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환경 파괴의 주범, ‘팜유 플랜테이션’

 

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국내 무역업계의 대기업들입니다. 이 기업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팜유 플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는 거예요.

 

팜유는 팜나무(기름야자) 열매를 짜서 만드는 식용유입니다. 올리브유나 콩기름에 비해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라면이나 과자 등을 제조하는 데 많이 쓰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용유라고 해요. 또 최근에는 석탄을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 중유가 각광받고 있는데, 팜유는 이 바이오 중유의 원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 팜유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 기준 전세계 팜유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 엄청난 생산량 중 대부분이 기업형 농장(플랜테이션)에서 나온다고 해요.

 

문제는 이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멀쩡한 숲을 파괴하고 강물을 오염시키는 등, 심각한 환경 파괴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환경파괴 이면에는 정부의 ‘특혜 금융’ 있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렇게 현지에서 환경 파괴로 지적받는 기업들에게 우리 정부가 특혜 금융을 지원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팜유 플랜테이션과 관련해 융자를 지원해준 정부 기관은 바로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였어요.

 

뉴스타파가 위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자, 산림청은 환경 파괴 관련 논란을 인지해 팜유 사업에 대한 융자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어요. 실제로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해외 팜유 농장 사업을 정책 융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팜유는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팜유에 대한 융자 지원을 중단할 입장이 없다”고 밝혔어요. 다만 “향후 필요 시 환경 등 윤리 경영에 대한 부분을 평가 기준에 추가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대책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농식품부 지켜봐야 합니다. 뉴스타파가 계속 지켜봐주겠지요. 뉴스타파 화이팅!

 

 

https://www.youtube.com/watch?v=G7pwnFmuyVI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