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냄새


땅 냄새.
하지만 우리는 땅 냄새를 맡지 못한다.
늘 땅에서 살아서 코에 땅 냄새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달이고 바다에서 살다 육지로 들어오는
선원은 먼 곳에서부터 육지 냄새,
땅 냄새를 맡는다고 한다.


- 이완주의《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중에서 -


* 늘 있기 때문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놓치고 사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귀한 줄도, 고마운 줄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사랑 냄새도 땅 냄새와 같아서 가까이 있을 때엔
냄새조차 맡지 못하다가 사랑을 잃었을 때
비로소 짙은 멀미가 시작됩니다.



귀소 본능이라 했던가.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어야 한다는 생각도 아마 귀소 본능일 것이다.

살아서도 나이가 들수록도시 보다 농찬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 많다.

이 또한 자연이 돌아가야 할 곳이란 것을 몸이 아는 것이리라.

그런데 젊을 때와 평상시에는 왜 모를까

소중함의 의미를 모르고 지나간 세월을 탓하기 보다.

지금 그 소중함을 깨우쳐 줄 수 있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을 어떨까 생각해본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나누고 알려

좀 더 빨리 늦지 않게 알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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