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핵심 생산가능인구가 1년여후인 2011년에는 2천만명 아래로 주저앉는다.
이는 한국경제의 노쇠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잠재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핵심 생산인구 2천만명선 붕괴임박' 중에서 (연합뉴스, 2009.11.19)
'핵심 생산가능인구'. 25세에서 49세까지의 인구를 말하는 이 용어는 그 나라 경제의 활력도를 보여줍니다.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대이니, 그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나라의 경제가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이니까요.
이 핵심 생산가능인구가 2011년에 1994만명으로 감소해 2천만명선이 붕괴된다고 합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자료 분석 결과입니다.
수치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2007년 2천66만명,
2008년 2천58만8천명,
2009년 2천42만6천명,
2010년 2천19만6천명,
2011년 1천994만8천명. 2000만명 시대가 끝나는 겁니다.
그 이후에도 감소세가 지속됩니다.
2015년 1천896만6천명,
2021년 1천784만7천명,
2025년 1천689만6천명. 대략 5년 마다 100만명씩 줄어드는 셈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42.6% ▲2008년 42.4% ▲2009년 41.9% ▲2010년 41.3% ▲2011년 40.7% 등으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핵심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절대적인 노동의 투입량이 줄어드는 문제는 물론이고 생산성도 동시에 낮아진다는 의미여서 더 큰 문제입니다. 또 소비의 중추를 담당하는 연령대의 감소로 소비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경제와 사회의 '핵폭탄'으로 불리우는 인구 고령화 문제. 그것이 이번 통계수치로도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