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Y세대:1981년 이후 생)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데, 과거 어느 세대보다 풍요롭게 자랐지만, 그와 반대로 불안감이 한층 더 커진 특징이 있습니다. 테러, 학교, 폭력, 저성장이 사회문제로 대두하던 시대에 성장기를 보냈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있지요... 
이들은 대체로 현재를 얼마나 충실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이 의미가 있고, 흥미로운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저축과 인내보다는 현실의 행복이 더 가치 있다고 여기기도 하죠."
 
'직장 내 세대 갈등? 서로 다름을 인정하라… 공개적으로 논의하라' 중에서(조선일보, 2015.12.5)
 
'세대 간 갈등'...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화두입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습니다. 특히 앞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면 우리 사회에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자연 이 세대 간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국가, 그리고 직장내 리더십의 주요한 덕목이 될 겁니다.
 
직장 내 갈등 전문가인 태미 에릭슨(Erickson)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그가 한 인터뷰에서 세대들의 특징에 대한 내용이 있어 메모해보았습니다. 잘 정리해 놓았더군요.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먼저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저도 이 세대의 끝자락쯤에 있겠네요.
"세계 대전 직후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붐 세대(1946~1965년생. 미국 인구의 29%를 차지)는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경향이 큽니다. 전쟁 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 태어났지만 인프라는 따라 주지 못했어요. 좁은 교실에서 복닥거리며 다른 학생들과 경쟁해야 했고,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야 했습니다."
 
그 다음 세대인 X세대입니다.
"X세대(1965년~1980년생)는 성향이 달라요. 한 X세대 학생은 저에게 베이비붐 세대는 콩나무 줄기를 오르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베이비붐 세대는 그저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 강낭콩 줄기의 기반이 어떤지는 걱정하지 않아요'라고 말했지요.
저는 오랫동안 이 문제를 연구했습니다만, X세대 직장인은 선택지와 가정을 기반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 나에게 대안으로 삼을 계획이 있을까? 이들은 매우 주의 깊게 여러 대안을 동시에 고려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저 같은 베이비붐 세대와는 다르더군요."
 
그 다음에는  Y세대입니다.
"그들(Y세대:1981년 이후 생)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데, 과거 어느 세대보다 풍요롭게 자랐지만, 그와 반대로 불안감이 한층 더 커진 특징이 있습니다. 테러, 학교, 폭력, 저성장이 사회문제로 대두하던 시대에 성장기를 보냈기 때문에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있지요. 
미국에서 '실직'이라는 개념은 1981년부터 생겼습니다. 이전까지는 미국 노동청에서 실직자의 수를 셀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Y세대들은 취직과 승진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늘 불안해합니다. 상대적으로 이직도 잦고, 투잡(복수 직업) 등 한 번에 여러 직함을 가지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으려는 성향이 큽니다.
이들은 대체로 현재를 얼마나 충실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이 의미가 있고, 흥미로운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저축과 인내보다는 현실의 행복이 더 가치 있다고 여기기도 하죠."
 
1981년 이후에 태어난 Y세대를 '풍요롭게 자랐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세대, 그리고 그 영향으로 '미래를 위한 인내보다는 현실의 행복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세대로 표현했더군요. 공감이 갑니다.
 
자신이 속한 세대, 그리고 나와는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세대 간 갈등을 잘 관리하고 해결하는 첫걸음일 겁니다.
 



우리나라도 연도별 차이가 있을 뿐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각 세대를 이해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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