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ounger generation’s radical solution—dubbed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has spawned an ecosystem of podcasts, blogs, books, conferences and informal discussion groups."

 

'The New Retirement Plan: Save Almost Everything, Spend Virtually Nothing' 중에서(월스트리트저널,2018.11.3) 

 

(예병일의 경제노트)

 

며칠전 극단적인 절약을 통해 40세에 은퇴하겠다는 '파이어 족'이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를 중앙일보에서 보았습니다.('20대부터 극단적 절약...마흔 은퇴 '파이어 족' 확산') 관심이 가서 기사가 소개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파이어(FIRE) 운동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을 이루어 조기 은퇴(Retire Early)를 하려는 움직임을 의미하는 조어입니다. 위 영문 네 단어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어이지요.

 

구글에서 파이어 운동을 검색해보니, 매우 많은 콘텐트들이 나오더군요. 꽤 오래되고 널리 퍼져 있는 움직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 그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에 이어진 경기 침체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가 이 생각에 주목했습니다.

 

"The self-reliance and thrift embodied by FIRE have roots in American history. Elements of the philosophy can be found in Ben Franklin’s 1758 classic “The Way to Wealth,” Ralph Waldo Emerson’s 1841 essay “Self-Reliance” and Henry David Thoreau’s “Walden,” an 1854 book about living simply in a cabin he built near Concord, Mass."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 내용대로, '파이어'의 자립(자기신뢰.self-reliance)과 절약(검약.thrift) 정신은 미국의 역사에서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프랭클린, 에머슨, 소로우 등 우리도 익숙한 사상가들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지요.

 

물론 '파이어' 운동에는 한계도 있고 함정도 있습니다.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 호황기에는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경제위기가 찾아 오면 수익률에 문제가 생겨 은퇴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파이어'의 'self-reliance'와 'thrift' 개념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정신입니다.

 

기사 내용중에 이 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It gives people more control over their lives and time."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인생과 시간을 콘트롤하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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