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희비 엇갈린 키즈산업] ICT 콘텐트·키즈카페는 ‘맑음’ 일반 완구·소매점은 ‘흐림’ 

온·오프라인 상반된 수익구조 영향…“자체 경쟁력 강화 더 신경 써야” 목소리도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키즈산업 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2007년 19조원, 2012년 27조원, 2015년 38조원 등으로 급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엔 40조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하락세이나 천천히 떨어진다


2015년 이후로는 예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기미가 다소 보인다는 측면에서 저출산 여파가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추론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성장세가 유지 되고 있는 이유는 저출산이 ‘하나만 낳더라도 되레 더 귀하게 여겨 잘 키우려 하는 아이’라는 의미의 ‘골드 키즈’ 증가와 핵가족화 및 맞벌이 부부 급증에 따른 아이 돌봄 서비스 수요 증대 등의 원동력으로 기능해서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 그래서 매출의 내용은 달라졌다는 것. 망해가는 곳과 살아나는 곳이 있다는



# 잘되는 사업

잘 되는 대표적인 분야로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콘텐트와 플랫폼, 즈카페나 중소 규모 테마파크 같은 시설물 등이 꼽힌다.

'유튜브’는 2015년 아이들을 위한 영상 콘텐트 제공 플랫폼 ‘유튜브 키즈’를 출시, 영상을 보여주고 가르치기와 놀아주기를 간편하게 병행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음을 파악, 이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일종의 아이 돌봄 서비스 대체재로 부각된 것이다.

미국 ICT 공룡 아마존도 올 들어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닷’의 키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신규 수요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AI 스피커는 오디오북과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하며, 아이가 심심할 땐 게임을 해보자고 제안하는 등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네이버  ‘파파고 키즈’와 음성 인식 AI를 적용한 키즈폰 ‘아키’를 출시했고,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에

KT는 최근 선보인 ‘키즈랜드’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에 유튜브 키즈

제조업 등 웬만한 오프라인 산업에선 소비자의 절대숫자가 줄면 줄수록 수요도 자연히 줄어든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소비자의 절대숫자가 줄었더라도 조회 수와 같은 이용횟수가 급증하면서 해당 서비스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 이것을 기뻐하기엔 다들 스마트폰 중독자를 만들 생각인지...

# 콘텐츠를 상호소통하는 형태로 질을 높이 필요가 있다. 

# '소유'에서 '경험'으로 페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 안돼는 사업

오프라인에서의 일반 완구와 관련 유통업이 대표적이다. 

세계적 완구 기업인 레고(동명의 블록 제품들로 유명)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7% 감소

‘바비’ 인형으로 잘 알려진 마텔

미국의 토이저러스



# 해결방안은? 현재를 잘 살펴봐라 기존에 방식으로 매몰되지 말고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소비층인 3~12세 아이들이 선호하는 완구가 변화한 것, 즉 아이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적으로 아이들이 레고 조립보다 유튜브에 올라온 콘텐트 시청에 훨씬 열을 올린다는 것이다.


실제 국제구호개발단체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초등학생 1579명의 87%가량은 스마트폰을 보유했고, 이들 중 90.5%는 음악 감상, 영상 시청, 게임과 SNS 이용에 스마트폰을 쓴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또 평균적으로 평일 4시간, 주말 4.4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 성인(평균 4.3시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여기에 요즘 아이들은 6세만 넘으면 일반 완구보다 스마트폰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도 있었다.


국내 산업계가 자체 경쟁력 강화에 소홀했기에 저출산과 스마트폰의 ‘침공’에 그만큼 더 고전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익명을 원한 업계 한 관계자는 “2003년 처음 등장해 선풍적 인기를 모은 ‘뽀로로(국내 기업 아이코닉스와 오콘 등이 공동기획·제작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 같은 킬러콘텐트가 2010년대 들어선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과거 인기 캐릭터를 ‘재탕’한 완구나 (시장에) 나오다보니 점차 외면을 받은 것”

# 현실을 보지 않고 신제품 개발도 없이 기존대로 답습하면 성장은 커녕 내리막만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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