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정각에 서울 종묘공원에 집결한 1000여명의 네티즌은 품속에 준비해온 각양각색의 태극기를 꺼내들고 일제히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이들 네티즌은 ''3·1 만세운동을 재현해 그 감동을 몸으로 느껴보자''는 민간역사 연구기관 국학원(www.kookhakwon.org)의 제안에 따라 자발적으로 모여 이같이 만세 시위를 재현했다. 이번 ''번개모임''은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광주 충장로 우체국 등 전국 12개 지역과 미국·일본·영국 등 13개국 50여개 도시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이뤄졌다.

여러분도 이 기사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가슴이 뭉클하지 않습니까? ^^*

일제가 아무리 노력했어도 아직 우리 민족 정신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뜨겁게 뭉칠 수 있는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아~ 조국이여

대한민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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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1 (월) 20:23 민중의소리

경비대 폭력으로 얼룩진 비정규직 철폐 요구
민주노총과 ''고 박일수씨 분신대책위''는 28일 3시 현대중공업 중전기문 앞에서 울산지역 노동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일수 열사 정신계승! 비정규직 철폐! 영남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사회자는 "박일수 씨의 분신사망은 노무현 정권과 사용자들이 비정규직을 양산한 데 따른 결과"라며 정몽준 회장의 사죄를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조성웅위원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비정규 관련 법안을 언급하며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면서 노동조합을 식물노동조합으로 만들고 모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 투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박일수 열사가 지펴올린 이 투쟁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중전기문 앞 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현대중공업 정문까지 2㎞ 가량을 행진했다.

정문에 도착한 집회 대오가 고 박일수씨 분신사망에 대한 현대중공업측의 책임을 물으며 정문 안으로 30여 미터를 진입하자(7시경) 경비대들은 살수차를 물을 뿌리고 소화기 분말을 살포하며 참가자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경비대가 농성장 천막을 향해 소화분말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 씨줄날줄
이들은 하청노조가 설치한 농성천막까지 쫓아와 칼로 천막 외벽을 찢기 시작했다. 천막 안에는 생후 6개월된 아이와 , 7살 및 8살된 어린아이 2명, 현재 암투병중인 고은희 씨 등 여성 두 명이 있었다. 이들은 집회 당시 비가 오고 있어 천막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대들이 천막을 발로 밟아가며 철거를 시작하자 주위에 있던 노동자들이 "안에 어린아이가 있어. 애기가 있다니까"라며 제지했으나 이들은 철제 소화기 통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며 철거를 계속했다.

천막에서 아이들을 보호했던 고은희씨는 이날 항암주사까지 맞고 온 상태였는데 소화기 등으로 폭행을 당해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한 때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 해고 노동자 1명은 쇠파이프에 온몸을 맞아 전신 다발성 타박상을, 금속울산지부 노동자 1명은 다리 살갗이 찢어지는 등 이날 경비대의 폭력에 의해 총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경비대들은 사람의 얼굴에 대고 소화분말을 뿌리고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도망치는 노동자들까지 쫓아가 구타해 실신시키는 등 극심한 폭력을 휘둘렀다.

15개 중대 2천여명의 전투경찰은 집회참가자들이 "천막에 아이들이 있다", "경찰은 뭐하는 거냐"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비대의 폭력을 지켜보기만 하다가 경비대가 진압을 끝내고 빠져나가자 뒤따라와 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형구 기자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

이글이 감정에 호소하는 글이라고 해도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경찰의 임무와 경비대의 임무 그리고 노동자의 임무는 무엇일까요?

진정 그들각자의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까요?

눈물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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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진상규명법'' 곡절 끝에 법사위 통과
[오마이뉴스]2004/02/27 02:00
[오마이뉴스 이성규 기자]
"누더기 법이라 아쉽지만... 결국 국민이 이긴 것"
[인터뷰] 친일진상규명특별법 주도한 김희선 의원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일제강점기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가 연기될 조짐을 보이자 김희선 의원이 법사위를 나서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결국 법안은 이날 법사위를 통과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해방후 제헌국회에서 ''반민족행위자처벌법''(약칭 반민법)을 제정, 친일파 청산에 나섰으나 친일세력들의 방해로 좌절된 이후 56년만에 관련법이 다시 제정돼 미해결로 남겨진 친일역사 청산의 계기가 마련됐다.

26일 밤 곡절끝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친일진상규명특별법안을 발의해 이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해온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아쉬운 대목이 없지 않지만 친일청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둔다"고 밝힌 뒤 "의원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울먹이기까지 했다.

김 의원은 27일로 예정된 본회의 통과에 대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는 "국민적 성원이 좋은 결실을 맺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밤 법안 통과 직후 김 의원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이다.

- 곡절 끝에 친일진상규명법이 법사위를 통과했다. 소감은?

"지난 제헌국회에서 반민법을 제정, 친일파청산에 나섰으나 반민특위의 좌절로 실패했다. 이후 역사의 과제로 남아온 친일파를 이번 특별법을 통해 다시 청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둔다. 특별법이 아쉬운 대목도 물론 많지만 모두가 만족하는 법을 만들기란 쉽지 않았다. 그간 법 제정을 도와주신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법 통과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그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날려고 한다. (김 의원은 울먹이느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무엇보다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제정의 취지를 설명하고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러나 16대 국회에서 민족정기 의원모임을 만들고, 지난 2002년 친일파 708명의 명단공개 등을 계기로 힘을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 특별법 제정에 반대햇던 의원들을 어찌 보나.

"그들 나름의 사정과 생각이 있었겠지만 결국은 (법 제정에) 승복했다. 국민이 이긴 셈이다."

- 오늘 법사위에서도 조항을 놓고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무엇이 가장 쟁점이었나?

"2조 10항에서 일본군 간부를 친일파로 규정하는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나는 모두 친일파로 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일본군 장교가 되기 위해 사관학교에 들어가서 나중에 일본군 장교가 된 사람들은 생계형 친일파 같은 부류가 아니다. 당시 군국주의하에서 군 장교는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진 중추집단이었다. 그런데 한 법사위원이 장교의 범위를 중좌(현 중령)로 하자고 해서 내가 반대했다. 결국 표결에서 수정안, 즉 중좌 이상을 친일파로 규정하기로 결정됐다."

- 이번 특별법 제정에서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

"당초에는 창씨개명을 앞서서 실시하고 또 선전한 자들이나 조선사편수회에 들어가 우리역사 왜곡에 앞장선 사람들도 친일파로 규정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모두 빠졌다. 어찌보면 누더기 법안이 된 셈인데, 법은 협상의 산물인만큼 나로서도 어찌 할 수 없었다.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 27일 본회의 통과를 어찌 전망하나?

"그간 이 특별법 제정을 놓고 상당히 긴 시간동안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친일청산에 대한 국민적 성원이 있고, 최근 이런 사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만큼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법안 발의 과정에서 국회의원 155명이나 동의했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16대 국회는 우리 민족사에 큰 죄를 짓게 될 것이다."

- 얼마전에 최용규 의원이 ''친일파 재산 환수법''을 발의했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현 16대 국회에서는 현실적으로 통과가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17대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역구에 나가보면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

▲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일제강점기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이 논란끝에 수정통과되자, 김희선 의원과 김용균 의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이 26일 진통 끝에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법사위에 상정된 지 정확히 2개월 만이다. 이 법안은 27일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전망이다.

애초 이 법안은 전체회의에 상정된 뒤 곧바로 반려 혹은 표결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의 강한 반발과 ''배후설'' 제기로 4시간여 동안이나 처리가 지연됐다.

특히 김 의원은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던 김삼열 독립유공자 유족회장 등을 ''괴한''으로 지칭하며 "(그들은) 독립운동에 쥐뿔도 기여한 자들이 아니다, 혹 그 중에 독립후손이라는 얘기를 하며 민족사적인 큰 권한이나 가진 듯 애국심을 전매특허 받아 함부로 선량한 국민을 매도하는 자가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 법 통과와 관련해서 내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당신은 낙천자 명단에서 빼 줄 테니까 이 법에 찬성하라'', ''국참 0415 당선 추천자에 넣어줄 터이니 이 법안에 찬성을 하라''는 그러한 정치적 암거래도 있었다고 듣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런 자들은 이 법을 이용해서 전국민의 친일파화, 전국토의 투쟁화, 전인민의 모략대상화를 통해 국가사회를 일대 혼란으로 몰아가려는 음모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17대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그 괴한의 음모 활동은 타락한 언론인과 손을 잡고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체회의 정회 도중 복도에서 만난 독립유공자 단체 대표에게 "나쁜 놈! 당신이 독립운동 했나!"라고 고함을 치며 격한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용균 의원의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법안 발의자인 김희선 의원과 타 법사위원들이 김 의원의 문항 수정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논란 끝에 이 법안은 합의 통과됐다.

▲ 김용균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일제강점기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중 "군계급이 `중좌`이상인 자만 친일파로 정하자"고 주장했다.
ⓒ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현장기록] 26일 국회 법사위 친일행위 진상규명법이 통과되기까지]

#장면 1 : 김용균 “친일행위진상규명법 배후 누구인지 밝히고 사과하라” 요구

오후 7시25분께 속개된 회의에서 김용균 의원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의 배후설을 제기하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먼저 반민족적 괴한이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본 위원을 지저분한 수단을 강구해 나의 명예와 나의 조상을 모함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에 적극적인 최용규, 이종걸, 김희선 의원은 그런자의 배후에 대해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므로 이에 대한 사과 이후에 심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이 법안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난데없는 주장에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최용규 의원은 “배후를 알고 있을 거라고 말하는데 배후에는 민족정기를 세우고 바로잡기 위한 의원들과 국민들의 정서가 있다”고 맞서며 김 의원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의 뜬금없는 ‘배후설’ 제기로 인해 회의가 다시 연장될 조짐이 보이자 이번에는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이 논의의 조속한 종결을 촉구하며 중재에 나섰다. 최 의원은 “오늘 다시 소위원회로 넘기면 또 법안 통과가 지연되거나 억측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제안자인 김희선 의원이 수정안을 검토하고 민족사를 재평가하고 재조명하는 의미가 큰 만큼 오늘 논의를 여기서 종결짓자”고 제안했다.

김기춘 법사위원장도 최 의원의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반대 입장은 지닌 의원은 어느 문구를 수정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당 의원들마저 이처럼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자 김용균 의원은 이 법안의 총체적 문제점을 거듭 지적하면서 3~4개 사항에 이르는 모호한 규정을 명료하게 바꿔야 한다고 다시 제안했다.

김 의원이 수정을 요구한 부분은 친일행위규정의 일부 조항 변경과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선정의 객관성 보장, 조사대상자의 구제절차 마련 등이다. 특히 그는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의 자격과 관련 “적어도 부모와 조부모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당시 반민족행위를 하지 않았어야 하며 친공?반미를 한 일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인을 모해할 목적으로 허위 진술을 한 자와 조사대상자가 단지 특정 공직에 재직한 사실만으로 반민족적 행위로 단정, 언론에 유포한 자에 대한 처벌 조항을 추가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용균 의원의 요구사항이 점차 수위를 높여가자 이번에는 김희선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미 김용균 의원이 지적한 사항은 지난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추가된 사항인데다 자칫 일부 조항에 대한 과도한 수정요구가 법안의 발의 취지 자체를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희선 의원은 “지난 1월 7일 최연희 의원이 조항 하나하나를 모두 거론하며 따졌고 처벌 조항이 없거나 이의신청 조항이 없지도 않다”며 “이미 포함돼 있는 조항을 오늘 다시 문제삼는 것은 이 법안의 성격을 다시 규정하려는 것이므로 월권”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용균 의원과 김희선 의원의 계속되는 설전으로 법안 처리가 또다시 미뤄질 기미를 보이자 최연희 의원이 나서 “자칫 조정만하다가 의원들을 모두 자리를 떠나 의결정족수가 부족하게 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간사단 회의를 제안했고 김기춘 법사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여 2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 조재환 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 법사위에서 일제강점기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에서 "우리당이 군간부 전체를 친일파로 규정하자고 하는 것은 박근혜 의원을 노리는 것 아니냐"며 표결거부를 주장하고 있다.
ⓒ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 장면 2 : 박정희 친일행위 논란

각 당 간사단 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30여분이나 길어진 8시35분께 끝이 났다. 각 당 간사들은 김용균 의원의 수정 제안을 대폭 수용, 일단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지만 단 한가지 조항에 대해 김희선 의원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라고 명시돼 있는 이 법안의 2조 10항을 두고 ‘일반 장교’로 규정할 것이냐, 아니면 ‘중좌(중령) 이상의 장교’로 규정할 것이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김희선 의원은 일제시대 당시 한국인 신분으로 중좌 이상의 장교로 복무한 자는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이 조항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 ‘장교’로 명시할 것을 주장했지만, 김용균 의원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중좌 이상의 장교’로 수정할 것을 요구한 것.

김용균 의원은 통상 군대에서 장교가 정치적 행위를 할 수 있는 계급은 중령임을 강조하며 “명분과 타당성, 합리성으로 따지면 중좌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양측이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김기춘 위원장은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의를 진행시켰다. 하지만 갑자기 조재환 민주당 의원이 이 조항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당리당략’이 숨어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며 자리를 뜨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옮겨 붙었다.

만약 조 의원이 회의장에서 퇴장할 경우 정족수 부족으로 이 법안은 또한번 계류 될 수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회의장은 순식간에 냉랭한 기운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특히 김희선 의원은 부결될 것을 염려한 때문인지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김희선 의원이 계급을 ‘장교’로 명시해야 할 것을 주장한 것과 관련 “현재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따님이 한나라당의 차기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공격의 빌미를 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 이미 그런 얘기를 들었다”, “박정희 한 사람에 맞춰 이처럼 고집하는 것 아니냐”며 거세게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격분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하느냐, 거짓말하지 마라”고 반발하며, 조 의원의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자 최용규 의원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민족정기를 다룬다? 이런 전제는 다 같이 피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김희선 의원은 “민족정기 의원모임에는 여야가 모두 같이 있다, 이같은 비약이 어디 있느냐, 거짓말하지 마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이종걸 의원도 가지고 있던 문서뭉치를 책상에다 내려치며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느냐”고 개탄하기도 했다.

결국 김기춘 위원장은 ‘중좌 이상의 장교’와 ‘장교’, 이 두안을 놓고 표결에 부쳤고, 최연희?최병국?함석재?김기춘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용균 의원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조항의 문구는 ‘중좌 이상의 장교’로 수정됐다. 조재환 민주당 의원은 어느 쪽에도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고 기권을 행사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밤 9시께 김기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특별법의 통과를 알리면서 산회를 선포했지만 조재환 의원의 발언에 의해 촉발된 ‘박정희 친일행위’ 논란 여파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희선 의원은 산회 선포 뒤 곧장 조재환 의원에게 달려가 “누가 그랬는지 말하라”며 해명을 요구했고 최용규 의원도 김 의원을 거들었다. 하지만 조재환 의원은 “다 알고 있다. 서로 정직하자”고만 답할 뿐 구체적인 해명은 거부했다.



/이성규 기자 (dangun76@ohmynews.com)

- ⓒ 2004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천리안

저의 개인적인 입장에서 한나라당의 김용균의원의 행동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

친일파를 청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청산의 의미가 꼭 벌을 내리고 댓가를 치루게 하지는 않는다 하여도

친일자스스로일말의 양심에 대한 호소이며 그들의 생활태도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독립 유공자 및 식민지 국민의어두웠던 역사의 응어리를 풀기위한 하나의 실마리라 생각합니다.

청산없이 흐지부지한 결말은

과정이 어떠하건 결말만 얼버무리면 된다는 식의 결과 주의를 불러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현제 우리민족은 시간이 지나면 죄를 잊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습니다. (요즘 전XX대통령 같은 경우 ^^;)

일부 지식인들은 일제시대에서 해방으로 넘어오면서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의 대우와 처우에서 엄청난 차이를 불러 일으켜 결과 주의를 조장하여 잊는다기 보다 기억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보복 사회 분위기를 불러일으켰다라고 생각합니다. (실미도 같은 일이 반복되겠죠... )

이 문제의 시작을 해방직후라 생각해 볼 때 친일파 청산의 의미는 크게 다가 옵니다.

친일 청산은 우리 민족 정기의 새로운 발로이며 첫단추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말은 많은데 기사도 길고 말도 길어져서 이만 하렵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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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23 (월) 21:20 동아일보

[인천/경기]그린벨트 3곳에 체육공원 조성

인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60만평을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계양구와 서구, 연수구 등 그린벨트 3곳을 도시계획에 포함시켜 골프장과 조경 및 운동시설을 갖춘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계양구 서운동 그린벨트 20만평에 1300억여원을 들여 골프장과 휴게시설을 갖춘 시민의 숲, 소방안전체험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구 연희동 20여만평에는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체육공원을 꾸미기로 했다.

또 연수구 선학동 15여만평의 그린벨트에도 900억원을 들여 운동시설을 갖춘 시민의 숲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5월까지 사업성을 검토해 구체적인 그린벨트 방안을 세운 뒤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그린벨트의 뜻은 ?

개발제한구역 [ 開發制限區域, development restriction area ]
도시의 경관을 정비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 설정된 녹지대.

라고 합니다. 다들 아시죠? ^^*


우리 나라이 그린벨트는 전 국토의 5.5%라고 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도시 경관 및 환경을 생각하려고 제한한 곳이 전국토의 6%로 안된다는 이야기죠.

이렇게 적어도 될까하는 생각이 저는 드네요

적어도 50%는 제한을 해서 환경친화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좀 무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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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17 (화) 22:26 한겨레
밤섬은 그래도 살아있다

[한겨레] 서울 한강 7만평 무인도
한강에 떠 있는 무인도, 밤섬을 지날 때마다 도시문명에 익숙해진 서울시민들은 낮선 호기심을 느끼곤 한다.

“저 섬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특히 지난 1996년 12월 환경파괴 우려 속에 서강대교와 강변북로 도시고속도로 개통 이래 한강 본류에서 하나뿐인 철새도래지인 밤섬의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자연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99년 밤섬을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서울시는 2001년 7월부터 3년간 경희대 조류연구소에 의뢰해 ‘생태변화 관찰과 관리대책’ 연구를 진행중이다.

아직 최종보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겨울철새를 비롯한 조류 모니터링과 식물상 조사 결과들은 상당한 변화와 함께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2004년 2월12일의 밤섬
원로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경희대 명예교수)와 서울시 의뢰로 식물상 조사를 하고 있는 김재근 교수(서울대 사범대)와 함께 한강시민공원사업소의 안내를 받아 2시간에 걸쳐 답사를 했다.

특히 서강대교 공사 재개 이전인 지난 91년 7월(<한겨레> ‘이곳만은 지키자’)과 공사가 한창이던 95년 6월 현장을 답사했던 원 박사는 “밤섬의 대표적인 텃새인 흰뺨검둥오리가 잘 눈에 띄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겨울철새들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자동차 소음과 야간 불빛 등 우려한대로 서강대교와 강변북로 확장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날 섬 내부와 서강대교의 철새조망대에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었던 조류는 대부분 청둥오리떼였고 개체수 역시 1천여마리를 넘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인 말똥가리 한마리가 높이 날아다니고 덤불 속에 숨어있던 꿩들이 가끔 인적에 놀라 달아나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수천마리 새떼의 장관은 볼 수가 없었다. 서강대교가 관통하는 아랫섬에서는 다리만이 아니라 강변북로를 지나는 자동차 소음이 귀가 울릴 정도로 강하게 느껴졌다. 다리 양편 난관에 1.5m 높이의 투명 아크릴판으로 쳐놓은 방음벽만으로는 밤낮없이 오가는 수십만대의 울임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교각 주변에는 별다른 식물도 자라지 않아 다리가 아랫섬의 식생을 단절시키고 있었다.

고사한 버드나무 가지에는 버섯들이 제법 피어나 있었고, 아랫섬과 윗섬을 가르고 있는 좁은 수로 주변의 고운 모래톱 위에는 새들의 발자국과 함께 겨울잠이 든 붉은귀거북과 말조개 재첩의 껍질들이 뒹굴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대홍수로 섬이 침수된 뒤 연인원 1840명의 군인들을 동원해 4톤트럭 46대분(185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있다지만 섬 구석구석에는 비닐 깡통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박혀있기도 했다.

달라진 섬의 생태적 기능
최근 3년간 조사된 조류 종류를 보면, 2001~2002년 1차 조사 때 21과 43종 1만700여마리에서 2002~2003년 2차에는 25과 60종 1만1400여마리로 종과 함께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 가장 우점종은 흰죽지였으며 청둥오리,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가을부터는 청둥오리가 크게 늘어나 물새류(오리류)들이 월동을 위해 남하해 밤섬을 통과하거나 머물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겨울철새만을 보면, 서강대교 개통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1년과 95년 조사 기록에서는 27종 1만여마리로 별 변화가 없었으나 96년 26종 9천여마리, 97년 24종 5천~6천여마리, 98년 25종 3400여마리, 2001년 22종 5300여마리, 2002년 21종 4480여마리 등이다.

연구 책임자인 유정칠 교수(경희대 조류연구소장)은 “이런 현상은 밤섬이 새들의 고정적인 서식지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번식지나 월동을 위한 휴식처나 중간기착지로 기능이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부분의 겨울철새들이 낮에는 밤섬에서 휴식을 하고 밤에는 인근 안양천과 같은 한강지류로 먹이를 구하러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년전 서강대교 가로질렀으나
퇴적 늘어 섬크기 거의 2배로
오가는 새 60종으로 늘어
하지만 겨울철새는 절반으로 뚝…
방음벽 보강 필요


원 박사는 “90년대 후반 이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한강수질관리정책으로 오염이 심했던 한강 지류의 물이 맑아지면서 새들이 밤섬의 소음 등을 피해 분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경희대 연구팀이 미사리부터 행주대교까지 한강본류 5개 지점에서 조사한 결과 모두 49종 3만275개체가 관찰된 가운데 지역마다 우점종에 차이가 있었다. 행주대교 일대 하구에는 31종 1만1600여마리로 종과 개체수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주 <한겨레>와 원 박사의 답사에서도 일산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의 모래톱에서 큰기러기 황오리 등의 큰무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이 밤섬으로 29종 6793개체였는데 천연기념물인 원앙 흰꼬리수리 새매 말똥가리 큰말똥가리 등도 관찰됐다. 미사리에서는 28종 4771마리 가운데 흰뺨검둥오리와 비오리가 특히 많았고, 중량천에는 20종 5088마리 중에 고방오리 댕기흰죽지 등이 다른 곳보다 많았다. 광나루에는 12종 2018개체로 가장 적었다.

식물상을 조사하고 있는 김 교수는 “환삼덩굴과 가시박,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은 버드나무군락 등 식물상의 변화가 서식 조류의 종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02~2003년 조사에서 모두 41과 147종의 식물이 서식해 지난 99년의 52과 189종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3~4년 주기의 홍수로인해 습지나 수생식물들이 번성과 절멸을 되풀이하는 특수한 조건을 감안할 때 단순비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생각이다. 다만, 94년 이후 번성하고 있는 환삼덩굴로인해 텃새인 흰뺨검둥오리를 비롯해 개개비 개똥지빠귀 등 풀섶에 주로 알을 낳는 새들의 번식공간이 줄어든 반면, 모래 퇴적층이 높아지면서 섬 외곽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버드나무에는 여름새인 해오라기의 둥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살아 움직이는 섬의 지형
애초 300여만평에서 지난 68년 당시 김현욱 서울시장이 여의도개발을 위해 폭파시키는 바람에 거의 사라졌던 섬은 35년에 걸친 퇴적작용의 결과 현재 7만3100평으로 다시 늘어났다. 86년 4만3천여평, 98년 4만7천여평에 비춰 점차 퇴적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대한지적공사의 측정자료일 뿐 섬의 지형과 지질 변화에 대한 연구는 시도된 적이 없다. 현재 진행중인 서울시의 용역연구에서도 총예산이 4500만원에 불과해 조류와 식생 조사만 겨우 하고 있다.

시급한 관리 대책
원 박사는 “버드나무나 환삼덩굴, 가시박 등 특정 식물이 지나치게 번성하게 되면 오리류 등 다양한 새들의 번식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규모로 조절을 해줄 것, 강변북로에도 방음벽을 쌓고 속도를 제한할 것, 서강대교 난간의 방음벽을 보강하고 제한속도감시장치(70㎞)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버드나무나 덩굴식물은 사람이 들어가 제거하기 어렵지만 물에 잠기면 자연도태되는 만큼 팔당댐의 방류량 조절 등 최대한 인위적인 간섭을 피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당장은 월동기와 번식기에 밤섬 인근 시민공원에서 폭죽놀이 연날리기 수상보트 불법낚시 등 번식방해 행위를 철저히 제한하는 한편 무인 비디오를 설치해 상시적인 생태관찰과 훼손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곤충 양서파충류 포유류 어류 등 종합적인 생태조사와 기후 홍수 면적 등 지속적인 변화 요인들에 대한 영향을 파악해야 정밀한 생태보전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글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사진 강창광 chang@hani.co.kr

강변북로와 서강대교에 방음벽도 좋고 무인카메라도 좋지만

표시판, 관련자료 등을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알리는 노력 등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규제를 통한 변화가 아닌 교육과 자율을 통한 작은 관심이 다른 종을 살릴 수 있습니다.







2004.2.19 (목) 21:16 중앙일보


대기·수질 오염은 꼴찌

[중앙일보 강찬수 기자]

''한국의 환경지속성 지수(ESI)=세계 1백42개 국가 가운데 1백36위''. 2002년 2월 세계경제포럼(WEF)의 발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 환경이 나쁜 줄 알았지만 설마 그 정도까지야"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환경성적표를 다시 한번 꼼꼼히 따져 본 결과, 세계 최하위의 성적이 나온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나라들과 비교해도 우리의 환경수준은 역시 꼴찌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주대 장재연 교수는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환경재단 ''136포럼'' 창립 1주년 기념행사에서 ''환경지속성지수,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올릴 것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36포럼''은 당시 1백36위라는 발표에 충격을 받은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 1백36명이 세계 최하위 수준의 우리 환경 수준을 끌어올리자고 마음을 모아 만든 모임이다.

WEF는 1백42개국을 국토와 인구, 사회경제 발전수준 등에 따라 5개 국가군(群)으로 나눴을 때 한국은 일본.독일.영국.프랑스.폴란드.스페인.슬로바키아.체코.헝가리 등 18개 나라와 함께 제3군으로 분류했다.

張교수가 한국 등 이들 18개국만 뽑아내서 환경지속성 지수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대기.수질 오염도 등 환경의 질 부문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나타내는 환경부하(負荷) 부문에서 최하위인 18위를 차지했다.

종합지표인 ESI도 최하위인 18위로 나타났다.

또 사회.제도역량 부문과 지구적 책무수행 부문도 17위로 평가됐다.

각 부문별로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환경의 질''에서

▶먼지.아황산가스 등 대기오염도는 16위

▶멸종위기 조류의 비율 등 생물 종(種)다양성은 18위였다.

''환경 부하''에서는

▶비료.농약 사용량 등 수질오염 부하가 18위

▶거주지역 면적당 아황산가스 배출량 등 대기오염 부하가 15위 등이었다.

張교수는 "우리의 환경지속성 지수가 세계 최하위인 것은 단순히 국토.인구의 본질적인 제약 탓이 아니다"며 "경제규모 등에 걸맞게 향상시킬 수 있고 향상시켜야 하는 분야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찬수 기자 - Internet Media Company Joins.com, ⓒ 2004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분별한 발전이 어떤 결과를 초래 할지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는 자연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에 기사에도 보셨지만 우리나라의 자연은 어느 나라보다 뛰어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한반짝이라도 전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 기사를 읽고 계시는 여러분의 자각이 우선 되야 된다고 봅니다.

환경을 소중이 합시다.

자연을 사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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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이유

가뜩이나 외로운

그대 가슴 적시려고.


이외수는 제가 대학교때 영향을 받은 작가입니다.

그의 글들이 감동하게 합니다.

이 한 문장으로 감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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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16 (월) 21:59 동아일보

[인천/경기]우리동네가 최고/중동 포도마을 삼보아파트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포도마을 삼보아파트 주부들은 수년 전부터 음식을 튀긴 폐식용유를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 부녀회 작업장으로 갖고 오고 있다.

부녀회원들은 관리사무실 1층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매달 한두 차례 폐식용유에다 가성소다와 물을 섞어 비누를 만들고 있다.

두부 반모 크기의 재활용 비누는 폐식용유를 갖고 온 주민에게 먼저 분배되고 나머지는 3개당 1000원씩에 판매된다.

윤영미 부녀회장(41)은 “때가 잘 빠지고 값도 싸 주변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단지에는 식용유 재활용 외에 중동신도시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시설이 많다.

상수도의 경우 대부분의 단지에서는 아파트 옥상 저수조를 거쳐 공급되지만 이 곳에서는 깨끗한 수돗물 원수가 지하에서 곧바로 각 가정에 도달되고 있다. 입주 5년만인 1999년 지하에 대형 저수조를 설치했기 때문에 펌프를 통해 26층 고층까지 수돗물을 퍼 올릴 수 있는 것.

이 아파트 양재명 관리소장은 “옥상탱크는 이끼나 녹물 등으로 오염될 수 있지만 이 곳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다”고 자랑했다.

주민들은 2000년 아파트에서 70여m 떨어진 7곳에서 러브호텔 공사가 진행되자 건립 반대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혁 자치회장(47)은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서 3개월 동안 번갈아 가며 철야농성을 벌인 결과 부천시가 숙박시설 예정 부지를 사들이고 건축허가를 취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모텔이 들어섰으면 교육환경이 나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자체 기금으로 12개동 1, 2층 뒤편과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 보안감지기능을 갖춘 폐쇄회로 50여개를 설치해 도둑 걱정도 하지 않고 있다.

또 벚나무, 살구나무, 천도 복숭아나무 등을 단지 곳곳에 심어놓아 경관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봄가을에는 수확의 기쁨까지 누리고 있다.

이밖에 부녀회는 관리사무실 2층에 도서관 등 복지시설을 갖춰놓고 다양한 교양강좌도 열고 있다. 우수도서 1600권을 보유한 도서관이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또 매주 한두 차례 주부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바둑 글짓기 지점토 등의 교양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다.

부녀회원들은 알뜰장터 바자회 등을 열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일을 8년째 펼치고 있다. 매달 한 차례씩 복지시설인 ‘즐거운 집’을 찾아 노인과 장애인을 목욕시킨 뒤 점심식사를 차려주는 활동도 거르지 않는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제가 한것도 아닌데 스스로 환경을 계선해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적극적인 삶의 참여야 말로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이웃이 해주기를 바라기 보다 한걸음 나서서 함께 해나갈 때

그 기쁨은 더욱 클것입니다. ^^







2004.2.16 (월) 21:59 동아일보

[인천/경기]연희동에 47만평 생태공원 선다


[동아일보]

인천 서구 연희동에 대규모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서구 연희동 일대 156만3000m²부지에 생태관 조류관찰지 전망대 수목원 다목적 운동장 등 시설을 갖춘 생태공원을 짓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1단계 공원조성을 위해 7월말까지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16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은 41만6000m² 부지에 생태관찰지 자연학습장 수목원을 짓는 것으로 2006년 완공 예정. 시는 이곳에 녹지관리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꽃나무 등을 심어 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연희동 생태공원은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며 모두 760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온 가족이 수목원을 걸으며 생태를 관찰을 할 수 있는 종합생태형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수도권 최대의 생태 공원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전국이 생태공원 같은 그날까지 쭉~~







2004.2.11 (수) 13:13 오마이 뉴스

라면봉지가 분리배출 품목입니까?

[오마이뉴스 이돈삼 기자]
ⓒ2004 한국자원재생공사
몇 주 전 일요일이었습니다. 라면으로 점심을 때울 목적으로 라면봉지를 뜯었습니다. 우연히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분리배출 마크였습니다. 라면봉지가 분리배출 품목으로 분류되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수프 포장재를 뜯다 보니 거기에도 분리배출 표시가 돼 있었습니다.

오후엔 아이들과 함께 과자를 먹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보니 거기에도 똑같은 마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집안에서 쓰는 다른 제품들도 찾아보았습니다. 날마다 쓰는 세제, 일회용 커피, 화장품, 의약품 등등. 일상적으로 쓰는 생활용품 가운데 그동안 무심코 버렸던 포장재 대부분이 분리배출 품목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른 채 그동안 일반 쓰레기와 섞어서 버렸는데….

▲ 가정에서 쓰는 세제류 포장재도 분리배출 품목이다.
ⓒ2004 한국자원재생공사
그날부터 우리 가족은 라면봉지를 분리 배출했습니다. 과자나 세제봉지도 따로 담아서 재활용품 수거 날짜에 맞춰 대문 앞에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을 뿐 거둬가지 않았습니다.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를 섞어서 내놓았다고 가져가지 않은 듯했습니다.

한두 번 더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종전에 해오던 대로 라면봉지 같은 것을 일반 쓰레기와 섞어서 내놓았습니다. 수거해 간 것은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따로 말은 안했지만 쓰레기 분리를 제대로 해서 내놓으라는 ‘시위’로 보였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줄이고 또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각 가정이나 산업체에서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폐기물을 줄이고 다시 자원화시키는데 힘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해서 환경오염을 줄이고 경제적 이익까지 가져다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도 폐기물 발생 억제와 재활용 촉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를 대상으로 생산자는 해당 제품·포장재의 표면에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원재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폐자원 수입비용은 1조7천억원. 폐자원 재활용률이 1% 높아질 경우 연간 639억원의 외화가 절감된다고 합니다.

편리함만을 추구하면서 한번 쓰고 버리는 인스턴트식품, 일회용품 등이 점점 다양해지고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량 생산·공급에 따른 물량 증가와 과대포장, 새롭고 다양한 소재의 포장용기 등장, 신제품 출현, 상품의 수명단축 등으로 폐기물의 질이 다양하고 발생량 또한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폐기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는 최선의 길은 절약으로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고 또 철저한 분리수거로 재사용·재활용 자원을 늘려 가는 것입니다. 정부와 행정기관,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되돌아 문제입니다.

ⓒ2004 한국자원재생공사


/이돈삼 기자 (ds2032@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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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활용 되는 물품이 이렇게 생활 곳곳에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부끄러워/

작은 관심이 많은 이익으로 우리에게 돌아올리라 믿습니다.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분리수거가 활성화 되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녀회등에서 잘~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희집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쓰레기 없는 맑은 자연을 위해~ /하하하/







2004.2.10 (화) 22:57 한겨레


“하천공사, 정반대로 가고 있다”

[한겨레] 인터뷰/조사발표한 채병수 박사


“자연이 회복되는 수해복구공사가 되도록 하천생태전문가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합니다.” 국립환경연구원 생태조사단 채병수 박사는 별다른 오염원도 없는 민주지산 최상류 계류가 물고기가 거의 없는 ‘사막’으로 바뀐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생긴 근본이유가 수해복구공사가 하상을 완전히 뒤집어 평탄하게 하는 방식이어서 어류의 서식지를 완전히 파괴한 데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천의 모든 구간에 걸쳐 복구공사를 해 어류가 피난해 살아남을 곳을 전혀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몇 주일씩 흙탕물이 흘러내리면 돌에 붙어 사는 조류가 햇빛을 받지 못해 사라지고 이를 먹는 수서곤충과 물고기가 잇따라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하천의 먹이사슬이 무너지는 것이다.

단조롭게 복구한 하천은 수질오염에도 취약하다. 산위에서 흘러내려온 유기물질을 거르던 물가식물이 사라지고, 유기물을 분해하던 돌위의 미끌미끌한 부착조류가 사라지면 하천의 자정능력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는 돌망태를 이용한 공법도 하천에서 돌을 거둬 공사를 하는 한 하천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것은 마찬가지로 하천개수공사가 벌어진 충북 영동군 용화면 월전리에서 어종이 전혀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공사구간 상하류의 생태계가 유지된 상태에서 부분적으로만 공사가 시행돼 물고기가 피난했다가 공사 뒤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생태계를 배려한 하천공사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구잡이 하천개수공사는 민주지산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도시마다 돈을 들여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 운동이 활발하지만, 자연이 풍부하던 지방의 하천들은 수해방지나 복구를 이유로 바닥을 평탄하게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는 공사가 마구잡이로 벌어지고 있다. 민통선 안에 있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일대 김화 남대천은 하천 바닥에서 들어낸 호박돌로 돌망태를 쌓고 그 위에 콘크리트로 제방을 쌓아 하천과 주변 생태계를 철저히 단절시켜 놓았다. 소양호로 흐르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의 인북천도 도로를 만들듯 강 바닥을 고르게 만들고 돌을 들어내 삭막한 모습이 됐다. 과거 육지와 연결됐던 증거인 쉬리와 꺽저기가 살던 경남 거제시 동부면 산양리를 흐르는 산양천도 자연형에서 ‘도시형’으로 바뀌었다.


“여울과 소가 반복되고, 물돌이의 바깥쪽은 깎이고 안쪽은 쌓여서 생기는 하천의 다양한 형태가 생물다양성과 자정능력을 보장해 줍니다. 그런데 지금의 하천개수공사는 정반대로 가고 있지요.” 그는 하천개수공사를 할 때 △부분적, 단계적, 지역적으로 시차를 두고 해 수중생물이 피난할 기회를 주고 △하상은 되도록 원형을 유지하도록 하며 △제방은 가능하면 수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축조할 것을 제안했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자연적인 것을 인공적인 것으로 바꾸려하는 것은 인간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콘크리트로 발라버린 하천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생명의 신비가 살아 숨쉬는 하천''과 ''공사의 편익''이 서로 바꿔질 수 있는 가치인지를 되물어보게 합니다.

인간이 자연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면 지금까지 해왔듯 자연도 인간에 가까워지려 노력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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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10 (화) 22:51 뉴시스

사무실책상 화장실보다 더 더러워-CNN

【서울=뉴시스】

사무실 책상에 최고 1000만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으며 이는 화장실 변기의 평방인치당 평균 박테리아수 보다 400배나 높은 수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 대학이 실험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랜 근무시간과 직장에서의 간식습관이 박테리아 증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테리아의 양은 하루 중 점심식사 직후에 극적으로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전화기에는 가장 많은 수치인 평방인치당 평균 2만5127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했으며 데스크탑 컴퓨터에도 2만961마리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또 전화기 대신 이메일을 선호한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키보드와 마우스에만도 평방인치당 각각 3295마리와 1676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화장실 변기에는 평방인치당 평균 49마리의 박테리아가 서식한다는 예상밖의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점심을 먹어도 될만큼 사무실 책상이 깨끗하다고 믿는 직장인들조차 이 결과를 접한다면 헛구역질 나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연구를 진향한 찰스 거바 애리조나대학 미생물학 교수는 "단 한 개의 책상이라도 박테리아에게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일 수 있다"며 "아침과 점심뿐 아니라 심지어 저녁식사가 계속되는 동안 박테리아들은 온종일 잔치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한다.

상당수 직장인들은 책상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즐기지만 책상을 (특별히) 관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사실 거의 없다.

심지어 떨어진 빵부스러기나 커피자국에 수만마리의 박테리아들이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저 한동안 청소하지 않은 사무실의 외진 공간을 먼지털이로 이따금 청소해야한다고 여길 뿐이다.

거바 교수는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책상이나 전화기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살 수 있어 잠재적인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한다.

이처럼 사무실 책상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병균으로부터 안전을 찾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위생적인 해결방안도 오랫동안 함께 있어왔기 때문이다.

우선 살균걸레로 책상 표면을 닦아주는 것만으로 세균을 99%가까이 제거할 수 있게 된다.

거바 교수는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한가지 좋은 방법은 사무실 책상을 규칙적으로 닦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병원균에 감염될 위험을 현저히 줄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반드시 사무실 책상에서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다면 복사기옆에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사기에는 평방인치당 69마리밖에 세균이 없으며 이는 화장실과 맞먹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허겸기자 khur@newsis.com

이 기사를 보고 한숨 돌렸습니다 .^^;

저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책상을 물에 젖은 휴지로 딱습니다.

전부 딱으면 시간이 많이 드니까 하루는 책상, 하루는 컴퓨터, 하루는 책상 뒷편

딱을 때 마다 느끼지만 먼지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업무를 보지요

한번 딱아보세요.

딱아보면 왜 딱아야 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

근데 복사기가 바이러스를 죽이나 봐요 ^^;







2004.2.9 (월) 06:47 연합뉴스

"국내 산림 탄소흡수율, 세계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나라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량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율''이 세계 최고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장윤석 교수팀은 산림청의 산림재적(나무의 부피) 자료(19 54~2001년)를 기초로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국제기준에 맞춰 분석한 결과, 헥 타아르(ha)당 연간 흡수량(Mg)이 미국(0.5), 유럽.중국(각 0.3)보다 훨씬 높은 1.5M g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 산림의 탄소 흡수량은 전북(2.3), 경남(2.1), 전남(1.6), 제주(1.4), 경 기.강원(각 1.0), 충남.충북(각 0.9) 순이었다.

숲이 우거진 강원도나 제주도보다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탄소흡수율이 높은 것은 강원도처럼 산림의 연령이 높고 안정돼 있는 곳보다 30~40년생 나무들의 비율 이 높은 곳에서 탄소 흡수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지난 2000년 강원도 동해안에 대형산불이 발생했을 때의 탄소 배 출량을 조사한 결과, 이산화탄소 650Gg, 일산화탄소 47Gg, 메탄 3Gg 정도가 발생해 전체적으로는 이 산불로 약 200Gg의 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200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총량의 0.2% 정도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관련 저명 국제저널(Global Biogeochemical Cycles, Envir 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두 곳에 게재됐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는 화석연료 때문에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양의 이산화탄 소를 배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우리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9 0년의 5.2% 수준으로 낮춰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세계 최고 수 준으로 분석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bio@yonhapnews.net


강산은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인데...

모두 알고 가꿔야 할터인데...

우리나라 좋은나라

아름다운 우리강산








신뢰, 스타벅스 리더십의 근원

슐츠와 종업원 사이의 신뢰감이 더 깊게 발전된 계기는 1990년대 중반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이었다.

텍사스에 있는 스타벅스 점포에 강도가 들어 점포 관리자가 사망한 것이다. 이 비극을 접한 슐츠는 즉시 전세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로 갔다. 그는 점포의 문을 닫은 후 그곳에 머무르면서 가족들과 종업원을 만나 상담하고 지원하면서 깊고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죽은 관리자의 가족을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 그리고 그 관리자를 기념하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점포를 기증했으며, 그 점포의 수익을 가족의 부양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헌납했다.

이같은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강력한 리더들이 어떻게 더 높은 신뢰를 쌓아가는지 보여준다.

슐츠가 한 일을 다시 생각해보자. 그는 자신의 모든 일을 중단하고 텍사스로 날아갔다. 다음날이나 다음주가 아니고 바로 그날 밤이었다.
그는 종업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만나 관심을 보이고 조언을 해주었다.
그는 그 점포의 수익을 포기하고 수익을 죽은 관리자에게 기증함으로써 그의 관심 갖기가 더 높은 수준으로 느껴지도록 만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표현했고, 리더로서의 신뢰를 확립하기에 충분한 작은 실천을 한 것이다...

내가 알기로 슐츠는 결코 천사가 아니다. 그는 세계시장의 점유율 확보에 대한 야심찬 목표를 갖고 강하게 추진하는 경쟁적인 인간인 것이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이 특별한 성공 스토리를 연구하면서, 나는 분산된 체인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가 갖고 있는 융통성, 의사결정의 속도, 공동체 의식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이런 것들 역시 신뢰의 산물이라고 믿는다.

필 하킨스의 ''파워풀 컨버세이션 : 강력한 리더들의 의사소통 비법'' 중에서 (거름, 195p)


우리 대부분은 어떤 면에서는 모두 리더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다를 뿐, 그렇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에서부터 수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기업의 CEO, 서너명으로 구성된 팀의 팀장, 그리고 단촐한 가정의 엄마나 아빠...

그리고 그 조직은 리더의 리더십에 의해 상당부분 흥망성쇠가 결정됩니다.
바로 우리 각자의 리더십에 의해 우리 팀, 우리 가정의 운명이 좌우되는 것이지요.

성공하는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은 ''신뢰''인 것 같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대통령, 팀원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팀장, 그리고 어린 딸과 아들로부터 사랑어린 신뢰를 받는 부모.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그 유명한 ''스타벅스 신화''의 뒤에는 이런 슐츠의 ''신뢰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그는 점포 관리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밀려 있는 결재서류를 처리하고 내일쯤 가볼까..."라며 출발을 미루지 않았습니다.
그는 굳이 사고가 발생한 점포를 그 관리자의 가족에게 기증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주저 없이 기증했습니다.

그런 슐츠의 모습을 본 스타벅스의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들은 "내가 만의하나 회사를 위해 일하다 사고를 당해도, 최소한 리더가 나 대신 내 가족을 책임지고 지켜주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여기서 신뢰가 싹트는 것이지요.

저는 얼마전 탈북한 국군포로가 노구를 이끌고 중국의 한국대사관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하고, 중국 공안에 잡혀 북송될 뻔한 뉴스를 보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분이 겪었을 고초도 가슴을 아프게 했지만,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우리 국가의 리더십이 더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국가라면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갔다 포로가 된 국민을 전쟁이 끝나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데려와야 합니다. 반드시 국민을 ''책임''져야 합니다.
전쟁이 끝난지 수 십년이 지났는데도, 생존해 있는 포로도 아닌 죽은 병사의 유골을 찾아 모셔오기 위해 많은 인력과 돈을 쓰며 정성을 다하는 다른 나라의 예를 굳이 들지 않아도 말입니다.

그래야 국민이 그 국가의 리더십에 신뢰를 갖게 되고, 그래야 국민이 다음에 또 국가 위기상황이 도래하면 기꺼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국가의 리더십에 신뢰를 갖고 있는 국민들이 있어야, 그 나라는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72세인 국군포로 전용일씨. 그는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지만, 북한에는 여전히 많은 수의 국군포로가 생존해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리더는 스타벅스의 슐츠 처럼, 즉시 무조건 그들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책임져 줘야합니다. 진작 그랬어야 했습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스타벅스 보다 못한, 국가의 ''신뢰 리더십''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대한 글을 보면서, 따뜻한 ''신뢰 리더십''과 그로 인해 성공한 한 회사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가 속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스타벅스의 ''신뢰 리더십''을 실천해보고 싶은 아침입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내용이 좋아서 옮겨 보았습니다

여럭가지로 생각도 하게 하고요 ^^







2004.2.3 (화) 15:46 뉴시스

혼수 부담 느낀 20대 예비신부 투신 자살

【대전=뉴시스】

3일 오전 7시50분께 대전 서구 월평동 S아파트 103동 뒷편 지상주차장에 이 아파트에 사는 정모씨(29.여)가 머리 등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씨(45.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숨진 정씨가 "오는 29일 결혼을 앞두고 혼수 문제로 고민해왔다"는 정씨 가족들의 말로 미뤄 정씨가 결혼을 앞두고 혼수 문제로 고민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류철호기자 chryu@newsis.com

이게 정말 자실할 이유가 될까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유도 기사가 된다는 사회라니...







2004.2.2 (월) 11:28 한국경제 한국경제 기사보기

''야생고라니'' 서울 한강변 출현



서울시는 최근 강서구 한강시민공원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고라니 세 마리가 서 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중 몸길이 70~80cm 가량인 새끼 한마리를 촬영해 1일 발간된 월간 홍보물 ''서울사랑'' 2월호에 실었다.
한강변과 마포구 월드컵 공원 주변에서 야생 고라니의 모습이나 발자국이 발견 된 적은 있지만 직접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라니는 사슴의 일종이나 뿔이 없고 갈대밭 등에 서식한다.

고라니를 아십니까?

제가 철원 철책에서 근무를 설 때면 가끔씩 초소 주변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고라니를 봤습니다.

처음 고라니를 만났을 때

천연의 자연환경을 가진 비무장 지대에서만 볼 것 같은 귀한 동물같았습니다.

재대를 하고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서울 한구석이나마 그들이 야생으로 살아 있다는 것에 하늘에 감사합니다.







[대구·경북] 달성습지 생태공원 조성 4월 착공

개방·폐쇄·수로형 등 3종류 습지 조성
생태관광·수질정화·교육효과 등 기대


2004.2.1 (일) 15:35 조선일보
[조선일보 최영기 기자]
낙동강 본류와 금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인 대구 대명천 유수지 일대 18만평의 달성습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가 오는 4월에 착공돼 4년만인 2007년말에 완공된다.

대구지역에서는 첫 조성되는 대규모 달성습지 생태공원은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과 달성군 화원읍에 걸쳐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삼각주 지점에 형성된 18만평에 개방형습지, 폐쇄형습지, 수로형습지 등으로 구분, 다양한 생물서식처의 복원 및 생물 다양성의 보전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자연생태계에 대한 탐방·체험·학습장으로 꾸민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석진건설과 달성습지 생태공원 조성공사계약을 체결, 오는 4월부터 자연수로 및 습지조성 등의 공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년간 개방형습지 1곳과 폐쇄형습지 2곳 등을 우선적으로 조성한 이후 모니터링을 거쳐 2006년부터 2년간에 걸쳐 수로형습지 한곳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당초 이곳에 탐조대와 자연학습장 등 인공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생태계 훼손을 우려해 취소했다.

3종의 습지 가운데 개방형의 경우 하나의 유입·유출부를 통해 하천과 직접 연결된 습지로 오리와 기러기 등의 물새들이 날아들 수 있는 개방 수면을 확보하는 동시에 습지 주변부에는 수질정화 능력이 높은 부들, 고랭이, 갈대 등의 정수(淨水)식물을, 중심부에는 연, 수련 등의 부엽(浮葉)식물을 심는다.

폐쇄형습지는 양서·파충류의 서식처 및 산란처를 제공하고 습초지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몇 개의 작은 습지로 조성한다. 특히 곤충류나 물닭류의 서식처가 되는 덤불을 조성한다.

수로형습지는 하천과 습지간의 생물종의 유출입이 자유롭도록 유입부와 유출부가 분리된 개방형으로 조성하며, 가장자리에는 수질정화 능력이 높은 줄이나 갈대 등의 정수식물 군락지로 꾸민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유승원(柳勝元·57) 회장은 “달성습지 생태복원 사업은 대구시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전국적으로 의의가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북 고령쪽의 철새 도래지에 겨울 한 철만이라도 철새 보호를 위한 조처도 함께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이종진(李鍾鎭·54) 환경녹지국장은 “달성습지는 한국적 하천환경의 특성에 맞는 구조와 안정성으로 생태계와의 조화와 생태적 정화기능도 갖추고 있어 공원조성이 완료되면 전국적인 자연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기기자 cyk@chosun.com )







2004.1.30 (금) 18:41 동아일보 동아일보 기사보기

[인천/경기]여론광장/시흥 ''오염도시'' 불명예 씻으려면

[동아일보]

경기 시흥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발표한 ‘오염물질별 전국도시 대기오염 조사’에서 아황산가스 미세먼지(PM10) 등 각종 오염물질이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연초부터 시화호 안쪽을 매립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제2의 시화공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는 이곳을 인접한 인천과 같은 동북아 물류 허브항을 만들기 위해 옹색한 개발논리를 동원해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

도시는 병들어 가고 있는데 과연 이런 방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지 의문이다.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지역의 특성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브랜드를 찾아야 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시흥은 시화호로부터 시작되는 바다 물길과 월곶포구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갯물길, 그리고 물왕과 도창저수지로부터 발원된 개울 물길 등 물길이 많은 도시다.

물길 주변에는 오이도 유적지 등 국가사적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갯벌과 염전의 염생식물과 물길이 이루어내는 독특한 식생 등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흥만의 자랑이다.

이 물길을 따라 생태계와 문화유산이 어우러지는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된다면 시흥의 역사와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학습체험장으로 훌륭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또 문화관광 상품화에 따른 적지 않은 경제적 부가가치도 창출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제대국들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관광수입이 국가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시개발이 삽날이나 공장의 굴뚝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란 것을 새삼 인식할 필요가 있다.

150년 전 두 사람의 조경건축가로부터 시작된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시민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되는 것은 물론 연간 수천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할 지 당시에는 누가 알았겠는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기사 내용과 같이
세계 곳곳에 있는 문화와 환경이라면 굳이 찾아오려하지 않을 것이고 세계 유일의 문화와 환경이라면 찾아서라도 오고 싶지 않을까요?

생각해 보셨습니다.

미국답지 않은 미국을
프랑스 답지 않은 프랑스를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개혁만이 발전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발전은 변화와 개혁안에 문화와 환경이 살아 숨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다운 나라여야 하는 것입니다.







새만금의 간척면적은 모두 1억2천만평(담수호 3570만평)입니다.
참고로 이는 서울면적의 3분의 2입니다..
여기서 담수호 면적을 빼더라도 서울면적의 절반입니다.

이 엄청난 면적을 매립하기 위해 주변갯벌을 흡입준설하게 됩니다.
방조제 바깥쪽 주변 갯벌을 모두 빨아올려낸 다음 갯벌아래 있는 모래를 퍼담아 매립을 하게됩니다.

간척지를 매립하기 위해 파헤쳐질 갯벌의 면적은 그 간척면적의 10배가 됩니다. 서울의 남산으로 치면 남산 150개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한번 파헤쳐진 갯벌은 다시 뒤덮어도 죽은갯벌이 됩니다.

선례로 인천국제공항 매립(새만금의 1/10)으로 인해 주변 어장이 황폐화 된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간척면적의 10배, 전라북도 갯벌의 90%가 완전히 파괴됩니다.

그러나 군사정권은 이를 무시하고 매립지에 농토를 만들어 식량자급률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수분을 일정기간동안 토양에 잔존시키기 위해 복토를 해야 합니다. 보통 4미터를 복토해야 하며, 최소 1미터는 복토를 해야 한답니다. 물론 복토두께가 적을 경우 자주 물을 대야하는등 많은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겠죠..

그런데 생각해보십쇼. 서울의 절반의 면적을 몇미터 두께로 복토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면적에 가능한 일입니까?

이런 문제로 인해 정부는 수차례 용도변경을 해왔습니다. 공업용지로 만들자고 했다가 공단조성/상하수도시설/전기시설등의 시설공사등에 들어가는 천문학적 추가비용발생부담으로 취소했었고, 관광단지를 만들자던 계획도 "그 아름답던 갯벌을 매립해 만든 허허벌판을 누가와서 보겠느냐"라는 비판속에 흐지브지 되었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심지어 주한미군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농토로의 이용 역시 불가능에 가까운 복토작업과, 설사 복토를 했다하더라도 높은 생산단가문제, 수입개방에 의한 경쟁력약화로 인해 농사를 직접 지을 주체가 나서지 못하는 암담한 현실로 인해 사실상 흐지부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갯벌이 지니고 있는 놀라운 환경정화능력입니다.
갯벌속의 엄청난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산소와 유기물은 바다를 깨끗하고 퐁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그 갯벌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새만금 수준의 갯벌은 세계에 5곳 밖에 없는 소중한 곳입니다.







바람에 감사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은
널 강하게 하기 위해서야.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넌 뿌리가 약해 어쩌면 금방 쓰러지고 말았을지도 몰라.
그런데 바람이 강하게 자꾸 불어오니까
넌 쓰러지지 않으려고 깊게깊게 뿌리를 내린거야.
그게 다 바람이 널 위해서 한 일이야.
사실 우린 바람에게 감사해야 돼.

- 정호승의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 중에서-




작은 것의 소중함에 대하여


작은 것들의 소중함은,
언제나 지나치기 쉽지만,
그 작은 것들을 놓치는 순간,
더 커다란 그것에 닿는 길은
멀어져만 갈지 모릅니다.

- 정헌재의 《완두콩》중에서 -



바람의 시련으로 강인한 인격을 가지고

작은 씨앗에서 싹이나 나무가 되듯

인간의 삶은 자연 같아야 합니다.

자연은 우리를 깨우치는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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