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민방위 훈련하면 따분하고 시간 때우기로 생각하기 쉽다.

특히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

군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나

선배 예비군의 잘못된(?) 모델로

최대한 청개구리 같은자세가 정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암튼 민방위도 마찬가지 분위기가 이어져 온다.

바쁜데 시간내서 오라는 것 자체가 싫겠지만.

필요하고 꼭, 어차피 온다면 소중한 시간 알뜰히 보내야 겠단 생각을 해본다.

이런 관점에서도 그렇치만

민방위 과정은 들어서 손해볼 게 전혀 없다.

전기안전, 소방안전 등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것들이 많다.

단지 민방위라는 군대의 연장이라는 생각으로 소중한 정보를 무시하는 경우는 안타까움마져 든다.

이번에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실 몇가지를 알았다.

공유해 보자

■ 전기 안전

□'접지'란 말 아는가?

이는 지구와 통하게 한다는 뜻으로 땅에 닫게한다는 것이다.

즉, 전기가 사람에게 통하지 않게 지면으로 흘러가게 만들 것이다.

그래서 몸체가 쇠로 되어 있는 가전의 플러그를 보면 반드시 접지를 고려하여 만들어 졌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냉장고인데 플러그의 2개 쇠봉 말고 옆에 쇠붙이가 2개 더 붙어있다.

이것으로 인해 냉장고가 누전되고 사람에게 전기가 오지 않게 하는 안전 열쇠.

□ 누전차단기 잘 아는가?

과거 두꺼비 집이라 불렸으나 이젠 그 집들은 노후되어 없어지고 누전 차단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누전은 일상생활에 자주 일어나는 것인데

과용량이 발생하거나 합선인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내려주는 중요한 기기다.

집에 따라 여러개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것은 각 연결부 마다 종류별 혹은 구역별로 나눠져 있어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혹, 빗물이 들이친 배란다 등이 누전되어 차단기가 내려가면 그와 관련된 스위치만 두고 나머진 작동시키면 되는 것.

나중에 물이 마르면 정상 작동한다

■ 화재 안전

□ 불이 나면? 물 뒤집어 쓰고 출구로 뛰어

이 분 설명은 직설적이었다. ^^

어디를 가든 화재를 대비해 반드시 출구를 확인하라는 말씀

출구에 불이나도 방법은 그곳 뿐이다.

4층 이상이면 창으로 떨어져 죽는다. 그냥 기다리면 질식해서 죽는다.

그러니 화상을 가만해도 출구를 향해 뛰어라.

그러면 죽지는 않는다.

■ 기타

□ 노인들은 쓸쓸히 죽어간다.

119로 전화해 부모의 생사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보면 다 썩고 머리만 남은 경우도 있다.

대부분 두 종류로 죽어있는데 그냥 쓰러져 있거나 자살(목 매거나 농약)하는 것이다.

노인들 사이에선 자살하면 행복한 것이란다.

쓰러져 죽어있으면 십중팔구 몸이 안 움직여 굶어 죽은 것이라는 것

그래서 혼자사는 노인들은 손이 닿는 곳에 농약병을 상비한다고 한다.

참... 우울하다. 슬프다. 화난다.

하지만 현실이다.

□ 한국이 선진국인가?

우리는 단지 경제대국이다. '선진국 = 경제대국'은 우리의 착각일뿐.

OECD국가 중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은 6만불이다.

그런데 우리는 2만불도 안되서 매년 소리친다. 곧 2만불 시대!!

매년 경제성장을 외치며 경제, 기업, 노동력을 외친다.

개인이 가지지 못한 물질이 사회에 넘쳐나고

넘쳐나는 물질을 가질수 있다고 개인을 유혹한다. 그래서 우리는열심히 쫒는다.

그 과정에서 정신은 없고 물질만 남아 개인은 멍들어 가고 사회도 멍들어 간다.

우리의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나눔, 사랑, 배품 다 어디로 갔는가...

정신없이 물질만 가득한곳에 선진국이 올리 없다.

세상 이치는 언제 어디서나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방위가 이렇게 알차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난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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