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 이라는 말도 있다.

대중의 남는 시간(여가)을 ‘죽이면서’ 그 안에서 최대한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하거나

초현실적으로 시간을 빨리 가게 하는데 오락영화의 본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간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현대문명과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을 육체 노동에서 해방시켜,

보다 많은 자유시간을 확보하게 하려는 투쟁이었다.

현대인은 인스턴트식품을 하고 고속철을 타면서 시간을 절약한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번 자유시간의 대부분을

그들은 시간을 잊게 해 주는 영화와 TV를 보는 데 쓴다.

이것이 시간으로부터의 해방인가.

박정자는 "지독한 아이러니"라고 썼다.

- 중앙일보 양성희의 칼럼 [시간] 중 -

충격이다.


무의식 중에 알고 있었지만 머릿 속을 딱! 정리한 글은 충격을 준다.

우린 무엇을 위해 뛰어다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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