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5 (금) 06:24 조선일보

청계천공사 일시중단 가능성
문화재청, 호안석축 등 현장조사 착수

[조선일보 신형준 기자]
문화재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해 문화재청은 5일이나 6일 문화재가 출토된 곳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사적 지정 또는 가(假)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유물 출토 지역이 사적으로 (가)지정될 경우 해당 구역의 공사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일시 중단될 수도 있어 청계천 복원공사의 최대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김성배 문화재청 매장문화재과 학예연구관은 4일 “이번 주 내로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와 매장문화재분과 위원을 중심으로 문화재 출토 지역 합동 현장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합동 조사를 통해 사적 (가)지정 여부뿐 아니라 동아일보사 앞에서 출토된 호안석축(護岸石築·강변의 흙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석축) 등 공사 구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제대로 보존되고 있는지 등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청계천 복원 구간에서는 그동안 호안석축과 수표교, 광통교, 오간수문의 유구(遺構·건축물 등의 남은 흔적) 등이 발굴됐다. 청계천 발굴을 지도하는 문화재 전문가들은 이 중 호안석축 등은 공사 진행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전해 보존할 것을 지시했지만, 호안석축을 경희궁으로 최근 이전하는 과정에서 석축 일부 구간이 훼손돼 문제가 됐다.

(신형준기자 hjshin@chosun.com )

한간에는 서울시에서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문화재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요즘같은 물진 만능주의의 사회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모두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정신적 문화유산을 지켜나가야 할 것 입니다.

정신없는 육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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