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오늘이 저희 집 제삿날인데, 하필 송아지를 낳았지 뭡니까?
이런 날은 제사를 생략해도 되겠지요?"
"그렇게 하시게."

조금 후 다른 남자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오늘이 제삿날인데 개가 새끼를 낳았으니 어쩌면 좋지요?
그래도 제사는 지내야겠지요?"
"물론 제사는 지내야겠지."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따지자
황희 정승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앞에 온 사람은 제사 지낼 마음이 없는 사람이고,
뮈에 온 사람은 어떻게든 제사를 지낼 사람이었소.
정반대인 것 같지만, 둘 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을 들으러 왔으니 어쩌겠소?"


제임스 설리반 [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경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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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충고란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할 때만 충고가 될 수 있다.
상대방이 들으려 하지 않으면,
내 아무리 좋은 조언도 잔소리일 뿐입니다.

상대방 마음의 빗장을 열지 못했다면,
마음속의 있는 것을 그대로 이해해 주세요.
이해받고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열 때,
그때 충고도 빛이 나지 않을까요?

옷깃을 풀어헤치게 만드는 요인은
햇빛이지 북풍이 아니니까요.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황희정승의 사례를 보면,
굳이 코칭, 코치라고 이름 붙이지 않아도,
훌륭한 성현은 예나 지금이나 역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사실.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군요. ^^

코치,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정곡(正谷) 양 정 훈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및 인증심사위원
강의, 코칭, 독서 관련 운용 [네이버 파워 블로거]
블로그 : 내가 사는 이유 : 삶의 향기, 양코치(yangcoach)
저서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E-mail: bolty@naver.com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아는것이다.
- 몽테뉴 -

이글을 보고 수많은 부모들이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없이 되네이는 "공부해라"라는 주문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 어떻해야 더 많은 부모들이 경청이 진리라고 알게 할 수 있을까요 ^^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저라도, 제 주변이라도 이야기 해주는 수 밖에 ^^

물론 수많은 상급자도 마찬가지지요

부하들에게 열심히 일해"를 수 없이 외치지만 막상 부하들의 말은 하나도 알아 듣지 못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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