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들이 놀러 왔다.
한참 놀다 한 아이가 내게 오더니

"아줌마 아줌마네 집이 얼마에요?"

"뭐 얼마? 왜 그런게 궁금한건데?"

"그냥요~! 네? 얼마에요?"

"아줌마는 그런 거 몰라! 그리고 돈도 안 버는 애들이
그런 걸 묻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해!"

"하하하 아줌마는 어른이 그것도 몰라요? 우리집은 4억인데~"

"넌 왜 그런 돈 얘기를 하는 거니?"

"좀 그렇죠?"

"너도 알긴 아니? 좀 그렇다, 얘!"

"제가 돈을 좀 좋아하거든요"

"조금이 아닌 것 같은데?"

"우리 엄마도 돈 무지 좋아해요.
엄마는 뱃살이 다 돈이었으면 좋겠대요.
근데 난 뱃살보다는 엉덩이 살이 돈인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엉덩이가 배보다는 더 크잖아요! 하하"

"그러냐?"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말 조심해야겠다

선현경애 저 [느려도 좋아, 달라도 좋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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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내에게 듣는 생생 라이브 토크중 하나가
학교에 가서 다른 집 아이를 보면,
그 부모가 집에서 무슨 말을 쓰는지 알 수 있다는 겁니다.

남을 놀리고 무시하는 말투를 쓰는 아이를 보면,
그 부모도 그런 식의 말투를 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죠.

사실 어린이는 순백색의 도화지같은 존재일 뿐인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른들은 은연중에 자신의 성품을 아이들에게 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여러분이 은연중 습관처럼 내뱉는 모든 단어와 말투.
아이들이 그대로 밖에서 사용한다면,
오늘부터 어떤 단어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책 많이 읽으라 말씀하시죠?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책입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코치,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정곡(正谷) 양 정 훈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및 인증심사위원
강의, 코칭, 독서 관련 운용 [네이버 파워 블로거]
블로그 : 내가 사는 이유 : 삶의 향기, 양코치(yangcoach)
저서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E-mail: bolty@naver.com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아는것이다.
- 몽테뉴 -

몇일전 딸아이가

"아이씨~"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물어보니 이번에 들어온 한 친구가 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 말은 쓰면 안되는 거야 하고 타일럿 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딸아이가

"죽을래?"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덜컥 하더군요.

그래도 침착하게 물어보니 저번 그 아이가 쓴다고 하더군요.

이번엔 말 뜻이 강해서 그런 말은 쓰면 안되는 거라고 엄하게 말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볼 수록 그 아이는 가정 환경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가족끼리 사용하는 말에 "죽을래?"라는 말이 있다니

정말 우울합니다.

그 아이도 불쌍하고 그 가족도요.

육아는 참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그대로 스스로 하시면 됩니다.

참 어렵죠.

육아가 쉬워질려면아이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모 자식 관계란 것이그런 것이 아니죠 ^^;;

 

 

 

부천 방과후 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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