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세 알을 심는 이유


옛부터 조상들이
대대로 콩 세 알을 심는 이유인즉
하나는 땅 속의 벌레 몫이고, 하나는 새와 짐승의 몫이고,
나머지 하나가 사람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벌레와 새와 사람이 모두 자연의 주인이며,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할 동반자로 보았던 조상들의
공동체 의식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사람들만의
공동체로 여기는 우리들의 좁은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


* 콩 세 알을 심는 이유.
참 아름다운 조상들의 미덕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먼 옛날의 '잃어버린' 미덕입니다.
자연과의 관계는 고사하고 '사람들의 공동체'조차도
날로 각박해져 숨 쉴 틈이 없는 현실이니까요.

'나'만이 아닌 함께 나누며 사는 여유,
얼른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



"콩 하나라도 나눠 먹어라"

이렇게 교육하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물론 형제간에는 그렇게 말하겠지요.

하지만 이 격언은 공동체 의식을 이야기 하는 것일 겁니다.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한 회색 아파트에 사는 우리로써는

참~ 실천하기 힘들지요 ^^

서로 관심끄고 살아야 편하고

자기 살길만 찾으려면 되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콩 세 알

의미 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아니라도 행동을 통해 다시 생각을 바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딱히 하고 싶지 않아도 눈 딱 감고 나눔을 실천해 본다면

이를 통해 마음의 따뜻함을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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