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람들의 말 속에는 힘이 있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있어.

예를 들어 자네가 <시골에 가서 자전거를 탔습니다.>라고 하면 프랑스에서는 보통 <나도 해봤어요> 라든가 (특이한 체험을 자랑하려는 사람에게 약간의 실망을 주는 말이겠지). <건강에 좋을 일이죠>라는 말을 할 걸세. (다 아는 말을 하니 이런 경우에는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겠지)

그런데 여기 뉴욕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아나?

<어머, 그래요? You do?> 라며 의문문과 감탄문이 뒤섞인 반응을 보인다네. 이런 말을 들으면 자네는 신이 나서 한참동안 설명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지.

장 자끄 상뻬 [뉴욕 스케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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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이번 여행 어디 다녀왔다고?"

"네, 부장님. 제주도 갔다 왔습니다. 와 그런데 말이죠. 제주도 밤바다가 정말....."

"에헤~ 이 사람. 제주도 바다가 뭐 그리 끝내준다고 말이야. 내가 가본 하와이 바다가 정말 끝내주더라고. 캬! 그 해변의 절경하며, 부드러운 모래, 이봐 김대리. 내 말 듣고 있는거지? 캬~ 거기서 말이야. 내가 친구들하고..."

"............"


누군가 우리들을 만나서- 꼭 그 사람이 외국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OO회사 사람들>, <OO모임 사람들>, <내가 만난 한국 사람들> 이라는 책을 쓴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직은 뭐라고 묘사되실 것 같습니까?

상대방을 신나게 해 주는말. <와! 그래요?> /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어렵지 않지요?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최소한 프랑스인인 장 자끄 상뻬가 만난 뉴욕 사람들은 그랬나 보군요. <와~! 그래요?> 한국 사람들은 주로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뭐라고 반응하나 생각해 봅니다.

(생각해 보니.. '반응'이라는 범주를 좀 더 축소시켜서 질문드려야 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거나 무시하는 것도 일종의 '반응'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



매일 한 권의 책과 하나의 단상을 나누고 있습니다.(since 2006)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정곡(正谷) 양 정 훈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및 인증심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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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내가 사는 이유 : 삶의 향기, 양코치(yangcoach)
저서 :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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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아는것이다.
- 몽테뉴 -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는 생각보다 단순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 그래요?

라는 문구가 일주일간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 블로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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