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전제(3.6%)한 바를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 IMF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하향조정해오고 있으며, 2016년 전망치도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 만일 세계경제 성장률이 금년(3.1%) 수준에 머무를 경우, 2016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됨.
 
* 이와 더불어 G2리스크(중국 경제불안과 미국 금리인상)는 추가적인 하방위험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더욱 약화시킬 가능성.
- 중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가 크게 나타날 경우, 2016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추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움.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금융건전성이 향후에도 제고되지 못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우리나라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8쪽)
 
'KDI 경제전망, 2015 하반기' 중에서(KDI, 2015.12.9)
 
오늘과 어제 KDI와 한국은행에서 경제관련 자료 2건이 나왔지요.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습니다.
핵심 내용은 이겁니다.
 
1)내년 전망: 한국 경제의 성장률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
2)현 상황: 내수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은 부진 지속으로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3)금리: 동결(1.50%)
 
내용을 조금 더 보시지요. 먼저 'KDI 경제전망, 2015 하반기'입니다.
KDI의 공식적인 2016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입니다.
"우리 경제는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반면, 수출은 부진을 지속함에 따라 2016 3.0% 년에 내외 성장할 전망."
 
하지만 이 수치는 몇가지 '가정'하에 도출된 겁니다. 특히 내년 세계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전제하고 있지요.
KDI는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전제(3.6%)한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금년(3.1%) 수준에 머무를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이니 '제목'은 3.0%로 뽑았지만, 방점은 '2%대 중반'에 찍혀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G2리스크'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불안과 미국 금리인상이 그것입니다. 이 두가지 커다란 변수가 내년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2%대 중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이겠지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내수는 투자를 중심으로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음.
#어디에서 투자를 하고 있지?

-그러나 수출은 저유가 및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오늘 한은이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의 내용도 현 상황을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어디에서 투자를 하고 있지? 부동산? 빚내서 집사기? 그럼... 빚으로 내수 유지?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1.50%인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15~16일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초대형 변수'를 눈앞에 둔 금통위가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아래의 '통화정책방향' 전문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        *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1.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미흡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이 전년동월대비 하락하였으며 고용률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축소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0.9%에서 1.0%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3%에서 2.4%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은 상승하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의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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