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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차례가 되어 비행기 출구 앞에 서자 내 온몸은 이렇게 말했다. "이 비행기에서 낙하하는 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다." 망설일 일도 주저할 일도 없었다. 나는 일부러 비행기 출구 바깥쪽을 짚었다. 비행기 안에 남고 싶다는 조금의 미련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실패하면 어쩌나 생각하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대신 위를, 내가 목표로 정한 구름 하나를 올려다보았다... 처음으로 낙하를 하면서 느꼈던 짜릿한 기분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것 같다. 상처 하나 없이 안전하게 지상에 발을 디디며 환희에 찬 웃음을 터뜨렸던 기억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 스스로 '선택'했다고 마음을 바꾸면서 힘을 얻은 귀한 경험이다. (89p)
| | 닐 피오레 지음, 서현정 옮김, 예병일 감수 '지금 바로 실행하라 Now - 성공하는 1%의 시간창조 비밀' 중에서 (랜덤하우스코리아) | |
어제 새해를 맞이한 것 같은데 2011년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연초의 계획 잘 이뤄가고 계신지요. 목표달성을 위한 시간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루기'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일들을 미루면서 목표와 점점 멀어져가곤 합니다. 미국 101공수부대 출신의 심리학 박사인 이 책의 저자는 많은 경우 일을 미루는 것은 그 사람이 게으르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완전함에 대한 두려움이 일을 미루게 만든다고 해석합니다. 일단 미루어놓으면 잠시나마 두려움을 줄일 수 있고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심리의 문제인 셈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출근해서 중요한 일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우편물 확인 같은 사소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일 겁니다. 저자는 미루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말하는 방식’을 바꾸라고 강조합니다. "나는 이 일을 해야 된다. 그런데 사실은 하기 싫다.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은 그들이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을 미루기 쉽습니다. 반대로 “나는 이 일을 하기로 스스로 선택했다. 따라서 나는 이 일을 하겠다”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을 미루지 않고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공수부대에 자원해 입대한 저자의 첫 낙하훈련 경험은 흥미롭습니다. 많은 병사들이 첫 낙하를 할 때 몸이 경직되어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비행기 출구 안쪽을 짚고 있다가 하사관에게 등이 떠밀려 비행기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비행기 출구 앞에서 서서 이렇게 자신에게 말했습니다.“나는 자원입대를 했어. 이 비행기에서 낙하하는 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야.” 그는 일부러 비행기 출구의 바깥쪽을 짚었지요. 그리고 싫지만 뛰어내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접고, 목표로 정한 하늘의 구름 하나를 응시하며 뛰어내렸습니다. "내가 선택했다"는 생각의 힘이 우리를 미루지 않고 '시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즐거운 설 연휴입니다. 행복을 충전하고 돌아와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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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중에 선택하지 못한 나의 삶을 다시 선택하자.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자.
나도 은연중에 미뤄두던 일부터 중요도에 따라 먼저 하자
난 할 수 있다.
난 내 인생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