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는 제조, 보관, 유통, 판매, 마케팅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스마트폰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별 구성 요소, 앱, 액세서리, 재료 및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면에 쇼륨을 갖춘 전자 제품 매장을 쉽게 그려 볼 수 있다. 

생산 시설이 매장의 반대편 몇 미터 거리에 위치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몇 개의 특수 부품을 보관하고 대다수 부품은 3D프린터 뱅크로 주문 생산하며, 일부는 맞춤형 플라스틱 케이스를 만들고, 일부는 전자 부품을 만들고, 다른 일부는 LED 스크린을 만든다. 

고객은 잠시 기다렸다가 집으로 휴대 전화를 가져갈 수 있으며 혹은 야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여 받을 수 있다. 여기서도 제품과 서비스의 구별은 과거보다 훨씬 더 불명확해질 것이다.(260쪽)

 

리처드 다베니의 '넥스트 레볼루션' 중에서(부키)

 

(예병일의 경제노트)

 

며칠전 경제노트에서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이와 관련한 '미래의 모습'을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전방위 산업의 초융합'이라는 개념입니다. 저자는 다가오는 초융합이라는 흐름이 경제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견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쉽게는 3D프린팅을 떠올리면 되는 적층가공(AM:additve manufacture)과 산업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자동차, 장난감, 비행기, 군사 장비 바런 설비, 건축 자재,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등 다양한 제품을 동일한 공장에서 제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예컨대 제조와 유통, 판매 등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생각해보면, 고객이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앱이나 액세서리, 재료,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전자 제품 매장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은 매장 바로 옆 건물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서는 몇 개의 특수 부품만 보관하고 나머지 부품은 3D프린터 뱅크로 주문 생산합니다. 소비자는 주문을 한 후 조금 기다렸다가 직접 가져갈 수도 있고 아니면 택배로 그날 저녁에 집에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과거의 제조업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신기술이 가져올 제조업의 미래 모습입니다.

 

물론 이는 하나의 전망에 불과하지만,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은 변화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상상하며 준비해야겠습니다.


상상하면 이루어질 시대가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상만으로 다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런 트랜드를를 지켜보면 더욱 ㄱ그런 생각이...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단순한 공장자동화 혹은 업무 효율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국과 후발국 사이의 국제분업 유인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공장 시설을 인건비가 낮은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에 지었다면 이제는 적절한 규모의 시설을 시장이 위치한 곳 주변에 짓는 게 가능하다. 불량률이 줄어들면 선진국의 고임금은 생산자동화로 상쇄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맞춤형 생산은 고급 소비시장에 접근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선진국으로의 생산기지 유턴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는 나아가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시키는 결과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철환의 '인공지능과 미래 경제' 중에서(다락방) 

 

(예병일의 경제노트)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두 가지로 간략히 정리해보시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제조업도 스마트시스템과 연계된 '플랫폼 비즈니스'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품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분야 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제조업도 플랫폼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는 얘깁니다. 매우 커다란 변화이지요. 이는 추후에 다시 조금 더 자세하게 경제노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선진국으로의 생산기지 유턴' 현상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인건비가 싼 나라들로 옮겼던 선진국의 제조업체들이 앞으로 자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스마트시스템과 연계된 제조업은 굳이 대규모 공장을 지을 필요 없이 적절한 규모의 공장들을 시장 주변에 여러개 지어서 제조와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제조과정의 비효율이 감소하고 궁극적으로 로봇이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게 되면 이런 경향을 더욱 가속화되겠지요.

 

스마트시스템과 연계된 '플랫폼 비즈니스'화, 그리고 '선진국으로의 생산기지 유턴'.

인공지능이 바꿔갈 제조업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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