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양정훈의 삶의 향기


[양정훈의 <삶의 향기>]

#1509호 -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오늘은 한국일보 선임기자 [서화숙씨의 3분칼럼]을 통으로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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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숙 3분칼럼] 당당하면 왜 지웠습니까?

어제 방송을 들은 분들이 매미소리가 들린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제가 방송을 하는 곳은 저희집인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매미가 우니까 창문을 닫아도 그 소리가 흘러들어갔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확인하려고 집에서 팟캐스트를 틀어놓고 들어봐도 저로서는 그 소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아시지요? 이미 저희집에는 또 오늘의 매미가 우렁차게 울고 있기 때문에 녹음 속의 미미한 매미 소리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환경에 젖어 있으면 그게 남다르다는 걸 인식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른 환경에 있는 이들은 그 차이를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이런 것을 우리는 객관화라고 부르지요.

최근 국회의 국정원 국정조사를 보면서도 든 생각이 그것이었습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경찰청의 은폐라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그들은 그게 왜 문제인지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걸 감싸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똑같은 도덕성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들에게는 그런 부도덕 불법이 일상이라는 말이 됩니다. 문제를 알아채지 못할만큼요. 만일 이것을 방치한다면 그들은 점점 더 심한 부도덕과 불법의 늪으로 빠질 것은 분명합니다. 그 끝은 민주국가의 파탄입니다.

제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국정원은 진심으로 종북세력의 국가전복을 막기 위해, 대북심리전의 하나로, 민주화 운동을 위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홍어라고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습니까? 대북심리전을 해야 한다면 북한 사람들이 보는 사이트에 가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대중에게 공개된 사이트가 없다면 북한의 핵심 인물들이 보고 있는 북한 사이트에 가서 민주주의를 설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민주국가의 자정작용이 작동되는 사이트에 가서 자정하기 힘들만큼, 쓰레기 같은 댓글을 끊임없이 남긴 것이 대북심리전이라는 말을 믿으라는 겁니까? 북한이 정예 사이버 전사를 양성해서 한국의 사이트에 와서 활동한다는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나 그가 활용한 탈북자 참고인 진술도 그렇습니다. 그런 이들을 잡아내는 것이 국정원의 역할입니다. 누구 한 명을 잡았습니까? 그렇게는 안하고 민주국가의 뿌리를 흔드는 막말과 지역차별 댓글을 단 것이 국정원 직원들 자신입니다. 야당 후보를 모략하고 그 글에 추천을 많이 눌러 인터넷 포털에 크게 공개되도록 한 것이 국정원이 한 일입니다. 당신들도 그게 나쁜 짓인 줄 아니까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가 사흘동안 오피스텔에 숨어서, 경찰이 퇴로를 열어준다는데도 나오지 않고 댓글을 지운 것 아닙니까? 그렇게 당당한 대북심리전이라면 왜 지웠습니까? 그래 놓고는 어떻게 그것이 다시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감히 국정조사장에서 거짓말을 합니까? 그런 거짓말도 믿는 척하고 덮어줄 만큼 당신들 주위는 모두가 지독하게 썩어있다는 말입니까?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그게 문제라는 걸 아니까 압수수색을 못하게 한 것 아닙니까? 그렇게 당당하다면 경찰은 왜 축소수사를 하려 했습니까?

경찰은 법과 정의를 세우는 수사기관의 최일선입니다. 만일 이들이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다면 누가 국가가 정의를 세우기 위해 수사에 나선다는 것을 믿겠습니까? 국가기관의 수사 자체가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되면 죄를 지은 범인들은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범죄의 피해자들은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되겠지요. 그런데 국정조사장에 와서, 자신들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폭로하는 동영상이 나오는 데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예사로 하는 경찰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그렇게 당당하다면 권영세 주중 대사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왜 중국에 숨어서 국정조사장에 나타나지도 못합니까? 스스로 입을 벌리는 순간 범죄행위가 공개된다는 것을 알기에 두려워서 아닙니까?

당신들을 감싸주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있으니까, 알아서 개혁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으니까 세상 모두가 다 그런 불법과 부도덕에 젖어있는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국민들 대다수는 이미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했다, 이걸 경찰이 은폐했다, 그 뒤에는 정치권이 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이 그렇게 보도를 안 해도 여론조사를 해보면 과반수가 국정원이 정치개입했다, 경찰이 은폐했다고 대답합니다. 당신들만 못 보고 못 듣고 악취나는 불법의 진창에서 허우적거릴 뿐 다른 사람들은 깨끗한 곳에서 당신들의 고약한 냄새를, 거짓말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그 악취와 결별하는 방법은 한가지 뿐입니다. 진창에서, 거짓말에서, 불법과 부도덕에서 벗어나서 대다수 국민들이 있는 깨끗한 곳으로 오는 길 뿐입니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는 길 뿐입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오늘 마지막날 청문회에는 나타나지도 않을 거라는군요. 그렇게 당당하면 왜 안나옵니까?

이제 당신들이 이 진창과 결별하는 방법은 특검을 수용하거나 검찰이 밝혀낸 진상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길 뿐입니다. 국민이 당신들의 부도덕과 불법을, 거짓말을, 진창을 그대로 덮어두기에는 국가의 미래가 너무 위태롭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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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의 일부를 인용하는 적은 있어도 칼럼을 통으로 인용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요. 그러나 이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건 읽고 배우고 나누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제 블로그의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놓기 위해서 여러 칼럼을 훑어보다가 가장 제 목소리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찾아서 인용합니다.

정말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하는걸까요? 국정조사 동영상을 보신 분들, 그리고 그 다음날 쏟아내는 기사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편향된 정치인과 언론들이 기계적 균형과 교묘한 양비론으로 얼마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애를 쓰는지 측은하기 이를데가 없더군요. 아무리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만, 정말 저 정도 수준인 사람들이 우리의 대표라고 거들먹거리며 눈과 귀를 자청하는가 생각해 보면 착찹했습니다.

역사는 후일 이 부정선거를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한 축으로 분명히 기록할 겁니다. 그건 여태까지 적지 않은 책을 읽고 사회를 바라보며 나름의 상식을 가지려고 애쓰는 제 이름을 걸고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소한 제 가슴 속은 이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선량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아마 누군가를 노예처럼 부린다면 여러분은 분노하겠죠? 그러나 불과 3~400년 전인 16세기에서 19세기까지 1,200백만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노예로 팔려 아메리카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런 값싼 노동력으로 혜택을 누리며 이런 부당한 인권침해에 은근슬쩍 눈감고 편승해 즐기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노예제를 찬성하지도 않았지만, 반대하지도 않으면서 갔던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입장에서는 '짐승만도 못한 놈'이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수준의 인간들이 있었다는 사실 역시 분명한 역사입니다. 

18세기 아일랜드 정치인 에드먼드 버크는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선량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악'이 승리하기를 바라십니까?
그럼 두 눈 질끈 감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p.s)
1) 서화숙 기자의 칼럼 URL은http://t.co/MooQvhrp1V 이며
더 관련한 내용들은 국민TV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 서울경찰청의 증거분석실 CCTV 자료를 보시고 싶다면 아래 유투브 URL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fGu_YJoqEyc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매년 300권 정도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월간HRD협회 선정 2013 베스트 코치이며

   저서로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조건.


이 한문장이 이 글을 제 블로그에 옮기는 이유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면제부를 받고 싶나 봅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서 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매주 토요일 시청광장에 계시는 분들께 마음속으로 나마 힘들 보탭니다.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열정과 쾌락을 혼동해선 절대 안 됩니다. 어른들도 종종 두 가지를 혼동하죠. 쾌락은 지속성이 없고 쉽게 얻어지는 것입니다. 어릴 땐 사탕과 초콜릿, 학생 때는 컴퓨터 게임이 대표적이죠. 잠깐의 쾌락과 인생의 열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실패한 인생의 시작입니다. 초등학생 때 즐기던 컴퓨터 게임에 빠져 15, 16세까지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 학생은 세상에 나가 성공하지 못해요. 어느 직업을 갖든 집중하지 못하고, 퇴근하면 게임이나 할 생각으로 살아가겠죠.
 
'베스트셀러 작가 그린이 말하는 '마스터리(大家)의 법칙'' 중에서 (조선일보, 2013.8.17)
 
 
"잠시의 쾌락과 인생의 열정을 혼동하면 안된다."
 
지난달 초에 '마스터리의 법칙'이라는 신간이 나와 소개해드렸던 작가 로버트 그린.(2013년 7월4일자 경제노트 '니체, 천재도 벽돌 쌓는 법부터 배우고 다음에 건물 짓는 법을 배운다') 그가 신문 인터뷰에서 쾌락과 열정을 구분하는 것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중요한 말이지요. 
 
우리는 잘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진정 원하는 일'을 택할 때 보람과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그 '진정 원하는 일'을 '잠시의 쾌락'과 혼동할 수가 있지요. '진정 원하는 일'은 '인생의 열정'이어야 합니다.
 
"마스터가 된 사람들은 진정한 인생의 기쁨이 단기적 쾌락이 아닌 장기적인 성취에서 온다는 것을 어릴 때 깨닫습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영재교육을 하기보다 단기적 쾌락이 아닌 장기적 성취가 주는 기쁨을 깨우쳐줘야 합니다."
 
지난번 경제노트에서 "천재도 역시 먼저 벽돌을 쌓는 법부터 배우고 그 다음에 건물을 짓는 법을 배우며, 끊임없이 재료를 찾으면서 그 재료를 활용해 계속 자기 자신을 완성해나간다"라는 니체의 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니체의 말처럼 먼저 벽돌 쌓는 법부터, 즉 쾌락이 아닌 지루할 수 있지만 기초가 되는 것부터 배우면서 계속 자기 자신을 완성해나갈 수 있으려면, 무엇이 나의 '인생의 열정'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쾌락과 열정을 구분하는 능력'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경험이 적은 어린나이일수록 더욱 그러기 쉬울 것 같습니다.


생각은 경험을 벗어나기 힘드니까요


냇물에서 종이배 띄운 사람이 바다에서 배를 타본 사람의 충고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 


학습의 필요성은 그러한 충고를 이해하기 위한 간접경험 입니다. 


즉, 지식의 확장이죠


체험하지 못한다면 간접으로 경험하고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키워


쾌락과 열정을 구별하는 안목을 높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부천 방과후 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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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연습이 천재를 만든다.

재능은 식탁에서 쓰는 소금보다 흔하다.
재능 있는 사람과 성공한 사람을 구분 짓는 기준은
오로지 엄청난 노력뿐이다.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출발선에서 조금 앞에 섰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 스티븐 킹


미켈란젤로는 “사람들은 저를 천재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평소 제가 얼마나 연습하고 훈련하는지
곁에서 지켜본다면 저를 천재라고 부르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습이 천재를 만듭니다. 창의력 역시 연습의 산물입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학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결과 학습의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앞으로의 제 삶이 두렵다기 보다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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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 트위터 : @yehbyungil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yehbyungi 


어떤 마을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두 남자의 비유를 들어 생각해보자. 도중에 그들은 길을 잃었지만 그래도 계속 간다. 이제 그들에게는 오로지 함께 걸어가는 옆 사람보다 앞서겠다는 목표만 남았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모든 내재적인 목적들이 소멸하면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 남는다. 남보다 앞서거나 뒤처지거나 둘 중 하나뿐이다. 자리 싸움이 우리의 운명인 것이다. 꼭 있어야 할 곳이 없다면 남보다 앞서는 게 최선이 된다. (149p)
 
로버트 스키델스키 & 에드워드 스키델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박종현 감수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중에서 (부키)
 
 
이 책의 저자는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좋은 삶'(good life)이라는 개념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좋은 삶' 같은 목표가 소멸했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절대적인 목표가 아니라 '누구만큼'이나 '누구보다 더 많이'라는 상대적인 목표만이 남겠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목표는 저자의 말대로 무한히 계속 멀어져갈 겁니다. '좋은 삶'과는 별 관계 없는 '자리싸움'(positional struggle)에만 매달려 지내기 쉽게 되겠지요.
 
'충분함'(enoughness)이라는 단어도 의미가 많이 바뀐 듯보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준으로는 '좋은 삶을 위한 충분함'이지만, 
요즘에는 '욕구를 충복시키기에 충분함'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내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좋은 삶을 위한 충분함'이 진정 무엇인지 고민하며 지내야겠습니다.
 

고민하는 삶이 필요한 이유 같습니다.


이미 충분한데... 생각하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리다 망가져 버린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예의의 기술


예의의 기술

사람을 대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법


저자P. M. 포르니 지음 

역자조인훈 옮김 

출판사행간(주) | 2011.09.19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55



표지보고 크게 기대 안해서 였는지

생각보다 충실한 자료 ^^

 

예의에 대해 많이 연구한 듯~



<본문에서>



예의란 자제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남을 계속 의식하는 행위다.


- 배려, 자애, 관심, 걱정

 

예의가 삶에서 몹시 중요한 이유는

예의를 지킴으로써 남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살 수 있어서다

 

 

포용하기

편을 가르는 식의 사고방식은 장기적 관점에서 개인과 집단 모두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호응하기

결정적 이유가 없다면 언제나 상대를 위해 나의 계획을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예의바른 행동이다.

 

남의 공간 존중하기

예의가 잘 지켜져 동료들 사이에 긍정적 인간관계가 형성된 사무실

회사 입장에도 보다 예의바른 사무실 문화 장려 필요

 

내 의견을 분명히 말하기

자신감은 노력하면 된다.

원하는 일에는 확신에 찬 긍정의 대답

원치 않는 일에는 확고한 부정의 대답을 할 때

작은 환희가 치솟는 그런 감정을 경험할 것이다.

이는 스스로 옳은 판단인지 결정하고 용감하게 실천할 때 느끼는 감정

 

남의 물건에 대한 예의

다른 사람의 물건을 존중할 줄 아는 태도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다른 이를 존중하는 방법

 

예의와 서비스

정중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할 때만 고객은 왕이다.

최고의 서비스는 사교성, 근면성실함, 신중한 훈련, 직원간 상호 존중 문화가 있어야

사내문화는 전 직원이 노력하는 것이다. 개인의 책임을 기업이 대신할 수 없다.

 


예의바른 행동을 유지하는 길은

나 자신과 약속한 행동규범을 지키는 것

 

 

성취욕과 예의

계급사회에서는 존재의 자부심이 충분하여 행동에 대한 자부심이 필요 없었다.

, 성취동기가 거의 없다

그러나 현재 평등사회는 성취를 통해서 자신을 부각해야 한다.

그래서 지나치게 바쁘고 목표지향적이 되었고 예의규범은 무시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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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이 묻더군요


"아빠 왜 우리는 차가 없이 걸어다녀?"


마침 아래 컬럼을 읽은 저


"사람이 왜 다리가 있는 것 같아?"


"걸어다니려고..."


"그렇치 사람이 다리가 있는 이유는 걷거나 뛰어 놀기 위해서야 그래야 건강해~"


"아 그렇구나.  하지만 필요할 때는 차 쓰자" ㅎㅎ


삶의향기 Lett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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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의 <삶의 향기>]

#1504호 - 퇴화의 산업화에서 진화의 자연화로

가끔씩 지지고 볶는 인간들의 삶에 대해서 (건방지게 저도 인간인 주제에)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인간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잠깐 바깥 쪽으로 새서 생명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사실 생명의 역사는 대부분 단세포의 역사입니다. 벌레든, 물고기든, 사람이든 모든 동물이 잘난 척 하기 시작한 게 얼마 안 되었죠.

45억년 역사의 지구라는 말이 잘 실감이 안나니 보통 고생물학자들은 지구를 1년에 비유합니다. 1월 1일부터 지구의 탄생을 말하면 지금 이 순간을 12월 31일이 현재라고 가정해 보는 거죠.

지구의 역사가 시작한 1월 1일부터 6월까지도 지구에 존재하는 유기체라고는 박테리아, 아메바 같은 단세포 미생물 뿐입니다. 머리를 지닌 최초의 동물의 등장은 10월입니다. 인류는 언제일까요? 11월? 12월? 12월 10일? 12월 15일? 정답은 12월 31일입니다. 

바다에서 살게 만들어졌던 생명체가 물위로 기어오르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걸리고 마침내 물고기 몸의 일부를 빌려 포유류가 된 인류의 기원은 '개조된 물고기'로 보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해부학 교수이자 필드 박물관의 감독관인 닐 슈빈은 [내 안의 물고기]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는 북극 엘스미어 섬에서 발이 있는 물고기 화석 '틱타알릭'을 발굴해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았다'라는 찬사를 들으며 <가디언>지의 '올해 10대 과학뉴스'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물고기의 체제를 가져다가 포유류의 껍질을 입힌 후 조금 아랫도리를 찢어 다리로 걷게 말하고 숨구멍을 갈라서 말하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삶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생기죠. 

물고기는 죽을 때까지 바다와 강을 누빕니다.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는 수많은 다른 종족을 사냥하는 활동가였습니다. 영장류까지 진화했을 때는 과일과 이파리를 먹으며 숲과 나무에서 삽니다.  초기 인류는 수렵채집인이었고, 나중에는 하루종일 밭을 경작하는 농부였습니다.

여기의 공통점은 아시겠지만, '움직인다' 입니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보내질 못합니다.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이고 (지금 저 역시도 러닝머신 위에서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사무실 건물에서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냅니다. 엄청난 칼로리의 과자와 술안주를 먹어댑니다. 

현대인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흔한 질병인 심장질환, 당뇨, 비만, 뇌졸증 등이 '현대적'이 되었기 때문에 높아진 사망원인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식량섭취에 계절에 따라 호황기와 불황기를 겪은 인체는 생존을 위해 지방축적이라는 놀라운 시스템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런 놀라운 시스템은 그 당시에는 효과적이었겠지만, 요즘처럼 기름진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재앙이 된거죠. 뇌도, 신체도 진화하지 못했는데, 음식만 길거리에 깔린 세상이 되었습니다.

활동적인 삶을 위해서 만들어진 다리구조는 오르막을 오를 때는 발의 혈액이 다리와 가슴의 정맥을 거져 심장으로 돌아오게 작은 판막들과 다리 근육들의 수축으로 정맥 속의 혈액을 펌프질 시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다리를 구부리면서 피를 공급해줄 활동을 자연스럽게 하는 일들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정맥 속의 혈액이 펌프질할 일이 없어지면서 생기는 병들이 정맥류 현상이죠. 정맥에 울혈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면서 다리에 고통을 줍니다. 엉덩이 주의의 정맥에 피고 고혀 울혈이 생기면 치질로 돌아오죠. 

어찌보면 당연히 '움직여야' 건강한 생명체에게 온갖 핑계를 대며 자리에 앉히고 온갖 질병을 스스로 불러들이며 아프게 합니다. (우리는 그걸 산업화, 정보화라고 부르는데, 건강해야 할 생명체 측면에서 볼 때는 고문화, 퇴행화나 마찬가지입니다.)

먹고사니즘 때문에 몸을 망가뜨린다면 과연 그렇게 망가진 몸으로 다시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여 원상태로 돌려 놓기 위한 고통스럽고 기나긴 시간을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제가 존경하는 운동 선수 중 하나인 '인간기관차' 에밀 자토펙(Emil Zatopek)은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은 헤엄도 치고, 달리기도 해야 한다."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p.s) 피트니스장에서 팔뚝을 키우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는 후배들이 저를 보며 "왜 그렇게 스쿼트(하체운동) 위주로 운동하세요?"라고 묻는데, 뭐라고 대답하기 참 어렵더군요. 이런 마음 알까요? "자네들도 산업화 덕분에 퇴화(?)되기 시작되어 보세요~"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매년 300권 정도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월간HRD협회 선정 2013 베스트 코치이며

   저서로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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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도 미워하는 게 있다.


“군자도 미워하는 게 있는가?”라고 자공이 묻자,
공자가 답했다. “미워함이 있다.
다른 사람의 좋지 않은 점을 떠들고 다니는 사람,
윗사람을 헐뜯는 아랫사람,
용감하지만 예의, 염치가 없는 사람,
자기주장은 적극 펴면서도 고집스러워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 사람을 미워한다.”
- 논어


논어에 나오는 군자와 소인배의 차이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소인은 패거리를 만들고 두루 통하지는 않는다.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 패거리를 짓지 않지만,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군자는 다른 사람의 일이 잘되도록 도와주고 나쁜 일은 막는다.
소인은 그 반대로 한다.’



#몇 대목이 요즘 상황과 잘 매칭되어 기억하기 위해.... ㅎ











보노보 혁명


보노보 혁명


2008년1월11일 다음 추천 


저자유병선 지음 

출판사부키 | 2007.12.2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52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에 대한 사례와 정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



- 본문 - 


[기업 사례]


킥스타트 (물을 옮기는 기기인 머니메이커 제작 사회적 기업)

추천도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 - E.F. 슈마허 



아쇼카 (사회적기업가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심사과정 중 면접심사에 대해서


말만 앞세우는 이론가들은 '어떻게'란 질문에 두루뭉수리하게 얼버무리기 일쑤이지만

발로 뛰는 사람들은 그러한 질문 공세를 오히려 즐긴다는 것



캘버트 재단 (지역사회에 분산투자하는 CCI증권 사회적 기업)


재단의 대출방식은 대단히 보수적이다

자금 관리가 엄격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

재단의 대출 자금 가운데 회수하지 못한 것은 0.2% 불과




스프링보드 포워드 (기업 현장에 멘토 파견하여 노동자를 직접 교육하는 사회적기업)


#지식의 부족은 멘토가 현장에서 직접 교육한다. 한국에도 있을까?



키바 (소액 대출 웹 사이트 사회적 기업)


미국에 사는 한 아빠가 아프리카의 한 엄마를

프랑스에 의류 사람을 하는 사장이 베트남에서 옷 파는 상인을 도울 수 있다.

키바는 돈을 다루지만 궁극적으로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정의]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을 형태가 아니라 사업 내용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사업내용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가?


사회적 빈틈이 있는 곳에 사회적 기업이 있다.

형태는 사회적 현안을 가장 근복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나타남



사회적 기업가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현되었을 때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

# 꿈 너머 꿈


자질 4가지 : 아이디어에 대한 오랜 숙고, 질문공세 극복, 현실주의적, 도덕적 품성 



제 4섹터 

                                                      (목적-수입)

제1섹터 : 정부                                   (공익-보금)

제2섹터 : 민간                                   (이윤-영리)

제3섹터 : 비영리, 비정부 단체              (공익-모금)

제4섹터 : 사회적, 변종, 각종 지원 조직  (공익-영리)











책으로 노는 집


책으로 노는 집


책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독서 가족 탐방기


저자김청연 , 최화진 지음 

출판사푸른지식 | 2012.11.0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93 | ISBN



책과 친근한 가정을 인터뷰하며 책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 책


중요한 키워드는 환경!!


책이 옆에 있고

부모가 읽고 (특히 엄마가 ^^)

흥미를 잃지 않게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가 나이 들수록 부모와의 공통 관심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는 소통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이를 손쉽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독서와 책이라고 생각된다.



- 본문에서 -


이 씨네 가족은 밥을 먹고 나면 거실의 식탁으로 모여든다.

거기서 각자 할 일을 한다.



"주변에서 너무 빨리 교육을 하니까 다른 아이에게 뒤처질까 걱정은 되지만,

억지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이가 원할 때, 원하는 만큼 해주려고 해요"



추천도서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누가 사람이냐>




[인터뷰] 중동고 철학 교사 안광복


"책을 세 시간 봤으면 사람도 세 시간 만나야죠"


저술활동 이유는?


많이 듣고 많이 읽으면 많이 쓰고 싶은 게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축구 많이 보면 축구를 하고 싶어지고, 영화를 많이보면 영화를 찍고 싶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



책을 보는데 영향을 준 사람?

책 속에 인물들

책 속 인물들이 책을 봤기 때문



독서교육은?

책 읽는 환경이 좋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책을 볼 겁니다.

책 읽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40대의 독서는?


책만으로는 절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책과 사람이 함께 있어야 사람다움 삶, 훌륭한 삶을 살 수 있는 듯



책이 중요한 이유는?


운동은 신체를 길러주고 

책은 정신의 근육을 길러 줍니다.

이론과 현실은 다른게 아니라 조화로워야 한다고 봅니다.

 

 

 

 

부천 방과후 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왜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 하는가? 그 것이 행복이기 때문이다.

라는 명제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글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총체적인 인생설계'만이 개인적인 성공을 이끈다. 이것에 따라 살아야 내일 죽게 되더라도 보람과 만족을 무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미뤄진 인생계획'에 따라 살다 보면 보상받기를 원하는 욕심과 다른 것으로 눈 돌리게 하는 방해, 채우고 싶은 허기가 항상 끊이질 않는다. 언제나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258p)
 
 
랜디 코미사 지음, 신철호 옮김 '승려와 수수께끼 - 실리콘밸리 기업가의 성공하는 삶을 위한 아주 특별한 가르침' 중에서 (럭스미디어)
 
'한정된 시간'이 허락되어 있는 우리의 인생입니다. 죽기 직전에 "지금까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겁니다. 만족할 수 있을 것이고 보람도 느낄 수 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인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매 순간 어떤 형태가 손이나 얼굴에서 완벽하게 그려지는가 하면,
자연의 언덕이나 바다에 표현되는 느낌이 다른 어떤 것보다 마음을 끌기도 한다.
한순간 열정이나 깨달음, 지적 환희가
거부하지 못할 만큼 생생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중요한 건 경험의 결과가 아닌, 경험 그 자체이다.
우리에겐 이 다채롭고 극적인 삶에 대해 한정된 시간만이 허락되었다.
어떻게 하면 그 속에서 가장 정교한 감각의 눈을 통해
모든 걸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매 순간 삶의 에너지가 절정으로 타오르는 지점에
항상 발을 딛은 채로 끊임없이 움직일 수 있을 것인가.
이 단단하고 보석 같은 불꽃으로 언제나 활활 타오르며 이 환희를 유지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월터 페이터(Walter Pater)의 '르네상스 역사에 관한 연구'(1873)에 나온 문구입니다. 
그의 말대로, 중요한 건 경험의 결과가 아니라 경험 그 자체입니다.
 







배푸는 이유는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한 것임을 소수만이 알고 있다고 하네요

진정 그렇기를 빕니다.



출처 :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수)억만장자의 공통점-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사업하면서 억만장자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이런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주는 능력이 탁월 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내게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한다.
‘성공하려면 줘야 해요, 
결국 주는 사람이 성공합니다’라고...

-데이비드 김, 바하 프레시 회장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에서 인용)



계속되는 이야기입니다.


“주는 것만큼 당신의 리더십과 인격을 쌓게 하는 것은 없다.
왜 그럴까? 
그것은 부와 리더십의 핵심이
베푸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 억만장자가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깊이 느끼고 공감하고 잊지 않게 내용 옮겨 놓습니다.



출처  :  [양정훈의 <삶의 향기>] #1493호 - 착한놈들의 전성시대



로댕하면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나시죠? 다른 로댕의 작품으로 [칼레의 시민]이라는 유명한 작품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미지로 검색해 보시면 금방 '아~ 이 그림' 하실 겁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칼레의 시민]이라는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1347년, 영국의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를 침공하면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프랑스 칼레시 부터 공격했는데, 의외로 이 조그만 성이 한 달도 아니고 1년 여를 버텼습니다. 하지만 칼레시는 결국 식량이 떨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항복했고, 화가 난 영국군은 모두 몰살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다른 프랑스 성에 전해지면 격렬한 저항을 받을 듯 하여 할 수 없이 본보기로 6명만 처형하겠다고 했지요. 

누가 희생자가 될 것이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제비뽑기를 반대한 지도자의 연설로 나머지 5명의 지원자가 나가게 되는데 놀랍게도 이 사람들은 모두 사회적 명망이 있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 연설을 한 이가 맨 앞의 작은 키(중간)인 외스타슈입니다. 칼레시 최고의 부자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스스로 실천한 인물입니다. 그 뒤로 장데르(법률가), 형제 피에르 드 위상, 자크 드 위상이 나오고, 학자 장 드핀네, 마지막 으로 앙드리외 당드레가 나옵니다.  

이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영국 왕비의 간청으로 이들은 극적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걸어나가는 그 순간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들 6명의 이야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으로 회자되면서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자랑거리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과연 어느 정일까요? 최근 한국 사회의 부패수준에 대한 외국 기업인의 인식이 3년 연속 나빠졌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홍콩의 컨설팅업체 정치경제자문공사(PERC)가 한국 등 15개 아시아 국가와 미국ㆍ호주에서 일하는 외국 기업의 중간ㆍ고위관리자 등 2,057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올해 한국의 부패점수(최악 10점)는 6.98로 아시아 꼴찌며 10년 전보다도 악화됐다는 결과입니다. 

부패점수가 올라갈수록 공정경쟁 기회가 적어지고, 경영리스크는 커져 투자, 외자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PERC는 한국이 해외사업을 통해 부패문화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며 '부패 한류론'까지 들먹였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고위층일수록 병역의 의무를 등한시 한다든지, 자녀들에게 특례 조항을 적용시켜 출산, 입학 시키는 뉴스는 너무 평범해 뉴스거리도 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타인을 위한 진정한 희생을 실천하는 사회 각계층의 리더. 그런 리더를 믿고 온 힘을 다하는 시민들과 직원들. 그런 곳에서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는 가고 진정한 '착한 놈들의 전성시대'가 오는게 아닐까요? 그런 사회에서 더 이상 '착하'다는 말이 경쟁력을 가진 말이 아닌, 당연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필요조건'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p.s) 더 재미있는 건 이 [칼레의 시민] 작품의 뒷 이야기인데요. 로댕이 칼레시의 의뢰를 받아 10년 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한 후 전달하려고 하자 칼레 시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우리가 부탁한 건 호기로운 영웅들의 모습인데,이렇게 나약하게 떨고 있고, 울고 있는 사람들로 만들어 놓으면 어떡하느냐.이거 우리 못 받겠다' 였습니다. 

그러자 로댕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모르는 소리다, 이 사람들이 위대한 것은 죽음을 초월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우리처럼 죽음이 너무나 두려웠지만,시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자원했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다."







http://www.lgeri.com/economy/domestic/article.asp?grouping=01010100&seq=945



2013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전망

경기 호전되나 회복속도는 완만




1. 세계경제 전망


선진국 경기 활력 높다.

출구전략 시점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 

(출구전략 시작 -> 금리상승 -> 신흥국 자본이탈 -> 금융위기 가능성


산업생산성 선진국 전반적으로 소폭 향상, 일본 급성장, 중국은 소폭 하락



[미국] - 경기 회복?


주택가격 상승 추세로 회복 가능성 점침

#부동산이 역시 경기를 반영한다.



[유럽] - 침체 벗아나?


산업생산 증가세

특히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하락 중


[일본]


내수위축 악순환 정지

소비자, 기업 기대심리 상승 -> 부동산 가격 상승 -> 내수와 생산 확대 중

엔저로 수출 기업 수익성 강화 -> 투자, 고용 확대 기대

그러나 아베노믹스 등 불확실 성으로 장기 성장 불투명


[중국]


중앙정부 금융기관 관리강화로 금융 투명성 확보 하려 함 -> 금리 금등 -> 감속 성장  



[기타 국가]



[원자재] - 하향 안정


중국 소비 주춤

미국, 캐나다 신규 오일 생산 다수 확대

사우디 등 공급 조절

이집트 상황에 따라 급등 위험은 있음



2. 국내경제 전망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다소 개선


선진국 수요회복 -> 세계 교역량 증가


설비투자 완만 회복


건설투자 마이너스 성장 탈출


가계부채 부담 증가


고령층 소비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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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코노미스트 1198호 (2013.07.29)


[Cover Story] 돈 되는 ‘C·O·N·T·E·N·T’ 전략 도비라



① Curation(편집의 힘) - 정보의 홍수에서 가이드 서비스



② Open Collaboration(개방형 협업) 

- 다른 업종간의 협업

- EBS+SK, SNS+게임 에니팡



③ Neo-Korean wave(新한류) 

- 웹, 모바일 플렛폼을 통해 콘텐츠 세계 공유 가능

- 라인, 런닝맨, 싸이



④ Teen&middle age(연령 파괴) 

- 나우족(New Old Women), 노무족(No More Uncle), 

- 40~50세대 구매층 확대 : 꽃보다 할배 등



⑤ Extreme Fun(닥치고 재미)

- 싸이, 웹툰, 컬투쇼



⑥ Narrative(이야기 구조)

- 웹툰, 마법천자문 등



⑦ Timeless(유행 초월)

- 불황기엔 익숙함 : 복고

- 신화방송, 모두의 마블 등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저자김현정 지음 
출판사느리게읽기 | 2012.11.1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187




큰 틀에선 자가치유에 대한 설명


요약하면
사전예방이 중요하며 
대부분은 자가 치유가 되며
필요시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정도 




[본문]


사람들은 자기 몸에 진짜 좋은게 뭐고 안 좋은게 뭔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는 불안을 야기 시키고
과도한 보험과 불필요한 의료(검사, 시술, 약)를 제안하고
보험과 의료의 상호 협업으로 
우리는 점점 좀비가 되어 간다.




사전예방법 7
1. 마음의 힘을 키운다
2. 몸을 많이 움직인다.  : 심폐지구력, 근력, 유연성 중요, 아프다고 운동 안하면 더아프다
3. 인공에 반대한다
4. 경증에 지혜롭게 대처한다.
5. 미니멀리즘 의료를 실천한다. : 약은 세계 자주 쓰는 것 경계
6. 보험을 남용하지 않는다.
7. 느리게 산다. : 많은 움직임이 전제
# 잘 생각해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다 이해가 되는 것




건강을 위한 기둥
1. 마음
2. 식이와 섭생
3. 운동
4. 환경
5. 의료




불안이 장려되고 편리가 유혹하는 시대를 항해하는 데에 '소신'은 필수요소!!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몸이 제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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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의 힘


분석의 힘

(기업의 혈관에 살아 있는 정보를 공급하라!)

 

저자 삼일PwC컨설팅 기업 인텔리전스 그룹 , 유태준 , 한광희 지음

출판사교보문고 | 2011.10.07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84

 

분석을 맹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감에 의한 판단을 싫어하는 내가

많은 지식을 얻은 책

구체적인 방법론과 기법 다수 소개

 

 

[본문 요약]

 

기업경영을 혁신하고자 한다면 3가지를 고민한다.

프로세스, 기준정보, 시스템

 

기업의 근골격을 강화고 튼튼하게 : 프로세스, 시스템

기업의 신경계를 빠르고 예민하게 : 기준정보

 

정보는 기업의 신경

식물인간은 몸은 멀쩡하지만 움직이지 못한다.

 

정보분석의 3영역

 

1.     정보기반 영역 : 기업의 언어를 만든다. (기본!!)

-       기준정보 정비 : 기업의 공통언어를 만들다

-       조기결산체제 구축 : 빠른 정보는 빠른 의사결정을 이끈다.

-       재무정보 디지털화 : 신속 정확한 재무 프로세스 최적화

 

2.     경영정보 영역 : 적합한 언어로 적시에 소통한다.

[흐름]

-       분석의 시작은 고객의 니즈를 찾는 것 : 설문보다 관찰! -> 행동을 쪼개고 쪼개라

-       니즈에 맞춘 경영계획 : Plan -> Do -> See 프로세스

-       각종 관리를 위한 정보 제공 : 예산 관리, 리스크 관리, 수익성 분석, 원가관리

 

-       끊임없이 분석하고 사실기반으로 의사결정하라

-       분석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된 결과다 (통찰력)

-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시점에 따라 실행 가능한 정보로서의 생명력을 얻는다.

-       분석은 직감을 이긴다.

 

3.     의사결정 영역 : 주어진 정보로 계획된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한다.

[흐름]

-       경영정보로 시장 움직임 측정

-       조기경보체계 : 인과관계 다이어그램, 위기인식 지표

-       의사결정목록 정비 : 고객의 목적에 집중

-       의사결정 프로세스 표준화

 

-       의사결정이 강력한 실행으로 옮겨지려면 살아있는 정보’(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

-       의사결정 V-모델 : BQ(Business Questions) 활용

 

 

 

[기타 내용]

 

경영진이 직원이 만든 한 장의 보고서로부터 직관을 얻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보고서 작성에 투자된 직원의 1주일은 전혀 아까운 것이 아니다.

 

정보로 재무적 성과를 보려면

1.     정보활용집을 제공하고

2.     분석정보 및 시사점을 도출하고

3.     도출된 결과로 해결과제를 제시 한다.

 

불확실한 환경에서 기업 생존의 핵심역량은 정보!

1.     가시성 기업 내외부 벌어지는 일을 파악하는 능력

2.     민감성 정보를 경영층에게 얼마나 신속하게 전달, 지시를 민첩하게 실행하는가

 

 

아주 옛날 옛적에 말을 타는 사람들은 인간 이상의 존재로 보였다.

현재는 다수는 ITDB를 활용하는 기업이 자신의 기업과는 다른 차원의 존재로 보인다.

맞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것인가?

 








좀 길다.

하지만 읽어 볼 만 하다.

사실인지 여부는 각자 알아서 판단



삶의향기 Lettering

since 2005

[양정훈의 <삶의 향기>]

#1491호 - 부러진 반민특위, 둥지튼 친일버섯.

간혹 사람들이 왜 상식으로 이야기 하는 세상이 그렇게도 오기 어려운 건지 의아해 할 때가 묻습니다. 아마 그 분들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대한민국 근 현대사를 통해 누가 권력을 유지하고 왔는지를 바라본다면 답은 의외로 쉽게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과거사 청산'이란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근현대사에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전국토와 국민이 짓밟힌 안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때리는 사람보다 더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야말로 역사에 길이 남을 '친일파'입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한 민족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동포를 짓밟고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후 1945년 8월 15일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함에 따라 찾아온 광복이지만, 역사는 그렇게 비용을 들이지 않은 민주주의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보수수구세력들이 과거사 청산에 노이로제 같은 반응으로 절대반대를 외치며(지금 역사교과서를 뉴라이트쪽으로 개정하자며 여론을 만들고 있지요) 여론을 조작하는 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지금 집권당의 전신은 근현대사 공부를 조금만 해보면 한나라당->신한국당->민자당->민정당->공화당->자유당 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유당의 전신은요? 바로 친일세력 아니겠습니까?

민족의 반역자를 단 한번도 제대로 처단하지 못했던 이 나라의 슬픈 역사. 그래서 광복은 했지만 홀로 서기인 '독립'은 진정 요원한 현실이 대한민국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에게도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었으니 바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였습니다. 

민중들 스스로 개인 처단의 차원에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려는 움직임 이외에 국가가 주도적으로 친일파를 척결하려고 했던 건 반민특위가 유일했지요. 해방 이후 이승만과 김구의 입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승만은 '단합과 단결'이라는 명분으로 친일파 처단에 반대했고, 김구는 "일제에 부합한 민족 반역자들을 반드시 척결하여 민족 정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당시 일제를 몰아내고 (우리가 몰아낸게 아니죠) 정권을 잡고 있던 미군의 생각이 이승만과 일치했었던 겁니다. 결국 미군정은 자신들의 행정적 편의와 안보를 내세워 친일파들을 다시 대거 기용합니다. 친일파 입장에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었던 겁니다. 몰매맞아 죽겠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다시 몽둥이를 쥐어준 겁니다. 이 기회를 생존의 기로에 선 친일파가 놓칠리가 있었을까요? 결국 군대는 만주에서 활약하던 친일파들이 대거 들어와 다시 장교 자리를 차지했고, 경찰 조직 역시 80퍼센트 이상이 일제하에서 경찰 끄나풀을 했던 자들이 그대로 관식을 유지했습니다. 

당시 1946년 XXIV Corps Historical File을 통해 경찰조직을 보면 이게 말이 되는가 싶습니다. 총감(100%),관구장(63%),도경국장(80%), 총경(83%),경감(75%),경사(83%)의 친일경력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물갈이에 전면 실패한 해방의 시기였던 겁니다. 몽둥이로 내쫓아야 할 강도에게 몽둥이가 쥐어졌으니 그 이후는 우리가 상식으로 예상하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시국이었음에도 독립운동가로 구성되었던 반민특위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신 출발을 했습니다. 경제계 친일파였던 매판 자본가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을 검거했고, 김태석(이종형, 강우규 열사를 체포한 경력이 있음)을 검거했으며, 3.1운동을 진압했던 중추원 부의장 출신의 박중양을 잡았습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악명이 높았던 대표 고등경찰인 노덕술역시 체포합니다. (노덕술은 일본인보다 더 앞장서서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고 고문한 인물입니다.그런데 이승만 정권은 이런 노덕술을 수도경찰청 수사과장에 임명합니다. 그리고 노덕술은 1947년 의열단을 조직하여 항일무장투쟁을 한 광복군 부사령관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을 체포하고 '빨갱이 두목'이라고 몰아부치고 고문을 합니다. 결국 노덕술은 반민특위가 와해되고 경기도 경찰부 보안주임으로 승진하니 대한민국의 정기가 바로세워졌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런 반민특위의 활약을 그대로 놓아두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 이해집단이 생깁니다. 정기보다는 사사로운 기운이 주류를 이루게 하고 싶은 부류들은 현 권력자들과 맞닿아 있는 이해관계입니다. 결국 이승만은 친일경찰들을 전면에 내세워 반민특위 해체에 나섰고 결국 경찰 간부 중 일본 경찰 출신 80퍼센트가 넘은 집단과 손을 잡아 '6.6 반민특위 습격사건'을 일으킵니다. 즉 국회의원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국회 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국회 프락치 사건'을 조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매카시', '매카시즘'이라고 하면 이런 색깔론으로 수많은 인명과 인권, 그리고 자유주의를 파괴한 사람의 이름이자 사건으로도 널리 쓰이는데, 뭐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우리 근현대사에서도 현실로 일어났던 일이죠. 지금도 일부 언론과 손잡고 몇 몇 사건들을 침소봉대로 몰아가면서 색깔론으로 재미를 보려고 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변함없이 제일 잘 팔리는 정치 장사입니다. 알면서 당하는 걸 보면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일갈하는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의 명언이 떠오르죠. (매카시 사건이 궁금한 분들은 미국 역사나 정치관련해서 인터넷 검색 몇 번만 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어쨌든 다시 역사를 짚어보면 이승만은 당시 이 사건을 공안사건 전담인 오제도에게 맡깁니다. 오제도는 보도연맹 사건, 여간첩 김수임 사건, 진보당 사건에 모두 관여했던 대표 정치검사였습니다. (이후에 1977년 정일형이 3·1 명동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여 치러진 종로 중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제9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제11대에는 민주정의당 소속 전국구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준 참 알흠답지요?)

결국 국회와 검찰, 경찰들의 탄압으로 1949년 6월 6일 내무차관 장경근의 지시로 중부경찰서장 윤기병이 중부경찰서 병력 40명을 이끌고 반민특위를 습격해 무장해제 시키고 모조리 체포한 후 다시 경찰서로 끌고가 모진 고문을 가합니다. 어떠십니까? 반민족 행위자를 처벌하기 위해 특별법으로 만든 독립운동가 출신 단체를 친일경찰이 습격해서 거꾸로 고문한 사건이 일제치하도 아닌 해방 후 백주 대낮에 버젖이 일어난 일입니다. 


이런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죄가 될만한 일들을 저지르고서도 호의호식하고 그 후손들까지도 그 재산과 권력을 물려받아 떳떳이 살고 있는 나라.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입니다. 반면 먼 나라 선지국 이야기는 어떨까요?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은 엄격하고 단호했습니다. 샤를 드골 임시정부는 나치독일 부역자 200만 명을 조사했습다. 이 중 약 35만명이 재판에 회부, 10만명 이상이 유죄. 6,763명이 사형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과거사 청산 작업이 미진하고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랑스는 4년 밖에 나치치하에서 신음하지 않았지만 나치협력자들을 예외없이 응징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구국의 영웅이라 칭송 받는 페탱 원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드골은 페탱의 부관이었지만, 프랑스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 페탱의 사형선고에 동의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해방 뒤 친독親獨 매국노 숙청과정에서 특히 '언론인/문인'들에겐 매우 단호한 처벌을 했습니다. 1 순위가 친나치파 언론인이었습니다. 독일 점령시 나치에게 우호적인 언론으로 2주이상 발행한 신문은 모두 없앴습니다. 그 이유를 드골을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언론이 도덕과 윤리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치 부역자들을 과감히 처단한 드골은 다시 외세에 침입당해도 민족 반역자는 나오지 않을 거라 말했습니다.(지금 프랑스 기준으로 우리나라 언론을 심판대에 올려 놓는다면 아마 내일 조간신문 발간량은 반 정도로 줄겁니다. 그만큼 -펄프를 제공해야 하는- 나무들도 덜 죽을 거고요. 암튼 친일 청산 실패가 여럿 잡네요.)

자동차 회사 르노는 독일에 비행기와 탱크를 제작해주었다는 이유로 국유화되었습니다. 독일 대사 부인에게 꽃을 보낸 사람, 관 앞에 나치식 인사를 한 장의사도 처벌 받았습니다. 비시 정권 4년간의 부역으로 703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만1343명이 공직에서 추방되었으며, 9만5000명이 공민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프랑스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다못해 우리보다 민주주의 시스템이 한 발 뒤져있다고 보는 중국도 '한간'이라고 불리던 '친일파'를 깨끗이 처단합니다. (1931년 ~ 1945년 사이 만주 사변, 중일 전쟁 등을 통해서 일본제국에 협력하는 자들이 급격히 늘어났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만주국, 몽강국, 왕징웨이 정권 등이 있습니다.) 그 당시 중국 국민당의 패망으로 장제스의 중화민국 정부는 한간 숙청 작업 도중 타이완으로 도망갑니다. 그러나 국민당 정권의 숙청에서 빗겨갔던 한간 세력들은 장제스가 타이완으로 쫓겨간 뒤에도 역시 마오쩌둥 공산정권에 의해 재조사하고 처벌되었으니, 누구에게 권력이 갔어도 '친일파','반민족주의'자들만큼은 연대하여 마무리를 지은게 중국의 역사입니다. (짱깨라는 속어로 중국하면 비아냥 거리시는 분들은 최소한 민족주의 관점-특히 애국, 애족의 보수 관점이라면- 에서만큼은 중국의 근현대사 태도에 한 수 배우고, 우리나라의 교과서 개정 작업에 개탄의 돌맹이라도 한 번 던지는 팔뚝심을 보여주시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이후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여러분이 보시다시피입니다. 친일파는 청산되지 않았고, 미국부지 철수로 국가로 반환되어 공원으로 사용되어야 할 부평 땅까지 친일파 송병준에게 받은 거니 내놓으라고 2천5백억대의 소송을 다시 국가에 제시하는 후손들이 활개치는 나라입니다. 교과서는 친일의 역사를 지우려고 로비와 권력을 활용해 안간힘을 씁니다. 누구를 위한 나라이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지 가끔은 걸그룹, 좋아하는 프로야구 중계 챙겨보는 만큼의 반의 반 정도만큼이라도 생각해 보아야 할 주말입니다. 

p.s) 주말이라 글이 길어졌네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올바른 미래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근현대사는 매국자들과 결탁하여 결국 홀로 서기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이렇게 3대를 걸친 후손들이 계속 비용을 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여러분 삶의 수많은 문제들의 뿌리를 곰곰히 따져보면 '역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올바른 생각과 행동에서부터 출발합니다.양코치가 '민족문제연구소'같은 곳에 후원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올바른 일에 올바른 관심을 보여주는 것. 내 아이들을 위해, 내 후손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밑거름입니다. 

p.s)오늘 글은 이동형씨의 [와주테이의 박쥐들], 위키디피아 [한간],[매카시], 시사인 [보수세력이 친일파 되살리는 까닭은?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58] 민족문제연구소 ['민영은 후손 땅찾기 저지' 시민운동 확산http://www.minjok.or.kr/kimson/home/minjok/bbs.php?id=comm_news&q=view&uid=7979],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장의 [청산하지 못한 역사, 그 후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262120045를 참조했습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반론 환영합니다. 대신 제대로 된 글로 의견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친일 경찰과 연관하여 친일 군대 역시도 우리 나라 역사에 청산하지 못한 썩은 뿌리들 하나입니다. 이런 친일경력을 가진 군대는 '만주'인맥과 연관이 깊죠. 협화회, 만주군관학교, 만주 건국대, 대동학원, 봉천군관학교, 간도특설부대 등이 친일로 여러 활동을 펼칩니니다. 특히 만주군관학교는 아마 '박'씨 가문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 번씩은 다 아실만할 겁니다. 군대 이야기는 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기로 하지요.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매년 300권 정도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월간HRD협회 선정 2013 베스트 코치이며

   저서로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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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다 당신 편


당신의 재능은 
사람들 머리 속에 기억되지만,
당신의 배려와 인간적인 여백은 
사람들 가슴 속에 기억됩니다.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당신 편입니다.



- 이철환의《못난이만두 이야기》중에서 -


* 외롭습니까?
너무 외로워 마십시오.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는 인생길,
언제 어디선가 평생 가슴으로 기억되는 길동무를 
만나는 행운의 시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럼요. 당신이 먼저 가슴을 열면 
그 뒤에 만나는 길동무마다
모두가 당신 편입니다.   
(2009년 1월13일자 앙코르 메일) 





모두가 내편이 아니라도


나로 인해 세상에 등돌리지 않게 되기를


조금더 바란다면


세상에 행복이 있음을 알게되기를


그러한 모습으로 나 또한 세상의 사랑을 더욱 믿게 되고


나 또한 성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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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Lettering

since 2005

[양정훈의 <삶의 향기>]

#1478호 - 자유의지는 없는가?


살면서 '자유의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가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자유의지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더욱 책임감 있는 행동을 수반하게 하니까요. 그러나 이런 나의 자유의지 몇 밀리세컨( * 1밀리세컨은 1,000분의 1초)전에 내 뇌가 이미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면요? 그렇다면 나의 자유의지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생리학자 벤저민 리벳은 인간이 자신의 움직이기로 결심했다고 느끼기 300밀리세컨 전부터 뇌의 운동피질에서 활동이 나타난다는 것을 뇌파검사를 사용하여 증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뇌의 결정을 자유의지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뇌가 '자유의지'라고 느끼도록 착각하게 만들어주는 걸까요? 뇌와 자유의지가 다르다면 자유의지는 어디서 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자유의지는 없다]의 저자 샘 해리스는 이 병리학적, 생화학적 불편한 진실을 곁들여 철학적 유물론에 회의적 접근을 시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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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힘빠지는 생각들도 있고, 힘을 주는 생각들도 있다. 
우리는 얼마든지 원하는 사고를 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앞선 사건들의 산물이며 그 사건들은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잠시 시간을 들여 당신의 다음 번 결정이 어떤 맥락에서 일어날지 생각해보라. 당신은 부모님을 선택한 적도 없고, 생년월일이나 출생지를 선택한 적도 없다. 성별도 선택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인생 경험들도 선택하지 않았다. 자신의 게놈이나 뇌의 발전에도 아무런 통제권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당신의 뇌는 일생동안 주입되어 온 성향과 신념에 기초하여 선택을 내리고 있다. 더욱이 그런 성향과 신념은 당신의 유전자, 어머니의 자궁과 착상된 이래 이루어진 신체 발육 상태, 타인과 사건들과 아이디어들과 가진 상호작용 등에 의해 만들어졌다. 여기에 무슨 자유가 있는가? 물론 지금 당장 당신은 원하는 것을 할 자유가 있다. 그렇지만 당신의 욕망은 어디서 왔는가?

                샘 해리스 [자유의지는 없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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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내 마음대로 시작된게 없죠. 부모님, 생년월일, 그리고 태어난 지역, 이 모든 것이 엄청난 우연이자 제게도 행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읽게 된 것도 사실 어떤 환경이나 계기가 습관화를 시작시켜주었겠죠. 물론 시작만 그렇게 했고, 결국 이렇게 계속 읽는 건 나의 의지 아니겠느냐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습관화 되고, 글을 써야지. 책을 읽어야지 결심한 것도 이미 뇌가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내가 선택했다'고 하게끔 착각하게 만든거라면요?

그렇다면 나는 과연 무엇일까요? 진정 내가 선택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이 혼란스러운 주장과 각종 사례는 뜻하지 않게 돌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설명해 주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뜻하게 (예상대로) 돌아가는 인생을 설명하는데도 역설적으로 효과적입니다. 

우연이든 우연이 아니든, 예상가능하든, 예상 가능치 않던 어쨌거나 우리의 '자유의지'라는 개념으로 선택된 건 없다라는 사실 만큼은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분명하니까요. (결정론자와 자유론자의 주장을 모두 포함한 양립가능론을 '꼭두각시는 자기를 조종하는 줄을 사랑하는 한 자유롭다'라는 말로 비판합니다.)

여기까지 따라오다보면 이 얇은 책은 사람들을 혼란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야?' '뭘 어쩌라는 거야?' 우린 자기 마음대로 심장을 뛰게 할 수도 두뇌를 멈추게 할 수도 없습니다. 내 마음이라는 것이 할 수 있는게 움직이고 읽고 쓰고 맛보고 하는 동물적 움직임인데 그마저도 뇌가 먼저 결정을 한다면요? 

각자의 관점으로 정리해 볼까요? 저는 '자극을 느끼는 범주의 신체기능과 함께 존재하는 어떤 객체'로서 저 자신을 정의해 보았습니다. 이 자극은 쾌감일 수도 있고, 통증일 수도 있지요. (어쨌거나 지금 저는 바깥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뇌도, 뇌에 의해 움직이는 그 어떤 신체기관도 저의 일부입니다. 자식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내 자식이 아닌 건 아니듯, 신체와 뇌, 심장과 허파, 혈관과 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 칩니다. 이타적 희생을 감내하거나 신체적 기관이 노쇠해 작동을 멈출때까지 이들은 나와 함께 합니다. 나란 생각을 주게 하고, 상대방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하는 뇌도 나의 일부입니다. 

내가 선택하진 않았지만 우리(라는 표현이 좀 이상한가요?)가 함께 �어지고 가야 할 공동운명체입니다. 서로 속이기도 하고, 먼저 명령 내렸다고 뻐기기도 하겠죠. 그러나 같이 살고 같이 죽으려고 (가능한) 노력할 겁니다. 만약 제가 살인을 했다고 가정해 보죠. 의사들의 정밀 진단 결과 그것이 내 뇌의 종양때문에 일어난 일일지라 할지라도 타인에게 더 큰 또다른 피해를 주기 전에 저는 구속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처벌받는) 결정을 지금 뇌만 결정하고 싶어도 몸뚱아리 전체가 같이 책임지는 겁니다. 

이런 하나의 사건에 대해 자유의지의 의심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라도 저는 공동운명체의 관점을 대입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야만 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의 행동과 관습을 예측하고 불확실성을 파악하는데 드는 에너지를 조금 더 생존의 메커니즘을 연장하는데 활용할 테니까요. (아마 각자의 뇌들도 그것이 더 효율적일 거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자유의지는 없다. 좋습니다. 없어도 좋고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의 관습과 나보다 먼저 결정내리는 뇌 때문에 이렇게 오늘 하루 살아가도 좋습니다. 다만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선택할 수 없이 주어진 것들만큼, 앞으로도 선택할 수 없이 생겨난 많은 순간들을 사랑하겠습니다. 

이 사랑 역시도 제 선택이 아니고 뇌의 선택이라고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사랑을 선택한 뇌라면 제 선택이 아니라도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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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자기암시: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양장)



저자에밀 쿠에 지음 

역자최준서 , 김수빈 옮김 역자평점 0.0 

출판사하늘아래 | 2008.07.1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175 



최면?

암시?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방법이라 생각


여기서는 의식과 무의식 중에서 무의식을 이용한 자기암시 방법에 대한 책!


아래 문구를 무의식에서 이야기 하면 이뤄진다는 것


이뤄지기 이한 필수 조건은 무의식 상태 여야 함


의지(의식)과 상상(무의식)이 대립함녀 무의식이 반드시 이긴다는 논리


무의식은 자동 프로그램이기 때문!



Day by day, in Every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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