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훈의 <삶의 향기>]

#1534호 - 아크라의 문서(성공)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아크라 문서]가 나왔습니다.


각 본문의 내용을 가능한 충실히 옮기려고 하므로 두 파트로 나눠서 원문을 소개해 드리는 형식으로 소개해 드리고 있으며 이번에는  <성공> 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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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해 말했던 남자가 다른 질문을 던졌다.
"어째서 어떤 사람들은 남들보다 운이 좋은 겁니까?"

이에 그가 대답했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만 성공한 것은 아니다.
성공이란 그대들이 애정을 기울여 심은 씨앗에서 나온 열매다. 일에 애정을 쏟아왔다면 수확기가 됐을 때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난 성공했어.'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려 일한 것인 만큼, 자기 일을 제대로 존중하는게  성공한 것이다.

곳곳에 숨은 함정들을 예측하진 못했지만 그대들은 일을 잘 끝맺었다.위험을 감수하는 삶을 택한 이상 겪을 수 밖에 없는 패배로 인해 무기력해지지 않았다.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고 해서 손해난 부분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시간을 탕진하지도 않았다. 아직은 정해놓은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기에 영광의 순간을 경험하면서도 도취되어 멈추지 않았다. 남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 때가 왔을 때 그것을 창피하다 여기지 않았다. 누군가 도움을 청했을 때 비결이 알려질까, 남에게 이용당할까 두려워하지 않고 그동안 배운 것을 모두 알려 주었다. 

두드리는 자에게 문은 열릴 것이다. 청하는 자는 답을 구할 것이다. 위로하는 자에게는 언젠가 위로가 주어질 것이다. 기대하는 시기에 맞춰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그대들이 남들에게 너그럽게 베푼 애정이 열매맺는 시기가 조만간 올 것이다.

성공은 자신의 일을 남들과 비교하며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찾아간다. 성공은 매일 "나는 최선을 다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의 집으로 찾아간다. 성공만을 좇는 사람은 오히려 성공하기 어렵다. 성공은 그 자체가 목적인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주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강박은 성공을 일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금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해서 마음까지 부유하지는 않다. 매 순간 사랑의 힘을 느끼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다.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위 풍경을 즐긴다고 해서 크게 잘못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갈수록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되고,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럴 때 그대들은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의 가치관은 여전한가? 남들을 만족시키려고 남들이 기대하는 대로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내 일이 내 영혼과 열정의 표현임을 진심으로 확신하는가? 나는 다른 것을 다 희생하고라도 오직 성공만을 원하는가, 아니면 매일을 사랑으로 채워가는 성공을 원하는가?"

(중략)

우리는 저마다 시인이고 농부이고 예술가, 병사, 아버지, 무역상, 상인, 배움을 전파하는 사람, 정치가, 현자, 가정과 자녀를 돌보는 사람이다. 우리보다 유명한 사람들은 많다. 진실로 훌륭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지만, 허영이나 야망이 빚어낸 거짓 유명세인 경우도 있는데, 후자는 오랜 세월을 버티지 못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매일 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다.

행복은 진실한 과정을 거쳐야 나오는 열매라는 생각이 든다


혹독한, 어려운 과정들

때론 길고 긴 과정들을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지나쳐 왔을 때 

그 결과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행복은 스스로 성공이라 말해도 좋을 것이다.








좀 길다.

하지만 읽어 볼 만 하다.

사실인지 여부는 각자 알아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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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의 <삶의 향기>]

#1491호 - 부러진 반민특위, 둥지튼 친일버섯.

간혹 사람들이 왜 상식으로 이야기 하는 세상이 그렇게도 오기 어려운 건지 의아해 할 때가 묻습니다. 아마 그 분들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대한민국 근 현대사를 통해 누가 권력을 유지하고 왔는지를 바라본다면 답은 의외로 쉽게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과거사 청산'이란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근현대사에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전국토와 국민이 짓밟힌 안타까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때리는 사람보다 더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이야말로 역사에 길이 남을 '친일파'입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한 민족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동포를 짓밟고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후 1945년 8월 15일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함에 따라 찾아온 광복이지만, 역사는 그렇게 비용을 들이지 않은 민주주의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금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보수수구세력들이 과거사 청산에 노이로제 같은 반응으로 절대반대를 외치며(지금 역사교과서를 뉴라이트쪽으로 개정하자며 여론을 만들고 있지요) 여론을 조작하는 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지금 집권당의 전신은 근현대사 공부를 조금만 해보면 한나라당->신한국당->민자당->민정당->공화당->자유당 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유당의 전신은요? 바로 친일세력 아니겠습니까?

민족의 반역자를 단 한번도 제대로 처단하지 못했던 이 나라의 슬픈 역사. 그래서 광복은 했지만 홀로 서기인 '독립'은 진정 요원한 현실이 대한민국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에게도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었으니 바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였습니다. 

민중들 스스로 개인 처단의 차원에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려는 움직임 이외에 국가가 주도적으로 친일파를 척결하려고 했던 건 반민특위가 유일했지요. 해방 이후 이승만과 김구의 입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승만은 '단합과 단결'이라는 명분으로 친일파 처단에 반대했고, 김구는 "일제에 부합한 민족 반역자들을 반드시 척결하여 민족 정기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당시 일제를 몰아내고 (우리가 몰아낸게 아니죠) 정권을 잡고 있던 미군의 생각이 이승만과 일치했었던 겁니다. 결국 미군정은 자신들의 행정적 편의와 안보를 내세워 친일파들을 다시 대거 기용합니다. 친일파 입장에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었던 겁니다. 몰매맞아 죽겠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다시 몽둥이를 쥐어준 겁니다. 이 기회를 생존의 기로에 선 친일파가 놓칠리가 있었을까요? 결국 군대는 만주에서 활약하던 친일파들이 대거 들어와 다시 장교 자리를 차지했고, 경찰 조직 역시 80퍼센트 이상이 일제하에서 경찰 끄나풀을 했던 자들이 그대로 관식을 유지했습니다. 

당시 1946년 XXIV Corps Historical File을 통해 경찰조직을 보면 이게 말이 되는가 싶습니다. 총감(100%),관구장(63%),도경국장(80%), 총경(83%),경감(75%),경사(83%)의 친일경력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물갈이에 전면 실패한 해방의 시기였던 겁니다. 몽둥이로 내쫓아야 할 강도에게 몽둥이가 쥐어졌으니 그 이후는 우리가 상식으로 예상하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시국이었음에도 독립운동가로 구성되었던 반민특위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신 출발을 했습니다. 경제계 친일파였던 매판 자본가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을 검거했고, 김태석(이종형, 강우규 열사를 체포한 경력이 있음)을 검거했으며, 3.1운동을 진압했던 중추원 부의장 출신의 박중양을 잡았습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악명이 높았던 대표 고등경찰인 노덕술역시 체포합니다. (노덕술은 일본인보다 더 앞장서서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하고 고문한 인물입니다.그런데 이승만 정권은 이런 노덕술을 수도경찰청 수사과장에 임명합니다. 그리고 노덕술은 1947년 의열단을 조직하여 항일무장투쟁을 한 광복군 부사령관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을 체포하고 '빨갱이 두목'이라고 몰아부치고 고문을 합니다. 결국 노덕술은 반민특위가 와해되고 경기도 경찰부 보안주임으로 승진하니 대한민국의 정기가 바로세워졌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이런 반민특위의 활약을 그대로 놓아두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 이해집단이 생깁니다. 정기보다는 사사로운 기운이 주류를 이루게 하고 싶은 부류들은 현 권력자들과 맞닿아 있는 이해관계입니다. 결국 이승만은 친일경찰들을 전면에 내세워 반민특위 해체에 나섰고 결국 경찰 간부 중 일본 경찰 출신 80퍼센트가 넘은 집단과 손을 잡아 '6.6 반민특위 습격사건'을 일으킵니다. 즉 국회의원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국회 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국회 프락치 사건'을 조작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매카시', '매카시즘'이라고 하면 이런 색깔론으로 수많은 인명과 인권, 그리고 자유주의를 파괴한 사람의 이름이자 사건으로도 널리 쓰이는데, 뭐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우리 근현대사에서도 현실로 일어났던 일이죠. 지금도 일부 언론과 손잡고 몇 몇 사건들을 침소봉대로 몰아가면서 색깔론으로 재미를 보려고 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변함없이 제일 잘 팔리는 정치 장사입니다. 알면서 당하는 걸 보면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라고 일갈하는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의 명언이 떠오르죠. (매카시 사건이 궁금한 분들은 미국 역사나 정치관련해서 인터넷 검색 몇 번만 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어쨌든 다시 역사를 짚어보면 이승만은 당시 이 사건을 공안사건 전담인 오제도에게 맡깁니다. 오제도는 보도연맹 사건, 여간첩 김수임 사건, 진보당 사건에 모두 관여했던 대표 정치검사였습니다. (이후에 1977년 정일형이 3·1 명동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여 치러진 종로 중구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제9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제11대에는 민주정의당 소속 전국구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수준 참 알흠답지요?)

결국 국회와 검찰, 경찰들의 탄압으로 1949년 6월 6일 내무차관 장경근의 지시로 중부경찰서장 윤기병이 중부경찰서 병력 40명을 이끌고 반민특위를 습격해 무장해제 시키고 모조리 체포한 후 다시 경찰서로 끌고가 모진 고문을 가합니다. 어떠십니까? 반민족 행위자를 처벌하기 위해 특별법으로 만든 독립운동가 출신 단체를 친일경찰이 습격해서 거꾸로 고문한 사건이 일제치하도 아닌 해방 후 백주 대낮에 버젖이 일어난 일입니다. 


이런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죄가 될만한 일들을 저지르고서도 호의호식하고 그 후손들까지도 그 재산과 권력을 물려받아 떳떳이 살고 있는 나라.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입니다. 반면 먼 나라 선지국 이야기는 어떨까요?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은 엄격하고 단호했습니다. 샤를 드골 임시정부는 나치독일 부역자 200만 명을 조사했습다. 이 중 약 35만명이 재판에 회부, 10만명 이상이 유죄. 6,763명이 사형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과거사 청산 작업이 미진하고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랑스는 4년 밖에 나치치하에서 신음하지 않았지만 나치협력자들을 예외없이 응징했습니다. 그 가운데는 구국의 영웅이라 칭송 받는 페탱 원수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드골은 페탱의 부관이었지만, 프랑스의 명예와 자존심을 위해 페탱의 사형선고에 동의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해방 뒤 친독親獨 매국노 숙청과정에서 특히 '언론인/문인'들에겐 매우 단호한 처벌을 했습니다. 1 순위가 친나치파 언론인이었습니다. 독일 점령시 나치에게 우호적인 언론으로 2주이상 발행한 신문은 모두 없앴습니다. 그 이유를 드골을 회고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언론이 도덕과 윤리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치 부역자들을 과감히 처단한 드골은 다시 외세에 침입당해도 민족 반역자는 나오지 않을 거라 말했습니다.(지금 프랑스 기준으로 우리나라 언론을 심판대에 올려 놓는다면 아마 내일 조간신문 발간량은 반 정도로 줄겁니다. 그만큼 -펄프를 제공해야 하는- 나무들도 덜 죽을 거고요. 암튼 친일 청산 실패가 여럿 잡네요.)

자동차 회사 르노는 독일에 비행기와 탱크를 제작해주었다는 이유로 국유화되었습니다. 독일 대사 부인에게 꽃을 보낸 사람, 관 앞에 나치식 인사를 한 장의사도 처벌 받았습니다. 비시 정권 4년간의 부역으로 703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만1343명이 공직에서 추방되었으며, 9만5000명이 공민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프랑스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하다못해 우리보다 민주주의 시스템이 한 발 뒤져있다고 보는 중국도 '한간'이라고 불리던 '친일파'를 깨끗이 처단합니다. (1931년 ~ 1945년 사이 만주 사변, 중일 전쟁 등을 통해서 일본제국에 협력하는 자들이 급격히 늘어났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만주국, 몽강국, 왕징웨이 정권 등이 있습니다.) 그 당시 중국 국민당의 패망으로 장제스의 중화민국 정부는 한간 숙청 작업 도중 타이완으로 도망갑니다. 그러나 국민당 정권의 숙청에서 빗겨갔던 한간 세력들은 장제스가 타이완으로 쫓겨간 뒤에도 역시 마오쩌둥 공산정권에 의해 재조사하고 처벌되었으니, 누구에게 권력이 갔어도 '친일파','반민족주의'자들만큼은 연대하여 마무리를 지은게 중국의 역사입니다. (짱깨라는 속어로 중국하면 비아냥 거리시는 분들은 최소한 민족주의 관점-특히 애국, 애족의 보수 관점이라면- 에서만큼은 중국의 근현대사 태도에 한 수 배우고, 우리나라의 교과서 개정 작업에 개탄의 돌맹이라도 한 번 던지는 팔뚝심을 보여주시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이후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여러분이 보시다시피입니다. 친일파는 청산되지 않았고, 미국부지 철수로 국가로 반환되어 공원으로 사용되어야 할 부평 땅까지 친일파 송병준에게 받은 거니 내놓으라고 2천5백억대의 소송을 다시 국가에 제시하는 후손들이 활개치는 나라입니다. 교과서는 친일의 역사를 지우려고 로비와 권력을 활용해 안간힘을 씁니다. 누구를 위한 나라이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지 가끔은 걸그룹, 좋아하는 프로야구 중계 챙겨보는 만큼의 반의 반 정도만큼이라도 생각해 보아야 할 주말입니다. 

p.s) 주말이라 글이 길어졌네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올바른 미래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근현대사는 매국자들과 결탁하여 결국 홀로 서기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이렇게 3대를 걸친 후손들이 계속 비용을 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여러분 삶의 수많은 문제들의 뿌리를 곰곰히 따져보면 '역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삶이란 올바른 생각과 행동에서부터 출발합니다.양코치가 '민족문제연구소'같은 곳에 후원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올바른 일에 올바른 관심을 보여주는 것. 내 아이들을 위해, 내 후손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는 밑거름입니다. 

p.s)오늘 글은 이동형씨의 [와주테이의 박쥐들], 위키디피아 [한간],[매카시], 시사인 [보수세력이 친일파 되살리는 까닭은?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0958] 민족문제연구소 ['민영은 후손 땅찾기 저지' 시민운동 확산http://www.minjok.or.kr/kimson/home/minjok/bbs.php?id=comm_news&q=view&uid=7979],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장의 [청산하지 못한 역사, 그 후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262120045를 참조했습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반론 환영합니다. 대신 제대로 된 글로 의견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친일 경찰과 연관하여 친일 군대 역시도 우리 나라 역사에 청산하지 못한 썩은 뿌리들 하나입니다. 이런 친일경력을 가진 군대는 '만주'인맥과 연관이 깊죠. 협화회, 만주군관학교, 만주 건국대, 대동학원, 봉천군관학교, 간도특설부대 등이 친일로 여러 활동을 펼칩니니다. 특히 만주군관학교는 아마 '박'씨 가문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한 번씩은 다 아실만할 겁니다. 군대 이야기는 또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기로 하지요.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매년 300권 정도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읽기와 한 편의 칼럼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월간HRD협회 선정 2013 베스트 코치이며

   저서로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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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O 6 혁명


9 TO 6 혁명


9시 출근 6시 칼 퇴근을 결정하는 오후 시간 관리법


저자양정훈 지음 

출판사왕의서재 | 2009.08.20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277



오래도록 메일진을 받아보고 있는 양정훈 코치님의 저서


벼르고 별러 중고로 구입하여 보게 됩니다.

절판되서 못샀죠. ㅎㅎ



이미 생활에서 자기관리과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해오고 계시므로 

믿음을 가지고 봤습니다.


역시 다독을 생활하 하시는지라 좋은 글과 적용할 사항이 많았는데 그 중에 몇가지 옮겨 봅니다.




2장 능률이 오르는 오후관리


인생에는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 오후에는 우선순위가 높은 걸로 배치해야 인생의 큰 흐름으로 봤을 때 도움


"네 시간을 더 소중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널 오해하게 하는 행동을 하지 마라"

# 상사와의 관계가 일이다


시간관계다 나중에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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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Lettering

2012.07

[양정훈의 <삶의 향기>]

#1427호 - 최고의 저축상품인 분노


세상을 살면서 참 억울한 일이 많습니다. 왜 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 왜 내가 이런 몰골을 하고 있지? 왜 저 사람은 이렇게 날 몰라주는거지? 팀장님은, 부장님은 날 왜 이렇게 괴롭히는 거지? 저 남자(여자)는 도대체 날 왜 이렇게 무시하는 거지? 난 언제쯤이나 내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는거지? 세상은...? 왜? 왜? 왜?

이렇게 자학하다가 결국에는 상처 받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분노'라는 매커니즘을 작동시킵니다. 문제는 이런 감정이 나왔다는게 아닙니다.
저는 분노라는 에너지를 좋아합니다. 아주 뜨거우니까요. 문제는 이 분노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입니다. '불' 그 자체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물을 끓일 수도 있고, 집을 태울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멱살을 잡고 싸울 수도 있으며, 참다가 폭발해 술집에서 푸념을 늘어놓을 수도 있고, 고열량 음식을 폭식하면서 잠깐 잊어버릴 수도 있지요. [바보라도 연봉 1억을 받을 수 있다]의 저자 이토 요시유키는 이런 분노를 어리석은 일로 망치지 말고 분노 역시도 저축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폭발시켜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라고 말합니다. 억울하면 이기라는 거지요. 인생 9단의 상담할머니로도 유명한 양순자씨가 이야기 한 "최고의 복수는 그들보다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저 역시 여러분께 말하고자 하는 바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또 보내는 구나' 하는 책, 인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7년 동안 메일링으로 보내면서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도전하는 일에 실패하는 건 물론이고,게으름의 유혹에 번번히 스스로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고열이나 장염 등으로 아팠던 적도 있었으며, 부상으로 머리나 발목이 꽤 크게 다친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로 받은 스트레스는 나름 상당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날 미워해? 그러면 정말 나도 어떻게 되갚아줘? 이럴 정도로 고민하게 했던 부류의 사람들도 있었고요.(어떤 때는 법적 검토까지 했던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믿으라고 한 사람들에게까지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물론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어떤 식으로도 직접적인 복수 비스무리한 것을 단 한 번도 실행으로 옮긴 적이 없습니다. 그저 피해버렸습니다. '볼 인연이 아닌가보다'라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부딪히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수록 제 열정을 집을 태우는데 쓰지 않고, 물을 끓이는데 쓰려고 했습니다.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데 쓰려고 했습니다. 열 받으면 그 계기로 더 일찍 일어나 보고, 역기 한 번 더 들어보고, 농구공 한 번 더 던지고, 책 한 권 더 읽고 칼럼 한 편 더 쓰며 정리해 보려 했습니다. 

꽤 시간이 흐른 뒤에는 지금의 소소한 적에게 감사하며, 훗날 더 큰 라이벌을 만날 때 소중한 거름으로 쓰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까지도 어느 정도 찾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어느 정도 생채기는 매 순간 받으면서 삽니다. 중요한 건 그런 것 때문에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저축'행위를 그만 둘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한 주 수고하셨습니다. 힘드셨나요? 그렇다면 저축한 게 부족해 인출할 게 많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축해 보세요. 여러분의 분노, 뭔가 바꾸고 싶은 에너지. 그리고 이루고 싶은 열망들을 말이죠. 만기상환 도래했을 때 그 기간 만큼 여러분의 손과 발로 이뤄놓으신 걸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한 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주 더 의미있는 수고로 멋지게 채우시길 기원드립니다.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과 하나의 단상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 :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부정적 에너지도 긍정적 에너지로 승화하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번주 힘들었냐? 그건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 쌓아라 더 노력해라 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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