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21078
입맛은 학습의 산물
식습관을 형성하는 입맛은 학습의 산물이다. 자극적인 맛에 입맛이 당기는 건 경험을 바탕으로 굳어진 습관이다. 음식이 혀에 닿으면 감각 신경을 통해 뇌에 맛이 전달된다. 뇌에서는 음식의 종류와 맛을 지각해 머릿속에 입력한다. 특정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가 연상되도록 학습하는 것이다. 레몬을 생각했을 때 침이 고이는 것과 같다. 이 과정에서 단맛·짠맛 등 강한 자극이 뇌 시상하부의 식욕 조절 중추를 자극하면 쾌락호르몬인 도파민 분비가 촉진된다. 이 같은 뇌의 보상시스템을 강하게 자극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한 가지 맛에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면 특정 맛에 집착한다”며 “해당 음식이 일정 기간 제공되지 않으면 불쾌해지고, 스트레스가 뒤따른다”고 말했다.
단맛·짠맛·매운맛 등을 좋아하는 입맛에 길들어지면 과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박민선 교수는 “더 강한 맛을 느끼거나 맛을 중화하기 위해 음식을 더 먹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과식은 비만 등 만성 질환을 불러일으킨다. [잘못된 입맛이 내몸을 망친다]의 저자인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예컨대 지나친 단맛은 체내 혈당 수치를 요동치게 해 폭식을 부른다”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을 줘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적정량 이상의 소금 섭취는 고혈압·심장병·콩팥병 같은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입맛은 훈련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어릴때부터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풍부한 맛을 즐기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의 입맛은 자녀에게 대물림된다. 대한비만학회 연구(2015)에 따르면 과체중·비만 자녀의 부모는 그렇지 않은 집보다 패스트푸드를 더 자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보는 데로 자란다가 딱 맞네요
부모가 성장할 수록 아이도 같이 커가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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