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트콤<못 말리는 번디가족>에서 그의 아내 페기가 도대체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고 묻자 남편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생각해 봐. 그러고 나서 그것을 위해서 돈을 지불할 사람을 찾아보는 거야."
그러자 폐기가 대답한 말이 걸작이었다. "도대체 종일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일에 누가 돈을 지불하겠어요?"
홀름 프리베, 사샤 로보 [디지털 보헤미안] 중
=================================================
지금 공감하신 분 있나요? 그냥 누워만 있고 싶은데,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구요? 위 말만 듣고 페기를무작정 비난하기 전에 물어보고 싶네요.
혹시 그 일에 천부적인 창의력과 누워만 있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있나요? 그렇다면 그런 대답도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답니다.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는 척 램(Chuck Lamb)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원래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어떻게 이뤘느냐? 자신을 죽은 것 처럼 꾸미고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곳저곳에서누운 자세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자신의 홈페이지 (www.deadbodyguy.com )이란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결과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영화, 텔레비젼 드라마, 그리고 사진작가에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시체역활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할 수 있는 역활도 근사합니다. "죽은시체연기 / 코메디언 / 연사 / 경찰 / 트럭운전사 / 건설현장 일꾼"
"엄마(아빠!) 나 OOO 하면서 살거야!" 그냥 무작정 야단치지 마세요. 우리가 보기에 조금 빗나간 재능도 인터넷이란 자원을 받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깐요. (PC 방에서 게임으로만 묻힐 줄 알았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한 장소에 10만명이 모여서 구경하는 산업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나의 재능을 특화시켜서 강정화했다면, 이미 시장은 당신을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그냥 처음에 사진 올려 놓을려고 했다가 적쟎이 놀라실 것 같아서.. 부연 설명 다 하고 밑에다가 올려 놓습니다. (제 메일을 아직 미성년도 보는 관계로...) 그의작품 중 하나였던 (차고문에 깔린 남자) 입니다. "당연히" 설정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