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에 빠진 아이들
아이들을 노리는 악덕 기업은
아이가 부모를 구워삶도록 부추기는 법과
부모가 아이 말을 들어줌으로써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응석 부리기를 삶의 방편으로 습득한다.
식품을 둘러싼 전투에서는 부모의 의무를 다하고 싶어 하는 사람일수록
불리하다.
이들이 나쁜 부모가 되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 부모들은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며
아이가 행복해할 때 자신도 만족감을 느낀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컨슈머 키드> 중에서
기술의 노예가 된 아이들 - 자연결핍장애
요즘 아이들은 자연과 점점 동떨어진 삶을 사는 듯하다.
아이들은 상업적 오락과 도시 생활을 즐기느라
더는 자유롭게 쏘다니지 않는다.
이런 현상에 이름을 붙인다면 '자연결핍장애'라 할 수 있다.
도시화는 필연적이며 아이들이 집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엄연한 현실인 만큼 이렇게 외쳐봐야 헛수고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볼수록, 자연과의 차단 현상이
아이들의 행복과 발달을 방해한다는 생각이 커진다.
심리학자 에릭 시그먼은 8~12세 아이들 가운데
시골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콘크리트 아이들이 11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시그먼 박사는 이렇게 경고한다.
"21세기 아이들은 영국의 산과 들보다 외국을 더 자주 찾는다."
최근 도시 생활의 추세가 더 빨라지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자연과 접촉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60년 전 전쟁과 산업 쓰레기의 세상에서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 을 쓴 목적 가운데 하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우고 땅과 자연의 신비를 되살리기 위해서였다.
요점은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자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몇 해 전 인류학자 로버트 파일은 이렇게 말했다.
"굴뚝새를 본 적 없는 아이에게 콘도르가 멸종한다는 소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케임브리지 대학 동물학과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연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조사하기로 한 이유는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연구진은 실제 동물의 종수와 포켓몬에 둥장하는 동물의 종수를
아이들이 각각 얼마나 알고 있는지 비교했다
(포켓몬은 원래 게임 회사사창 타지리 사토시가
야생 동식몰을 수집하던 어린 시절에 영감을 얻어 만든 게임이었다).
8세 아이들은 야생 동물보다 포켓몬에 등장하는 동물을 25퍼센트나 더 알아 맞혔다.
연구진은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자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는 자연보호론자보다
포켓몬 제작자들이 더 뛰어나다."
자연환경이 아동 발달에 중요한 역할, 특히 여자아이들
자연환경이 아동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궈는 1993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 인간-자연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환경적 디자인에 심리학을 접목했다.
귀와 동료들은 사람에게 나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람은 창밖으로 나못잎을 보아야 한다.
사람은 나무로 둘러싸인 녹지에서 휴식하고 뛰어놀아야 한다.
나무는 벽돌과 유리로 만들어진 벽 바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며
아이들을 기르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다.
도심에 사는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은 녹지 공간에서 뛰어놀거나
(심지어) 푸른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안과 자제심을 기를 수 있다.
자연을 가까이하면 주의력 결핍장애까지도 완화될 수 있다.
아이들이 집 밖 어디에서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 때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할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 말라'는 문화 속 아이들
어딜 가나 눈에 띄는 공놀이 금지 펫말은
영국 문화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가 아니라 '하지 말라'고 말하는 문화임을 생생히 보여준다.
아이들 500명에게 동네 공원과 놀이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대부분 "따분해요"라는 응답이 돌아왔다.
45퍼센트는 물장난을 못하게 한다고 말했고,
36퍼센트는 나무에 오르지 못하게 한다고.
27퍼센트는 올라타는 놀이 기구에서 못 놀게 한다고,
23퍼센트는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를 못 타게 한다고 말했다.
안 돼, 안 돼,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돼.
<컨슈머 키드> 중에서
자유를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을 존중 할 수 없습니다.
아이 자신을 존중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자유를 인정해야 합니다.
자존감의 시작
지금부터라도 "하지마!" 보다 "해 봐." 어떠세요? ^^
갇힌 아이들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밖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집 밖은 자동차, 유괴, 마약, 길거리 범죄, 강패 문화가 득시글거린다.
이 모두가 아이들을 노린다.
이 때문에 요즘 아이들은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도 오랜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낸다.
인터넷에서는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지만 정작 자기 집 현관을 나서기는 두려워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현실적이다.
도시계획가 케빈 린치는 전세계를 분석한 고전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것cnowing up m cites>에서
도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대가로 경험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한다.
<컨슈머 키드> 중에서
갇힌 곳에서의 경험과
열린 곳에서의 경험은
차원이 다르겠지요?
안전이냐?
도전이냐?
부모의 선택이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요.
선택의 차이는 큽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어요?
물질만능주의와 가족의 행복
물질만능주의적인 아이들은
부모와 다툼이 잦으며 엄마 아빠가 따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자기가 원하는 곳을 얻으려면 떼쓰기 전략을 써야 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더 많이 조르면 더 많이 거절당하게 마련입니다.
거절은 분노와 죄책감을 남긴다.
집안 분위기가 가라앉고 아이는 슬픔을 느끼기 시작한다.
광고 업체들은 청소년기에 도달한 아이들이
자유를 갈망하는 자연스러운 욕구를 악용하여
아이들이 부모와 맞서도록 부추긴다.
영국 아동 5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모를 하찮게 여기는 아이일수록 자신을 하찮게 여겼다.
부모를 무시한 아이들은 자부심이 가장 낮었다.
물질만능주의 문화는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 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행복을 위협한다.
<컨슈머 키드> 중에서
물질이 행복을 담보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질을 쫒다 행복을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일상 생활에서 환경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의 권위를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친구가 아닌 부모가 되세요.
그럼 균형잡힌 행복한 가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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