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계는 지금 ‘오픈 이노베이션’ 열풍] 

외부 기술·아이디어 더하고 내부 자원 공유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2003년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헨리 체스브로 교수가 제시한 개념이다. 

체스브로 교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똑똑한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마디로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폐쇄형 혁신’이나 ‘아웃소싱(Outsourcing)’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 

폐쇄형 혁신은 기업 내부에서 이뤄지는 연구·개발(R&D) 활동만을 중시하며 

아웃소싱은 한쪽 방향으로 역량을 이동시킨다. 

이와 달리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

# 내부 외부 다 공유하는 것이 오픈 이노베이션?



덴마크의 글로벌 완구 기업 레고(Lego)는 크라우드소싱으로 신제품을 개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성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제품의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존 고객의 아이디어를 크라우드소싱 형태로 확보하고, 이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해 성공을 거두었다

레고 소속 디자이너는 180명에 불과하지만 디지털 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부의 자발적인 아마추어 디자이너 12만 명을 확보하는 효과를 냈다. 또 레고는 성인 레고 팬들로 구성된 20만 명 이상의 AFOL(Adult Fans of LEGO) 중 약 100명을 ‘레고 앰배서더’로 지명하고 이 중 12명을 ‘LEGO Certified Professional’로 선발해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추진했다.

# 성장은 2014년까지 인가? 전 세계적으로 장난감 인기 하락으로 지금은 힘들다고 들었는데.  잠깐 인가?



기프가프(Giffgaff)도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가입자를 모집해 큰 성과

영국 이동통신사업자 O2의 자회사

고객이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가입부터 모바일 상품 설계, 신규 사업 발굴까지 직접 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서비스를 한다.

# 적극적 참여를 포인트로 환산해 지급



미국 보스턴시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보스턴은 차량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로 노면이 파인 곳(pothole)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도로 관리국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트리트 범프(Street Bump)’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2012년 말에 보급했다.

스트리트 범프 앱을 설치한 운전자가 도로가 파인 곳을 지나가면 자동적으로 앱이 진동을 감지하게 되고, 진동이 감지될 경우 이 데이터가 도로 관리국의 도로 정보 수집 서버로 전송되며 그 지역을 운전하는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정보가 제공된다. 

# 와우 대단하다. 자동으로 노면을 점검하는 앱이다. 데이터가 쌓이면 대단할 듯



# 국내는?

 2016년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외부 기술·지식 활용 실태와 시사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기업의 71.1%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영활동에 외부 기술·지식을 활용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지만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2%이었다. 이는 글로벌 선진 기업에 비하면 30%포인트가량 떨어지는 수치다.


#저조한 이유는?

 ‘내부에서 개발된 혁신만이 진정한 혁신’이라는 폐쇄형 혁신의 사고 방식

 대중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 ( 금전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비금전적인 보상을 함께 활용, 즐거움 같은 동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