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들은 책 한번 보면 처음에 읽은 책이 진리가 되고
다음에 읽은 책들이 처음 책과 다른 생각이면 무조건 다 배척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니까 그것은 굉장히 옳지 않은 방법이고요."

CEO나 교수가 아닌 개인 안철수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일까?
그는 단호하게 책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카이스트의 교수를 맡고 있을 때, 한 신문기자가 그를 찾아와
10년 뒤에는 또 무엇을 하고 있을지 물었다.

안철수의 대답은 지금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삶에서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것은 세워본 적이 없고,
그저 매 순간을 열심히 살다보니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는 대답이다.

하지만 만일 지금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보라고 하면
아마 책을 쓰는 작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윤단우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람, 안철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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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성공헤는 그의 끊임없이 배우려는 학습능력이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폭넓은 독서가 있었습니다.

책의 권수에 치우치지 않고, 한 권 한 권을 곱씹어 읽으면서
자신의 삶으로 체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그의 '삶에 대한 태도' 그 자체가 '워딩'이 되었으며,
그가 한 말, 그가 쓴 줄 하나 하나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어
이제는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 타이틀까지도 어색하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어떠십니까?
지금 자신의 삶으로 자신의 인생에 한 줄을 쓰고 계십니까?
오늘 뭐라고 적으셨나요?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제게 다독이 꼭 필요하냐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끔 '많이 읽는게 대수냐?'라는 투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저는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하루에 한 권 읽기가 자랑스러운 무슨 타이틀이 아닙니다.
그냥 그건 하루의 생체 리듬을 유지하려면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코치로 살고 싶고, 작가로 살고 싶은 제게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다만 하루 세끼 먹는 사람은 흔한데 하루 한 권 읽는 사람이 흔치 않아 좀 더 사회적인 주목을 받는 것 뿐이지요.

지식인과 지성인으로서의 고민을 해야 한다면,
사회적인 목소리와 다른 이들의 식견을 귀하게 여겨야 하는데,
먼 곳에 떨어져 살고 있는 제게 책만큼 그런 도구가 흔치 않긴 합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이란, 균형감각 있이 살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 식의 도구가 아닌, 공기나, 물과 같이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책 100권은 100가지의 지식이 아닌, 100개의 새로운 시각이다.
이런 식의 제 나름대로의 정의가독서에 대한 정의로는 좀 더 어울리겠군요.

p.s)
그런 안철수씨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의 자신을 볼 때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삶을 살지 않을까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 그것이 자신과 다음 세대를 위해 안철수씨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 중 하나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안철수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삶에 체화하기 위함이고

그 끝에는 삶의 긍정적 변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그건 단지 책일 뿐이라고 말하시는 분은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읽으니까 읽는 분

그냥 폼으로 소장하시는 분

다 그런거죠 ^^


옷차림은 허름해도 대화에 깊이가 있는 분이 멋진 것은

그분의 삶이 멋져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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