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지난주에 처음으로 느꼈던 마약의 효과를 이번 주에도 느끼려면 처음에 투약한 양의 두 배가, 다음 주에는 처음 투약한 양의 네 배가 필요한 식이다. 약물의 신체적인 해악 효과는 누적 용량에 비례해서 증가하므로 이런 회로에 빠져든 사람은 큰 피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상업적으로 쏟아지는 도파민 자극원들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것은, 다시 말해 그림 2-A처럼 더 많은 자극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점점 빨라지는 트레드밀에서 계속 앞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 끊임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하고, 물건을 더 많이 사고, 해롭고 자극적인 음식을 더 먹고, 불필요한 여행도 더 하게 된다. 그러나 불쾌와 공허는 사라지지 않는다. 크고 작은 도파민 자극이 마구 섞여서 들어오고 또 빠져나가면서 금단증상이 나타나,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고 항상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 적응 현상 때문에 이런 행동은 더욱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해악이 커진다. 다음 장에서 설명할 디폴트모드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가 무척 혼탁해지고, ADHD와 우울증, 불안장애가 섞여 있는 것과 유사한 정신상태가 된다. 결국 멀쩡했던 사람도 우울해지고 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는 상태가 된다.

돈을 두 배 네배 더 벌어서 더 좋은 술을 더 많이 먹고 좋은 차를 여러 대 구입하며 화려한 별장을 여러 채 갖고 거대한 요트와 항공기까지 소유하면서, 매일을 유흥과 향락으로 가득 채워도 행복하지는 않다. 그래서일까. 나중에는 국가를 장악하고 그마저도 더 가지려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상황에 빠져 있던 전형적인 사례가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다. 술과 암페타민amphetamine을 비롯한 여러 도파민 자극원에 푹 빠져 살면서 나중에는 전두엽 기능을 (#퇴화된다. 판단 능력 상실)

당신의 삶이 노화의 속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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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 쏟아지는 물건, 음식들은 결국 행복과 관계가 없다. 더 힘들게 할 뿐. 어른도 이런데 아이들 환경은 말할 필요도 없다.





사람은 평생 내재역량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로 미루어볼 때 자녀가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온실처럼 환경을 만들어주는 부모는 자녀의 내재역량 약화를 조장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재역량을 높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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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해야 방법을 찾는다. 편하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것이 인간이다. 아이도 그렇다.




사람과의 의사소통에서도 자아에 대한 자각은 중요하다. 자아는자신과 다른 사람을 객체화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아에 대한 집착이 활활 타오르는 사람들이 대화하면 서로 자신의 이야기만 한다.실재하는 사람과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비난의 화살이 상대방을 향하기도 한다. 자아를 넘어서 자신과 남을 바라보는 대화를 해야만 몸과 마음으로 느낀 점들을 제대로 표현하고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 개념이 비폭력 대화 방법의 기반이 된다.

무엇보다 자아와 자기의 차이를 자각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것'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기 위한 초석이다. 목표 설정과 행동이 모두 바뀔 때 비로소 자기와 세상을 상대로 벌이는 불필요한 전쟁을 매일매일 치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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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비난을 보내고 계신다면 우선 자아를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지키세요.



(기존 학교 방식의 교육은)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지금까지 사람들이 어떻게 학문의 전선을 넓혀왔는지를 알기는 어렵다. 반대로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근본적인 사실관계와 전문가들의 사고과정을 따라가는 연습을 하면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생각의 틀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학문적 지식이 형성되는 과정에 토대가 되었던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저명한 투자자 찰스 토머스 멍거Charles Thomas Munger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을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머릿속에 생각의 격자를 만드는 것이 세상을 이해하고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연관성이 별로 없는 A, B, C 세 가지 학문 분야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A분야의 어떤 질문에 대해서 좁고 깊게 반복해서 고민하기보다 B, C 분야에서는 비슷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면 A 분야를 보다 새롭고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식과 사고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는 것이 제대로 된 공부라고 생각한다.

격자를 구성하는 공부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본인이 직접 배우고 경험한 것만 아는 화석형 전문가가 된다. 화석형 전문가의 특성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공예나 예술, 순수과학 등 90의 완벽성을 99, 99.9, 99.99로 담금질하기 위해 평생 노력해야 하는 분야의 전문가는 무척 좁은 범위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분야에서조차 다른 분야의 지혜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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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되고 편협한 지식은 결국 한쪽 밖에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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