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시골 강아지


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차지하지 않고
그 중 3분의 1만 쓰고 나머지 3분의 2는 자연속의
생물들에게 되돌려 나눠주어야 하는
자연의 섭리야말로 실로
오묘한 이치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


* 어린 시절 시골 풍경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강아지도 한 식구가 되어 함께 먹고 자던 유년의 시절.
그 강아지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이별을 배우고
생명과 생명의 소통을 배웠습니다.
홀로 존재하는 생명은 없습니다.
아기똥도 강아지에게는
맛있는 밥입니다.
(2010년 1월29일자 앙코르메일)
 

 

자연은 혼자 살지 않습니다.

서로 돕고 살지요

 

땅, 물, 나무, 흙, 태양, 바람 모든 자연물 들이

직접 혹은 하나 걸러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이 서로서로를 유지하고 지탱하게 해주지요

 

그 지탱의 끈은 팽팽하기도 느슨하기도 하면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그 균형이 끊어지면 둘다 살아가기 힘들어 지죠

 

그런데 자연은 이 균형을 맞추고 살도록 프로그램되어 살아갑니다.

오직 인간만이 이 균형을 변형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고 있죠

 

어느 쪽이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함께

우리는 지금 어느 것을 선택하고 가고 있나요?

 

 

 

부천 방과후 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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