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청년이 결혼을 앞두고 주례비 걱정을 하다가 대학 은사님께 주례를 부탁하면서 직접 여쭈었다.
"교수님, 주례비는 얼마나 드려야 되죠?"
"신부가 이쁘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주게나."
결혼식 날, 신랑은 교수님께 1만원을 드렸다.
교수님은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이쁘지 않아도 그렇지.
교수님은 신랑이 괘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신부의 얼굴이 궁금하기도 하기도 했다.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되고 교수님은 멋지게 주례를 마쳤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난 뒤 신랑을 조용히 불러 그에게 5000원을 내주며 말했다.
"자. 이거 거스름돈 일세!"
객관적 판단이 이득일 때가 있다.
사고 싶은 것, 같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돈을 얼마든지 주고 사는 마니아들과 달리
일반 사람은 그 것들의 가치가단순한 물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때론 내가 같고 싶은 것이라도 객관적으로 보기도 하고
객관적인 것도 때론 주관적으로 봐서 그 가치를 인정해 줘야 할 것 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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