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역자 왕은철 옮김
출판사 현대문학 | 2007.11.25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574
내가 지금 껏 본 소설책 중에 손가락에 꼽을 명작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의 삶을 두명의 주인공으로 잘표현한 책
59년생 마리암
78년생 라일라
멀게만 느껴지던 이슬람 국가의 삶과 생각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되고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준 책
라일라는 나와 같은 동시대 사람이라는 생각에
더 가슴이 아픈
중요한 깨달음들
무조건적 믿음이 사회를 어떻게 망가트리는지를 느끼게 해준 것
다른 종교와 문화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발생되는 무자비함과 반인륜적 행동들이
얼마나 쉽게 발생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살일이 그리 쉬운가?
그런데 정말 쉽다. 신의 이름으로는
공포, 전쟁, 폭력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옆집에 폭탄이 떨어지고
옆 마을에서 사람들이 총살 당하고
이웃집 아저씨가 아내를 구타해도
내 일이 아니며 신의 율법을 따르는 것이라는 믿음
새로운 폭력에 처음엔 느끼지만 점점 적응이되어 일상이 되어 버리고
그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것
사랑, 행복, 희망 모든 것이 그 속에서도 계속되며 같이 공존한다는 것
자신이 살아온 삶을 충실히 살아도 후회는 있다는 것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나이들어 용서하는 것
어머니를 이해 못했지만 그의 말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
그때는 그들의 말을 이해못하고 미워하고 떠나고 싶었던 것들이
나이를 먹고 경험이 많아지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져 포용하게 되는 것
그게 삶인 것 같다
그래서
젊을 때는 패기있고 도전하는 젊은 모습으로
나이들면서 포용하고 이해하는 모습으로
그 삶의 위치에서 좌충우돌하며 후회하여도 현재를 충실하게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희망은 가슴속에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어려움 속에도 꺼지지 않는 마음에 있기 때문에 이다.
스스로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수 많은 어려움과 억울함이 있어서도
그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
포기하지 마라 가슴속에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위해..."
아. 그리고 또 하나!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책도 그 시대를 알고 읽어야 제대로 깊이있게 읽는 것이라는 것
감동의 차이가 다름!
이 책으로 내가 세계인으로써 한발자국 앞으로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추천해준 후배님(이예지)께 감사의 마음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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