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과 2005년의 100세인들은 전라도 순창 같은 장수마을에 살았다. 장수마을에 산다는 것은 자신의 집에 산다는 것이고, 가족과 함께 산다는 뜻이다. 그리고 대부분 큰 병 없이 정정해서, 통계청 직원에게 '내가 백 살'이라고 스스로 답하는 노인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2010년과 2015년의 100세인은 65%가 도시 지역에 살고, 43%가 수도권 거주자다. 이들은 가족과 살지 않았다. 그럼 어디에 있었겠는가? 맞다. 요양원이다. (138쪽)
 
 
'100세 시대'. 고령화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100세인은 2010년을 즈음해 그 수가 극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로 확인이 됩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100세인은 2000년 934명, 2005년 961명에서 2010년에 1836명, 그리고 2015년에는 315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누구나 오래 살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100세인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그렇습니다. 100세인의 '현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수가 급증하기 전인 2000년과 2005년의 100세인들은 대개 순창 같은 장수마을에 살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100세를 맞이했던 겁니다. 그러나 2010년과 2015년의 100세인은 65%가 도시 지역에, 43%가 수도권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얘기는 상당수가 요양원에서 100세를 맞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100세 시대'가 그럴 수밖에 없다면, 그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닙니다. 개인은 급증하는 의료비 부담으로 빈곤한 노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국가적으로는 건강보험을 통한 의료비 지출이 폭증해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또 건강보험료를 내야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하는 사회적 의료비 수요를 힘겹게 감당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동안 사업을 잘 영위해오던 보험회사들은 젊은 신규 가입자들은 줄어드는데 건강보험금을 지급해야하는 노인들은 늘어나 경영에 위기가 찾아온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100세 시대'는 이렇게 우리 사회 전반에, 개인, 기업, 정부 모두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봐도 우리의 100세는 행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요양원에서 보내는 1년이 젊을 때 10년보다 길게 느껴질지 모른다.

스스로 목숨을 조절할 수도 없으니 더욱 비참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어디에 있던 공부를 한다거나, 악기를 배운다거나, 글을 쓴다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익혀 둔다면 

그나마 시간에 노예가 되어 힘겹게 하루 하루를 보내진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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