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매일 뭘 배웠는지를 400자로 정리한다. 이때가 자기 깨달음에 이르는 명상의 시간이라고 말한다.

관리층에 불교와 유교 고전을 읽히고, 분기마다 배움의 결과를 손으로 직접 쓰도록 하는 엄격한 경영자다. 천 회장이 직접 검사하는 숙제에서 3번 낙오하면 직급이 떨어진다.

 

오광진의 '도이체방크 삼킨 중 천펑 회장' 중에서(위클리비즈,2017.6.20)

 

(예병일의 경제노트)

정기적으로 '정리'해보는 습관..

이런 습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진정한 '나의 것'으로 만들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무얼 더 축적해가야할지 '길'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기'이지만, 다른 형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독서노트 등의 모습으로 분야를 정하는 겁니다. 

 

중국 하이항 그룹의 천펑 회장. 그는 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업무의 과정에서, 또는 사람을 만났거나 책, 신문잡지를 읽고 오늘 무엇을 배웠는지 길지 않게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천펑 회장은 "기회와 도전은 늘 병존한다. 기회는 영원히 준비된 자의 몫"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기회를 포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정리' 습관이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1993년 중국 남부 하이난의 지방항공사로. 시작한 하이항 그룹이 힐튼호텔 최대주주가 되고, 세계 1위 컨테이너 리스회사와 1위 IT물류업체, 3위 항공기 리스 회사를 보유하고, 지난 5월 독일 도이체방크의 최대주주가 된 바탕이 되었겠지요.

 

일기도 좋고, 독서노트도 좋고, 천펑 회장처럼 매일 뭘 배웠는지 400자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정기적으로 '정리'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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