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은 이렇게 외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많게는 20년 이상,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을 떠받쳐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평생을 배 만드는 일에 바친 대가로 받는 임금은 월 200만 원 수준. 조선업계 불황을 이유로 수 차례 임금을 깎은 결과였습니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싸늘했습니다.
정부 고위 인사들은 ‘불법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 라며 연일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드러냈고, 윤석열 대통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라며 협박성 발언을 내뱉었습니다.
결국 노동자들은 항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업 51일만에 노사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합의한 인상안(4.5%)은 삭감되기 전 임금에 한참 모자란 수준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취임 100일간의 성과로 ‘대우조선해양 노사합의 유도’를 내세우며 자화자찬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억지로 합의한 안 마져 이행 안돼!!
지난 7월 2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노조)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협의회가 합의를 맺으면서 파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임금 4.5% 인상
- 노조 전임자 인정
- 폐업 하청업체 소속 조합원 46명 고용승계
하지만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이 합의 내용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참... 시간 지나면 해결 되나....
이 문제를 누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까요?
하청노조 측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이 진짜 책임자라고 보고 있어요.
책임지는 곳이 없다면 결국 피해보는 사람만 계속 늘어날 뿐
'○ 공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온유. 2019 (0) | 2022.11.15 |
---|---|
윤석열 대통령의 거짓말 (0) | 2022.09.26 |
김건희 여사의 '비밀 일정' (0) | 2022.09.05 |
식물인간이 된 지 7년, 법이 퇴원을 명령. (0) | 2022.08.31 |
사참위 세월호 조사 종료, 그 의미는? (0) | 2022.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