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의 약 70%는 장내세균이 만들고 나머지 30%를 마음이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껏 구축해온 문명사회는 우리의 장내세균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과중한 정신적 스트레스마저 안겨주어 교감신경과 시상하부를 자극함으로써 급기야 면역체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떨어진 면역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해답은 어찌 보면 간단하다.

장내세균을 늘리고, 즐겁게 웃으면서 자연을 가까이 하는 생활, 그리고 마음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면 되는 것이다. (6쪽)

 
 

 

오늘 조선일보를 보니, '식욕·입맛까지 조종… '장내 세균' 때문에 살찐다'라는 기사가 실려있더군요. '장내 세균'에 대해 기사는 이렇게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소장과 대장에 살며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주요 기능은 음식을 분해하고, 비타민· 효소 등을 만들어내는 것. 유해균이 늘면 염증·독소를 만들고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며 비만을 유발한다. 대표 유해균은 박테로이드, 클로스트리듐 등이다. 피르미쿠테스는 비만을 유발, 박테로이데트는 비만을 막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내 세균'이 면역력은 물론 비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면 장(腸) 내에 살고 있는 100조 마리의 세균 탓일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먹게 되는 행동이나 음식 선택이 장내 세균에 의해 조종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 고등학교 친구인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의 코멘트도 기사에 있더군요. "비만인 사람과 비만하지 않은 사람의 장내 세균 종류가 다르다는 것은 2000년 중반부터 연구가 나왔다. 최근에는 장내세균의 비만 유발 과정을 밝히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관심이 가서 면역학의 대가인 의학박사 후지타 고이치로의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는 '장내 유익균을 살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라는 책에서 면역력의 약 70%는 장내세균이 만들고 나머지 30%를 마음이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청결'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인스턴트 식품이 범람하는 현대사회가 되면서 우리의 장내세균이 크게 감소해 면역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장내세균은 우리 몸에서 음식의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비타민을 합성하며 '행복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전구체를 뇌에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막중한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장내세균이 줄어들면 자연히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해져 우울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되어 아토피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 암 같은 질병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7쪽)
 
"면역계 세포의 약 70%는 장 점막, 특히 대장 점막에 모여 있다. 그리고 이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바로 장내세균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내세균의 종류와 수를 늘리면 자연히 면역력도 강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25쪽) 
 
장내세균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장내세균의 먹이인 곡물, 채소, 콩, 과일 같은 식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장내세포를 약화시키는 방부제 등과 같은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말하자면 평소 통곡물, 채소, 콩 등으로 직접 만든 신선한 음식을 중심으로 섭취하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제품 등을 되도록 삼가는 것만으로도 꽤 높은 면역력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6쪽)
 
"발효식품도 장내세균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매우 훌륭한 식품이다. 된장, 낫토나 김치, 요구르트 등과 같은 발효식품의 세균이 몸속에 들어오면 자연히 장내세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26쪽)
 
우리의 장 속에 100조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것도 놀랍고, 유익균과 유해균이 섞여있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라는 면역전문가의 조언,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놀랍네요.

면역계의 70%가 장에 모여있다는 점도 그렇고

장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뇌에 보내는 역할을 한드는 것이요

인체는 참으로 신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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