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트렌드 변천사 살펴 보니] 

2010년대 핵심 키워드는 ‘소형·월세’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피데스개발, 10년 간의 ‘주거공간 7대 트렌드’ 분석… 틈새 주택형 상품 등 각광 받을 듯

# 피데스 개발이 신뢰 있는지는 모르겠음 흐름은 볼 수 있는 듯


피데스개발은 2008년부터 매년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미래주택 설문조사와 전문가 세션, 소비자 간담회 등을 토대로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해왔다. 2008년 발표한 ‘200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내놓은 ‘2018~2019 주거공간 7대 트렌드’까지 모두 8차례다. 최근에는 이걸 한 데 묶은 자료집을 발간했는데, 자료집을 따라 지난 10년 간 주거공간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따라가 봤다.


2000년대 주택시장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움직임   

2008년 터진 세계 금융위기로 집값이 급락하기도 했다. 불황의 여파는 주거공간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9년 주거공간을 관통했던 키워드는 ‘절약’과 ‘축소’였다. 아끼고(실속소비 경향), 줄이고(규모 축소 경향), 맞춤(맞춤선택 경향) 공간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 것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건강과 여가가 주거공간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집이 단순히 쉬는 곳에서 적극적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케어센터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시의 ‘연도별 가구원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7년 138만4921가구에서 2011년 151만800가구로 4년 새 9.1% 증가했다. 

2인 가구와 3인 가구는 각각 8.2%, 1.8% 늘어난 반면 

4인 가구는 감소했다. 

5인 이상 가구도 2007년에 비해 5.1% 줄었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강소주택 현상은 앞으로도 주거공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

# 지금도 여전히 핵가족화 되며 가족수는 줄고 있을 것



2010년대 또 하나의 트렌드는 재개발·재건축으로 대변되는 ‘도시재생’이다.

달동네 판자촌 정비사업으로 대표 됐던 도시재생사업(1970~80년대)을 ‘도시재생 1.0시대’라고 본다면, 

저층 노후 아파트 중심의 도시재생사업(1990~2013년)인 ‘도시재생 2.0시대’를 지나 

도시재생사업의 전환기로 접어든 ‘도시재생 2.5시대’가 본격화한 것

 ‘1+1’ 재건축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중대형 한 채를 중소형 두 채로 개발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자금이 필요한 사람은 소형 주택 한 채와 현금을 받을 수 있었다.

취직을 위해 대학생이 스펙 쌓기를 하듯 집·아파트도 스펙 쌓기가 본격적으로 등장

 친환경주택인증, 녹색건축인증, 에너지효율등급인증, 우수주택인증, 공동주택 차음성능 등급, 우수디자인인증, 금연아파트인증 등

# 주택에 대한 요구가 다양화 되어 반영되고 있다


임대시장에 월세가 본격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연으로 급부상

 ‘5060 투자자, 2030 세입자’ 공식도 파괴되며 2030세대도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 투자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 도시는 가격이 오르고 지방은 내리고 그게 자연스런운 것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 - “주택시장 양극화 더 빨라지고 더 심해진다”

 그는 “앞으로 사람이 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별화(양극화)가 더 빨라지고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에서는 (차별화보다는) 양극화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데, 양극화는 평준화를 전제로 한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전제한 후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부동산시장에서 평준화는 찾기 힘들다”며 “도심과 비(非)도심의 격차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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