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제기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 민간경제연구소, 금융권의 경제전망 운이 없었을 뿐인가?
"원래 전망은 틀리는 법" 이라며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올해 또 내놓은 전망치를 보고 내년 경영과 투자계획을 세워야 하는가?
정확도가 85%쯤 되는 날씨 예보가 몇 번 틀리면 사단이 나면서,
국가와 기업과 가계의 재산과 직결된 경제 전망에 우린 왜 이렇게 관대한가?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모두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문제는 이 전망이 크게 틀렸을 경우다.
한 전직 민간연구소 출신 CEO는 "공부잘한다는 학생의 잘못된 답안지를 돌려보다 모두 틀리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불확실성에까지 예보해 줄수 있는 실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전문가라는 이름을 달고, 언제까지 폭주기관차가 달려오는지도 모르고 철길에서 동전을 줍고 있는 이들을 방치할 것인가?

(연구소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그들의 발표 결과가 많은 사람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지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 전망 보고서 어떻게 만들어지지? & 문제점

삼성경제연구소(seri)기준
매년 가을에 전망
8월부터시작 두달 정도
보고시점 3~4일 전에 완성
9월에 완성된 것을 1~2개월 내 변화된 변수 고려해
10~11월에 1차 발표


<연구소 >

문제는 연구된 내용만 고려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 타 경쟁 연구소와의 눈치 작전 등을 벌려 고친다는 것

...

즉, 전망보고서를 스스로 신뢰하지 않는 것

예측능력 자체의 문제

<증권사>
11~12월 전망 발표

"애널리스트들은 될 수 있으면 낙관적으로 전망하려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고객인 기업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

...
단순히 장기적 예측의 한계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개입된다는 것이 문제
...
올해 서브프라임 영향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애써 영향을 간과하고 시장을 좋게 전망했다.
...
"기술적 한계도 있고, 프로그램과 사람의 한계도 있다."
"산업마다 사이클 변수가 100개는 되는데, 그중 몇개만 틀려도 결과는 뻔하다"



큰 투신사가 손을 쓰면 애널리스트는 꺾지 못한다. 즉, 외압이 있다.
...
증권사는 투신사를 고객으로 장사한다. 투신사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
왜 증권사는 매번 틀리는 전망을 반복할까?
"투자자의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서"라고 했다.
(투자자들이 원하기 때문이라는... 스스로 살고 싶다고 마약을 달라는 꼴이라니...^^;;)


■ 결론

전문가라면 개선방법을 찾는 것이 옳다.
경제의 불확실성만 탓할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까지 예보해 줄 수 있는 실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니면, 차라리 전망 작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공익을 위해 좋을지 모른다.

■ 2009 전망

현재 국내 민간 연구소 2.4~3.6% 유지 예상
그런데 한국은행은 2.0%

※ 성장율 2% = 모든 경제지표 마이너스, 도산기업 속출, 신용불량 증가, 많은 가계 파산 수준으로 패닉 상태 예상 수치

즉, 한은은 비관에 무개를 실었다는 이야기
한 연구원은 "1%씩 금리를 내릴 정도의 정책 의지가 시장에 먹히려면 회의적인 전망이 효과적"이라 했는데
(정책 효과를 위해 비관적으로 예시했다는 이야기. 암튼 결론적으로 2009년은 비관적)


이것을 극복하려면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과 구조조정 병행, 산업금융이 조속히 풀리면 조금은 낙관적이지 않을까 예상


한국의 경제사이클이 워낙 짧아져, 이 고통의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출처 : 이코노미스트 2008.12.23

우리는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

그런데 잘못된 전망으로 인해 판단자체를 다른 방향으로 잘못할 수는 있다.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한 근거를 물어야 한다.

전망의 근거가 뭐냐?

그걸 이해해야 한다. 아니면 믿지 말어!

자신이 이해하고 믿은 것을 결정해서 틀렸을 경우는

교훈이라는 열매라도 자신에게 온다는 것을 믿고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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