는 장면~

오~ 역시 죽인다.

영화에서 전반적으로 윤소인가하는 그녀는 자세가 죽이게 나온다.

한마디로 자세 엄청 잘 나오다.

진짜 무술하는 여자 같다.

그에비해 류승범이 조~금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머지 연기를 잘하여 무시하고 싶다. ^^

암튼 세상의 숨은 도인이 많다는 설명과 함께 주위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숨어있는 도인이 얼마나 많은가~

암튼 멋진 영화다 꼭 다시 보고 싶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강요 없다.

나중에 나한테 뭐라고 하는 분은 무시하겠다. ㅋㅎㅎ








영화 사토라레를 보았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하자면~~~~

사토라레의 능력이 있는 사람은 천재이므로 국가의 보호를 받아 천재성을 이용. 국가 이익에 이바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천재성의 전제가 자신이 사토라레라는 것을 알면 미친다는 거죠. 그래서 이 비밀을 지키기 위한 위원회가 있으며사토라레를 지키되는 것입니다. 여기 주인공 사토라레 #7은 일본에 현존하는 7명의 사토라레 중 마지막을 뜻합니다.(영화 속 현존) 이 주인공이 외과의사의 꿈을 실현해가는 동기와 사랑 그리고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부분은

할머니와 평생을 살아온 주인공이 암에 걸린 할머니를 살리는 과정에서 흘렸던 눈물과 독백입니다.

정작 자신이 의사가 되게 동기를 부여해주었던 할머니의 병을 뒤늦게 알아차려 치료하지 못하는 비극이 숨어 있습니다. 그의 마음과 능력은 있었으나. 이미 늦어버린 시간 앞에 할머니의 수술 부위를 봉합하며 "미안해"를 반복하는 주인공의 독백이 모든 병실에 사념파로 전달될 때 얼마나 슬프던지... 할머니와 언제나 함께 였고 그토록 가까이에 있었는데... ㅠㅠ

ㅡ가까이 항상 있는 가족이지만 항상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겠다는 교훈을 줍니다.ㅡ ^^*

두번째로 사토라레라는 설정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속의 생각과 겉으로의 행동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은 왜 이런 이단적인 모습일까요?

지금의 삶에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살아야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모두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현실도 그렇습니다. 그러나동물은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동물이 속따로 겉따로라면 정상적이라고 생각할까요? ^^

이처럼 인간이 비정상이 되었으나 마치 정상인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슬프지만 슬프다 이야기 못하고, 아프지만 아프다 이야기 하지 못하고, 사랑하지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는비정상의 슬픈 모습이 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자연계 모두가 바르고 선량하다면 우리는 겉과 속이 같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니죠. 그래서 우린 살아남기 위해 바뀌어 가지 않았을까요? 이것이 진화일까요? 퇴보일까요? ^^*







무엇이 사람보다 소중하리



세월이 거듭될수록
"사람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잘 다듬어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귀하기 때문이리라.



- 장성숙의《무엇이 사람보다 소중하리》중에서 -

일요일 아침에 벼르고 별러 "태극기 휘날리고"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라는" 이라고 표현한건 혹시나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섭니다. )

정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보았고 두번 세번 보았다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첫 상영을 하는 영화관에서 표를 끊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솔직히 알지 못했지만 짐작으로 형제간의 우애를 다룬 전쟁영화로 생각하고 첫 장면은 "라인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키며 미래에서 시작하여 회고 장면의 들어갑니다.

그런데 정작 이해 할 수 없었던건 그 할아버지가 장에서 구두를 꺼내며 떨리는 손을 보며

뜬금없이 고이는 저의 눈물 이었습니다.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라고 해야할까요?

소녀와 할아버지의 대화가 옆집 할아버지 같은 친밀감이랄까...

그의 아품과 회한이 손을 통해 구두로 스며드는 그 장면에서 눈에 고이는 눈물을

그 장면이 나오는 동안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영화는 끝나는 순간까지 저의 마음을 답답하고 아프고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속 장동건은 저에게 삼국지의 장비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사실 삼국지를 한번 밖에 읽지 않은 저라서 장비에 대한 자세한 인물은 알 수 없으나
단순하고 순박하고 힘이 억척스레 센 사람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장동건이 그랬습니다.
그의 강인한 정신력은 훈장을 향한 힘의 능력이었습니다.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한 희생이었습니다.
희생의 힘을 이념의 전쟁으로 미화시키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는 사상도 이념고 없습니다.
단지 가족만이 그의 전부인 것입니다.
한국 사회의 평범한 가장일 뿐인 것입니다.

이은주가 먹고 살기위해 행해졌던 그 많은 일들이 빨갱이가 되어 무참히 살해되었던
무고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같은 동족에게 무참히 죽어갔던 힘없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의 평범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무고하게 죽어갔던 겁니다.

전쟁이 끝나고 한참이 흘러 회고가 끝나고
할아버지가 유골을 잡고 흐느낄 때
누가 그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을 것인지요.

6.25전쟁의 의미는 이념과 사상의 충돌이었지만
국민에게는 이념과 사상이란
단지 의미없이 스며들어 의미있게 역사에 기록되는 것에 불과했던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전투와 삶의 고민과 수많은 사연이 뒤범법이된 아수라장 속에서
얼마나 더 마음 아프고 간절한 사연이 많을지 생각하면 가슴 한가득 슬픔이 밀려옵니다.

너무나 전달 하고픈말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역사가 두렵다면 전쟁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어야 합니다.

이라크에선 아직도 이와같은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미국은 아직도 아프리카와 중동의 피를 빨아 배부르려 합니다.
나눠가지면 아름다운 세상인 것을 한쪽에선 배부르려하고 한쪽은 굶어죽어갑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런 사실은 배부른 자들은 모른다는 겁니다.

끝이 없는 이야기는 이만 줄이려 합니다.
하루가 가려하네요

선량한 인류를 위해서 전쟁만은 절대 없어야 겠습니다.

이라크 파병은 반대합니다
차라리 얼룩무늬 군복이 아닌 의사까운을 입힌 의료단을 보내십시요~!







""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을 보신적 있으신지요?

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 말로만 유명하다라고 듣고 있었지 어떤 내용의 뮤지컬인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뮤지컬을 감상했죠.

지하철 1호선은 뮤지컬답게 음악으로 시작됩니다. 라이브로 기타, 키보드, 드럼... 등을 연주하죠.

이어 여주인공이 나와 노래를 부릅니다. 여주인공은 조선족이구요.

약혼자를 찾아 머나먼 땅 "대한민국"을 온 것이죠. 여주인공은 588을 찾아 지하철역에서 헤매입니다. 588이 어디인지 물어보지만 아무도 이에 대답하지 않은 우리네 사람들...

저는 이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너무나도 적박한 이 땅의 사람들. 남에게 여유를 갖고 대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588을 찾아가는 주인공.

여러분들 588이 어디인지 아시죠? 청량리 588말입니다.

여주인공은 철수와 안경, 걸레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걸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우리드이 쾌락을 위해 찾는 여인. 같은 한 인간이나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는 여인.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인. 지하철 1호선에서 여주인공에게 자신의 어두운 면을 털어놓은 여인.

이 걸레라는 여인은 마약중독까지 걸린 사람입니다. 미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가죠, 하지만 안경이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자신이 너무 더럽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는 여인. 사랑하는 사람을 더럽힐 수 없다는 여인. 지하철 1호선안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걸레를 보면서 꼭 제가 걸레가 된 것처럼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분명 걸레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 상황이 되지 않는한 모르는 것이니까요.

이 지하철 1호선에서 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여주인공보다도 걸레가 가장 인상이 남아서 이렇게 써봤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한번 보세요.

우리의 각박한 현실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사기꾼의 말에 속아 한국까지 온 조선족여인, 미래가 없는 걸레, 갓난아기 때 버려진 혼혈아 첤수. 버려진 철수를 키운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어머니, 걸레의 사랑을 받은 안경.

모두가 우리의 평범한 삶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사회복지를 하는 저로써는 글쎄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와닿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인원의 사각지대에 놓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잇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모두가 한번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이궁.. 이 pmc의 주인이 제 남친인데요... 써보라고 권하더군요...

이렇게 써보는 것도 무척 좋네요.. 다시한번 상기할 수도 있구...

오늘도 즐건 하루 되세요...







영화 ''실미도''가 안고 있는 그릇된 역사해석

역사해석 하나 : 군사제일주의

영화를 보면 실미도부대장인 안성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부대관련자가 작전계획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 취소된 데 대해 분노와 개탄의 목소리를 발한다. 본의 아니게 군사문제에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군사제일주의가 은연중 전파될 위험을 이 영화는 안고 있다. 그래서 정치적 개입이 없었더라면 주석궁이 폭파되어 결국 통일이 되었을 텐데 너무 아쉽다는 식의 허황된 상상이 관람객 사이에 쉽게 자리잡은 점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군사제일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우리는 역사 속에 쉽게 확인한다. 6.25전쟁 때 미군사령관인 맥아더는 한반도와 중국접경에 무려 26개의 원자탄을 투하할 것을 강력히 고집했다. 만약 국제여론과 정치가들이 이 전쟁광인 맥아더의 군사제일주의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는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도 미국의 고위장성은 북한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주장한다. 이랬을 경우 그 엄청난 전쟁참화는 미국이 안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우리에게 씌워진다.

필자는 2004년 국방비 증액과 자주국방의 문제점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사상 처음으로 국방부 산하기관과 민간 평화운동간에 가진 적이 있었다. 당시 절감한 것은 국방장관은 절대 군인출신이 맡아서는 안 되고, 군사정책 문제는 국방부 산하에 둘 것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으로 두어 군사제일주의의 침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분단냉전체제 아래 있는 우리의 경우 국방부나 군사관련 기관의 힘이 막강하여 이들에 대한 문민통제는 가장 절실한 문제이다.

역사해석 둘 : 국가혐오주의

영화는 국가주의의 문제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훈련병의 주민등록을 아예 말소시켜버리고, 훈련병 모두를 살해함으로써 부대해체와 비밀의 탄로를 막는 계획을 국가가 꾸몄다. 그야말로 인간은 없고 단순한 소모품으로만 부대원들이 인식 및 취급되었다. 이 결과 국가혐오주의가 영화 전 장면에 깔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국가주의에 대한 경계는 정당하다. 그러나 모든 국가가 이런 혐오주의의 대상인 것은 결코 아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등 냉전개발독재국가 시대의 국가와 민주화 시대의 국가는 동일한 국가가 결코 아니다. 영화 속의 국가가 모든 국가의 본질인양 과대 일반화되는 영역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국가주의에 대한 경계는 좋지만 잘못하면 신자유주의 식의 시장독재 찬양주의로 빠질 우려가 있다.

역사해석 셋 : 패거리주의

영화는 훈련병들 사이의 끈끈한 전우애를 듬뿍 담고 있다. 극단적 상황일수록 이런 전우애는 필요하고 끈끈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피로 뭉쳐진 전우애가 가져올 파국에 대한 경계심이 희박해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염려스럽다. 특히 군사문화가 시민사회 곳곳에 침투한 우리 사회의 경우 유독 의리를 강조하는 악습이 남아 있다. 흔히들 전두환과 장세동 간의 의리나 깡패들 사이의 의리도 의리 그 자체는 높게 평가되어져야 한다고 한다.

전우애나 의리가 변종이 되다보면 패거리주의가 된다. 이는 소집단의 이익과 의리 및 전우애를 위해 보편적 가치인 사회규범이나 윤리규범을 박 먹듯이 위배하는 것으로 반윤리와 범법행위로 귀결된다. 친구간의 우의를 위해 친구의 강도 짓에 동참하는 것이 올바른 우의나 우애는 아니듯이 빚나간 전우애가 XX대 전우회 같이 얼마나 극우적인 폐단을 가져오는지를 우리는 경계해야 할 것이다.

전두환이 이끈 하나회라는 군대 패거리가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짓밟고 광주학살을 불러온 반역사적 범죄는 바로 패거리의리와 전우애에 기반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냉전성역 허물기''의 일상화를!

위의 북파공작원 문제와 같이 현대사, 북한, 통일 영역의 많은 현상들은 극단적인 냉전분단체제 아래 이제까지 음폐되고 왜곡되어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남북이 서로를 원천적으로 적대 및 부정(否定)하여 상대방에 대해 악의적인 덧칠을 하여 악마화 하고 자기 것은 절대적인 선으로 미화하거나 신성시 해왔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전쟁, 친일파청산, 정통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주한미군, 연방제, 주체사상, 김일성, 김정일, 민족자주, 평화협정 등이다. 여기에는 언제나 교과서와 같은 ''표준정답''이 있어 이에 도전하게 되면 그들은 인혁당이나 조봉암처럼 죽음에 처하게 되거나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을 받고 또 왕따도 당하고 불이익을 겪어야 했다.

필자는 이들을 냉전성역이라고 개념규정 했다. 곧, 극단적인 냉전분단체제 아래 어느 누구도 감히 손댈 수 없는 성역, 곧 금기영역이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규정했다. 이들 냉전성역에 대한 표준정답은 진짜 정답이 아니라 허물어져야 할 허구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세계사적인 탈냉전과 민족사적인 통일시대를 맞은 이 시점에서 이들 냉전성역을 허물지 않고는 민족의 화해, 협력, 평화, 통일을 향해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

냉전허물기를 통해 역사의 진실과 실재를 밝혀 냉전논리에 의해 왜곡된 것을 바로잡고 극복해서 이 냉전성역들이 더 이상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앞길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일, 곧 냉전성역 허물기는 꼭 거창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맞닥뜨리는 영화 실미도와 연극 한씨 연대기 등을 통해 영감과 고뇌를 얻어 한 두 발자국씩 역사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데서 이룩될 수 있을 것이다.







반갑지만 아쉬운 영화

[특별기고-강정구 교수] 다시 보는 역사의 진실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실미도''라는 영화도 보고 ''한씨 연대기''도 관람하는 ''문화생활''을 즐겼다. 두 가지 다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담은 것이기에 나의 구미를 당겼다. 훌륭한 작품들이었지만 나를 더욱 기쁘게 한 점은 젊은이들이 관람객의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이다.

''실미도''는 어디까지나 영화이기에 북파공작원에 관련된 역사의 진실을 한정적으로 다루고, 또 단순화하여 극단화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영화 자체로만 판단하면 당시 정치적 결정에 의해 공작이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주석궁을 요절냈을 터이고, 그랬더라면 통일이 됐을 것이라는 ''순진하고'' 어이없는 망상을 할 수도 있다.

이에 필자는 실미도가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 북파공작원 관련 역사적 진실을 일부 밝히고, 이 영화가 가져올 수 있는 그릇된 역사해석을 경고하고자 한다. 이로써 우리 현대사의 뿌리와 참모습을 제대로 꿰뚫어 볼 수 있는 비판력을 기르는데 조그만 기여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북파공작원 관련 역사의 진실

진실 하나

실미도는 북파공작원, 다른 말로는 북파 무장간첩 이야기다. 이제까지 우리는 간첩은 북한만 보내는 것으로 믿었지 남한이 북한에 보낸다는 것은 좀처럼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정보사령부에 의하면 휴전이후 남한이 북한에 보낸 간첩가운데 실종된 사람이 7726명이며 이들의 위패를 전부 모시고 있다한다.

또 미군이 북파했다 실종된 간첩이 3천명이란다. 물론 이 숫자도 MBC가 2002년 2월 24일 방영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미군이 주도한 KLO대원들은 터무니없이 축소된 숫자라고 강변하고 있어 축소된 숫자일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간첩들을 북한보다 남한이 오히려 더 많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국회의원 김원웅은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1950년 이래로 1999년까지 총 남파공작원은 6446명이며, 그중 생포자 3177명, 사살자 1644명, 자수자 275명임을 밝혔다.(<동아일보>-2000-11-8).

이 남파간첩 통계에 의하면 휴전이후 남한에서 생포, 사살, 자수자가 5096명이고 1350명은 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남파간첩의 생존 북한 귀환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없어 전체 남파간첩 숫자는 파악하기 힘든다.

북파간첩의 경우 <신동아>(2001년 1월 호)에 의하면 50년대 북파 간첩의 생존율은 겨우 10%에 지나지 않았지만 60년대 이후는 90%에 이른다고 한다. 60년대부터 북파간첩으로 갔다 실종된 숫자는 약 2150명으로 알려졌다. 이렇다면 실제 남한이 북파간첩으로 파견한 숫자는 최소한 연인원 2만1500명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이 정도면 미군이 북한에 보낸 간첩을 빼더라도 남한이 북한보다 더 많은 간첩을 보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물론 실미도와 같은 북파공작원 부대는 백의사, HID(Higher Intelligence Dept.), KLO, 호림부대, 구월산유격대, 동키(Donkey), 블루보이스(Blue Boys), AIU, 해군ONI, 해군359부대,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CID, 공군첩보대, 단독침투 특수부대인 관악산부대, 대만의 장개석첩보부대 등으로 다양하게 존재했었다.

놀라운 사실이지만 이러한 역사의 진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그 결과 나쁜 짓은 북한만 하는 것이지 남한과 미국은 하지 않는다는 허구 속에 우리가 빠져 있은 셈이다.

진실 둘

설악부대 등의 훈련과정을 보면 영화 실미도에 나오는 정도의 훈련강도를 훨씬 능가하는 반인륜적이고 극한적 훈련과정이 실제 있었다. 훈련병이 굶주리고 지쳐서 도망을 쳐다 붙잡히면 동료들로 하여금 그 도망자를 돌과 주먹으로 쳐죽이게 하는 잔인한 처벌도 있었다. 또 영화와는 달리 먹거리를 주지 않은 채 훈련병을 산 속에 보내 며칠동안 칡뿌리와 뱀, 도마뱀, 다람쥐 등을 잡아먹게 하는 훈련 등이 있어 훨씬 더 극한적인 상황에 그들은 시달렸다.

2002년 3월 15일 200명의 북파공작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도심시위를 하면서 밝힌 바에 의하면 이들은 "입사에서 퇴사까지 단 한 번의 외출, 외박, 면회, 휴가가 없었던 24시간 완벽한 통제 속의 생활"했으며 성적인 욕구도 ''가끔 산속 창고에서 위안부와 관계를 맺는 것으로 해결해야 했다''한다.

김 아무개(40)씨는 82년 10월에 설악산에 있는 개발단에 들어갔고 당시에 40여 명의 동기가 있었는데 이중 복아무개라는 동기가 탈영을 했다가 잡혀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부대에서는 복씨를 감금한 채 온갖 고문을 자행했다.나중에는 ''배신자''라는 간판을 목에 걸고 동기들로 하여금 3시간 동안 끌고 다니면서 때려죽이게 했다. ''나는 동기를 때려죽였다는 죄책감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동기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맞아죽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정보사는 나아가 간혹 탈영하다 잡힌 사람들을 배신자 처리의 본보기로 발가벗긴 채 족쇄와 올가미를 씌워 끌고 다니며 동료들로 하여금 소꼬리 채찍이나 싸리나무, 몽둥이로 때려죽이게 했다"고 전한다(<오마이뉴스>, "우리의 한 맺힌 인생을 보상하라", 2002. 3. 15)

진실 셋

앞에서 본 바와 같이 남이나 북이 서로 간첩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파견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그러나 이 희생자들에 대한 배려에서 남과 북은 극히 대조적이다. 북은 6.15공동선언에서 비전향장기수(대부분 남파공작원)의 송환을 명문화해 이 남파공작원의 존재를 일찍 인정하고 송환까지 요구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 결과 송환된 장기수에 대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치렀고, 평양에 에어콘이 달려 있는 아파트를 배당하고, 결혼을 주선하는 등 이들에 대한 보상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러나 남은 북파공작원의 가스통시위 등 격렬한 저항운동으로 사회문제화 되기 전까지는 북파공작원 존재자체를 부인했을 뿐 아니라 겨우 작년 연말에 국회에서 보상법을 통과시키는 정도였다. 이전에는 보상은커녕 오히려 이들을 감시 및 정탐하여 이들의 생존권 자체를 방해하는 일들을 국가가 자행했다. 이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 인권적 인간이 아니라 그야말로 단순한 인간 소모품으로 취급된 셈이다. 또 영화와는 달리 실미도 사건에서 살아남은 공작원은 네 명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되어 결국 사형을 당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들은 진실을 폭로하지 않고 당국이 요구하는 대로 거짓 진술하면 생명을 보장해주겠다는 약속에 꾀어 거짓 진술을 했으나 결국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셈이다.

진실 넷

남쪽이 주도해 보내거나 양성한 북파공작원에 대한 전모는 조금씩 밝혀져 역사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지만 미군이 보낸 공작원의 실체는 전혀 드러나지도 않고 언제 밝혀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앞의 정보사 발표에서도 미군이 보냈다 실종된 숫자가 3000명이었다. 또 최근 MBC가 밝힌 바와 같이 어부들을 위장 월선시켜 간첩행위를 한 공작에서도 그 훈련을 부산 미군부대인 하야리아부대에서 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제 미군에 의한 피해자도 당당히 나서고, 우리 정부도 머뭇거리지 않고 당당하게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또 보상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군이 저지른 북파공작원 전모도 그 진실이 규명되고 알려져야 할 것이다.

진실 다섯

영화에서는 공작원 모두가 사형수와 같은 범법자였지만 이는 부분적인 사실에 불과하고 많은 수는 엄청난 보상 등을 미끼로 모집된 청장년들이었다. 신출귀몰한 탈옥수 신창원을 경찰에 신고하여 체포하게 한 광주의 김아무개는 대북 첩보부대 HID의 후신인 AIU(Army Intelligence Unit) 출신이었다. 그는 89년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특수부대에 입대해 특수부대에 근무하였으므로 90년대 초까지 이 첩보부대는 활동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는 "구체적인 부대이름은 밝힐 수 없다. 국가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특수부대도 국가가 불러서 갔다. 훈련과정에서 ''나''를 버리게 됐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내 목숨은 국가를 위해 있고 언제든지 바칠 수 있다. 그런 의무감과 사명감이 있어야 자긍심도 생긴다"고 말할 정도로 긍지를 가졌다고 한다. 분명히 자포자기한 범법자가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일반 시민이었다.

<<동대문 청년회 발취 http://youth.jinbo.net/>>

부모가 자식을 이유없이 사랑함에 아가페적 사랑이라 부릅니다.

국민의 애국심이 아가페적일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순수한 사랑을 이용하는 국가를 자식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은

자식이기 전에 인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에 집착하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이상

결과주의 민주주의 공화국인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갑니다.

내일 2탄







황산벌을 보았습니다.

역사 코믹 영화로 소재는 모두가 아시다 시피신라,당이 연합하여 백제를 치는 과정에서 신라의 김유신과 백제의 계백이 일대 격전을 벌인 황산벌 전투를 극화한 것입니다.

그 치열했던 과거 전쟁을 각 지역별 사투리로 구수하게 엮어 친근하게 역사에 접근하였습니다.

영화촬영상으론 대규모 전투신의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전투신도 있었지만 이미 반지의 제왕등에 익숙해진 눈으론 성이 안차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보신 분들은 전투신의 엉성함을 금방 아셨을 겁니다. ^^;

막상 남는거 없을 것 같은 코믹 영화를 이렇게 쓰는 이유는

제게 역사의 한 장면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의도했건 안했건간에

전쟁의 비정함과 장수의 마음가짐

전투에 임하는 장수의 마음과 심정이 계백(박중훈)의

''아싸라게~ 거시기 해불자~!''

라고 외치는 웃기는 말에도 감동하게 하고

두려웠던 박중훈을 마지막 전투에서 무릎 굽히고

''와이리 덥노''

라고 말하는 김유신(정진영)의 떨리는 눈에서 전쟁의 비정함과 동족에를 느낍니다.

이에 충혈된 눈으로 화답하는 박중훈

''겁나게 덥구마이''

이 모든 장면이 어처구니 없는 사투리에도 강하게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연기자가 관객에게 그느낌을 충분히 전달해 냈다고 생각됩니다.

과거를 되집어 생각하면 당과 손을 잡고 정책적으로 전쟁을 해야만 했고

수많은 화랑과 부하를 희생시켜 임무를수행했던 김유신과

왕자와 귀족간에 당쟁으로 무능한 나라였으나

아내와 자식까지 희생하여지켜야 했던 계백의 어쩔 수 없는 싸움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전쟁은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몇일전 영화를 보았습니다.

두 영화

실미도, 말죽거리 잔혹사.

이 두 영화의 기본 설정과 큰 틀은 시대의 아픔이라 이름 짓고 싶습니다.

실제 사건을 극화한 내용은 물런이거니와 그 시대의 배경을 실질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담았다 하겠습니다.

내용은 다 아시니까 기억나는 몇 장면 그려 볼려고 합니다.

우선 실미도에서 설경구가 그의 조교와 맞짱 뜨고 뒤늦게 처벌을 받을까 당황하여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설경구는 월북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반공 의식이 하늘을 찌르는 당시 월북은 간첩으로 인식되는 이념의 틈에서 설경구에게 갈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삐뚤어진 길을 것습니다. 그러나 이 섬 실미도에서 그에게 다른 길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는 그의 단 하나의 희망

''어머니'' 입니다.

북에간 아비를 대신하여 한번도 발을 뻣고 주무신 적이 없다는 어머니.

무슨 염치로 다리를 뻗고 잘 수 있게느냐는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효성이라 표현하면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해보이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언제나 잠들어 있는 모정을 기억합니다.

아.... 한장면 설명하는데 이렇게 기내요....


다음에 계속쓰겠습니다.

저도 회사가려면 자야죠 ^^







하라 히데노리(HARA Hidenori)작의 만화다.


내집으로 와요

본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연애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 만화다.

물론 일반적인 생활상을 그려내고 있지는 않지만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

사랑,갈등,그리움 등을 몇 장면의 컷과 대사로 표현해내는 능력은 뚸어나 보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약간은 허탈하다.

사랑의 이야기가 계속 전계되었지만.

결만은 이별이기 때문일까?




몇가지 명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오는가?

사랑은 변해가는 것인가?

사랑은 상대방의 무엇을 바라보는 것인가?



너무나 사랑하지만 너무 행복했지만

상대방을 사랑한 원인이 사라지면 사랑도 사라진다.

상대방의 열정을 사랑했거나,
자신을 향한 사랑을 사랑했거나,
정직한 모습을 사랑했거나...

그 열정,애정,정직이 사라지면

그들은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완전한 사랑의 끝은 이별인지도 모른다.

이별의 아픔으로 사랑의 중요함을 완성하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이 모든 고통과 행복을 포함해서 사랑은 해볼 만한 것이고.

이별이 앞에 놓여있다해도

지금 사랑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절대 사랑은 미래를 설계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이별조차 아름다운 것이 사랑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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