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인도의 타타 자동차는 역대 최저가인 10만 루피(약 300만원)짜리 차 '나노'를 공개 했다.
자동차 혁명이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정작 타타 그룹 회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오토바이 한 대에 여러명이 엉켜서 이동하는 인도인에게 안전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겠다는 따듯한 발상에서 시작한 차.
그것은 140년간 인도인들과 함께 성장한 타타의 정신을 대변해 준다.
인도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타타를 만날수 있다.
타타 시계를 차고,
타타 네트워크로 전화를 걸고,
타타 버스를 탄 사람들,
어디 이뿐인가. 타타 전력망을 통해 전기를 공급 받고,
타타 차를 마시며 타타의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까지,
타타를 빼놓고 인도인의 삶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타타는 그들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한다.
1868년, 인도 경제의 간디로 불리는 잠세트지 타타가 2만 1천루비(약60만원) 만든 섬유 무역회사.
그것이 초석이 되어 타타는 자동차, 철강, 등 25개 분야에서 사원 30만명을 거느린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 또한 인도 국내 총 생산액의 3%를 차지하는 엄청난 규모지만
타타는 "지역 사회는 기업의 존재 이유다" 라는 창업자의 이념을 지키며
기업의 이윤 6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타타 그룹의 사회 환원금은 학술, 예술, 의학 등 전방위 분야에 지원되는데 특히 교육과 빈민 구제에 적극적이다.
가난한 인도인에게 백신을 공급하여 인도 땅에서 천연두를 근절 시키는 데 발 벗고 나선 것도 타타였다.
또한 불가촉천민으로서 최초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코체릴 라만 나라야단도 '타타 장학생' 중 한 명이었으니
인도인에게 타타는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인도 기업의 대부분이 지금도 지키지 않는 하루 8시간 근무제를 1912년부터 도입하고 유급 휴가제,
무료 의료 지원제 등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 제도를 앞장서 실천 했다.
"증조 할아버지께서는 타타 제철의 첫 기둥을 세우셨단다. 타타를 위해 나무 한 그루를 심은 것과 같지.
그 나무가 오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며 타타의 이름을 빛내라" 타타 제철에서 설비공으로 일하는 니르말 싱은
오늘도 아버지의 당부를 잊지 않는다.
이처럼 평범한 근로자들도 대를 이어 가며 소중히 지키고 싶은 일터로 인도인의 마음속에 자리한 타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국민과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여 얻은 성공이기에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출처 : 좋은생각 2009.04
근로자의 주인정신을 강조하기 이전에
경영자의 모든 근로자에 대한가족정신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가족은 모두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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