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나먼 옛날 금술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산에서 처음 보는 광물을 발견했다. "흠, 이건 뭔가가 있어" 부부는 고심 끝에 이 광물을 '철'이라 불렀고 집으로 옮긴 뒤 남자는 그것을 녹여 칼과 무기를 만들어 전쟁에 참가했다. 날카로운 무기는 상대방을 해치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그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 또한 격렬한 전투 끝에 큰 부상을 당했다. 전쟁에서 깊은 상처를 안고 돌아온 그에게 그녀는 제일 먼저 철을 녹여 더 날카로운 것을 만들어 그것으로...
"아니되오! 살려 주시오.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으리다.(남편의 절규)"
바늘을 만들어 칼에 베인 상처를 봉합하고 "엄살은 여전하시네요!" "아~아~ 아프지 않게 살살 좀 하구려~"
잠든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찢어진 옷을 꿰매기 시작했다.
신은 우리에게 공평하게 철을 나눠주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제각기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지금 나는 내게 주어진 철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고 있을까? 심승현 [파페포포 안단테] 중
=================================================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저자가 끝까지 마무리 했네요.
똑같이 말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똑같이 아는 것 많은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쓰고, 어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상처내는데 씁니다.
지금 신이 당신에게 주신 재능. 어느 곳에 사용하고 계십니까?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제 친구인 이희석씨의 책인[나는 읽는대로 만들어진다]라는 제목처럼 (물론 당연히 저자인만큼 그의 생각이기도 합니다만, ^^) 내가 읽는대로 만들어 진다면 무엇을 읽으며 살지도 고민해 볼 일이겠죠? 요즘 나름 쓴다고 하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면 시국이 시국인지라 글에 도드라기가 난분이 꽤 있는데, 증상으로 치면 정신 식중동 증세로, 뭘 잘못 보거나 읽으시면(?)그런 증상이 생깁니다. 의사 처방은 간단합니다. 한참 식음전폐하고좋은 것 읽으면 된다네요.
p.s) 이 글은 만화의 일부분입니다. 만화를 봐야 글의 맛을 100%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단지 글만 인용한 것 뿐이니깐요.
저는 요즘 만화를 그리는 분들을 점점 더 존경하게 되는데 최근에 읽은 조석씨(마음의 소리 저자)나 심승현(파페포포 안단테)같은 분들이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는 탁월한 스토리텔러가 아닌가 싶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의 글을 보면 도대체 뭔 소린지 자기만 알게 쓰는 사람이 꽤 많은데, 이런 분들은 그림까지 동원(?)하여 이해시켜 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대부분 저보다 젊은 그 분들을 아직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만화책을 접하실 때 그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토리까지 유심히 보신다면 교육분야에서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
|
|
|
|
세상에 아는 사람도 많고 재능있는 사람도 많다.
사실 지식도 부족하고 재능도 못 찾은 사람도 상대적으로 많다.
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재능을
정작 바른 방향으로 적절히 사용하는 사람은 참~ 드물 것이다.
부족한 사람은 부족한 대로
가진 사람은 가진 대로
바른 방향으로 적절히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 교육자들이라면
바른 방향과 적절함의 만인 평등성을 이해하고
교육해야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꼭 많이 가져야 바른 것은 아니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