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농장의 류근모 사장은 공부했다. 그는 입버릇처럼 늘 공부를 강조했다.
"농부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최소 한 달에 책 다섯 권은 봐야 한다."는 것이 류 사장의 지론이다. 실제로 그는 TV나 신문, 책에서 접한 각종 지식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사업에 접목했다. 섞어심기 농법이 그 공부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어느 날 그는 신문을 보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오징어를 운반하는 사람들이 수조 안에 천적 물고기 한 두마리를 함께 넣는다는 기사였다. 오징어들은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늘 긴장한 책 몸을 움직일 테고, 그 덕분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사례를 곧장 사업에 활용했다. 보통 유기농 농가에서는 채소를 종류별로 묶어서 심는다. 상추는 상추대로 심고, 케일은 케일대로 심어야 관리가 편하고 수확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오징어 기사를 응용해서 채소끼리 경쟁을 시켜 보았다. 2~3가지 쌈채소를 한 곳에 심은 것이다. 가장자리에는 상추를 심고, 중앙에는 케일을 심었다. 한 밭에서 서로 다른 채소를 심은 결과는 놀라웠다.

채소끼리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우렸고, 그 결과 두 채소 모두 더욱 건강해지고, 병충해에도 강해졌다.

삼성경제 연구소 [나는 고집한다, 고로 존재한다]

관심이 결과를 났는다고 했던가.

자신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다른 분야의 내용까지 포용하고 실험정신으로 접목시킵니다.

자신의 업무에 관심을 가진 만큼 발전하겠지요.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오묘한 것 같습니다.

바다와 땅과 하늘이 아마 같은 이치로 공존하고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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