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축이란 단순히 '짧게 줄이기'가 아니다. 응축에 응축을 해나가다 보면 '핵심에 다가가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내 사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찾고 싶은가? 우선 특징을 나열하고 그다음에 응축하려 애써보라. 응축하고 또 응축하여 몇 개의 단어로 집약해 보라. 응축의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핵심에 다가가는 고심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45쪽)
요약은 '핵심'을 찾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긴 분량을 줄여가다 보면, 고민과 이해를 통해 '나의 언어'로 핵심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저자가 '응축'에 대해 이야기하며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를 소개했더군요. 저도 좋아하는 영화라 경제노트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지요. 영화에는 미국 몬태나 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목사와 그의 두 아들의 인생이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펼쳐집니다.
영화 초반부에 목사가 어린 두 아들에게 책을 읽게 하고 그 내용을 두 페이지로 줄이는 숙제를 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목사는 아들이 숙제를 가져오면 글을 보며 틀린 곳을 고쳐준 후, 이번에는 한 페이지로 줄이라고 시킵니다. 줄여오면 또 반 페이지로 줄여오게 합니다.
목사는 어린 아들들이 요약 훈련을 통해 책의 '핵심을 찾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한 겁니다. 그 장면을 보며 자녀 교육을 위해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저도 활용을 했었지요.
아이에게 단순히 그냥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은 효과가 적습니다. 요약을, 그것도 가급적 짧게 요약을 해보도록 시키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원래 장황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한 페이지나 한 문단으로 짧게 정리하는 것이 훨씬 어렵지요.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자녀 교육만 그렇겠습니까. 우리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때나 회사에서 보고서를 쓸 때, 아니면 조직이나 개인의 목표나 비전을 설정할 때, 한 번 죽 정리한 후에 계속 더 짧게 요약하고 응축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을 통해 '핵심'과 만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책을 요약해 올리다 보니
책의 내용 정리 뿐만 아니라 기억도 오래가고
생활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덤으로 관심도 높아짐
여러가지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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