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만둔다는 것'을 뜻하는 안식일도 모든 목적 지향적 행위에서 해방되는 날,  하이데거의 표현을 빌리면 모든 염려에서 해방되는 날이다. 그것은 '막간의 시간'이다.

신은 창조를 마친 뒤 일곱째 날을 신성한 날로 선포했다. 그러니까 신성한 것은 목적 지향적 행위의 날이 아니라 무위의 날, '쓸모없는 것의 쓸모'가 생겨나는 날인 것이다.(72쪽)
 
한병철의 '피로사회' 중에서(문학과지성사)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이 있을 까요?

휴식도 쓸모가 있습니다.

도약하기 위한 쉼?

쉬기 위한 도약?

무엇이 우선 인지는 모르지만 둘다 필요한 것이죠.

쉼도 도약도

 

하나를 위해 하나를 포기하지 마세요.

둘다 필요 합니다.

 

일에 지치면 쉬기 위한 곳을 찾으세요

더 좋은 것은 지치기 전에 쉴 곳을 찾아 쉬세요.

이왕이면 자연에서 쉬세요

그러면 하루가 더 행복해 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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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포토 보기

 

 

 

음악만으로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는 여주인공

과 한물간 과거 굉장했던 음반프로듀서의 만남 ^^

내용 중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

(둘이 함께 이어폰 끼고 거리를 바라 본다)

 

음악이 좋은이유
평범한 세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 세상 곳곳에 있는 행운을 찾아주는 음악? ^^ 

#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특별함


 

여주인공이 음반사와 계약관련 미팅 후 프로듀서와의 대화

끌어오려고 하면 더 멀어진다
적절히 거리를 두면 가까워진다
# 이 영화 전반에 걸쳐있는 기본 바탕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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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꿈



갈매기의꿈
 
저자 리처드 바크 지음
역자 이덕희 옮김
출판사 문예출판사(주) | 2000.05.31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120

 

 

 

주인공 : [조나단 리빙스톤]

 

"전 다만 공중에서 재가 무얼 할 수 있고 무얼 할 수 없는가를 알고 싶을 뿐이에요.

그게 전부인 걸요. 전 그저 알고 싶단 말예요"

# 앎에 대한 지적욕구

 

 

"우리는 살기 위한 이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배우고, 발견하고, 자유롭게 되는 것 말입니다!"

# 발견 -> 배우고 -> 발전 -> 자유

 

 

[이름 모들 동행자]

 

"당신은 할 수 있어요, 조나단.

당신은 배웠기 때문이죠. 한 가지 공부가 끝나고, 다른 공부를 시작할 때가 온 거요"

#한길로 정진하면 조력자가 나타난다고 믿어라

 

 

이곳에는

그들 각자에게 있어 삶의 가장 중요한 일은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추구하는 것이었고

그 일에 완벽을 기하는 것이었다.

 

먹는 것과 싸우는 것, 혹은 무리 속의 권력이상의 삶이 있다는 최초의 깨달음에 이르기 전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삶을 거치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생각...

 

우리는 우리가 이 세계에서 배운 것을 통해서 우리의 다음세대를 선택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다면, 다음 세계도 지금의 세계와 똑같을 것

똑같은 한계들과 극복해야할 무거운 짐에 짓눌니는

 

노장은 나이에 의해 약해지는 대신 오히려 나이에 의해 강화돼 있었다

 

 

널 추방함으로써 다른 갈매기들은 오직 자기들만 상처입을 뿐이지

...

어느 날엔가 네가 보는 것을 보게 될 거야

#진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아

 

 

날으는 것은 갈매기의 권리라는 것

자유란 바로 그의 존재의 본질이라는 것.

자유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나, 그것이 의식이든, 미신이든

아뭏든 어떤 형태로든 제약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제거해야한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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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역자 왕은철 옮김
출판사 현대문학 | 2007.11.2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574

 

 

내가 지금 껏 본 소설책 중에 손가락에 꼽을 명작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의 삶을 두명의 주인공으로 잘표현한 책

59년생 마리암

78년생 라일라

멀게만 느껴지던 이슬람 국가의 삶과 생각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준 책

 

라일라는 나와 같은 동시대 사람이라는 생각에

더 가슴이 아픈

 

중요한 깨달음들

 

무조건적 믿음이 사회를 어떻게 망가트리는지를 느끼게 해준 것

다른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발생되는 무자비함과 반인륜적 행동들이

얼마나 쉽게 발생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살일이 그리 쉬운가?

그런데 정말 쉽다. 신의 이름으로는

 

공포, 전쟁, 폭력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옆집에 폭탄이 떨어지고

옆 마을에서 사람들이 총살 당하고

이웃집 아저씨가 아내를 구타해도

내 일이 아니며 신의 율법을 따르는 것이라는 믿음

새로운 폭력에 처음엔 느끼지만 점점 적응이되어 일상이 되어 버리고

그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

사랑, 행복, 희망 모든 것이 그 속에서도 계속되며 같이 공존한다는 것

 

 

자신이 살아온 삶을 충실히 살아도 후회는 있다는 것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나이들어 용서하는 것

어머니를 이해 못했지만 그의 말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

그때는 그들의 말을 이해못하고 미워하고 떠나고 싶었던 것들이

나이를 먹고 경험이 많아지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져 포용하게 되는 것

그게 삶인 것 같다

그래서

젊을 때는 패기있고 도전하는 젊은 모습으로

나이들면서 포용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

그 삶의 위치에서 좌충우돌하며 후회하여도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희망은 가슴속에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어려움 속에도 꺼지지 않는 마음에 있기 때문에 이다.

스스로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수 많은 어려움과 억울함이 있어서도

그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

포기하지 마라 가슴속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위해..."

 

 

아. 그리고 또 하나!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책도 그 시대를 알고 읽어야 제대로 깊이있게 읽는 것이라는 것

감동의 차이가 다름!

 

 

 

이 책으로 내가 세계인으로써 한발자국 앞으로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추천해준 후배님(이예지)께 감사의 마음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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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건강과 행복


불행은
부르지 않아도 온다.
그러나 행복은 노력을 해야만 얻을 수 있다.


- 슈테판 클라인의《행복의 공식》중에서 -


*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병고는 부르지 않아도 찾아옵니다.
그러나 건강은 노력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건강과 행복은 하나입니다.
서로 붙어 있습니다.

 

 

항상 옆에 있는 것 같지만

없는 것

항상 옆에 없는 것 같지만

있는 것

 

행복일까요 불행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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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이타카」의 일부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길 위에서 너는 이미 풍요로워 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라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했고
이타카가 없었더라면 네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이제 이타카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설령 그 땅이 볼모지라고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 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


시, 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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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기도방


거울 떼고
달력을 떼고
옷걸이를 떼고
전등을 떼고
책을 내놓고
그릇을 내놓고
가구를 내놓고
못을 뽑고
홀로
방에
들어가다 


- 김정묘의 시집《하늘 연꽃》에 실린 시〈기도방〉(전문)에서 -


* 옹달샘에도
저만의 기도방이 있습니다.
시간을 내려놓고
생각도 내려놓고
꿈도 내려놓고
홀로 들어가
눈을 감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기도에만 집중하는 것

온 신경을 한 곳에 집중하는 장소와 시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나 자신에 집중하여 좀 더 나답게 되는 것

그것이 자연의 순리이고 행복의 시작일 거라 생각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온전히 자신이 되는 장소와 시간을 찾아야 겠습니다.









(우석훈 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우석훈 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저자    우석훈 , 선대인 , 김미화 , 김용민 , 황덕창 지음 

출판사  시사IN북 | 2012.07.3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44 



#[청년 문제] 단락을 읽다 시작한 생각의 단상

청년이 희망이 없다
직장이 없기에

그래서 알바를 찾고
저임금에도 일한다
저임금인 이유는 가계도 돈을 못벌어 힘드니 어쩌겠나

가계는 대기업의 횡포가 주원인이다
폄의점 사장은 빚쟁이다

이런 대기업을 감싸는 건 정부다

결국엔 정부가 부자 등 기득권과 대기업 퍼주기 문제
그 정부는 모피아 들(토건.경제.건축 등)

그런데 요즘엔 정부가 대기업을
이젠 감싸기버다는 끌려가는 것 같다

정부를 잘 감독하려면
국회가 바로서야 가능~!!
그런데 국회가 기업의 돈을 받으니 
생선가계 지키는 고양이 꼴이다

이를 개선하는 첫 단추는? 
언론과 지식인이 나서야 하고
시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

실천1 독립언론 보기 (뉴스타파. 국민TV 등)
실천2 본 내용 공유하기
실천3 마음이 동하면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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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서울대 대학생 권장도서 100권 


저자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역자   서병훈 옮김 

출판사 책세상 | 2006.02.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54



조국 서울대 교수의 인문학 강의에서 한문구를 듣고 읽게 된 책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마치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다"


민주주의 국가라면 아주 작은 의견이라도 그 발언을 제한할 권리를 가지는 사람은 없다

라고 하며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간접적으로 접한 이 책은 

무척 재미있고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진짜 신기한 것은 1859년에 쓰여진 이 책이

현재의 사회 모습에 반영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선경지명인지 아니면 진리의 길을 본 것인지 신기합니다.

나중에 한번 더 진중히 읽어야할 책 입니다.


key word는 3가지, 

중심 언어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입니다.


- 개별성

- 사회성

- 방향이 있는 자유



[요약] 간단히 정리해 보면


[개별성]


자유의 기본원칙

개인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단,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내면을 들여다 보라


개인의 의견이 옳다면

잘못을 드러내 진리를 찾을 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개인의 의견이 틀리다면

옳은 것과 대비하여 진리를 더욱 생생하고 명확하게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대사회의 숙명은 대량생산, 대중 교통, 대중 교육 등 사회 전체를 하나로 만들 수 밖에 없어

 개별성이 침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행복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것


대중은 다수의 여론과 관습을 앞세워 '비주류'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패쇄하려 드는 경향이 있어

'다수의 횡포'는 수많은 다른 형태의 정치적 탄압보다 훨씬 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한다.



[사회성]


사람은 사회적 감정을 타고난다.

#성선설에 가까운 


사회적 감정은

1. 이웃이나 동료와 일체감을 느낀다

2. 서로 협력하여 살아간다

3. 공동의 이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존재


사회적 감정을 지속하면

-. 사회를 통해 물질적, 정신적 성장을 하며

-. 협력, 헌신을 통해 궁긍적으로 인간적 성숙을 이룬다 : 공리주의 도덕률



개별성이 '타인으로부터의 자유 또는 고립'을 요구한다면

사회성은 '이웃에로의 진입 또는 상호 왕래'를 강조한다.


인간은 환경만 적절히 바뀌면, 사회적 감정이 본래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인간은 환경에 따라 사회적 감정을 발현하여 성숙할 수 있다는 믿음



[방향이 있는 자유]


#위 개별성과 사회성만 보면 전체 그림을 이해하기 어렵고 오해하기 쉽다

'방향'이 매우 중요한 개념


자유는 수단이 아닌 목적

즉,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


상기 개별성과 사회성은 

자유의 일정한 방향 아래 향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한다'는 것은 '마음대로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직 완전한 덕, 이를테면 사려 깊음, 절제, 자기통제의 덕목을 갖춘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자명한 진실"이라고 주장



밀은 인간의 이성을 믿었다.

웬만한 상식과 경험을 지닌 사람이라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다.

방향만 옳다면 인간에게 주어진 객관적 가치를 본인의 성정과 포부에 걸맞게 추구하면 되는 것이다.


북한산 정상에 오르기로 했다면

어떻게 가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전제하에 

개인의 성향에따라 자유롭게 가는 것이다.




[본문에서]


제1장 머릿말


인간자유의 기본 영역

1. 내면적 의식 : 생각

2. 개성에 맞춘 삶 : 행동

3. 결사의 자유 : 발언, 모임 결성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면 끌려가는 것보다 궁극적으로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제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스스로 완전하다고 전제하면 토론은 차단된다.

권력자는 완전하다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더 나빠지지 않고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는?

인간의 토론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시정할 수 있는 능력 덕분

경험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토론(사실, 논쟁)이 반드시 필요


확신에 바탕을 두지 않은 믿음은 사소한 비판 앞에서도 쉽사리 무너진다

그런 식의 진리란 미신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의견을 갖는 것만큼 지성과 판단력 개발에 도움이 되고 

따라서 인류의 지성과 판단력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또 있을까?

지성을 단련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를 꼽으라면 

단연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근거를 학습하는 것이다.

#육아, 자기개발


진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대립하는 두 주장에 똑같이 귀를 기울이고,

각각의 가장 강력한 논거를 편견 없이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도덕과 인간의 문제에 대해 진실한 지식을 얻으려면 이런 자세가 필수적이다.


자유 토론이 없다면 단순히 그 주장의 근거만 아니라,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도 모르게 된다.


다른 의견과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하는 이유

1. 침묵을 강요당하는 모든 의견은 진리일 가능성이 높다.

2.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틀린다 해도 진리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3. 통설이 진리이고 옳다고 해도 이해하지도 느끼지도 못하면 그냥 편견일 뿐이다.

4. 이해와 느낌없는 진리는 의미를 잃고 실종되거나 퇴색되어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사훈이나 명언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제3장 개별성 :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


자신의 행동에 책임진다는 단서는 두말할 것 없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조건으로

젊은 시절, 가르침과 훈련으로 경험을 쌓고

나이가 들어 그 경험을 자신의 방식대로 이용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

무엇이 최선인지 구분하고

또는 가장 좋은 것에 대해 욕망과 충동을 느끼는 훈련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한 민족이 어느 정도 번영을 누리다가 그만 쇠퇴기에 접어들고 만다.

언제 그런 일이 생기는가?

바로 개별성을 가볍게 여기는 때이다.


인간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 : 자유와 상황의 다양성



제4장 사회가 개인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한계


사회에서 보호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이 혜택을 받은 만큼 사회에 갚아주어야 한다.

# 법규정 준수, 암묵적 이해 수용, 노동, 희생 등에서 자기 몫을 갚는다.


"내 사회적 권리가 다른 사람의 사회적 행위에 의해 침해당할 때면 

언제든지 내가 시민으로서 가진 권리에 입각하여 그것을 막을 입법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것이 사회적 권리이다.



제5장 현실 적용


국가가 특별히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각 개인들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을 

수집, 보관, 관리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불필요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정부가 개인과 개별조직의 활동과 권한을 북돋우는 대신 정부가 대처하고 행동을 강요 할 때

...

국가는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완벽한 기계를 얻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 기계가 더욱 부드럽게 작동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생명력을 포기해 버렸다.

# 가정도 기업도 마찬가지 아닐까....

  가정에선 자녀에게 기업에선 직원에게 완벽한 기계를 원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정신의 진보를 위하여

달라이 라마와 스테판 에셀이 나눈 세기의 대화



저자  달라이 라마 , 스테판 에셀 지음 

역자  임희근 옮김 

출판사  돌베개 | 2012.10.1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112



양코치가 쓴 글을 보고 
느낌와서 샀는데
두께가 앏아서 우습게 보다가
그 깊이에 다시 읽어야 할 책으로 덮어야 했습니다. 


본문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달라이 라마
제가 보기에는 깨달음과 인간의 내면적 가치야말로 
성공한 삶, 의미 있는 삶의 궁극적 원천입니다.
...
스테판 에셀

진실한 마음들이 하나 되는데에 
그 어떤 장애도 나 인정 못 하리
만약 변함을 보았다 하여 자신도 변한다거나
상대방이 물러선다 하여 자신도 물러선다면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네.
오, 아니네! 사랑은 늘 꿈쩍 않는 푯대로
폭풍우를 지켜보며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것
사랑은 길 잃은 모든 배의 길잡이 별
그 높이야 잰다 하여도 그 가치는 알 길 없는 것
장밋빛 입술과 뺨이 시간의 낫질을 못 피하고 시들어도 
사랑은 시간에 휘둘리는 바보가 아닌지라
덧없는 날이 가고 달이 가도 변함이 없이
죽음의 벼랑에 설 때까지 오롯이 지탱되는 것
만약 이 말 틀렸다 증명하는 자 있다면 말하리.
나 결코 글 쓴 바 없으며, 지금껏 사랑을 한 자 아무도 없노라고.


스테판 에셀 
- 관련 도서 : 분노하라,  참여하라

- 추천도서
길 - 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꿔야 한다.
내일은 누가 통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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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힘 중 치유의 힘이 있다는 걸 믿는다.


더 깊이 자신을 들여다 보면서 원한도 고통도 모두 이해하게 되는 치유


할머니의 시에 대한 열정이 그 분의 일생을 돌아보며 치유되었기를 눈물로 바래본다.


※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하려면 앎이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저자의 살아온 길이라던가. 해석을 위한 기초 상식이라 던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느끼고 아는 만큼 감동한다.


[양정훈의 <삶의 향기>]

#1570호 - 한센병 할머니의 꽃보다 붉은 울음


"니 그동안 참말로 욕 봤다. 인자 오지 마라."

할머니는 담담히 나지막히 말했습니다.

"전에는 밤에 누우면, 무신 생각이 그리 많은지 잠이 안온다. 잠은 안 오고 생각은 자꾸 나고, 눈물은 왜 그리 나오던지. 그런데
요새는 시 생각한다고 다른 생각이 안 난다. 뭐라고 할꼬. 우찌하면 잘 표현이 될꼬. 하룻밤에도 수십 번은 시를 썼다가 허물다가 안 하나. 어떤 때는 머리가 아파서 에이 하지 말자 하다가도 또 생각하는 기라. 그라마 보모 머리도 안 아프고 잠이 든다."

할머니의 시 쓰기를 도와드린 김성리씨는 묵묵히 할머니와 했던 이야기를 회상합니다. 

"보래이, 김 선생. 내 살아온 이런 이야기도 시가 되나? 참 우습제. 내 다시는 말 못할 줄 알았다. 하모, 누한테 말하겄노. 시를 생각하다 보모 내가 나한테 말을 하는 기라. 그때는 그랬다. 아이다. 이랬다. 혼자 그라마 보모 날이 샌다. 허허허. 참 우습제?"

이말란 할머니는 1927년에 태어나셨습니다. 활발하여 뛰기를 좋아했던 할머니는 19세에 한센병에 걸렸습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있어 뱃속에 아이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도 떠나고, 아이는 결국 수많은 아픔끝에 한으로 엮인 가슴을 찢으며 입양합니다.  

한센병이 걸린 사람들의 난민촌에 갔으나 그들 역시도 주변 사람들의 멸시와 미움을 받으며 이리 저리 거주를 옮겨다닙니다. 그때마다 또 맨몸뚱아리로 더 추운곳, 더 외진곳으로 쫓겨납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 딸 하나를 더 낳지만 딸에게만은 일상적인 생활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 이번에는 호적을 파 옮깁니다. 

자신에게 닥친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병과 그 병으로 인해 생긴 이별과 멸시, 헤어짐과 춥고 배고픈 가난. 이 모든 것들을 할머니는 자신의 생으로, 자신의 몸으로 받아냅니다. 몇 번이나 죽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후 삶을 응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할머니가 죽기 전 (저자의 도움으로) 시를 씁니다. 열 한 편의 시 속에 자신의 삶을 정리해봅니다. '시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으며 찾아간 저자는 시는 치유로 가는 문일뿐, 치유는 시가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런 할머니의 시 11편과 그 시를 써가는 과정, 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김성리 저자는 [꽃보다 붉은 울음]이란 책에 담았습니다. 꽃보다 붉은 울음이라는 책 제목은 서정주의 시 '문둥이'에서 나왔던 구절 중 하나입니다. (해와 하늘 빛이/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서정주 '문둥이'-)

백내장이 걸려 동공조차 흐릿해진 할머니께서 기억을 더듬으며, 삶을 돌아보며 지은 열 한 편의 시 중 <내 인생길>이라는 시를 공유합니다. 그 사람을 기억하는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동안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것이라 했습니다. 저 역시 2009년 소천하신 이말란 할머니를 기억하겠습니다.


<내 인생길>
            이말란

오늘은 학교 가기가 싫었다. 
다른 아이들은 이 날을 즐거워하며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짧은 체육복을 입고 운동장을 뛰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나는 왜 이렇게 고통이 많고
내 앞에는 여러가지 시련이 닥치나
절망에 싸였다.

하나님,이렇게 땅 위에는
모래알같이 많은 인간이 살고 있지만
내게는 나병이라는 걸 내립니까.
하나님도 원망하고 싶고
내 자신도 미워
차라리 이 땅위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래도 부모는 병든 자식이
그렇게도 좋을까
우물에 물을 뜨러 가시면
많은 사람들에게 두레박을 빼앗기며
양철통을 발로 차이고
온갖 학대와 멸시와 천대를 받고
돌아오면 모녀간에 부둥켜안고 울어
눈도 붓고 얼굴도 부었네.

분노를 참지 못해 쫓아가서
손톱만한 벌레도
풀의 이슬을 먹고 사는데
하물며 생명인 인간을
물도 못 먹게 합니까?
약한 자는 아무리 말을 하여도
소귀에 경 읽기더라.

너무나도 복잡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사람이 살지 않는 들판으로
뛰어갔다.

무릎께에는 바람이 불고
미치갱이같이 뛰고 달렸다.
저 먼 바다를 보니 성난 파도는
삼킬 자라도 있으면 삼키려고
이리저리 꿈틀이며 파도를 치더라.
가을 햇빛에 무르익은 벼는
고개를 숙여 추수할 일꾼을 기다리고
차라리 나도 벼가 되었으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겠지.

아, 내 인생길이
왜 이다지도 가시밭길인가.
찌를 때마다 피 흘러
걸을 때마다 핏자죽이었네.
걸을 때마다 잡초에 휘말려서
엎어지며 넘어지며
또 한 자국 걸을 때마다 자갈밭
또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진흙이 떡반죽 된 길
하나도 평탄한 길이 없더라
이것이 내 인생길인가.

어느 8월 15일
유난히도 밝은 달이었다
내 발걸음은 태화강을 걸어가
강변에 우둑히 선
반구돌에 우뚝 서서
강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기도했다.
이것마저도 내 운명이 아니었는가
뱃놀이 나오는 사람들의 
구제의 손길에 다시 살아났다.

내게도 행운이 있었던가
김철수라는 청년을 알아서
60년 동거생활하며 그 안에서
예쁜 딸을 선물로 하나 받았더라.
그리고 김성리라는 선생을 알아서 
오늘날 말씀의 위로 받고
시를 배우며 가르침을 받아
날마다 시 짓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용서하는 자는 강하다.


모든 사람들은 강하다.


단지 알지 못할 뿐이다.


자신이 진정 강한지 의심하다 생을 마감한다.


하지만


우리는 강하다.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겁먹지 말아라


채윤은 다짐했다.
겁먹지 말아라. 겁을 먹는 순간
지는 것이다. 그것은 수십 번의 전투에서
몸으로 배운 생존의 방식이었다.
살아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발백중의 활솜씨도,
전광석화의 칼솜씨도 아니었다. 그것은
겁을 먹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리 적이
많아도, 기세가 등등해도, 겁을 먹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지언정
살아남을 수는 있다.



- 이정명의《뿌리 깊은 나무》중에서 -


*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 했던가요.
배는 해류와 같은 방향으로 항해해야
더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몸과 맘은 하나입니다.
맘먹기에 따라 몸은 움직여 주는 것이니 겁을 먹지
않는 것이 좋은 무기를 들고서 벌벌 떨고
있는 것보다 이길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겁 먹지 마라!!

용기를 가져라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과 부끄러움 속에도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하면 하는 것이다.

스스로 가져야 용기다!!

 

정문기 용기를 가져라!!










경험이 긍정으로 쌓여야 한다


나이에 맞게 경험이 쌓여야 한다. 
경험은 세상을 모방해 자아를 성숙시켜 주고
그 경험들이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 세상을 
무조건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분별하면서 
모방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당하게 
세상에 적응하게 되는 것
이다.


- 김정일의《나도 내가 궁금하다》중에서 -


* 좋은 경험, 새로운 경험, 
경이로운 경험, 고생을 사서 하는 경험,
다 좋습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경험도 좋지만
슬프고 아프고 절망했던 고통의 경험도 필요합니다.
성공의 경험도 좋지만 실패의 경험도 소중합니다.
그 모든 경험이 내 안에 긍정으로 쌓일 때
값진 재산이 되고,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 됩니다. 




경험은 모방에서 시작하여 분별하여 적응하고 창조로 귀착한다.


지식은 경험이 없으면 지혜가 되지 않는다.


경험도 지식도 지혜를 원한다면 함께 있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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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의 <삶의 향기>]

#1537호 - 노인을 위한 자본주의는 없다


삶의 향기 지인분들께 물질의 발달과 더불어 발생하는 사회현상, 세대갈등, 그리고 그 사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혹은 해야 하는 숙제를 같이 나눠보았으면 합니다. 출처는 철학박사 강신주의 [다상담2: 일,정치편]입니다. 가능한 원문 그대로 옮겨드리는게 현장의 언어를 생생하게 전달드리는 것 같네요. (이 책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한 팟캐스트 방송을 워낙 인기가 높아지고 많은 분들이 들으니까 책으로 묶어서 따로 낸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번 원문을 살펴볼까요?

"자본주의가 발달하면 제일 피폐한 인간, 쓰레기 같은 인간으로 치부되는게 노인이라는 거 아시죠? 노인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지지도 못해요. 여러분들 컴퓨터 고장나면 누가 고쳐줘요? 아버지가요? 아버지가 뭘 고쳐요. 아버지한테 맡기면 쓰레기통에 버릴 수도 있어요. 여러분 후배가 더 잘 고치죠. 산업자본주의가 발달하면 얼리어답터는 젊은 세대밖에 없어요.  나이 드신 분들은 더 이상 지혜의 상징이 아닌거죠. 왜냐하면 그분들이 썼던 물건들은 존재하지 않거든요.그 자괴감이 느껴지세요? 

제가 이야기 하나 해 드릴게요. 옛날에 어떤 잡지에서 본 건데, 한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죽었어요. 심장에 통증이 오면 약만 먹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약도 안 먹고 돌아가신 거예요. 혼자 사는 아버지인데 아들이 와서 당혹스러운 거죠. 약병도 안 보여요. 그런데 마당에 있는 돌이 들려 있는 거예요. 그 돌 밑에 약병이 있고요. 아버지가 깨려고 그런 거죠. 왜 깰려고 했을까요? 아버지가 문맹이었던 거예요. 약병이 바뀌어서 '눌러서 돌리세요'라고 쓰여 있었던 겁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 않아요? 새로운 제품 사면 설명서가 무섭지 않나요? 복잡하죠?

(중략)

자본주의가 발달하면 노인들은 이 세계가 낯선 곳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노스탤지어가 더 강해지죠. 어디서 자기의 위신을 찾을까요? 옛날에 농촌 시절에는 춘하추동을 다 보냈기 때문에 할아버지들이 지혜의 상징이었잖아요. 마을에 무슨 일이 있으면 어르신들께 여쭤 보면 다 해결이 됐다고요. 지금 여러분 인생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 때 아버지한테 조언 듣는 분이 있나요? 아버진 모르잖아요. 스마트 폰으로 현금결제를 어떻게 하는지 그걸 어떻게 물어봐요?

자본주의는 노인을 폐물로 만들어요. 그래서 종로 3가에 모여계시는 거예요. 그분들이 누구를 뽑을까요? 그분들이 마지막으로 강렬했던 게 어느 때일 것 같아요? 자기 젊었을 때에요. 노인들의 피해의식을 아셔야 합니다. 나쁜 것들은 그 피해의식을 집요하게 이용하는 것들이에요. 자본주의를 고도로 발달하게 하고 경쟁을 시켜서 그들을 폐인으로 만든 것들이 다시 또 그들을 이용한다는 게 가증스럽죠. '어떻게 가급적 상처 안 주는 실천을 가족 사회에서 할 수 있을까', 이게 여러분들의 숙제죠." - 강신주의 [다상담2 : 일,정치] 편 중-


이렇게 말하면 놀라실텐데, 제가 대학교때까지는 나름 친구들 사이에서 PC 도사였습니다. 그당시 유명한 S/W는 물론이고, PC분해와 조립까지도 어렵지 않게 했던 바람에(그 당시에는 SCSI 방식의 제품이 많아서 그냥 끼기만 하면 되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용산과 국제전자센터를 돌아다니며 부품값을 줄줄히 외우고 다녔죠. 매달 읽던 PC잡지도 있었고요. 교수님 방에 들어갔던 것도, 학과의 컴퓨터 관리를 맡으며 소소하게 장학금을 탔던 적도 있습니다. 그게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지금은요? USB만 꽂을 줄 압니다. 그마저도 작동 안하면 "얘(PC)가 기분이 나쁜가보다.내일 다시 해보자" 이러면서 슬그머니 접습니다. 다뤄봤던 PC제품도 이럴진데, 키보드, 마우스 아닌 손가락으로 하는 스마트 폰 사용은 거의 젬병수준입니다. 그야말로 전화통화, 문자, SNS정도 조금 합니다. 스마트 폰에 별별 기능이 다 나왔다고 하는데 저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않으면 "아니, 내 폰에 그런 기능이 있었어?" 놀래보지도 못합니다.

이게 빠른 기술이 가져다주는 지식유통기한의 단축결과입니다. 제 아버지 세대요? 당연히 더 모르시겠죠. 지혜보다 지식을 필요로 하는게 자본주의의 속성입니다. 광고를 보세요. 예전 스마트폰, 예전 차를 아끼고 잘 타는 법을 가르쳐 주던가요? 아니면 새 핸드폰, 새 차를 사라고 하나요? 결국 새로운 제품에 익숙치 못한 세대는 자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랬듯이 이제는 30~40대가 그런 차례가 되는거죠. 또 지금의 20대는 10년 후 그 윗세대가 느끼던 감정을 알게 될 거고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른들을 퇴물로 만들고, 다시 그들을 이용해 분열을 조장하며 세력을 키우려고 하는 집단들. 자본의 속성과 함께 그들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평가가 세대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강의할 때 자주 말씀드리는데, 한국의 산업화는 일개 독재자가 만든 게 아닙니다. 그당시 자신의 인생과 몸을 혹사시키며 희생했던 이름없는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있으셨기 때문이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제목은 2007년 조엔 코엘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영화에서 차용했는데 어떤 형식을 띤 공동체든 세대간의 분열, 불필요한 지역, 국경감정, 명분없는 종교전쟁이 사라진 그런 세상을 희망합니다. 그 세상이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든, 저는 그런 세상을 꿈꿉니다. 장미가 장미란 이름으로 불려지기 전에도 그 향기가 없어지지 않았듯, 그런 세상이 어떤 세상으로 불려져도, 그 세상이 주는 향기는 변하지 않을 겁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치기어린 삼십대에서 이제 사십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두 늙고, 모두 죽습니다. 탐욕이라는 괴물만 빼곤요. 가끔 탐욕은 암세포의 형질과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숙주를 파괴하면서까지 집어삼키니까요. 길게 보면 동반자살인데, 죽기 전까지 탐욕이란 건 그걸 깨닫지 못하더라고요.


"세상이 빠름이 노인을 쓸모 없게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나올 수 있는 당연한 명제인데 생각을 못했네요

왜 우리의 아버지들이 정년퇴직하고 퇴물취급이 되었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버림 받았는지 

알게됩니다.


아이들의 정보 속도를 못 따라가니까요

저도 아이들이 둘 있는데 걱정이네요 

자본주의가 기승을 부리면 앞으론 더 빨라 질텐데


철학적 사유를 더 많이 해야할 필요성을 더욱 느낍니다.

세상의 이치는 바뀌지 않으니까요.









[양정훈의 <삶의 향기>]

#1534호 - 아크라의 문서(성공)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아크라 문서]가 나왔습니다.


각 본문의 내용을 가능한 충실히 옮기려고 하므로 두 파트로 나눠서 원문을 소개해 드리는 형식으로 소개해 드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성공> 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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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해 말했던 남자가 다른 질문을 던졌다.
"어째서 어떤 사람들은 남들보다 운이 좋은 겁니까?"

이에 그가 대답했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성공한 것은 아니다.
성공이란 그대들이 애정을 기울여 심은 씨앗에서 나온 열매다. 일에 애정을 쏟아왔다면 수확기가 됐을 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난 성공했어.'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려 일한 것인 만큼, 자기 일을 제대로 존중하는게  성공한 것이다.

곳곳에 숨은 함정들을 예측하진 못했지만 그대들은 일을 잘 끝맺었다.위험을 감수하는 삶을 택한 이상 겪을 수 밖에 없는 패배로 인해 무기력해지지 않았다.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해서 손해난 부분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시간을 탕진하지도 않았다. 아직은 정해놓은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기에 영광의 순간을 경험하면서도 도취되어 멈추지 않았다. 남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때가 왔을 때 그것을 창피하다 여기지 않았다. 누군가 도움을 청했을 때 비결이 알려질까, 남에게 이용당할까 두려워하지 않고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알려 주었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열릴 것이다. 청하는 자는 답을 구할 것이다. 위로하는 자에게는 언젠가 위로가 주어질 것이다. 기대하는 시기에 맞춰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그대들이 남들에게 너그럽게 베푼 애정이 열매맺는 시기가 조만간 올 것이다.

성공은 자신의 일을 남들과 비교하며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간다. 성공은 매일 "나는 최선을 다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간다. 성공만을 좇는 사람은 오히려 성공하기 어렵다. 성공은 그 자체가 목적인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주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강박은 성공을 일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금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해서 마음까지 부유하지는 않다. 매 순간 사랑의 힘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다.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위 풍경을 즐긴다고 해서 크게 잘못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갈수록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되고,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럴 때 그대들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의 가치관은 여전한가? 남들을 만족시키려고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내 일이 내 영혼과 열정의 표현임을 진심으로 확신하는가? 나는 다른 것을 다 희생하고라도 오직 성공만을 원하는가, 아니면 매일을 사랑으로 채워가는 성공을 원하는가?"

(중략)

우리는 저마다 시인이고 농부이고 예술가, 병사, 아버지, 무역상, 상인, 배움을 전파하는 사람, 정치가, 현자, 가정과 자녀를 돌보는 사람이다. 우리보다 유명한 사람들은 많다. 진실로 훌륭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지만, 허영이나 야망이 빚어낸 거짓 유명세인 경우도 있는데, 후자는 오랜 세월을 버티지 못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매일 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다.

행복은 진실한 과정을 거쳐야 나오는 열매라는 생각이 든다


혹독한, 어려운 과정들

때론 길고 긴 과정들을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지나쳐 왔을 때 

그 결과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행복은 스스로 성공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밥>

              장석주

귀 떨어진 개다리소반 위에
밥 한 그릇 받아놓고 생각한다.
사람은 왜 밥을 먹는가
살려고 먹는다면 왜 사는가
한 그릇의 더운 밥을 먹기 위하여
나는 몇 번이고 죄를 짓고
몇 번이나 자신을 속였는가
밥 한 그릇의 사슬에 매달려 있는 목숨
나는 굽히고 싶지 않은 머리를 조아리고
마음에 없는 말을 지껄이고
가고 싶지 않은 곳에 발을 들여놓고
잡고 싶지 않은 손을 잡고
정작 해야 할 말을 숨겼으며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했으며
잡고 싶은 손을 잡지 못했다.
나는 왜 밥을 먹는가, 오늘
다시 생각하며 내가 마땅히
했어야 할 양심의 말들을
파기하고 또는 목구멍 속에 가두고
그 대가로 받았던 몇 번의 끼니에 대하여
부끄러워 한다. 밥 한 그릇 앞에 놓고, 아아
나는 가롯 유다가 되지 않기 위하여
기도한다. 밥 한 그릇에
나를 팔지 않기 위하여.

------------------


현실이 진하게 묻어 있는 한편의 시를 공유 받아

다시 공유 합니다.


깊이 공감하며 

밥 한 그릇에 자신을 팔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나 자신을 다 잡아 봅니다.







박원순시장님이 책을 내셨네요 ^^

홍보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정보의 체계화와 공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시의 사례가 눈에 들어와서 공유 합니다.


인터넷의 발전이 시민의 다양한 참여를 이끈 것은 누구나 아시죠?

그 것이 정보의 독점이 아닌 공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공유야 말로 인터넷의 가장 큰 유익이며 

사회발전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seri에서 공공데이터 사업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서울시 정책과 일맥 연결 부분 있네요


어제 옛날 영화인 래리 플렌트를 보았습니다.

'포르노 잡지라 해도 표현의 자유는 억압되면 안된다'는 

의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더군요 


교육이란 이름으로 제단하는 우리사회와는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삶의향기 Lettering

since 2005

[양정훈의 <삶의 향기>]

#1530호 - 수가재주 역가복주, 투명성과 책임성


투명성과와 책임성. 이 두 가지가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두라고 봅니다. 정부든 기업이든 어떤 단체든 이
투명성과 책임성이야말로 부패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선진성의 기초입니다. 특히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민주주의 (Deliberative Democracy)와 정보 민주주의 (Information Democracy)가 이뤄져야 합니다. 시민들에게 정보나 자료가 충분히 주어져야 깊이 생각하고 의견을 내고 논의하는 일이 가능하거든요. 표현의 자유가 한 차원 높아집니다. 제가 정보공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중략)

제가 추구하는 새 정치의 핵심은 소통과 참여, 거버넌스(Governanve : 공공경영)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는 행정, 위키피디아(Wikipedia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만드는 온라인 백과사전)식 행정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처음 정책을 입안할 때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울 시장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그 방향에 따라 공무원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중요하죠. 그러나 시민의 자발적인 지혜를 모으는 것이 먼저입니다. 

시민들은 무한한 잠재력과 추진력을 갖고 있어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많고요. 일반 시민과 전문가의 힘을 공무원이 끌어안으면 그 효과가 엄청납니다. 이해관계가 달라도 서로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다 보면 실현 가능한 정책들이 만들어져요.


(중략)

'수가재주 역가복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 뒤집어버릴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저는 아직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시민들의 염원과 소망을 충실하게 따르면 순항할 수 있고, 만약 거스르면 아무리 큰 조직이라도 하찮은 먼지처럼 가라앉겠죠. 정당이 아무리 크고 당원이 많단 한들 그게 뭐그리 대수롭고 큰 힘이겠어요. 시민의 꿈과 소망 위에 서 있는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정치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한 청년에게 제가 이렇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어요. "정치란 자신이 굶고 남을 배불리 먹게 하는 것이며 늘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정치인의 자세가 무릇 그래야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요

          박원순,오연호 공저 [정치의 즐거움 : 오연호가 묻고 박원순이 답하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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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 그걸 실천하는지? 한 입으로 두 말하는지는 사람들이 알아보죠.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과 대비시켜 얻은 결론은 박원순 시장은 '담론을 지배하려 하지 않고 각론을 놓치려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서울시 프로젝트 중 누드프로젝트라는게 있습니다.  서울시의 정보공개청구 대비 정보공개율이 기존 90퍼센트였는데, 이를 100%를 목표로 추진중입니다. (2013년 1월달에 99.4%까지 올렸습니다.)  예를 들어 각 지하철 역사별 유동인구 수를 공개하면 근처 상권의 가게를 하는 사람들이 판매전략이나 임차료를 매기는 기준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이동인구와 시간대별, 출구별, 세대별 인구이동을 공유한다면 그 데이터가 필요한 사람들이 평등하게 정보를 활용해 전략을 세울수가 있는거죠.

어떻게 이렇게 서울시 정책가도 아니면서 양코치가 아는척 하냐면 서울시의 정책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의견을 구하고 협의하는 SNS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실시간으로 오늘의 새로운 일들과 정책들을 받아보고 비교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저는 이런 정보의 투명성과 공개성 하나만을 가지고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바뀌는지를 경험하는 인터넷 세대이기 때문에 위 철학에 적극공감합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진 (잘 안알려진 정책들이) 하나뿐만이 아니죠.


보도블럭 공사실명제를 하면서 <보도공사 설계시공 메뉴얼>만 138쪽으로 만든 이야기나 보도블록 거리 모니터링단 운영. 서울의 노숙자 리스트를 최초로 완성한 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 민생침해사범의 단속('눈물그만'이라는 온라인 사이트 economy.seoul.go.kr/tearstop 운영으로 인권위원회와 보훈종합대책 관리),

응답하는 서울시 만들기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소통하기). 트위터 팔로우가 70만명에 달함. 많은 사람들이 박원순 시장의 트위터를 통해 민원을 제기(전체 민원의 80%) 하는데 이런 다양한 소리를 서울시 소셜미디어센터(social.seoul.go.kr)에서 통합 관리하고 담당자가 체계적으로 답변됨. 예를 들어 버스정류장 표기 오류, 아파트 앞길 깨진 보도블럭, 열린 맨홀뚜껑, 고장난 가로등 같은 사연이 실시간 접수, 처리 됨. 하루 평균 130여개가 접수됨), 심야버스(올빼미 버스) 추진, 또 공동체 복원은 시대의 요구라며 마을공동체 사업, 협동조합 신설을 위한 제도 정비를 바꾸는 등 서울시의 추진정책에는 상당히 많은 시민활동 아이디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들은 지금도 계속 개선되고 개발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변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요.) 읽으면서 '정치'를 한다는 건 무엇인가? 실제 좋은 '다스림'은 세상에,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그리고 리더란 어떤 덕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를 한참동안이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김구 선생님이 즐겨하던 말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에'이 있지요.

누가 지금 내 삶의 이정표일까요? 
그리고 나는, 우리는 누구의 이정표가 또 될까요?
정치의 즐거움을 읽으며 사회에 대해서, 제도에 대해서, 리더에 대해서 기준을 다잡아 본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p.s)어설픈 위로의 힐링책이 아닌 진정한 힐링책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철학과 실행방법을 포함하여 2013년 하반기에 읽은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하겠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읽기도 편합니다.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매년 300권 정도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월간HRD협회 선정 2013 베스트 코치이며

   저서로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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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라는 장애물이 없으면 독수리는 날지 못한다.


한 철학자는 독수리가 더 빨리, 더 쉽게 날기 위해
극복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공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기를 모두 없앤 진공 상태에서 새를 날게 하면
그 즉시 땅바닥으로 떨어져 아예 날 수 없게 된다.
공기는 비행하는데 저항이 되는 동시에 비행의 필수조건이다.


- 존 맥스웰

모터보트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프로펠러에 부딪히는 물입니다.
그러나 그 저항 없이는 보트가 움직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에서도
장애물이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 됩니다.



음과 양의 조화라고 해야할까요

장애가 없으면 성장이 없다.


음이 없으면 양이 있어야 한다.

앞이 있으면 뒤가 있어야 한다.

성장하려면 장애가 있어야 한다.


어쩌면 상식인데 받아들이기 어려운 명제이네요

얼마나 더 자주 들어야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들려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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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정훈의 삶의 향기


[양정훈의 <삶의 향기>]

#1514호 - 에밀리의 행복조건


17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해 18세기 계몽주의시대에 화려한 꽃을 피운 살롱 문화가 있습니다. 칸트, 몽테스키 등도 살롱 애호가였죠. (일명 '아비튀에'라고 부릅니다.)아 아뷔튀에들이 모이는 규모를 좌지우지 하는게 '살로니에르' 즉 샬롱의 여주인이었습니다.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화려한 화술의 살로니에르는 모임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와 철학, 즉석연주와 노래, 깊은 이야기들이 뒤섞이며 살롱의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임에서도 돋보였던 여자가 있었으니 '가브리엘 에밀리 르 토넬리에 드 브르퇴유'였습니다. (샤틀레의 부인이기도 했었죠) 그녀는 최초의 근대 여성과학자였으며 철학, 언어학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뉴턴의 에너지 보존을 연구했고 아이슈타인의 공식 E=mc2의 기본개념도 제시했었습니다.  (라틴어, 이태리어, 그리스어, 독일어에 능했고 문법 연구와 성서에도 관심을 갖고 그리스 고전들을 번역했습니다.) 

그녀의 작품 중에는 '행복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속에 나오는 <행복의 조건입니다>

"가장 첫번째는 자신이 무엇이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결심하는 것이다. (중략) 결심은 행복의 전제조건이며 결심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결심이 없으면 계속해서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될 뿐이며, 저녁에 이룬 일을 다음날 아침에 파괴하여 다시 바로잡느라, 또는 후회하느라 일생을 어리석게 낭비하게 된다. 이 후회의 감정은 우리 영혼이 느끼는 감정 중에서도 가장 아프고 불쾌한 것이다"





행복은 결심이다.


핵심을 찌르는 문장과 적절한 설명

멋지네요.


자신을 알고 그에 따른 결심과 실천은 행복을 동반 합니다.


결심은 쾌락과 열정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열정은 삶의 고난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며


고난은 더 큰 성취를 이루는 기반이 될 것이기에


달성된 목표를 통해 그 과정과 결과가 모두 행복이 될 것이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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