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위 연령은 33세로 인도의 24세, 베트남의 25세보다 훨씬 높고 호주의 37세, 한국의 35세에 거의 근접해 있다. 2020년에는 중국의 중위 연령이 38세로 한국보다 조금 낮고 호주와 비슷해진다. 2050년에는 중국의 중위 연령은 거의 45세가 돼 한국,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최고가 된다.
중국의 노년층 부양비는 11%로 한국(13%), 호주, 뉴질랜드(19%)보다 낮지만 2020년에는 17%, 2050년에는 거의 40%에 육박하게 된다. 이렇게 보면, 21세기 중반에는 중국의 나이는 미국보다 5세 많고 북유럽 국가들과는 같아진다. (214쪽)
 
 
중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한 동안은 경제문제로, 그리고 요즘은 사드 등의 군사외교 문제로 중국이 우리에게 지금 어떤 존재인지, 미래에는 어떤 존재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는 '삶의 질'에 대한 문제인 반면, 군사외교 문제는 '생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요즘 느끼는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중국이 무섭게 성장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인구구조의 문제는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커다란 고민에 빠뜨리고 있지요.
 
우리도 그렇지만 중국도 인구 구조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중국의 고용 노동력은 2009~2011년에 줄기 시작하고 생산 가능 인구는 2015년에 최고점을 찍은 뒤 2025년까지 1천만 명이 줄고 2050년까지는 거의 1억 4천만 명이 준다. 연금 수령자는 2025년에 3억 명, 2050년에는 4억 5천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연금 수령자 한 명당 6.5명인 근로자의 비율이 2025년에는 3.4명, 2050년에는 2명 이하로 준다는 의미다."(217쪽)

이는 물론 과거에 강력하게 펼쳤던 '한 자녀 갖기' 정책의 결과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인구 급증에 의한 빈곤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선택했지만 이제 그 정책이 중국의 발목을 잡게 된 것입니다. 2020년에는 중국의 중위 연령이 38세로 한국보다 조금 낮고 호주와 비슷해지고, 2050년에는 45세가 돼 한국,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 최고가 된다고 하지요.(이는 그만큼 우리의 인구구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 인구 구조에서 얻을 수 있는 '배당금'을 이미 다 써 버린 중국이 앞으로 어떤 경제정책, 공공정책, 그리고 나아가 군사외교 정책을 선택할지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도 인구 고령화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군요.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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